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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마지막 여행 : 인류의 위대한 스승, 그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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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붓다의 마지막 행적과 비장한 죽음 그리고 최후의 설법

불교를 이 땅에 있게 한 인류의 위대한 스승, 깨달음을 얻은 사람, 고타마 붓다가 죽음을 앞두고 떠난 여행에서 제자들에게 보여준 행적과 설법, 그리고 병이 들어 죽고, 유골 분배가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세계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위대한 성인 붓다의 죽음을 앞둔 모습이 담담하게 기록된 이 책은 붓다의 죽음을 통해 인생이란 무엇이며, 인간은 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지를 밝히고 있으며 인생의 모든 미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붓다의 ‘마지막 모습(涅槃)’을 다룬 책은 여러 언어로 전해지는데, 이 책은 팔리어로 전해지는 경전을 일본의 저명한 종교철학자인 나카무라 하지메가 번역한 것이다. 여기에 산스크리트어 본과 티베트 본, 한역본, 유부본 등을 참고하여 풍부하고 상세한 주해를 덧붙여 놓았다.
나카무라 하지메는 신화적인 윤색, 붓다를 신적 존재로 묘사한 부분, 붓다 이후의 역사적 사실, 정형화된 교리 등 후대에 삽입된 부분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반복되는 문구를 따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쿵 하고 가슴을 치는 붓다의 위대한 가르침을 책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인간은 왜 죽는가? 죽음을 넘어 영원의 세계로 가는 길은 과연 무엇인가?

1장 <여행을 떠나다> ― “총명한 사람들은 이미 강을 건넜다.”
붓다 최후의 여행은 왕사성의 영취산에서 시작된다. 바지 족을 점령하려는 마가다 국 왕에게 전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장은, 날란다의 부자인 파바리카의 망고 숲, 파탈리 촌 등에 머물며 수행 승려와 신자들에게 많은 설법을 들려준다. ‘쇠망에 이르지 않는 일곱 가지 법’을 비롯해 ‘계율을 지킨 품성이 좋은 사람’이 받는 이점 등이 주요 내용이다.

2장 <여행에서 병들다> ― “생존에 대한 집착은 이미 끊어졌다.”
코티 촌, 나디카 촌, 상업도시 베살리 등을 여행하며 ‘법’에 관한 강의를 한다. 베살리에서는 암바팔리라는 창녀의 숲에 머물며 그녀를 가르치고 논하고 격려하고 기쁘게 했다. 암바팔리는 붓다를 위해 정성껏 식사 준비를 하고 자신의 원림(園林)을 바쳤으며 붓다는 그것을 기쁘게 받았다. 그녀는 붓다에게 귀의한다. 벨루바 촌에 갔을 때 붓다는 무서운 병에 걸렸지만 고통을 참아내고 병에서 회복되었다.

3장 <악마와의 대화> ― “석 달이 지난 뒤에 세상을 떠날 것이다.”
이 장에서는 악한 자, 악마가 붓다에게 다가와 지금이 열반에 들 시간이라고 유혹하는 장면이 나온다. 붓다는 그런 악마에게 “초조해 하지 마라. 머지않아 열반에 들 것”이라고 대답하는데, 그것은 죽음을 자신의 의지대로 하겠다는 분명한 표현이다. “내 나이는 한계에 이르렀다. 내 남은 수명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나는 너희를 버리고 떠날 것이다. 나는 스스로에게 귀의하는 것을 이루었다.” 붓다의 깨달음은 다음의 말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도 언젠가는 생별(生別)하고 사별(死別)하고 사후에는 생존의 장소를 달리하기에 이른다. 아난다야. 생겨나고, 존재하고, 만들어지고, 소멸하는 성질을 지닌 것을 괴멸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이 세상에 있을까? 그런 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4장 <임종의 땅을 향해> ― “나는 지쳤다. 나는 앉고 싶다.”
붓다는 베살리를 바라보며 자신의 죽음을 이렇게 예언한다. “아난다야. 수행 완성자가 베살리를 보는 것은 이것으로 마지막일 것이다.” 이어 반다 촌과 보가 시 등에서 수행 승려들에게 우리가 이토록 오랜 시간에 걸쳐 유전하고 윤회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생존에 대한 망집이 이미 끊어졌음을 설법한다. 붓다는 파바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춘다의 망고 숲에 머물며 이곳에서 춘다의 음식 공양을 받았는데 그 음식을 먹은 다음 격렬한 고통이 생기고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고 경전은 전한다.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을 얻은 것이다. 늙고 병든 붓다의 인간적인 모습과 대장장이의 아들 춘다를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 또한 엿볼 수 있다.

