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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식물처럼 삽니다 : 식물의 속도에서 배운 16가지 삶의 철학

원제 : How to Grow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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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 : 선영화
  • 출판사 : 더퀘스트
  • 발행 : 2023년 09월 08일
  • 쪽수 : 250
  • ISBN : 979114070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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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세계 약 100만 명이 선택한 인기 정원사의
인생이라는 흙을 뚫고 마침내 꽃을 피우는 방법
“우리는 멈춰 있는 게 아니라 싹을 틔울 준비 중입니다

식물을 보면 틀림없이 평화로운 상태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식물은 혹독한 날씨, 부러진 잎자루, 상처 난 뿌리, 답답한 공간 같은 역경에 직면하더라도 생명이 붙어 있는 한 계속해서 자신의 속도에 맞춰
균형을 유지하려고 고군분투한다. 그렇게 식물은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줄기와 잎을 밀어 올리면서
성장해나간다. _본문 중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식물을 맞이하면 마음이 들떠 그저 빨리 자라길 바라거나 무언가 변화의 조짐이 나타
나길 기대하곤 한다. 그러다 보면 식물을 충분히 보살피고 있는지 걱정이 들어 자꾸 물을 주거나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본다. 이러한 조급한 태도는 좋은 의도였다 해도 오히려 식물에 해가 된다. 인생도 비슷하다. 식물을 돌보는 법을 주제로 전 세계 1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마커스 브릿지워
터는 “성장을 밀어붙이는 방식으로는 식물도, 사람도 모두 자라게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저마다 고유의
의지가 있고 필요도 제각각인 식물과 사람은 공통적으로 성장을 ‘북돋아야’ 한다. 빠르게 가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고통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느긋한 속도를 즐기면서도 씨앗이 성장하며 거치는 모든 단계를
감탄하며 바라볼 수 있다. 각자에게 맞는 속도는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즐거움을 찾는 재미를 선사해주며, 마침내 고대하던 존재가 완성되는 모습을 보는 기쁨은 우리에게 큰 선물이 된다. 식물의 속도에 맞춰 피워
낸 꽃이 아름답고 건강하듯이, 우리의 인생에도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 이 책은 나를 북돋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방법 등에 관한 식물의 16가지
지혜를 담고 있다. 저자는 마약, 폭력, 범죄가 만연한 동네에서 선천적인 병, 피부색으로 인한 폭력과 차
별 등을 겪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경험에 피하지 않고 맞서며 자랐다. 식물에게서 배운 삶의 지혜 덕분이었
다.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과 식물을 돌보는 법이 빚어낸 삶의 철학을 통해 당신도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손가락이 가진 녹색의 힘을 발휘하려는 사람에게는 정보의 보고가, 삶의 혼란에 빠진 사람에게는 따뜻한 위안이 될 것이다”
_《보그》
새싹의 기쁨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인생을 통과한다
씨앗을 뿌린 화분에 물을 주고 햇볕을 쐬게 하면서 우리는 하염없이 기다린다. ‘언제 싹이 올라올
까?’ 어떤 사람은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을 조금은 빠르게 보고 싶은 마음에 무엇이든 다해줄 것처
럼 열성을 기울인다. 어떤 사람은 빨리 새싹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식물
은 흙 밑에서 제 나름대로 싹을 밀어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나는 들뜬 마음에 매일 화단을 들여다보면서 새싹이 돋아나길 기다렸다.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확인
