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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3 :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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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만 10년 만에 ‘우주 일기’를 공개하다


10년 전(2008년) 봄, 한국에서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며 전국이 떠들썩했다. 우주인의 선정 과정부터 우주비행 장면까지 텔레비전에서 우주인의 소식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중에도 우주인이 도대체 우주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목적에서 우주로 사람을 보냈는지 대한 이야기는 거의 들을 수 없었다. 정작 알맹이인 우주 이야기는 빠져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우주인의 귀환 이후의 행보와 그에 대한 논란은 우리로 하여금 더더욱 우주인의 가십거리에만 매달리게 만들고, 정작 우주인의 우주 체험에 대해선 더 이상 묻지 않게 되었다.
세월은 흘러, 어느덧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 10주년이 되었다. 이번 호 『에피』에서는 10주년을 맞아 우주인 이소연에게 우주에서 남겼던 기록을 요청했다. 그녀가 10년 만에 공개하는 작은 다이어리에 적힌 메모는 우주에서 최초로 씌어진 ‘한글 우주 일기’였다. 『에피』는 이 ‘우주 일기’ 내용 중에서 흥미로운 기록들을 뽑아 질문했다. 그것은 그동안 어떤 매체에서도 그녀에게 묻지 않았던 우주에서의 아주 구체적인 경험들이었다. 우주인 이소연이 왜 우주에 나가자마자 바느질부터 하게 되었는지, 우주에 나가면 왜 누구나 계속해서 멀미와 두통과 소음에 시달리고 소화불량에 걸리게 되는지, 최첨단 디지털 장비 속에서 왜 우주인들은 자신의 매뉴얼을 종이 묶음으로만 확인하는지, 우주에서 여성 우주인은 생리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이소연에게 맡겨진 우주 실험 숙제들은 무엇이었는지, 왜 이소연은 우주에 개인 옷을 가지고 가지 못해서 동료에게 반팔 티를 얻어 입었는지, 왜 이소연은 우주에서 귀환한 후 자신은 ‘우주인 배출 사업’의 도구에 불과했다고 단언하는지 등등의 이소연의 솔직담백한 답변은 질문자를 번번이 놀라게 했다. 만 10년 만에 털어놓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과의 웃픈 인터뷰를 주목하시라.

“진짜 ‘큰’ 지진이 온다”
퓰리처상을 받은 『뉴요커』의 ‘지진’ 예고 기사 전격 수록!


