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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불어라 : 한대수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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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한대수
  • 출판사 : 북하우스
  • 발행 : 2016년 03월 07일
  • 쪽수 : 35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605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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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대수의 돈·한국·뉴욕·일상·세상 이야기

한국 포크-락 음악의 대부 한대수가 써내려간 날 것 그대로의 세상 이야기. [바람아, 불어라]는 이 시대의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다. 과감하면서도 설득력 있고, 가벼우면서도 무겁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다. 저자는 커피나 담배와 같은 일상적인 소재에서부터 세월호 추모공원, 패거리주의 군대, 북한, 일본, 파리 테러 등 광범위한 사회적 이슈까지 건드려가며, 고유의 통찰력으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그려낸다. 군대를 없애야 한다거나, 노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경은 말도 안 된다거나, 끽연가를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거나 하는 파격적인 주장도 담겨 있다.

출판사 서평

한국인의 열등감에서부터,
세월호, 데이비드 보위, 파리 테러까지

날 것 그대로 써내려간 한대수의 세상 읽기


한국 포크-락의 전설, 뮤지션 한대수의 산문집. [바람아, 불어라]는 이 시대의 한국에서 몸으로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자유인 한대수의 에세이다. 뉴스를 보고, 사람을 만나고, 아이를 키우고, 공연을 준비하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면서 틈틈이 써내려간 글들을 모았다. 간결하고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시원시원하게 풀어낸 게 특징이다. 작곡가, 가수, 사진작가, 저술가, 옥사나 남편, 양호 아빠 한대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그의 일상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의 관심은, 커피나 담배와 같은 일상적인 소재에서부터 세월호, 메르스, 세금, 전세, 민족주의, 핵 실험, 파리 테러와 같은 사회적 이슈까지, 온갖 곳으로 뻗어 있다. 저자의 지적 편력과 포괄적인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때그때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이 글의 소재가 된다는 듯, 삶과 세상에 대한 거침없는 생각들을 육필로 기록했다.

특히 이번 산문집에서는 특유의 박력 있고 꾸밈없는 필체로, 한국 사회가 지닌 고질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우리는 누구인가],[양떼 심리],[군대 3개월],[한국 교육] 등의 글이 대표적이다. 군대를 당장 없애야 한다거나, 노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경은 말도 안 된다거나, 한국인들은 시간 빈곤에 시달린다거나, 한국 사회의 패거리주의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등등 외국인이 보면 이상할 법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아프게 지적한다. 어릴 적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아간 그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은 이상한 것투성이이다. 그의 프리즘을 관통하는 순간, 너무나 익숙해져서 한국인에게 무감해진 인습들은, 이상하고 불편하고 불합리한 것이 된다.

돈, 세금, 커피, 담배, 영화, 부부싸움, 병원, 전시회와 같은 일상적 소재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루이 암스트롱, 데이비드 보위, 폴 매카트니, 스팅, 믹 재거 등 그가 관심을 갖고 지켜본 록 스타와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추억 어린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낸 뉴욕과 미국에 대한 단상들은 성숙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화려하고 생기 넘치는 뉴욕 사진들도 볼거리를 준다.

"너도 살고, 나도 살자. LIVE AND LET LIVE."
한대수의 돈·한국·뉴욕·일상·세상 이야기


"범죄와 끔찍한 테러로 인간이 이성을 잃어가는 이때에, 우리는 평화의 노래를 꾸준히, 천천히, 끝까지 불어야 한다."
- 한대수

한대수의 글이 지닌 힘은 솔직하게 써내려가는 데서 온다. 롤러코스터 같은 삶 위에, 세상을 향해 활짝 열어둔 관심을 더했고, 거기에 틀에 갇히지 않은 생각과 재치 넘치는 유머를 섞었다. 뉴스를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부하고 나름의 결론에 도달하는 그만의 일상 철학은 날것만이 지닐 수 있는 야생적인 힘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당신의 고향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다’에서는 돈에 대해, Part 2 ‘썩은 사과 한 개가 모두를 썩게 한다’에서는 한국에 대해, Part 3 ‘뉴욕으로, 나의 환상을 채우기 위해’에서는 뉴욕과 미국에 대해 언급한다. Part 4 ‘예술은 고통을 치유한다’에서는 음악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Part 5 ‘당신은 미치지 않았어, 약간 괴짜일 뿐이야’와 Part 6 ‘인생은 부서지기 쉽다’에서는 일상에 대해, Part 7 ‘너도 살고 나도 살자’에서는 분쟁와 평화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특히 저자는 Part 7에서, 이성을 잃고 극단으로 치닫는 세상에 대한 생각을 특유의 거침없는 직설화법으로 써내려간다. 이 책이 묘한 매력을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은, 삶과 세상에 대한 이런 공시대적인 고민과 염려 때문이리라.

