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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외국어 하기 딱 좋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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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60이 넘어 새 언어를 배우는 일은 과학적 이론으로는 미친 짓이다. “그래? 그 미친 짓 하러 떠나 볼까?” 하는 결심으로 스페인어를 배우러 멕시코로 떠난 60살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그가 쓴 좌충우돌, 요절복통 스페인어 공부 분투기. 젊은 사람들 틈에서 수업을 듣고, 타코를 사 먹고, ‘죽은 자들의 날’ 축제를 즐기며 60에 새로운 일에 도전한 저자는 새로운 도전, 새로운 세계, 새로운 언어를 키워드로,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 두근두근 60은(?), 60도(!) 떠나고 싶다!
60,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보통은 은퇴를 했을 테고, 아이들은 성인이 됐을 거다. 일과 육아 등 치열하게 산 삶에서 운 좋으면(?) 살짝 물러나 조금쯤 여유 있어지는 나이다. 60은 이제 떠나고 싶다. 그동안 묵혀 뒀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러! 목적이 있다면 더욱 설렌다. 『60, 외국어 하기 딱 좋은 나이』는 몇 십 년을 묵혀 온 그 욕구에 손짓한다. 자, 이제 고개를 들자고. 어디로 가고 싶냐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게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목적을 가지고 떠나 현지의 언어를 배워 보면 어떠냐고 말이다. 근사하게 들리는데, 먼 꿈은 아니다. 버킷리스트 어딘가에 분명 있었을 것이다. 여행 혹은 배움. 그 어떤 것도 좋다. 지금 딱 시작하기 좋은 나이니까.

▮ 60도 떠나는데?
치열한 인생의 한복판에 있는 독자들에게는 한번쯤 고개 들고 멀리 볼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60, 외국어 하기 딱 좋은 나이』를 동기 삼아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짜 볼 수 있다. 버킷리스트를 점검하고,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이 있다. 세상에, 60도 떠나는데, 아직 60도 아니라면 기회는 더 무궁무진하다.

▮ 머뭇거릴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다. 꼭 나보다 더한 사람 있으니…….
실례를 무릅쓰고 새로 온 홈스테이 학생에게 불쑥 나이를 묻고 말았다. “75살.”
“스페인어는 언제부터 배우기 시작하셨어요?” “73살.”
이어진 내 질문에 대한 대답에는 더욱 깜짝 놀랐다.
“이렇게 나이 많은 학생을 받은 건 처음이시죠?”
홈스테이 주인 베티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아니요. 이전에 80살 노부부가 온 적이 있어요.”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놈이 있는 법이다. _본문 240-241쪽
60에 멕시코로 날아가 스페인어 어학연수를 하는 작가가 나눈 대화는 실화다. 그래, 뛰는 놈 위엔 나는 놈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망설일 것도, 민망할 것도 없다. 하고 싶다면, 지금 시작하면 된다. 『60, 외국어 하기 딱 좋은 나이』가 용기를 주고, 길을 보여 줄 것이다.

▮ 60 넘어 멕시코로 날아가 스페인어 어학연수 하는 작가의 좌충우돌 공부 분투기
어학연수를 가면 언어만 배우는 게 아니다. 밥 먹고 생활을 하려면 바디랭귀지라도 홈스테이 주인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고, 학교에 가려면 길도 찾아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간식도 사 먹어야 한다. 그 생생한 어학연수 현장이 그대로 담겨 있다. 60에 멕시코로 날아가 스페인어를 배우는 작가는 매순간이 당황스럽고, 긴장된다. 하지만 삶에는 다 방법이 있기 마련! 말 그대로 좌충우돌 일상을 헤쳐 나가는 나름의 방법이 생생하면서도 유머러스하다. 어학연수의 정확한 방법과 절차를 사무적이고 건조하게 제시하는 ‘매뉴얼’보다 실수와 고군분투로 점철된 작가의 하루하루가 훨씬 와닿고 실제로 도움이 된다. 손바닥을 딱 치며, “그렇지!”, 공감하고, “어떡해?”, 걱정하며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 택시 운전 기사에게 “여긴 덥다.”고 말하고 싶은데, ‘덥다’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자, 어떡하지? 영어의 ‘no’를 섞어 “춥지 않다.”는 말을 건네 본다. 역시 알아듣지 못한다.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가지?
■ 홈스테이 할 집에 가기 전날, 사전을 펼쳐 가며 문구를 만들어 전화를 건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강조해서 한다. ‘내일’, ‘11시’, ‘갑니다’, ‘내일’, ‘11시’, ‘갑니다……. 나를 이상하게 보는 건 차후 문제다.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해서 나는 그곳에 가야 한다!
■ ‘덴푸라’란 말을 들은 것 같아 일본의 대표 음식 ‘덴푸라’라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그건 ‘빠른, 이른’의 뜻이었다. 음식 ‘덴푸라’와는 전혀 상관 없는 말이다. 이런!

