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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없는 검사 : 나카야마 시치리 장편소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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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반전의 제왕! 이야기의 달인!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 작가인 나카야마 시치리의 장편소설 『표정 없는 검사』가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표정 없는 검사』는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인 포커페이스 검사와 검찰 사무원 콤비가 만들어 내는 검찰 미스터리 시리즈물이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속죄의 소나타』, 『추억의 야상곡』, 『은수의 레퀴엠』, 『악덕의 윤무곡』(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등을 출간해왔다. 앞으로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은 물론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등 일본 작가의 재미있는 작품을, 레이미, 저우둥 등 매력 있는 중화권 작가의 작품들을 다채롭게 발간할 계획이다.
『표정 없는 검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오사카 지검의 엘리트 검사와 그 그림자인, 그러나 표정이 얼굴에 너무나 잘 드러나는 신입 검찰 사무관이 활약하는 검찰 미스터리다. 스토커 살인 사건의 진상을 쫓는 와중에 드러난 뜻밖의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
완전무결체 사법기계인 후와 ?타로를 기다리는 운명의 끝은? 대반전의 서사시를 재미있게 지켜보시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내 신념대로 움직일 뿐이야.”

『표정 없는 검사』는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와타세 경부 시리즈 등등 호화로운 시리즈물의 한가운데서 새로운 시리즈의 출현을 예견한다. 즉 쟁쟁한 ‘나카야마 시리치 월드’에 오사카 지검 에이스 검사 후와와 꿈 많은 신입 검찰 사무관 미하루가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팬이라면, 이 새로운 두 캐릭터가 ‘나카야마 시리치 월드’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하기 시작할지 그 첫 만남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우선 후와 검사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윗선의 압박,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 힘겨운 통증을 느낄 때 등등) 결코 감정이 표정에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검사로서 업무를 수행할 때에도 사사로운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원칙대로 밀고 나가는, 한편으로 매정하고 냉정한 사람이다. 반면 후와 검사에게 배속된 신입 검찰 사무관인 미하루는 감정이 곧이곧대로 얼굴에 드러나 매번 지적당한다. 그런데도 미하루는 검찰 사무관으로서 자신의 역할과 임무를 포기하지 않고 후와 검사의 그림자로서 그의 옆에서 그를 보조한다.
사건은 이 두 등장인물이 스토커 살인 사건의 진짜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자신의 신념과 조직의 논리가 맞붙는 상황에서 후와 검사는 어떤 태도를 취할까? 그는 ‘검사는 개개인이 독립된 사법기관’이라며 자신의 행동 양식을 밀어붙인다. 고립무원인 상태에서도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물론 경찰과 검찰 조직에게는 올곧기만 한 그가 눈엣가시겠지만 곳곳에서 남몰래 그를 지지하는 ‘숨은 팬’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인간미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사법 기계 같은 그도 처음부터 ‘표정없는 검사’인 것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나카야마 시치리는 그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준 사건을 힌트처럼 제시한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그를 뼛속까지 바꿔 놓았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새로운 캐릭터, 후와 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볼 만하다.

표정 없는 검사, 오사카 경찰청을 대폭격하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가장 핫한 최고의 작가이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냈으며, 각각의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짧은 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음악, 경찰, 의료 등 다양한 소재에 도전해 수많은 인기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마치 새로운 시리즈의 출발을 예견하는 듯 새로운 등장인물과 함께 검찰 미스터리를 선보였다.
그의 집필 활동은 놀라울 정도로 왕성하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하루에 평균 25매씩을 집필하고 보통 이틀에 하루는 마감일, 조금 여유가 있을 때에도 3일에 하루는 마감일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러한 나카야마 시치리의 집필 동기는 무엇일까? 그는 꼭 출판사에 이익을 가져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쓴다고 한다. 매년 신인 작가들이 배출되는데, 선배 작가들이 출판사에 이익을 창출하게 해줘야 그들이 책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든지 신인들은 그 분야의 보물과도 같은데, 그 보물도 경제적인 지주가 없으면 데뷔할 수 없으니 시치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인 것이다. 즉 자신이 쓴 글로 출판사에 이익을 가져다줌으로써 같은 분야의 후배 작가들이 데뷔하는 데 보탬을 주는 것이 그의 집필 활동의 원동력이다. 그는 더 나아가 “출판사에 손해를 입히면 그만둬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작가로서의 그의 책임과 의무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표정 없는 검사』를 쓴 계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들의 업무를 소홀히 하는 공무원들이 심심치 않게 언론과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와중에, 영웅 같은 공무원이 활약하는 작품을 쓰는 것이 대중 소설가의 책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해서 그가 보여주는 영웅 같은 공무원이 탄생했으며 그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독자 여러분께 선사한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이하는 그가 앞으로도 소설가로서, 또 선배 작가로서 자신만의 가치관과 신념을 관철하면서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작품을 선사할지 기대가 된다. 실제로도 어마어마한 것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그의 행보에 주목하시기를 바란다.

