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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 J. M. 배리 장편 소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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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팬, 너는 누구이며 어떤 존재냐?”
“나는 젊음이자 기쁨이야.”
“나는 알에서 깨어난 작은 새야.”

쾌활하고 순수하고 매정한, 가능성으로 펼쳐진 세계
영원히 식지 않는 동심을 그리다

『피터 팬』은 환상과 모험이 가득한 동화적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동시에 작가가 살던 20세기 초반 영국 런던의 실상 역시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작품의 초반과 말미에는 산업 사회로 급변하던 당시 영국의 모습이 달링 부부를 통해 묘사된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1897년 J. M. 배리는 켄싱턴 공원에서 루엘린 데이비스 가족을 알게 된다. 아서와 실비아 부부,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은 이후 배리가 창조한 신화적인 캐릭터 <피터 팬>의 탄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비아는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레베카」와 「새」의 원작자인 영국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고모이기도 하다.) 어린 피터를 비롯하여 루엘린 데이비스가(家)의 소년들이 자유로이 뛰노는 광경은 그 자체로 깊은 영감을 주었다. 이후 교류를 지속하면서 배리는 착상을 구체화시켜 나갔고 작품 등장인물들에게 조지와 존, 피터, 마이클의 실명을 붙이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의 어머니 실비아와 사이가 각별했던 배리는 이내 루엘린 데이비스가에서 생활의 일부가 되었으며 <짐 삼촌>으로 통했다. 여덟 살 이른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배리의 유년과 모성에 대한 집착은 실제 그의 삶에서 뒤틀린 양상으로 드러났을 뿐 아니라 작품에서도 감지된다. 영원히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주인공 피터, 피터의 무감각으로 인해 자꾸만 어긋나는 이성과의 관계 등 그러한 요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모든 아이는, 한 명만 빼고, 다 어른이 된다.> 『피터 팬』의 첫 문장처럼 모험을 끝내고 돌아온 웬디 남매도 평범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절대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피터가 있는 한, 웬디의 자식들과 손자들은 봄맞이 대청소를 도우러 네버랜드로 떠나고 신나는 모험담을 가지고 돌아온다. 동심을 자극하는 이 영원한 이야기는 세계인의 추억 한 자락으로 남았다.
피터 팬이 처음 세상에 존재를 알린 소설은 『조그만 흰 새The Little White Bird』(1902)였으며 이를 수정한 『켄싱턴 공원의 피터 팬Peter Pan in Kensington Gardens』(1906)이 있었으나 캐릭터는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희곡 「피터 팬, 자라지 않는 소년Peter Pan, or The Boy Who Would Not Grow Up」(1904)이 연극으로 공연되다 마침내 오늘날 널리 알려진 내용으로 다듬어져 『피터와 웬디』(1911)라는 제목의 소설로 출간되었다. 『피터 팬』의 명성에 가렸지만 J. M. 배리는 일찍이 성공한 당대 최고의 작가였다. 일평생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며 「퀄리티 스트리트Quality Street」(1901), 「훌륭한 크라이튼The Admirable Crichton」(1902), 「메리 로즈Mary Rose」(1920) 등 무수한 희곡을 남겼다. 배리는 1913년 조지 5세 왕으로부터 준남작 칭호를 받았으며 1922년에 메리트 훈장을 받았다.

출판사 서평

영원히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소년 피터 팬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섬 네버랜드

영원한 젊음,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동심 세계를 그린 영국 작가 J. M. 배리의 장편소설 『피터 팬』이 최용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240권. 작품의 원제는 『피터와 웬디Peter and Wendy』(1911)로, 배리가 앞서 발표한 희곡을 토대로 집필한 소설이다. 출간 이후 『피터 팬』은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영화, 연극, 애니메이션 등으로 변주되며 불후의 명작으로 남았다.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등을 번역한 최용준 역자는 익살스럽고 재기 발랄한 문장들을 한국어로 생생하게 옮겼다.

