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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올여름, 품격 있는 공포를 만난다.
이 책에는 등골을 타고 흘러내리는 오싹한 전율을 맛보게 해 줄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여기 선별된 이야기들은 풍요로운 공포 문학의 전통 속에서도 가장 빛나는 작품들이다. 에드거 앨런 포, 오스카 와일드, 워싱턴 어빙, 찰스 디킨스와 같은 대문호들이 창조한 기괴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지금 들어가 보자.

초등 고학년부터 읽는 공포 문학 걸작선
영국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1918년 《타임스》에 사람들이 왜 그토록 공포 이야기의 마력에 빠져드는지에 대한 글을 하나 실었다. 그 글에서 울프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자신이 위험 속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공포를 느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감정은 기쁨, 슬픔, 분노, 놀람, 공포 등의 기본 감정과 복합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수많은 종류의 감정을 낳는다고 한다. 공포 문학의 최대 매력은 아마도 우리의 기본 정서들을 일깨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데 있을 것이다.
19세기 대문호들의 공포 문학 걸작만을 모은 <고스트 스토리>는 초등 고학년 이상 어린이와 십대를 위한 책이다. 온갖 매체의 말초적인 자극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여기 실린 작품들은 장르 문학으로서의 진정한 ‘공포 문학’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공포를 주기 위한 극단적 장치보다는 문학적인 풍부한 감수성이 바탕이 된 대문호들의 작품 하나 하나는 공포 문학의 범주 안에서 각기 다른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에드거 앨런 포의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공포, 앰브로즈 비어스의 신랄한 풍자, 오스카 와일드의 고풍스런 유머, 찰스 디킨스의 재기 넘치는 필치를 이 책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원작에 충실한 번역을 바탕으로 하였으되, 타겟 독자를 위해 적절한 윤문을 거쳤다. 또한 작가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함께 실어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을 펼쳐드는 순간, 19세기의 오싹한 공포의 세계를 여행하고 고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대문호들이 창조해 낸 품격 있는 공포
공포 문학의 역사는 1764년 크리스마스이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영국에서 최초로 등장한 공포 소설인 호레이스 월폴의 <오트란토의 성>이 출간되어, 당시 독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으며 대단한 반응을 얻었다.
<고스트 스토리>에 실린 이야기들은 끔찍하게 무섭거나 대단히 자극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온갖 매체가 쏟아 놓는 잔혹함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읽다 보면 그저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지거나, 양팔에 소름이 돋거나, 문득 어깨를 움츠리게 되는 순간이 있는 정도일 것이다. 19세기 영미 작가들이 창조해 낸 초자연적 존재는 어찌 보면 너무나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속에서 오히려 인간의 처절한 본성을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 실린 작품들은 말초적인 공포보다는 품격 있는 공포에 초점이 맞추어진 셈이다. 독자들은 오싹한 전율과 더불어, 탁월한 심리 묘사와 풍부한 문학적 표현에서 오는 문학적 감수성 또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총 16편의 이야기 중 7편은 원작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이미 원작을 읽은 독자라면, 초자연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다시 감상하는 동안 또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이야기의 앞이나 뒤 혹은 중간에 어떤 사건이 숨어 있을지 상상해 보고, 나중에 원작으로 확인하는 것도 꽤 재미있는 독서법이 될 것이다.

목차

탑의 방- E. F. 벤슨
어셔가의 몰락- 에드거 앨런 포
시체 도굴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폭로하는 심장- 에드거 앨런 포
바닥없는 무덤- 앰브로즈 비어스
대리석상에 갇힌 기사- 에디스 네스빗
바알브로 저택 이야기- E. 헤론과 H. 헤론
드라큘라- 브람 스토커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워싱턴 어빙
손의 유령 이야기- J. 셰리든 레퍼뉴
캔터빌의 유령- 오스카 와일드
크리스마스 캐롤- 찰스 디킨스
크롭프스버그 성에서- 랄프 A. 크램
잃어버린 유령- 메리 E. 윌킨스
독일 학생의 모험- 워싱턴 어빙
제 1번 분기선과 신호원- 찰스 디킨스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빅 파커는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아이들에게 신화와 전설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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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영장류의 평화 만들기][내가 사는 이유][우주의 마지막 책] 함께 옮긴 책으로[코드북][두 얼굴의 과학]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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