했지만 매일 아무런 보람 없이 돌아서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둣빛 새싹이 고개를 내민 모습에 뛸 듯
이 기뻤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 잡초였다. 화단을 공들여 정비해두었기 때문에 의아한 마음이 들어 서둘러
허리를 굽혀 잡초를 뽑았다.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내가 뽑아낸 건 잡초가 아니라 나팔꽃 씨앗이
틔워낸 첫 새싹이었다. 새싹을 살리기 위해 어떻게든 다시 심어보려다가 주변에 있던 다른 묘종 세 개의 뿌리를 무심결에 건드리
고 말았다. 게다가 나팔꽃 새싹들의 뿌리는 뒤얽힌 데다 성장 단계로 봤을 때 아직 연약한 상태였다. 식물
이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이렇게 뿌리가 넓게 퍼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_본문 중에서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눈에 띄는 진전이 없어 좌
절하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고,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함을 느끼다가 결국 자기 자신에게 가혹한
시선을 던지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땅 밑에서 뿌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덩굴이 뻗어가지도, 잎이 많아지지도, 줄기가 길어지지도 않는다. 삶의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그 답을 찾는 시기와 과정
이 다르다. 남들보다 늦는다고 해서, 남들보다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거나 일찌감치 포
기한다면 일을 그르칠 뿐 아니라 우리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에게 달
린 잎이 얼마나 높이 뻗어나갈지, 꽃잎은 또 어떤 색깔로 피어날지, 인생이라는 정원 구석구석에 어떻
게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우리는 충분한 시간과 최적의 조건이 갖춰질 때만
꽃망울을 터뜨릴 수 있다. 나의 속도대로 오랫동안 나아가기 위해 식물에게서 배워야 할 삶의 자세
“식물은 본능적으로 성장하려 하지만, 사람은 성장에 집중하기로 ‘선택해야’ 한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도 야생동물이 할퀴어도, 연약해 보이는 식물들은 어떻게 뿌리를 회복하고 다
시 흙 위로 새싹을 들어올릴까? 바로 성장에 집중하는 힘 덕분이다.
3
사람과 식물의 주요한 차이점은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다. 식물과 달리 사람은 마음이 산만해지기 쉬운 존
재라 성장이 아닌 다른 곳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모든 것이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인간의 선
택 의지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때로는 해로운 무기로 변질되기도 한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에는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식물들의 저력이 담겨 있다.
· 끈기_관찰과 배움이 없는 해로운 끈기를 경계하라
· 에너지_고장 난 것에 무리하게 힘을 쏟지 않을 것
· 회복_나를 괴롭히는 생각의 고리를 끊어라
· 관찰_주변을 살펴야 내가 보인다
· 환경_바꾸지 말고 적절한 장소를 찾아라
이 외에도 식물에게 ‘색깔 변화’ 주기가 있듯이 사람의 몸에도 인생주기에 따라 변화가 나타난다거
나 ‘다름’을 신경쓰지 않는 식물에게서 자신과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등
식물의 16가지 지혜가 담겨 있다. 모두 마음, 몸, 영혼을 균형 있게 성장시켜줄 삶의 철학이다. 직장, 관계 등에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시련이 닥쳐도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 식물을 보며 자신
을 돌아보자. 경험은 쌓이고 쌓여 우리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오늘 한 일은 다가올 내일의 토대
가 되고, 내일의 모습이 다음 주에 영향을 미치며, 다음 주에 무엇을 하는지가 내년의 모습을 결정한
다. 지금 힘든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가다듬는다면, 내일의 나는 더 빛날 것이다. 시
련에 포기하지 마라. 흔들리지 않는 삶은 없다.