▮ 생생한 멕시코 생활 묘사로 남미 엿보기
예전에 남미 여행은 여행 꽤나 다녀본 노년층의 최종 여행지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만큼 멀고, 비쌌고, 가기 쉽지 않았다. 지금 그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남미는 ‘로망’이 어울리는 지역이다. 60에 그 먼 땅 남미를 가다니! 그것도 여행이 아닌, 어학연수로 말이다. 왠지 좀 더 용기가 난다. 길거리에서 타코를 사 먹으며, ‘죽은 자들의 날’ 축제를 즐기며, 구멍이 뽕뽕 나 있는 거친 도로와 아무데서나 아무렇게나 버스를 잡는 일상을 경험한다. 멕시코의 가난과 식민지 역사도 간간히 접할 수 있다. 멕시코에, 남미에 로망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더욱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 스페인어 학습의 동기부여에 딱 좋은
사실 스페인어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모어(母語)의 2, 3위를 다투는 언어다. 1위는 단연 중국어이고, 영어와 스페인어는 엎치락뒤치락한다. 알고 보면 영어에도 스페인어가 많이 섞여 있다.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영어 지명도 많다. 게다 요즘 스페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어-멕시코-어학연수가 촘촘하게 엮여 있는 에세이 『60, 외국어 하기 딱 좋은 나이』를 통해 간단한 스페인어 인사말, 회화와 문법 등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단순한 언어 외에 스페인 스페인어와 멕시코 스페인어의 다른 점이라든지, 스페인어를 통해 본 멕시코의 역사를 짧게나마 접할 수 있어 언어뿐 아니라 그 주변의 지식까지 좀 더 포괄적으로 스페인어를 만날 수 있다. 스페인어에 관심이 있다면, 동기부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웃기다!


■ 카미온(버스) 운전기사는 분명 멈추고 싶지 않을 것이다. 손님 따위 태우지 않고 신나게 속력을 내며 달리고 싶을 것이다. 승객은 마치 운전기사의 카미온(버스)를 얻어 타는 듯한 분위기다. _본문 100쪽

■ 그런데 이 대화의 어느 부분이 우스꽝스러운가 하면 내가 casado를 cansado라고 잘못 말했기 때문이다. casado는 ‘결혼하다’, cansado는 ‘피곤하다’라는 뜻이었다. ‘결혼하다=피곤하다’라고 갑자기 만들어진 등식에 둘은 폭소를 터뜨렸다. _본문 110쪽

■ “이렇게 나이 많은 학생을 받은 건 처음이시죠?”
베티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아니요. 이전에 80살 노부부가 온 적이 있어요.”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놈이 있는 법이다. _본문 241쪽

▶ 생생하다!

■ 와이퍼를 파는 남자는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뀐 그 짧은 시간에 재빨리 와이퍼를 교체했다. 버스에 피에로가 올라온 적도 있다. 거리에는 이것저것 기발한 서비스나 물건을 파는 사람이 정말 많다. 멕시코 곳곳에는 이렇게 이런저런 밥벌이를 하며 삶을 꾸려 가는 사람들이 있다. _본문 95쪽

■ ‘죽은 자들의 날’, 묘지는 한밤중인데도(새벽 2시) 곳곳에 켜진 촛불 덕분에 환했고, 무덤 주변에서 사람들이 캠핑을 하고 있었다. 접이식 의자에 앉은 사람, 침낭에 들어가 누운 사람, 열심히 무덤을 청소하는 사람, 꽃과 음식을 정성껏 무덤 앞에 놓는 사람 등. 그리고 그 사이를 관광객이 걸어 다닌다. _본문 206쪽

▶ 유익하다!