사랑과 평화의 히피 정신으로 무장한 채 자신만의 시각으로 시대를 관통해나가는 자유인 한대수. 그의 거칠고 힘 있는 단문은 줄기차게 한 곳을 향해 나아간다. "너도 살고 나도 살자. Live and Let live." 너 죽고 나 죽자가 아니다. 우리 인간 사회의 단면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그의 사진들도 읽는 즐거움을 더할 것이다.

목차

Part 01 당신의 고향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다
돈 | 세금 |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 | 재벌과 정치 | 미술도 돈이야 | 하이퍼 재벌 | 돈은 물이다 | 마지막 만찬 | 전세 | 음악과 돈 | BOP, 피라미드의 밑바닥 | 나 이민 갈래 | 대형마트 vs. 동네 구멍가게 | 베조스와 워싱턴포스트

Part 02 썩은 사과 한 개가 모두를 썩게 한다
우리는 누구인가 | 양떼 심리 | 군대 3개월 | 6시간 노동 | 북한 | 일본 | 성공의 길 4가지 | 한국 교육 | My name is Brian | 세월호 추모공원 | 시간 빈곤 코리안 | 우리의 미래 돈벌이? | 도덕적 책무 | 민족주의 | 나를 흔든 시 한 줄 | 한국 남자는요? | 헤드라인 뉴스 | Sue Me, Sue You (우리 서로 고소하자)

Part 03 뉴욕으로, 나의 환상을 채우기 위해
삼촌, 나 뉴욕 가요 | 뉴욕 첫인상 | 뉴욕 가요 | GOING TO NEW YORK | 세계 최고의 도시 | 그냥 내버려 둬 | 부자 | None of your business!(너나 잘해, 참견하지 마!) | 나 미국 시민이야! 이거 왜 이래?

Part 04 예술은 고통을 치유한다
필모어 이스트 | 보테로와 모딜리아니 | 영화 [사도] | 배리 깁 | 인생의 빵 한 조각 | 빅토르 위고가 흘린 두 번의 눈물 | 폴과 도쿄 | 음악의 길 | 사츠모, 루이 암스트롱 | 스팅 | 록 스타와 하이에나 | 공연이 끝나고 | 유명세 | NOWHERE MAN | 린다 매카트니 | 믹 재거 수수께끼 | 데이비드 보위

Part 05 당신은 미치지 않았어, 약간 괴짜일 뿐이야
로큰롤 주례사 | 지나친 선택 | ( ) 괄호는 삼가! | 아줌마 | 여자들, 안 돼! | 왕 서방은 어때? | 너무 까불지 마, 그러다 사고 나 | 우리 모두 가수다 | 미술이냐 사기냐 | 미인 | 도서관 | 소통 | 우리의 TV | 부부 싸움 | 표절 | 가난뱅이 커피메이커 | 구름과자 | 동성 결혼

Part 06 인생은 부서지기 쉽다
절뚝절뚝 23일 | Hey man, It’s Johnny | 굳이 두 사람이 | 건강염려증 | home sweet home | 독감 | 오, 양호 수술! | 이별 | 메르스와의 전쟁 | 양호야, 양호야 | 장례식 | 인생은 카스테라다

Part 07 너도 살고 나도 살자
마음속의 민주주의 | No Nuke(핵 실험은 안 돼!) | 20년 만의 눈물 | 리틀 싸이 | 분쟁 | ISIS | THE INTERVIEW | 연탄 | 블랙 에펠탑

본문중에서

“어떻게 역사상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이때에 인류는 가장 원시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가? 왜 서로 강탈하고 죽이고 멸망의 밤으로 향해 가고 있는가? 이는 우리가 착하지 않아서다. 배운 것은 많은데, 느낀 것이 없어서다.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마음은 유치원생이란 말이다. 착해져야 한다. 그러려면 상대방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타협의 선을 더욱 넓게 그리게 된다. 관념의 문을 열어야 한다. 당신의 가족도 내 가족만큼 중요하고, 당신의 나라도 내 나라만큼 중요하고, 당신의 생명도 내 생명만큼 중요하다.”
( '머리말' 중에서 / p.10)

“어떻게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공경하는가? 나이 든 사람들에게 배려하고 양보할 수는 있지만, 단순히 지구에 몇 년 더 살았다고, 또 학교를 더 빨리 졸업했다고, 또 군대에 먼저 갔다고, 공경하라고? 말이 되는 소린가? … 우리 사회는 얼마나 형님, 선배님, 선생님 등등의 명칭으로 쓸데없이 나이를 따지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가? 요즘은 심지어 어른을 ‘어르신’이라고 부른다.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고객님, 사모님, 그리고 양호 선생님들은 나를 ‘아버님’이라고 부른다. 내가 왜 선생님, 아버님인가? 잘못 받아들인 유교 사상에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공경하라는 지시는 있어도,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존경하라는 말이 없다.”
( '우리는 누구인가' 중에서 / pp.65~66)