지진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규모 6.4의 지진으로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멕시코에서도 규모 7.2의 강진이 있었다. 국내에서도 ‘긴급재난문자’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작년에 끝난 줄만 알았던 포항 지진이 올해 2월에 다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4.6으로 작년의 수능을 연기하게 만든 지진(5.4)보다는 작았지만, 국내의 지진 발생 빈도는 점점 잦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의 사례만 보면 한반도의 지진은 경북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사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국내의 지진 발생은 전국에서 발생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900여 건에 이르는 지진 기록이 남아 있는데, 그중에 수도권 지진이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그 가운데는 규모 7 이상으로 분석되는 큰 지진 피해 기록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놀라움을 안겨준다. 이러한 역사적인 지진은 언젠가는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현재와 무관하지 않다. 『에피』에서는 역사적인 기록에 나타난 지진 사례를 지진학적 특징과 결부시켜 살피면서 오늘날 한반도의 지질학적 상황을 진단해보았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의 특징적 사례들을 다루었다. 그중에서도 일본은 가장 할 말이 많은 나라일 것이다. 지진은 일본의 건축 풍경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에서 오늘날 벽돌집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지진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이를 중심으로 일본의 근대사에서 지진이 주인공이었던 역사를 다루었다.
지진과 관련한 특이한 사례로는 2009년의 이탈리아 지진 사례를 빼놓을 수 없다. 2009년 이탈리아의 라퀼라에서는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서 300여 명이 사망한 참사가 있었다. 그런데 이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탈리아의 위험 위원회의 과학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한 이른바 ‘제2차 갈릴레오 재판’이 벌어졌다. 이는 같은 시간대에 라퀼라 지진을 예측해서 시민들에게 경고까지 했으나 묵살당한, 어느 외야의 한 과학자의 예측과 대비되면서 비난은 증폭되었다. 이 사례는 JTBC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 패널인 알베르토를 통해서도 대중적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이번 호 『에피』에서는 이 사건의 전후 사정을 검토하여 그 진상을 따져보았다. 과연 지진 예측과 관련해서 위험 위원회의 과학자들은 구속될 만큼 과학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렸고 외야의 과학자는 불행한 예언자 대우를 받을 만큼 과학적인 판단을 내렸는지를 말이다.
한편으로 동일본 대지진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참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적지 않은 지진이 예견되어서 우리 인류를 불안하게 한다. 그곳은 미국이다. 이번 호 『에피』에서는 규모 9.0의 대지진이 예고된 미국 서부의 단층선을 다룬 『뉴요커』의 기사를 번역해 게재했다. 캐스캐디아 섭입대로 알려진 이 단층선은 태평양 연안 북서부 해안 근처에 약 1,000km 이상에 걸쳐 뻗어 있는데, 여기서 지진이 발생하면 그만한 길이의 ‘물 벽’이 15분 만에 동쪽으로 몰려가 미국 서부를 뒤덮을 것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지진해일은 미국의 서부 지역 전체가 완전히 끝장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예고된 지진과 지진해일은 평균 주기를 70년을 넘기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미국 서부 지역에 걸친 지진의 위험성에 대해 소개하고, 지진 대비의 미비함에 대해 경고한 캐스린 슐츠는 이 기사로 2016년에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뉴요커』의 지진 기사를 단독으로 소개한다.

국내외 과학 이슈 조명
동성애자를 가려내는 인공지능, 과학기술과 헌법 제127조 1항

이 밖에도 이번 호 『에피』에서는 한국 과학계의 뜨거운 이슈라고 할 수 있는 헌법 제127조 제1항에 실린 ‘경제 발전의 수단으로서의 과학기술’이라는 문구의 수정 제안을 둘러싼 쟁점을 다룬다. 또한 최근 해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얼굴의 특징에서 동성애자와 범죄자를 가려내는, 소위 ‘게이다’(gaydar) 인공지능 연구로써의 관상학의 부활에 대해 다룬다. 지난 호에 이어 국내외의 과학 이슈들을 모아서 긴 호흡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또한 인종과 양육의 문제를 다룬 테마 서평, 장편 SF 『고고심리학자』 서평 등의 심도 있는 리뷰를 실었으며, 최초 국산 자동차 ‘포니’의 문화사, 동서양 과학의 관점에서 본 지구설의 차이에 대한 과학사 이야기, 갈릴레오의 망원경 이야기를 통한 관찰과 표현의 과학 역사 연재만화, 제2회 과학문학상 수상 작가 김초엽의 단편 SF 등등 다양한 내용을 실었다.

목차

3호를 펴내며: 과학과 사람의 조건

컬처
인터뷰 | 이소연의 우주 일기: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 10주년 인터뷰 | 강연실
연재만화 | 과학을 그리다: 관찰과 표현의 과학사 (3) | 김명호
연재 | 파란 구슬과 주사위: 대지의 모양에 관한 동서양의 생각들 | 전용훈
연재 | 사물열전 1: 포니 자동차 | 최형섭
SF | 원통 안의 소녀 | 김초엽

키워드 | 지진
진짜 큰 것이 온다 | 캐스린 슐츠
지진 예측과 지진 재판: 2009년 이탈리아 라퀼라 지진 | 홍성욱
산불과 지진이 닮은 점 | 김범준
‘아기 돼지 삼 형제’와 일본의 지진: 지진에 대한 면역, 예방, 기억 | 김범성
한반도 지진 발생의 특징 | 홍태경
과학기술학자가 경험한 포항 지진 | 손화철