■ 멕시코에 가톨릭 신자가 많은 이유는 16세기에 멕시코를 침략한 스페인 침략자들이 스페인어와 함께 가톨릭을 강요했기 때문으로, 원주민의 사원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가톨릭교회를 지었다. _본문 69쪽

■ 스페인어는 스페인 이외의 국가에서, 즉 미국과 중남미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언어는 살아 있는 생물이다. 기회주의자다. 정통이 아닌 변칙적인 말씨도 많은 사람이 쓰게 되면 정통의 자리를 차지한다. _본문 159쪽

■ 멕시코는 1821년에 스페인에서 독립했다. 하지만 독립을 달성시킨 주인공은 페닌술라르(스페인 본국인)에 반발심을 가진 크리오요(신대륙에서 태어난 스페인인)였으며 인디오가 아니었다. 따라서 독립 이후에도 백인 지배의 사회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_본문 227쪽

▶ 배우다!

■ 영어와 비교해 볼 때 스페인어는 무엇보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대문자로 시작하지 않는다는 점이 신선했다. 즉 Coreano(한국인)가 아니라 coreano다. _본문 75쪽

■ camion이 버스로 쓰이는 곳은 멕시코뿐이다. 스페인에선 버스를 autobus(아우토부스),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에선 colectivo(콜렉티보), 페루와 우루과이에서는 omnibus(옴니부스), 칠레에서는 micro(미크로), 쿠바에서는 guagua(구아구아)라고 한다. _본문 103쪽

■ 스페인의 스페인어라면 동사 변화를 여섯 가지 외워야 하지만 멕시코의 스페인어라면 다섯 가지만 외우면 된다. 이는 엄청난 차이다. 16퍼센트가 넘는 할인이 고맙기 그지없다. _본문 156쪽

목차

-책을 펴내며

1. 내 나이 60, 멕시코로 어학연수 떠난다!
그래, 해 보자
쿠바에서 어깨 결림에 시달리다
울퉁불퉁한 『길 위에서』
어학원 고르기

2. 스페인어, 강렬한 태양, 타코, 죽은 자들의 날…… 멕시코는 이런 곳!
홈스테이는 ‘덴푸라’부터
첫 스페인어 작문
그링고들의 환호성
타코에 살사와 리몬 가득
이런저런 밥벌이
폭주하는 카미온
결혼은 피곤한 일
한밤의 휘파람
과거형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데
올림픽 전야의 대학살
멕시코의 스페인어는 16퍼센트 할인
접속법 따위 두렵지 않다
아보카도‘로’ 말다, 튀김‘으로’ 말다
어마어마한 노벨라의 세계
수수께끼였던 ‘남해의 정열’
가을에 찾아오는 ‘죽은 자들의 날’

3. 멕시코에서 만난 ‘뛰는 놈 위에 나는’ 사람들
김씨의 방황하는 꿈
잭의 『고독의 미로』
피터와 루이스가 스페인어를 배우는 이유
우아한 수잔

-마치며
-인용‧참고 문헌
-이 책에 나오는 스페인어 표현

저자소개

아오야마 미나미(?山南)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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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이자 수필가이다. 와세다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를 졸업했다. 미국 현대문학을 일본에 소개해 왔으며 필립 로스, 스콧 피츠제럴드 등의 문학 작품과 그림책 등을 번역했다. 현재 와세다대학 문화구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9년 『도망가! 도망가? 인도 옛이야기』로 제56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번역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미국 단편 소설 52강』, 『인터넷과 전쟁』, 『영어로 번역된 일본 소설』, 『미나미의 이야기』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파리 리뷰1, 2-작가란 무엇인가』, 『아우어 갱』, 『고스트 라이터』, 『길 위에서』, 『Tristessa』, 『베들레헴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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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문화언론학을 전공했다. 공공기관에서 홍보와 출판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금은 기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책으로 『아빠는 육아휴직 중』, 『체르노빌 다크 투어리즘 가이드』, 『어이없는 진화』,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맨발로 도망치다』, 『왜 전쟁까지』, 『나무의 마음에 귀 기울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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