5장 <병이 깊어지다> ― “나는 이법과 법의 영역만을 걸어왔다.”
쿠시나라에 도착한 붓다는 두 그루가 나란히 있는 사라 나무(사라쌍수) 사이에 침상을 준비하고 참선에 들어간다. 아난다를 비롯한 제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기지만 붓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다. “그만두어라, 아난다야. 슬퍼하지 마라. 탄식하지 마라. 아난다야. 내가 이미 말하지 않았더냐? 모든 사랑하는 것,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헤어지고 떠나 다른 것이 된다는 것을.” 또 변두리 마을이 아닌 대도시에서 임종해 달라고 간청하는 아난다에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붓다의 마지막 직제자인 수바다가 붓다에게 귀의하는 과정도 이 장에 설명되어 있다. 수바다는 존경받는 진인의 한 사람이 되었다.

6장 <열반에 들다> ―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수행을 완성하라.”
임종을 앞둔 붓다는 제자들에게 여러 가지 가르침과 계율 조항 등에 대한 당부와 함께 붓다 최후의 말씀을 남긴다. 붓다가 남긴 마지막 말은 간결하고 명확했다. “여러 가지 사상(事象)은 지나가는 것이다.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수행을 완성하라.” 붓다의 죽음은 매우 조용하고 평화롭게 이루어진다. 제자들을 비롯해 사바세계의 주인인 범천, 신들의 주인인 제석천, 아누루다 존자, 아난다 등은 시를 통해 붓다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도했다. 몇몇 수행 승려들은 붓다가 너무 빨리 죽었다고, ‘세상의 눈’이 너무 빨리 감겼다고 애통해 한다. 이어 붓다의 유체를 화장하고 유골을 여덟으로 분배하여 각기 다른 곳에서 숭배하고 있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다.

메마른 현대인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줄 지혜와 깨달음의 책

인간의 운명은 무엇이고, 죽음은 왜 찾아오는지, 죽음을 넘어 영원의 세계로 가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통찰, 그리고 한줄기 빛과 같은 지혜는 불교도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또한 전설이나 신화 속의 붓다가 아니라 인간적인 붓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분명 위대한 인물이지만 그 역시 고통과 번뇌로 가득한 인간의 삶을 살다 간 우리 곁의 성자일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붓다는 끊임없는 수행과 정진으로 깨달음을 얻고 해탈함으로써 후세인들에게 큰 모범이 된 사람일 뿐이다.
인생이라는 무상한 바다에서 올바른 길을 열어주고 인류에게 참 지혜를 밝혀준 고마운 사람 고타마 붓다. 그래서 그의 가르침은 모든 것이 정보와 속도로 평가되는 현대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를 한없이 부끄럽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 안에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 안의 불성을 발견하고 깨달아 마음을 다스리고 영원으로 가는 지혜를 발견하는 데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 고마운 사람, 고타마 붓다

1장 여행을 떠나다
왕사성 영취산에서
수행 승려들을 가르치다
부자 파바리카의 망고 숲에서
파탈리 촌에 머무르며

2장 여행에서 병들다
코티 촌에서
나디카 촌에서
상업도시 베살리
창녀 암바팔리의 초대
벨루바 촌에서 병나다

3장 악마와의 대화
목숨을 버리려는 결의
악마의 속삭임
대지진이 일어나다
사별의 운명

4장 임종의 땅을 향해
일생의 회고
보가 시에서의 큰 교시
대장장이 춘다
푸쿠사와의 해후

5장 병이 깊어지다
사라쌍수에 꽃이 피고
아난다의 통곡
대선견왕의 이야기
말라 족을 부르다
수바다의 귀의

6장 열반에 들다
임종의 말
죽음을 애도하다
유체의 화장
유골의 분배와 숭배

주해

본문중에서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었던 붓다의 마지막 모습을 따라가는 일은 참으로 기쁘기도 하고 힘든 일이기도 했다. 붓다의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었지만 그것이 임종을 앞둔 마지막이었기에 고통스러웠다. 그 감정 속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과 많은 생각이 교차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작지만 소중한 깨달음도 있었다.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붓다의 말처럼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무상하다. 그리고 고마운 일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창녀 암바팔리는, 붓다가 베살리에 와서 자기의 망고 숲에 머물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창녀 암바팔리는 많은 여자들과 화려한 탈 것을 준비해서 각각 탈 것에 태워 많은 여자들과 화려한 탈 것을 타고 베살리의 외곽으로 나가 자기의 숲으로 향했다. 탈 것을 타고 갈 수 있는 곳까지 간 다음 탈 것에서 내려 걸어서 붓다가 있는 곳으로 갔다. 가까이 다가간 암바팔리는 붓다에게 인사를 하고 한쪽에 앉았다. 붓다는 한쪽에 앉은 암바팔리에게 ‘법에 관한 강의’를 통해 가르치고 논하고 격려하고 기쁘게 했다.
- <2장 여행에서 병들다> 중에서

