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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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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송경화
  • 출판사 : 한겨레출판
  • 발행 : 2021년 03월 03일
  • 쪽수 : 37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604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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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간 전 드라마화 확정!
배우 류현경, 소설가 장강명 강력 추천!

“좋은 기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 드디어!”
열정 열정 열정! 초짜 기자 송가을의 정의 구현 취재 활극!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는 현직 기자인 송경화 작가의 소설 데뷔작으로, 언론사 ‘고도일보’의 열혈 초짜 기자인 송가을이 은폐된 진실을 추적하며 벌이는 흥미진진한 취재 분투기다. 작가는 생생한 취재 경험에 상상력으로 조각을 메운 이야기를 통해 부정부패로 가득하고, 선의와 악의가 뒤섞인 지금의 대한민국을 겨눈다. 사회부 경찰팀에서, 법조팀, 탐사보도팀으로 이어지는 16개의 에피소드는 종횡무진 세상을 누비는 초짜 기자 송가을의 성장기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기자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재미와 함께 지난 10여 년 우리 사회를 관통한 여러 사건들도 실감 나게 보여준다.
소설 도입에서 아버지뻘 형사에게 “형님” “형님” 하며 사건 대장을 구걸하던 초짜 기자 송가을이 대통령 탄핵과 촛불집회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의 커다란 사건에 불을 지피는 단독 기사를 보도하는 베테랑 기자가 되는 여정은 즐거우면서도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출간 전 이미 드라마화가 결정될 만큼 시트콤, 드라마, 활극의 재미를 고루 갖춘 작품이다.

불의를 견뎌내며 꿋꿋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휴먼 사회파 소설

‘죄송한 게 너무 많은 세상에서 좀 덜 죄송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겠다.’ _본문 중에서

세상에는 나쁜 놈들이 너무 많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이가 뒤통수 맞는 일도 너무 많지만,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를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송가을은 좋은 기자고, 좋은 사람이라는 걸. 그리고 이 세상엔 송가을 같은 기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는 성매매, 금융 비리, 간첩 조작 사건, 검찰 개혁, 분단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재현하고 있다. 또한, 위안부, 세월호 등 역사 속 비극을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그리고 있으며, 생활고, 청소년 범죄 등 일상의 어두운 면들도 사실적으로 묘사해낸다. 특히, ‘대통령의 올림머리’ 장에서는 실제로 단독 기사(“박 대통령, 세월호 가라앉을 때 ‘올림머리’ 하느라 90분 날렸다”, 〈한겨레〉)를 보도했던 작가의 흥미진진하고 비밀스러운 취재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정의, 거창한 거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에 대하여


소설을 읽으며 독자는 송가을이라는 기자의 눈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보게 된다. 생활고로 시달리다 아이의 돌 한복을 훔치고 만 박선하, 빨갱이로 몰려 꼬박 15년을 감옥에서 지냈던 강팔성 할아버지, 판사 앞에서 거짓으로 반성하던 중학생들, 네일숍을 여는 게 꿈인 홍등가의 젊은 여성, 중국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공……. ‘대한민국에서 기자로 산다는 것’이 궁금해서 소설을 펼쳤다가,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이 과연 어떤 건지 궁금해지고 만다.
‘기레기’라는 단어가 어느새 기자를 일컫는 대명사가 되어버린 시대에, 기자 송가을이 보여주려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건 아마도 정당한 질책과 정당한 응원으로 정당한 정의가 가능한, 거창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아닐까?

정의, 거창한 거 아닙니다. 우리 일상에서 시파, 쫌 쪽팔리지 않게, 구린 거 없게, 할 수 있는 거는 그냥 막 막 좀 해버리는 거, 그래서 마음 한구석에 부끄럽거나 쪽팔리거나 이런 느낌 남아 있지 않게 하는 거, 저는 그냥 그거라고 생각해요. _본문 중에서

추천사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는 재미있다. 시트콤, 드라마, 활극의 재미를 다 제공한다. 아마 2020년대 한국 언론의 현실을 가장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기도 할 것이다. 성매매에서 검찰 개혁, 분단에 이르기까지 건드리는 사회 문제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좋은 인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묻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성실한 기자이자 패기 있는 소설가의 데뷔작을 격하게 환영한다.
- 장강명 / 소설가

