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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휴대폰, 학생자치법정에 서다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인권(자유) [인권 성장소설 No.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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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기복
  • 출판사 : 행복한나무
  • 발행 : 2020년 10월 10일
  • 쪽수 : 19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8758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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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휴대폰은 죄가 있을까? 화장과 어느 정도까지 허락할까?
학생자치법정에 선 청소년들의 자유 이야기 =

새 학기, 새로 온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의 일탈을 접하고 학업과 생활에 기강이 잡힌 명문 학교를 만들겠다면서 강력한 벌점 규정을 시행한다. 그때부터 학교 생활지도위원회를 통해 강력한 벌점 단속이 벌어진다. 체육복을 입었다고 벌점, 교실에서 간식을 먹었다고 벌점, 색조화장을 했다고 벌점, 휴대폰을 실수로 내지 않았다고 벌점, 학교에서 애정표현을 했다고 벌점, 장난으로 욕을 해도 벌점이다. 벌점이 일정 수준 이상 쌓이면 생활지도위원회에 불려가고, 부모님이 학교에 나와야 하며, 심하면 강제전학 조치를 당할 수도 있다.
참다못한 학생들은 학생회를 통해 강력한 문제를 제기하고, 학교 측은 학생회 주도로 학생자치법정을 열어 벌점 규정과 단속에 대해 학생들끼리 결정할 기회를 준다. 과거에는 이름뿐이던 학생자치법정이었지만 이번에는 벌점을 감면할 권한까지 부여받았기에 높은 관심과 참여로 이어진다. 자치법정에 벌점을 부당하게 받은 학생들이 등장하고, 화장, 휴대폰, 복장 등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다. 화장을 어느 정도까지 허락해야 할까? 휴대폰 사용은 어떻게 할까? 복장 규정을 어느 수준까지 강제할 수 있을까? 벌점을 부과해서 행동을 통제하는 교육은 적절한 방식인가? 이런 수많은 문제가 법정 드라마처럼, 정치 토론처럼 학생자치법정에서 펼쳐진다.
그런데 당연히 학생들에게 유리할 줄 알았던 학생자치법정 토론은 생활지도위원회 학생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심지어 학생 인권 보호는 고사하고 새로운 피해자를 낳을 위기로 이어진다.
과연 학생회가 학생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한 학생자치법정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출판사 서평

= 교육의 목표는 민주시민을 키우는 것, 학교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는가? =
민주시민은 스스로 질서를 지키며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다. 우리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이끌 민주시민을 키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학교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가? 혹시 선생님들은 효율이 높다는 명목으로 단속과 처벌과 억압으로 학생들을 통제하지는 않는가? 수업에서는 민주주의가 시민의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유지된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학교에서는 정반대 가치를 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람은 누구나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 싶어 한다.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주인이 될 만한 역량과 자질을 갖춰야 하며, 그러한 역량과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혼란스럽더라도 학생들 스스로 자율에 기초한 질서를 만들 기회를 주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완성이 아니라 과정이며, 혼란과 무질서는 민주주의가 내포한 어쩔 수 없는 속성이다. 학생들은 혼란과 실패 속에서 배워야 하며,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진정 자유로운 시민을 길러내는 장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교사에게) 학생들에게 실패를 경험할 기회를 주는 교사가 될 준비가 되었는가?
(학생에게) 학교에서 자율에 기초한 질서를 만들고 지킬 준비가 되었는가?
소중한 것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자유는 인간에게 사랑만큼 소중한 가치다. 따라서 자유는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 우리 청소년들이 자유로운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이 소설이 작은 밑돌이 되리라 믿는다.

[시리즈 소개]
= 민주시민 교육을 위한 필독서, 청소년 성장소설 인권 시리즈 =

이 소설은 [10대들의 힐링캠프 : 청소년 성장소설 인권 시리즈]는 총 5권 중 세 번째 책이다.
교육기본법에는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는 것’을 교육의 근본 목적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는 청소년을 민주시민으로 길러내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또한, 청소년 인권 관련 서적들도 딱딱한 비문학이 대다수라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으로 다가가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 [인권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학교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인권 시리즈] 1권은 수행평가를 둘러싼 불만을 바탕으로 ‘평등’의 진정한 의미를 고민하고, 2권은 유튜브와 인정 욕구가 맞물려서 벌어지는 사건을 바탕으로 ‘혐오’를 다루며, 3권은 학생자치법정을 무대로 자치와 책임의 의미를 ‘자유’의 영역에서 탐색하며, 4권은 연민과 동정이 아니라 연대와 정의라는 ‘나눔’의 참뜻을 함께 나누고, 5권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대하는 태도로서 ‘난민’ 이야기를 풀어낸다. 각 소설은 독립된 이야기면서 동시에 서로 이어진 이야기이기도 하다.
[인권 시리즈]는 청소년들의 일상 경험이 녹아 있는 소설이기에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인권이 무엇인지 답을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사건을 통해 고민할 거리, 토론할 거리를 던져 주는 방식이기에 민주시민 교육에 활용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이 시리즈는 초지일관 참된 인권은 내가 누리는 권리이면서 동시에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이 시리즈는 효과적인 민주시민 교육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청소년들의 인권의식을 한 단계 성숙하게 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다.