“그러나 아난다야. 내가 왜 미리 이와 같은 말을 하지 않았겠느냐?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도 언젠가는 생별(生別)하고, 사별(死別)하고, 사후에는 생존의 장소를 달리하기에 이른다. 아난다야. 생겨나고, 존재하고, 만들어지고, 소멸하는 성질을 지닌 것을 (사실) 괴멸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이 세상에 있을까? 그런 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 <3장 악마와의 대화> 중에서

붓다는 길에서 벗어나 한 그루의 나무 뿌리 근처로 갔다. 그리고 젊은 아난다에게 말했다. “아난다야. 너는 나를 위해 겉옷을 넷으로 접어 깔아라. 나는 지쳤다. 나는 앉고 싶다.” “알겠습니다.” 아난다는 붓다에게 대답하고 겉옷을 네 겹으로 접어서 바닥에 깔았다. 붓다는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붓다가 젊은 아난다에게 말했다. “아난다야. 물을 좀 가져오너라. 목이 마르구나. 물을 마시고 싶다.”
- <4장 임종의 땅을 향해> 중에서

한편 마가다 국 왕인 아자타사투, 비데하 국왕의 공주는 “붓다가 쿠시나라에서 세상을 떠난 모양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마가다 국 왕인 아자타사투, 비데하 국왕의 공주는 쿠시나라에 사는 말라 족에게 사자(使者)를 파견해서 “붓다가 왕족 출신이고 나도 왕족이다. 나 또한 붓다의 유골(사리) 일부분을 분배받을 자격이 있다. 나도 붓다의 유골을 담은 스투파(사리탑)를 만들어 제사를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 <6장 열반에 들다> 중에서

앞으로도 계속 나오겠지만 이 경전에는 되풀이되는 문구가 많다. 그 이유는 불교 경전이 처음에는 입에서 입으로 암송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에 암송하기 쉽게 하기 위해 되풀이했던 것이다. 문구를 축약하면 경우에 따라 생각해야 하지만 생각 없이 암송하는 것이라면 되풀이하는 편이 훨씬 쉽다.
- <1장 주해> 중에서

이 여자로 해서 베살리는 점점 번영했다.” 그 여자가 붓다에게 귀의했다고 한다. 그 소문을 듣고 왕사성의 사람도 뒤지지 않기 위해 살라바티라는 소녀를 창녀로 삼아 ‘하룻밤에 100금을 벌라고’ 시켰다. 유명한 의사 지바카가 그 여자에게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없는 아이였다. 하룻밤에 50금이나 100금을 버는 창녀로 대표되는 도시의 문화, 그것은 점점 발전하고 있던 화폐경제의 소산으로, 베다 축제로 대표되는 농촌공동체의 문화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이렇게 완숙하고 퇴폐적인 분위기 속에서 벗어나라고 가르치는 불교 등 신흥종교가 생겨난 것이다. 이는 그리스 페리클레스 시대의 아테네와 비슷하다.
- <2장 주해> 중에서

1898년에 카필라 성에서 약 1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영국인 지주가 자기의 소유지에서 한 고분을 발굴했다. 거기에는 유골을 수납한 항아리가 있었는데, 기원전의 문자로 ‘붓다의 유골’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 인물로서의 고타마 붓다의 진정한 유골이라고 단정해도 좋을 것이다. 그 글에는 “이것은 사키아 족의 붓다, 세존의 유골이며 명예 있는 형제 및 자매, 처자들의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다만 이 명문의 해독에 대해서는 다른 주장이 있다). 이 유골은 불교도인 태국 왕실에 양도되었다.
- <6장 주해> 중에서

저자소개

나카무라 하지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12~1999
출생지 일본 시마네 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12년 시마네 현에서 태어났다. 1936년 도쿄대학교 문학부 인도철학범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의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학계에서 은퇴한 뒤인 1970년 재단법인 동방연구회를 설립하고 원장을 맡아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하였으며, 학사원 은사상과 문화훈장을 받았다. 비교사상학을 정립하였고 한국관계학을 처음으로 개강하고 여러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개설하게 하는 등 한일불교학 교류에 큰 역할을 하였다.
[초기 웨단따 철학], [인도 사상사], [인도 고대사], [고따마붓다],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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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 박사. 저술가 및 번역가. 한양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그 후 한양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아시아 문화, 종교 문화, 신화와 축제 등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신화 읽어주는 남자』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 『신화, 우리 시대의 거울』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그리스와 놀자』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황금과 교역의 나라 페르시아』 『인문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등이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시오노 나나미의 『그리스인 이야기』(전 3권)를 비롯하여, 『유목민의 눈으로 본 세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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