목차

1 표정 없는 검사
2 증거 없는 용의자
3 수가 맞지 않는 자료
4 위신 없는 조직
5 끝없는 부채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첫 문장
“자네 같은 사무관은 필요 없어. 나가 주게.”
소료 미하루는 태어나서 이런 면박은 처음이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사무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게 아니야. 내 부관으로 부적절하니 나가 달라는 거지.”
“설명을 조금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번.”
“네?”
“자네는 이 방에 들어와 표정을 총 네 번 바꾸더군. 가장 처음에는 긴장했고 다음에는
신기해하며 집무실 안을 둘러봤으며 나를 보고는 맞서기 어려운 상대라고 판단했는지
순간 당황하더니 그다음에는 다시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평정심을 보였어.” p10~11

“아주 불쾌해 보이셨어요.”
“제멋대로 황송해하고 제멋대로 불쾌해하는 것일 뿐. 내가 신경 쓸 바 아니지.”
“경찰과의 연대 협력도 중요하지 않나요?”
“그렇게 날림 수사를 했으면서 반성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더군. 그런 경찰과 연대해
봐야 나만 힘들어.”
“하지만 그렇다면 최소한의 조언 정도는 해 주시는 게…….”
“그것도 내가 신경 쓸 바 아니야. 외부의 압력을 통한 조직 개선은 일회성일 뿐.
곧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 마련이지.” p92~93

“스마 씨의 집에 간 사실은 인정합니까?”
“집에도 가지 않았어요.”
역시 살인만은 부인할 작정인 듯하다.
“검사님, 제 이야기 좀 들어 주십쇼. 저는 스마 씨를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런 제가 그녀를 죽일 리 없잖습니까.” p125

“검사와 사무관은 한 몸이니까요. 문제가 될까요?”
평온하면서도 반박을 허락하지 않는 듯한 말투에 상대도 그 이상 말을 보태지는 않았다. p134


검사로서 이토록 얼굴과 이름이 안팎으로 알려진 사람은 그를 제외하고는 도쿄 지검의
미사키 교헤이 차장 검사 정도일 것이다. 사법 관계자들은 두 사람을 흔히 ‘동쪽의
미사키, 서쪽의 사카키’라고 부르고, 남 이야기를 좋아하는 호사꾼들은 뒤에서
우스갯소리로 ‘귀신 같은 미사키, 부처 같은 사카키’라고 평가한다고 한다. p135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다고 했지만, 실은 이곳 지검 안에도 후와 검사의 숨은 팬이 꽤 많아.
그걸 드러내면 모난 돌 취급을 당하니 공개적으로 표현은 못 하지만.”
말투에서 니시나 자신도 후와의 숨은 팬 중 한 명이라는 점이 엿보였다. p210

“그야 자네 성격이라면 당연히 그렇겠지. 그러니 더욱 악랄하다고 할 수 있는 거고.
누군가를 몰락시킬 때 가장 질 나쁜 방법이 바로 악의 없이 몰락시키는 거야.
그것으로 모자라 자네에게는 풋내 나는 정의감 같은 것도 없지. 꼭 사무 업무를
처리하듯 타인의 실수나 악행을 폭로해대니 상대가 버틸 재간이 있겠나.” p229

“제게는 속내를 알기 쉬운 오야 경부보님 쪽이 더 인간답게 느껴져요.”
“그건 자네 생각이 얕아서 그래.”
후와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불현듯 미하루를 돌아봤다.
“알기 쉬우니 속기도 쉽지. 그게 바로 주제넘게 나서는 족속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야.
이 기회에 잘 알아두도록 해.” p266

후와가 저지른 실수가 대체 뭘까. 처음 궁금해할 때만 해도 이렇게 참담하고
막중한 것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쉽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답을 찾으려 한
나 자신이 참을 수 없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누구든 되새기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기 마련이다. p301

“진범을 체포해 준다고 약속할 수 있나?”
“포기하지 않으리란 것만은 약속해 드릴 수 있습니다.”
“분명 끈기는 있어 보이네.”
“유일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p337

“제가 그렇게 미덥지 않으세요?”
“미덥지 않은 게 아니야. 위험하지.”
참고 또 참으며 간신히 유지하던 자제심의 끈이 마침내 툭 끊어졌다.
“아무리 검사님이 과거에 실패를 하셨다고 해도 저도 그럴 거라 단정하지 마세요!”
그러자 후와의 눈썹이 아주 약간 위아래로 꿈틀거렸다.
순간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p367

“후와 검사님 같은 분은 지검에, 그리고 이 세상에 반드시 필요해.” p386

“뭐 문제라도 있나?”
어안이 벙벙해진 미하루를 한 번 힐끗하기만 하고 후와는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머리 위로 찬물을 뒤집어쓴 기분이었다.
이제 와서 나는 뭘 겁내고 있나. 후와 검사가 어떻게 나올지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p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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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나카야마 시치리(中山七里)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1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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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1961년 기후 현에서 태어났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으며 마흔여덟 살에 데뷔했다. 이때 수상작과 함께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가 최종 선고에 남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최초로 한 작가의 두 작품이 대상을 다투면서 화제를 모았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밝은 분위기의 음악 미스터리나 코지 미스터리, 어둡고 진지한 서스펜스, 법률 미스터리 등 폭넓은 주제에 도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또한 ‘미스터리는 곧 놀람의 문학’이란 생각 아래 마지막 몇 페이지에서 세계관을 확 뒤집곤 해 독자들로부터 ‘대반전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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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서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시리즈를 비롯해 우타노 쇼고의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아키요시 리카코의 《성모》, 미쓰다 신조의 《붉은 눈》,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염원》, 오츠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이노우에 마기의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테미스의 검》, 《악덕의 윤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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