목차

* 청소년 성장소설 인권 시리즈를 펴내며
*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1. 내가 적임자라고? _박채원
2. 올무(덫)에 걸려 버렸다 _이태경
3. 자유여! 안녕... _이예나

1부. 학생생활지도위원회 : 너는 해야 한다
1. 선생님은 벌점 기부천사 _박채원
2. 나는 샌드위치다 _이태경
3. 순박한 희생자 _이예나

2부. 학생자치법정 : 나는 원한다
1. 사랑은 죄가 아니에요 _이태경
2. 휴대폰은 죄가 없다 _박채원
3. 벌점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 _이예나

│에필로그│
1. 교실을 디자인하다 _이예나
2. 스스로를 디자인하다 _박채원
3. 행동을 디자인하다 _이태경
4. 다시 열리는 학생자치법정 _박채원

본문중에서

둘은 손을 꼭 잡고 나와서는 맨 앞줄에 앉은 선생님들 앞에 섰다. 시위였다.
‘이거 보세요! 우리 사귀어요. 우리는 손을 잡았어요. 규정 위반으로 잡을 테면 잡아보세요.’
둘 사이가 어떤지 아는 애들은 웃고 난리가 났고, 영문을 모르던 관객들도 대충 사연을 알아차리고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화장 이야기로 심각하던 분위기는 삽시간에 웃음바다가 되었다. 최미경, 송윤정, 이명재 선생님은 애들을 따라 웃었다. 그러나 김영권 선생님은 아무 표정 변화가 없었고, 학생주임 선생님은 살짝 이맛살을 찌푸렸다.
임나은과 이수혁은 손을 꼭 잡고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은 죄가 아닙니다.”
헐! 무슨 연극 대사인 줄 알았다. 또다시 대강당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 pp.125~126)

변호인(이예나) 우리가 다 휴대전화에 중독되지는 않았습니다.
검사(박성혜) 갈수록 중독이 늘고 있죠. 쓰지도 않으면서 몸에서 떨어지면 불안해 하고, 짜증내잖아요. 안 그런가요? 그건 적어도 중독 초기 증상이라고 볼 만하지 않나요?
변호인(이예나) 어차피 수업 시간에 쓰자는 주장은 아니에요. 단지 내고 받고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벌칙도 학생 자율로 정하자는 것뿐이죠.
검사(박성혜) 그게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 많으니 그렇죠. 그리고 절제는 강제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유를 준다고 저절로 절제를 배우지는 않습니다.
변호인(이예나) 처벌을 강화해서 일주일 이상 압수하자고 하는데, 이건 기본권 침해입니다. 학생 물건을 함부로 압수하는 건 인권 침해입니다.
검사(박성혜) 그런 식이면 수업시간에 몰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건 교권 침해죠. 친구들 학습권 침해고. 다른 사람 자유를 침해한 사람, 다른 사람 권리를 침해하는 사람은 처벌하잖아요. 그게 민주주의고 법치주의잖아요. 규정을 어기고 몰래 사용하면 당연히 자기 권리를 제한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 논리는 팽팽했고, 어느 한쪽도 밀리지 않았다. 입이 바짝 말랐다. 어느 쪽이 맞는지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변호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지만, 생각이 뒤죽박죽이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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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40종
판매수 18,690권

“박기복(시우) 선생님은 청소년의 꿈과 삶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소설가입니다.”
박기복 선생님은 어른이 생각하는 청소년이 아니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청소년의 삶을 담아내는 따뜻한 소설가입니다. 별난 청소년이 겪는 별난 이야기가 아니라,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이야기, 누구나 고민하는 이야기를 쉬운 용어로 풀어냅니다. 선생님은 자신이 쓴 소설을 읽은 청소년들이 가벼움 안에서 살아갈 힘을 키우고, 감춰 두었던 아픔을 다독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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