인어, 악어, 요정, 인디언, 해적이 우글거리는
환상적인 모험담 ― 아동 문학의 고전

모두가 잠든 어느 밤, 달링 씨 집 창가에서 찢어진 그림자 하나가 발견된다. 그림자의 주인공은 네버랜드에서 날아온 소년 피터 팬. 그림자를 찾으러 온 피터에게서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운 달링 씨네 남매 ― 웬디와 존, 마이클― 는 신비로운 섬 네버랜드로 향한다. 상상이 실현되는 곳, 잃어버린 소년들과 해적들, 인디언들과 짐승들이 서로 쫓고 쫓기는 곳, 죽거나 어른이 되면 즉시 추방당하는 곳. 인어가 색색의 무지개 물방울을 튀기는 석호에서 마음껏 헤엄치고 그들만의 따스한 보금자리에서 평온을 누리며 신나는 한때를 보낸다. 행복도 잠시, 꿈속 환상을 현실로 마주한 아이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일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오래지 않아 깨닫는다. 어둠을 밝혀 줄 취침 등도, 모든 일이 그저 상상일 뿐이라 안심시켜 주는 보모조차 곁에 없다는 것을. 네버랜드에서는 매일의 생존이 위태롭다. 행여 부모님이 피터의 부모가 그랬듯 자신들을 잊어버릴까 두려워진 웬디 남매는 불현듯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정 내린다. 그러나 때마침 인디언들과 해적들 사이에서 한바탕 전투가 일어난다. 피터 팬 일당은 호시탐탐 복수의 기회를 노리는 후크 선장과 그가 이끄는 해적 무리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피터의 공격으로 오른손을 잃고 쇠갈고리를 단 후크 선장은 잔혹하기가 이를 데 없지만 이름난 이야기꾼이자 교양을 갖춘, 올바른 품행에 대한 강박이 있는 악당이다. 죽음의 순간에조차 체면을 생각하는 그는 순수하지만 매정한 어린이의 세계에서 무력하게 최후를 맞이한다.

추천사

오늘날까지 집필된 가장 매혹적인 책 중 하나이다.

목차

제1장 피터가 모습을 드러내다
제2장 그림자
제3장 빨리 가자, 빨리 가자!
제4장 날기
제5장 진짜로 존재하는 섬 네버랜드
제6장 작은 집
제7장 땅속의 집
제8장 인어의 석호
제9장 네버 새
제10장 행복한 집
제11장 웬디의 이야기
제12장 아이들이 붙잡히다
제13장 요정들을 믿나요?
제14장 해적선
제15장 후크든 나든 이번엔 끝장을 보고 말겠어
제16장 집에 돌아오다
제17장 웬디가 어른이 되었을 때

역자 해설 요정을 믿나요?
J. M. 배리 연보

본문중에서

「내가 도망친 건 엄마 아빠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야.」 피터는 나지막이 설명했다. 「엄마 아빠는 내가 어른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될지 말하고 있었어.」 이제 피터는 무척이나 격앙되어 있었다. 「나는 절대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피터가 흥분해서 말했다. 「나는 영원히 어린아이로 남아 재미있게 살고 싶어. 그래서 켄싱턴 공원으로 도망쳤고, 오랫동안 요정들과 함께 살았어.」 - 본문 42쪽

「그럼 제가 놈을 따라가서 코르크 따개 조니로 놈을 간질여 줄까요?」 애처로워 보이는 스미가 물었다. 스미는 모든 물건에 익살맞은 이름을 붙였고, 그의 단검 이름이 코르크따개 조니였다. 스미는 그걸로 상처를 들쑤시기 때문이었다. 스미에게는 여러 가지 귀여운 면이 있었다. 예를 들어, 스미는 누군가를 죽이고 나면 자기 무기를 닦는 대신 안경을 닦았다. - 본문 80~81쪽