“우리의 패거리 심리는 매우 위험하다. 특히, 한 사람의 비뚤어진 관념에 모두들 의문 없이 쫓아가면, 나라는 완전히 난관에 빠지게 된다. 우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clique-ism’(굳이 번역하자면 패거리주의)이다. 즉, 자기 학교, 자기 회사, 자기 군대, 자기 지역끼리 단합하고 그 집단에 충성을 바치면, 외부 사람은 필요 없다, 이 말이다. 그리하여 같은 학교 선후배, 같은 군대 출신, 같은 지방 출신만 서로 돕고, 형님-아우를 따지며 서로 도와주려고 한다. 국가적으로 아주 나쁘다. 이러한 생각은 오히려 비애국적인 생각이다. 나라가 먼저이지, 어떻게 자기 지방이 먼저인가? 회사의 건전한 운영이 먼저이지, 어떻게 같은 학교 선배 부장한테 충성하는가? 나라를 지키는 군대가 먼저이지, 어떻게 자기 해병대 사단만 중요한가? 이러한 심리 때문에 우리 사회는 더욱 인-파이팅(In-Fighting, 끼리끼리 싸운다)하게 된다.”
( '양떼 심리' 중에서 / pp.72~73)

“군대에 간다는 것은 잘 항해하는 유람선이 폭풍을 맞는 것이고, 잘 달리는 빨간 스포츠카가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과 같다. 젊은 작곡가는 음악을 멈추고, 젊은 과학자는 실험을 그만두고, 젊은 화가는 베니스 비엔날레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젊은 영화인은 시나리오를 파기하고, 젊은 사업가는 회사를 헐값에 팔아버리고, 젊은 정치인은 기성세대에 굴복하는, 말도 안 되는 제도다. 젊은 청년의 인생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군대다. 당장 없애야 한다. 나도, 군대 3년 3개월 때문에, 결혼도 못할 뻔했고, 음악 활동도 꽃봉오리에 앉아 있을 때 포기해야 했다.”
( '군대 3개월' 중에서 / pp.75~76)

“우리의 기업은 어떤가? 아직도 10시간씩 일하는가? 아직도 부장, 팀장 눈치를 보는가? 아직도 시간도 없는데 주기적인 회식에 참석해야 하는가? 아직도 선후배 따지며 나이 어리다고 좋은 아이디어까지 무시당하는가? 세상은 변한다. 우리도 같이 변하지 않으면 무지의 절벽에서 떨어진다. 만약 우리도 6시간 노동을 시행한다면, 저출산 문제, 청년 실업 문제, 그리고 국민 우울증도 다소 해소되지 않을까?”
( '6시간 노동' 중에서 / p.80)

“우리의 비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느냐? 초등학생은 무조건 놀게 한다. 기본적인 글쓰기, 수학, 과학 정도. 충분한 자유 시간을 주어서,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천천히 자기 속도대로 전진하게끔 한다. 고등학교는, 전문학교를 많이 개설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먹고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항공학교, 디자인학교, 자동차정비학교 등 특수 분야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교육시킨다.”
( '한국 교육' 중에서 / p.100)

“정치인을 묘사할 때, ‘좌파’, ‘우파’로 나누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이중적이며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다. 미국을 증오하면서 아들은 미국 유학 생활을 하고 있고, 공산주의를 혐오하면서 북한 동족들을 동정하는 사람도 많다. 좌익Left wing과 우익Right wing은 1789년 프랑스 혁명 때 생긴 명칭이다. ‘좌’는 공화국을 지지하고 사회 평등을 주장했다. ‘우’는 왕족주의를 주장하고 ‘Law of nature (자연의 법칙)’에 의해 엘리트가 무식한 민중을 다스려야 사회가 발전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앉았다. 이런 식이라면 북한은 좌가 아닌 우?”
( '( ) 괄호는 삼가' 중에서 / pp.241~242)

“결혼 생활 20년이 지난 이 마당에 용서 못할 일이 없다. 단, “나 애인 생겼어.” 이 부분은 심한 경우라 심각하게 의논할 필요가 있다. 사랑인지? 아니면 지나가는 바람인지? 난 이혼을 믿지 않는다. 상대방이 요구한다면 할 수 없지만, 그럴 경우 변호사 개입 없이 무조건 재산을 반반씩 나누면 된다. 안 그러면 변호사가 열심히 저금한 3000만 원을 다 가져간다.”
( 'home sweet home' 중에서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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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48~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미국 유학을 떠난 아버지가 실종되어 조부모 아래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초등학교 때부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교육을 받았다. 미국 뉴햄프셔 주립대학교 수의학과를 중퇴한 후 뉴욕 인스티튜트 오브 포토그래피 사진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1968년 한국에서 포크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했으며, 1974년에 1집 [멀고 먼-길]을, 1975년에는 2집 [고무신]을 발표했다. 그러나 ‘체제전복적인 음악’으로 모든 곡이 금지곡으로 묶이자 가수 활동을 접고 미국 뉴욕으로 다시 건너갔으며, 그곳에서 사진가로 일하면서, 시를 쓰고 사진을 찍고 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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