현시대를 살아가며 직업인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책임감과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몇 가지들을 거창하고 어렵게 알려주거나 가르치지 않고, 함께 느끼게 해준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실감을 느끼게 해준 이 소설에 깊이 감사한다.
- 류현경 / 배우

목차

1부 경찰팀
1. 아이 한복을 훔친 엄마
2. 초등생을 죽인 살인마
3. 스마트저축은행
4. 빼빼로를 훔친 아빠
5. “남자 친구 찾으러 왔는데요.”
6. 한국여성노인복지회장의 꿈
7. 냉동창고 화재

2부 법조팀
8. 법정에서 만난 중학생들
9. 스폰서 검사
10. 빨갱이, 빨간 두드러기, 빨간 수포
11. 정치인 뇌물 재판

3부 탐사보도팀
12. 미국에서 만난 탈북 청년
13. 위안부를 위한 눈물
14. 북한 여공
15. 대통령의 올림머리
16. 안식 휴가

작가의 말
추천의 글

본문중에서

형사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라는 신문사 지침은 내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대개 5, 60대 남성인 취재원들 앞에서 20대 여성이자 초짜 기자인 내가 주눅들 필요 없다는 근거를 부여해주기 때문이다. 베테랑인 선배 기자들은 형사과에 들어설 때면 특유의 건들거리는 자세로 걸어 다니곤 했는데 나는 그게 죽어도 안 됐다. 베테랑 기자들의 모습은 꼭 치타 같았다.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굳이 속력을 내지 않고 느리게 걸을 때의 치타. ‘형님’이란 말을 뱉으면 나도 그런 치타, 아니 치타 새끼 정도는 된 듯했다.
(/ p.12)

경찰서 로비에는 전신 거울이 놓여 있었다. 하단에 ‘가원 로터리클럽’이 금색으로 적혀 있는 거울이었다. 글씨 밑으로는 봉황 날개 같은 것이 양쪽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걸 볼 때마다 ‘경찰서에 들어가는 범죄자에게 거울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을 붙인다면 ‘속죄의 거울’이 적당할 것이다. 이날 속죄의 거울에 비친 나는 허리를 30도 숙인 채 전화기 너머 상대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죄송하다고 말하는 얼굴에는 금방 울음이 번질 것 같았다. 실제로 정말 죄송했다. 좋지 않은 일로 경찰에 입건됐는데 기자 전화까지 받는 일은 유쾌하지 않을 게 확실했다.
(/ p.16)

“이제 마무리 단계니까 너 혼자 남아서 마지막 현장 마저 취재하고 올라와. 현장검증 처음이지? 유족들 보고 눈물 날 수 있는데, 거기서 같이 우는 게 좋은 기자는 아니야. 그 모습도 꼼꼼히 취재해서 담는 게 좋은 기자야. 우느라 눈 흐리지 말고 똑똑히 봐. 모든 장면을 놓치지 말라고.”
(/ p.37)

“제가 왜 탈북을 해야 하나요? 우리 집은 평양이고, 우리 가족들은 모두 다 거기에 있고, 그곳이 저의 조국인데요? 왜 떠나야 한다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습네다. 아, 가난하고 살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우리 조국이 부귀하지 못해 먹고살기가 힘들다고는 하지만……. 그런데 남조선이라고 다들 살기 좋고 행복한가요? 그것도 아니라고들 하던데요.”
(/ p.321)

정의, 거창한 거 아닙니다. 우리 일상에서 시파, 쫌 쪽팔리지 않게, 구린 거 없게, 할 수 있는 거는 그냥 막 막 좀 해버리는 거, 그래서 마음 한구석에 부끄럽거나 쪽팔리거나 이런 느낌 남아 있지 않게 하는 거, 저는 그냥 그거라고 생각해요.
(/ p.352)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4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에서 지리학, 언론정보학을 배웠다. 2007년 〈한겨레〉 입사로 기자 생활을 시작해 15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에서 기사를 썼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노란색을 좋아한다. 기사 마감할 때 Backstreet boys 노래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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