처음 입을 연 건 당연히 슬라이틀리였다. 「웬디 숙녀님,」 슬라이틀리가 재빨리 말했다. 「숙녀님을 위해 저희가 이 집을 지었어요.」
「오, 맘에 든다고 말해 주세요.」 닙스가 외쳤다.
「예쁘고, 맘에 드는 집이야.」 웬디가 말했고, 이야말로 소년들이 듣고 싶어 하던 바로 그 말이었다.
「우린 숙녀님의 아이들이에요.」 쌍둥이가 외쳤다.
이윽고 소년들은 무릎을 꿇고 두 팔을 치켜들며 외쳤다. 「오, 웬디 숙녀님, 우리 엄마가 되어 주세요.」 - 본문 101쪽

「쉿. 이제 아이들이 사라져서 불행해진 부모님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보자.」
「아아!」 소년들은 불행한 부모의 마음 따위는 사실 생각하지도 않으면서도 모두 신음을 토했다.
「텅 빈 침대를 생각해 보렴!」
「아아!」
「정말 슬퍼.」 쌍둥이 중 맏이가 즐겁게 말했다. - 본문 155쪽

「선장, 괜찮아요?」 둘이 겁을 내며 물었지만, 후크는 공허한 신음만 낼 뿐이었다.
「선장이 한숨을 쉬는데.」 스미가 말했다.
「선장이 또 한숨을 쉬어.」 스타키가 말했다.
「그리고 세 번째로 한숨을 쉬네.」 스미가 말했다.
이윽고 마침내 후크가 열을 내며 말했다.
「만사 끝장이야.」 후크가 외쳤다. 「소년들에게 엄마가 생겼어.」 본문 122쪽

포로들을 더 겁먹게 하기 위해 후크는 체면이 좀 구겨지는 것도 감수하고 험악한 표정으로 널빤지 위를 걷는 시늉을 하며 춤을 추고 노래를 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자 외쳤다. 「널빤지를 걷기 전에 꼬리가 아홉 달린 고양이 채찍 맛을 좀 볼 테냐?」
그 소리에 아이들은 무릎을 꿇었다. 「싫어, 싫어!」 아이들이 애처롭게 울부짖자 모든 해적이 싱긋 웃었다.
「채찍을 가져와, 주크스.」 후크가 말했다. 「선실에 있어.」 - 본문 204쪽

「난 어른이 되었어, 피터. 난 스무 살하고도 한참 더 나이를 먹었는걸. 오래전에 어른이 되었어.」
「안 그러겠다고 약속했잖아!」
「어쩔 수 없었어. 난 결혼도 했어, 피터.」
「아니야, 그렇지 않아.」
「맞아. 저기 침대에서 자는 여자애가 내 딸이야.」
「아니야, 그렇지 않아.」 - 본문 246쪽

저자소개

제임스 매슈 배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600509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제임스 매슈 배리는 영원한 젊음,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동심 세계를 그린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1860년 스코틀랜드 키리뮤어에서 출생했다. 성공한 직조공 데이비드 배리와 마거릿 오길비 슬하의 열 남매 중 아홉째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작고 연약했던 배리는 공상에 빠지곤 했다. 에든버러 대학에 진학해 신문에 연극 비평을 기고하면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확인했다. 졸업 후, 언론인의 꿈을 품고 런던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897년 루엘린 데이비스 가족과 인연을 맺은 배리는 평생에 걸쳐 깊은 관계를 유지했다. 켄싱턴 공원에서의 조우 이후, 루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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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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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천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미국 앤아버 미시간 대학교에서 비(飛)천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코니 윌리스의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둠즈데이 북』과 『핑거 스미스』(세라 워터스), 『어두워지면 일어나라』(샬레인 해리스), 『키리냐가』(마이크 레스닉), 『마지막 기회』(더글러스 애덤스, 마크 카워다인), 『바람의 열두 방향』(어슐러 르 귄) 등이 있으며 『이 세상을 다시 만들자』(헨리 페트로스키)로 제 17회 한국 과학기술 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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