목차

들어가며_식물의 속도에서 인생을 배우다
1부. 느리지만 단단하게, ‘마음’이라는 정원을 가꾸다
관찰_주변을 살펴야 내가 보인다
준비_인생을 위한 준비는 계속되어야 한다
씨뿌리기_사람의 마음에도 콩 심은 데 콩 난다
인내_멈춰 있는 게 아니라 싹을 틔울 준비 중
끈기_관찰과 배움이 없는 끈기의 결말
실험_인생은 연습할수록 단단해진다
식물일기) 나무의 성장 흔적 기록하기
2부. 무너진 몸의 균형에서 삶의 균열이 생긴다
에너지_고장난 것에 무리하게 힘을 쏟지 않도록
색깔_초록의 지혜
모양_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감각_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구성요소_인생에 갑작스러운 문제는 없다
감각_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휴식의 기술
식물일기) 식물을 돌보며 나를 일구는 시간
3부. 결국은 ‘영혼’이라는 꽃을 피우는 그들의 방법
나_영혼을 일깨우는 시간
공동체_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환경_장소를 바꾸지 말고 찾아라
우리_뜻밖의 공생하는 기쁨
식물일기) 잉여 자원을 활용한 파인애플 번식

본문중에서

땅 밑에서 뿌리가 더 많이 형성되지 않으면 덩굴이 뻗어가지도, 잎이 많아지지도, 줄기가 길어지지도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라는 존재의 토대를 이루는 마음, 몸, 영혼이 함께 자라나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_〈들어가며_식물의 속도에서 인생을 배우다〉
잡초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존재지만 정원을 점령해버릴 수 있는 불청객이기도 하다. 다른 식물처럼 잡초도 생존하려면
영양분이 필요하다. 그런데 토양에 존재하는 영양분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잡초 뿌리가 토양에서 양분을 흡수하면 우
리가 키우는 식물이 공급받는 자양분은 그만큼 적어진다. 부정적 생각은 잡초를 빼닮았다. 무섭도록 빠르게 증식해 마
음을 갉아먹는다. 부정적 생각에 에너지를 소모하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생각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그만큼 줄어든
다. 정원에 심은 씨앗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성장을 방해하는 불청객을 솎아낼 필요가 있다. _〈인생을 위한 준비는
계속되어야 한다〉
처음 고구마 덩굴을 발견했을 때 화분 한가운데에서 성장의 기운이 움트는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언뜻 보기에는
충분한 기간을 두지 않고 비료를 너무 많이 줘서 급속하게 성장한 것 같았다. 죽은 잎을 최대한 많이 잘라내고 다듬은
다음 흙에 물을 조금 주었다. 몇 주가 지나자 화원에서 봤던 자그마한 이파리가 어느새 어엿한 식물로 자라나 새로운
잎을 끊임없이 틔워냈다. 내 예상이 들어맞았다. 고구마 덩굴은 죽어가는 줄기와 잎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던 것
이다. 만약 에너지의 방향을 바꿔 새로운 성장을 움트게 하는 데 사용했다면 죽음의 문턱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에
너지 사용법을 알고 있으면 힘을 낭비하지 않고 성장의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 _〈고장 난 것에 무리하게 힘을 쏟지
않도록〉
미국부용은 오래된 꽃을 떨구어 새로운 꽃이 피어날 공간을 마련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꽃을 피워낼 수 없다. 초록빛
줄기에서 피어난 산뜻한 꽃망울이 낙화해 갈색으로 변하는 모든 과정에서 색깔은 기존의 생장 단계가 마무리되고 새로
운 단계가 시작된다는 표지다. 이 과정을 보면 우리의 인생 주기가 떠오른다. 신생아의 피부에서 흔히 나타나는 자줏빛
이나 붉은빛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희미해져 아기의 피부색으로 변해간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숙하는 과정에서 나
타나는 색깔 변화는 우리가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다. _〈초록의 지혜〉
선인장은 다른 식물보다 잎의 크기가 작아 건조한 여름 더위 속에서도 수분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반면 콜로카시아
의 잎사귀는 빗물을 받아서 토양으로 흘려보내기 좋은 넓적한 모양이기 때문에 기온이 내려갈 때 뿌리가 물을 빨아들
이기 쉽다. 내 손은 큼지막해서 목공 도구를 단단히 쥐고 사용하기에 적합하지만, 엄마의 자그마한 손은 머리카락을 땋
거나 실을 꼬는 데 적격이다. 인간과 달리 식물은 자신과 겉모습이 다르다고 해서 판단하려 들지 않는다. 선인장이 콜
로카시아와 다르게 생겼다고 신경을 쓸까? 오로지 자신의 고유한 모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출 뿐이다. _〈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처음으로 식물을 떠나보낸 후 나는 식물의 필요에 부응하도록 집의 환경을 바꾸는 일을 그만두었다. 그 대신 각 식물
의 생육 조건이 충족되는 장소를 찾아낼 때까지 연구하고 관찰하고 고민을 거듭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오랫동안
주목한 어떤 현상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곧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는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 맞게 ‘환경을 바꾸
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환경과 어우러져’ 성장할 때 조성된다는 것이다. _〈장소를 바꾸지 말고 찾아라〉
어느 해 가을, 도저히 믿기 힘든 우연한 공생에 감탄한 적이 있다. 석류나무가 오이 덩굴을 지탱하는 완벽한 격자 울
타리가 되어준 것이다. 마침 오이는 빠른 속도로 자라면서 덩굴이 타고 올라갈 성장 지지대가 필요한 터였다. 오이가
땅에 박힌 뿌리에서 시작해 3미터에 육박하는 나무 꼭대기까지 성장하는 동안 석류나무는 가지로 덩굴을 떠받쳤다. 이
렇게 나무에 의지해 성장한 채소는 듣도 보도 못한 거대한 오이를 생산해냈다! 몇 년 전처럼 가지치기를 따로 해줄 필
요도 없었다. 덩굴에 달린 오이의 무게 때문에 석류나무의 잔가지가 뜯어지면서 새로운 가지가 땅 위로 자라났기 때문
이다._〈뜻밖의 공생하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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