크리틱
사실을 직시하다: 인공지능과 관상학의 부활 | 제시 엠스팍
한국 사회에 뿌리박힌 ‘세기의 숙제’: 과학기술과 헌법 | 김찬현

리뷰
책 |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 이지은
책 | 틀려도 괜찮은 이유 | 심완선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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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로시마 공업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근현대 일본 사회의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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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 단체 ESC의 실무가. 반수소 연구와 반도체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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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편집위원. 소설가. 『지구 끝의 온실』『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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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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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시간이 몸에 남기는 흔적을 지울 수 있다는 생명과학기술의 약속에 관해 공부하던 중, 노화와 질병에 대한 불안을 직면해야겠다는 생각에 ‘치매’를 포함한 노인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과학기술과 의료의 인류학을 공부하며 아픈 몸으로 사는 삶, 혹은 아픈 사람을 돌보는 삶이 살아볼 만한 것이 될 수 있는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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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뉴요커』에 합류했다. 2016년에 태평양 연안 북서부의 지진 위험을 다룬 이 기사로 ‘퓰리처상 특집기사 부문’과 ‘미국 잡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잘못된 것: 오류의
변방에서의 모험』(Being Wrong: Adventures in the Margin of Error)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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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과학 저술가로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발표해왔다. 주로 물리과학이나 기술의 연쇄 효과에 관한 글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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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학 연구자. 과학기술과 환경의 얽힘에 대해 연구한다. 한국의 석면 문제를 둘러싼 사회운동과 환경보건정책을 다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과학잡지 『에피』의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현재 드렉셀대학교 방문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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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만화가. 빠르진 않지만, 넓은 인생을 살고 있다.
일러스트 작가로 다수의 책에 삽화를 그렸다. 몇 년 전부터 과학 만화가로 활동하며 과학웹진 《사이언스 온》, 연구윤리정보센터, LG화학, 과학계간지 《에피》, 엔씨소프트에서 만화를 연재했고, 고등과학원 웹진 《호라이즌》에 실리는 컬럼들의 일러스트를 그렸다. 현재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독성물질에 관한 만화를 연재중이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알포가 만난 동물 건축가》, 《김명호의 생물학 공방》, 《김명호의 과학뉴스》, 《관찰과 표현의 과학사: 하늘을 그리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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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웨덴 우메오대학교와 아주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우리 사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살펴보는 연구에 관심이 많은 통계물리학자다. 저서 [세상물정의 물리학]으로 제 56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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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철학)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벨기에 루벤대학교 철학부에서 ‘현대 기술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부 전공은 기술철학이고,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철학의 고전이론, 기술과 민주주의, 포스트휴머니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철학, 미디어 이론, 공학윤리, 연구윤리 등이다. 지은 책으로는 《호모 파베르의 미래》 《랭던 위너》 《현대 기술의 빛과 그림자: 토플러와 엘륄》이 있으며, 공저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 《포스트휴먼 시대의 휴먼》 《과학기술학의 세계》 《한평생의 지식》 《과학철학: 흐름과 쟁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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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물구나무 과학』 『천문대 가는 길』 『한국 천문학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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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편집위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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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교 생명 과학부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 교수. 서울 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 대학교 생명 과학부 및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과학은 얼마나][생산력과 문화로서의 과학기술][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파놉티콘, 정보사회 정보감옥][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등이 있다.

[약력]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석사, 박사

토론토 대학교 조교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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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 후 전공 이수학점을 채우기 위해 듣게 된 ‘지진지구동력학’ 수업이 미래를 바꿨다. 서울대학교 지질과학과를 졸업하고 수학과 물리를 바탕으로 지구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것에 매료되어 지구물리학과 지진학에 대해 더 많이 경험하고자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 호주국립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진학 분야에 대해 폭넓게 바라보게 되었고 호주 정부 후원으로 호주국립대학 박사과정으로 진학해 지진학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로 부임해 순수 지진학 연구뿐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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