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화재감시원 

원제 : The Best of Connie Willis

저 : 코니 윌리스 (Connie Willis)역 : 김세경, 정준호, 최세진, 최용준출판사 : 아작발행일 : 2016년 01월14일 | 종이책 발행일 : 2015년 12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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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의 시작, 화재감시원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받은 중단편 작품만으로
단편집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작가는 코니 윌리스밖에 없다.”


영미권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SF 작가, 살아있는 전설이자 유쾌한 수다쟁이 코니 윌리스의 대표 걸작선. 휴고상 11번, 네뷸러상 7번, 로커스상 12번을 수상한, ‘그랜드 마스터’의 반짝반짝 빛나는 수상작을 모두 모은 작품집 《화재 감시원》 4년 만의 개정판이 나왔다.

유쾌하고 수다스러우며 그러면서도 놀랍도록 매혹적인 소설. 할리우드와 양자물리학, 시간 여행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외계인에 이르기까지 기발한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 주제를 막론하고 펼쳐지는 수다와 유머의 향연! 작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최고의 단편집, 이것이 바로 코니 윌리스다.
이 책은 그중 첫 번째로 코니 윌리스를 명인의 반열에 올려 놓기 시작한 저자의 대표작 <화재 감시원>을 필두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받은 작품 다섯 편을 엮었고, 각 작품마다 저자가 작품후기를 새로 추가해서 넣었다. 개정판에서는 초판의 번역 오류를 대대적으로 바로 잡고, 작품의 순서를 독자들의 독서 호흡에 맞게 새로 바꾸었다.

“아직 코니 윌리스의 작품들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유쾌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으며 독자들을 완전히 압도하는 이 책부터 시작해보라.”
- io9

출판사서평 TOP

양자역학은 사랑이고, 죽음은 농담이어라...

<화재 감시원>은 코니 윌리스의 휴고상 및 네뷸러상 중단편 수상작 10편을 실은 코니 윌리스 걸작선의 전반부 다섯 편을 번역한 책이다. 후반부 다섯 편은 <여왕마저도>로 후에 나오게 된다.

수상작 모음집이기 때문에 이 책은 하나의 틀거리로 소개하기가 어렵다. 코니 윌리스 역시 서문에서 “작가로서 ‘최고’의 작품들을 모은 모음집에 서문을 쓰는 건 약간 골치 아픈 일이다”라고 밝히고 있을 정도다. 이 작품들은 배경도 제각각이고, 공통의 주제도 없다. 저자는 “유일한 공통점은 내가 썼다는 사실이지만, 그것조차 약간 불확실하다”라고 농담을 한다. “예전에 코니 윌리스가 실은 두 명이라서 한 명은 ‘웃기는 이야기’를 쓰고, 다른 한 명은 ‘슬픈 이야기’를 쓴다는 음모론이 인터넷에 돌았던 적이 있다”는 것이다.

본서에 실린 다섯 편의 작품도 분량도 제각각이며, 개성이 뚜렷하다. ‘웃기는 이야기’의 범위에 <리알토에서>와 <내부 소행>이, ‘슬픈 이야기’의 범주에 <클리어리 가족이 보낸 편지>와 <나일강의 죽음>, 그리고 <화재감시원>이 들어갈 듯 하지만 그것조차 약간 불확실하다. 이 작품들의 서술자와 화자는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도 농담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

코니 윌리스에게 단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좀 더 맥락적 지식이 풍부했다면 이 소설을 더 잘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을 끊임없이 준다는 것이다. <리알토에서>를 읽을 때면 본인이 양자역학과 할리우드 고전영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에 분할 것이고, <나일강의 죽음>을 읽을 때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들이나 인용되는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섭섭할 것이다. <화재 감시원>을 볼 때면 보지도 못한 세인트폴 대성당의 풍경이나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런던 공습에 대한 맥락이 그리워진다. <내부 소행>에서 저자는 아예 자신이 사랑하는 ‘옛날 작가’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맥락을 몰라도 웃을 수 있다. 독자들은 분하고 섭섭하고 그립다 못해 토라질 때 즈음, 한 번씩 소설이 자신을 빵 터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건 물리학자도 그렇고, 애거서 크리스티를 읽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다. 불쌍한 역사학도는 단 이틀 간의 준비시간만 거치고 자신의 임무도 모른 채 2차세계 대전 당시 공습이 펼쳐지는 영국 세인트폴 대성당에 던져진다. ‘회의주의자의 영혼이 삼류영매에게 빙의되었다면?’이라는 상상은 그 회의주의자가 누구인지 몰라도 기가 찬다. 재담은 잽처럼 독자들을 공략하다가 삽시간에 폐를 다운시킨다. 등장인물들이 쉽게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듯이, 작품과의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작품들은 심심치 않게 사랑을 다루지만, 종종 뒤편에 죽음의 예감을 담는다. 사랑하는 이들이 보낸 편지는 그 메시지와 상관없이 맥락 속에서 재해석되고, 이집트 여행의 동반자는 ‘사자의 서’이다. 누군가는 이미 백년 전에 죽은 이들의 죽음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고, 다른 누군가는 간절히 원한 죽은 이가 되돌아올 수 있는지에 대한 의심을 품는다.

코니 윌리스는 어쩌면 농담이 죽음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죽은 이후에도 농담과 독설을 할 수 있고, 그 말들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이렇게만 요약한다면 회의주의자들은 그 믿음을 비웃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작품들을 읽는다면 회의주의자들도 그 ‘농담같은 믿음’의 아름다운 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흔히 ‘미래를 향하는 장르’라고 이해 ...

추천사 TOP

코니 윌리스는 SF 장르에서 가장 지적인 즐거움을 주는 작가다.
- 로커스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받은 중단편 작품만으로 단편집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작가는 코니 윌리스밖에 없다. 아직 코니 윌리스의 작품들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유쾌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으며 독자들을 완전히 압도하는 이 책부터 시작해보라.
- io9

코니 윌리스는 애거서 크리스티처럼 줄거리를 짤 수 있는 작가이며, 그녀의 책은 프레스톤 스터지스 감독이 질투할 만큼 우아하고 활기가 넘친다.
- 워싱턴 포스트

코니 윌리스 걸작선이라니? 다이아몬드를 다시 분류해보겠다는 건가?
- 라이터러스

코니 윌리스의 걸작선에는 포근함과 슬픔, 훌륭한 드라마, 재치 넘치는 대사, 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 등장인물들과 오래토록 잊지 못할 순간들이 가득하다.
- SFF 월드

우리 시대 최고의 SF 작가를 꼽는다면, 단연 코니 윌리스다. 그리고 이 단편들은 코니 윌리스의 최고의 작품들이다. 진짜다.
- 아날로그

이 단편집에는 유쾌한 이야기부터 심오한 이야기까지,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눈부신 줄거리와 진짜 과학, 잊기 힘든 등장인물들, 통찰력 있는 대사와 통렬한 드라마가 가득한 코니 윌리스의 재능이 한껏 담겨있다.
- 커커스 리뷰

한 마디의 찬사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코니 윌리스에게 감사한다.
- 밀워키 저널 센티널

코니 윌리스는 미국 최고의 작가로서, 감동과 코미디, 드라마, 그리고 가장 분석적이고 열정적인 독자를 만족시키는 수수께끼로 가득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작가다.
- 덴버 포스트

코니 윌리스는 대중들을 사로잡는 재치 있는 문장을 웬만한 문학 교수 두세 명을 합쳐놓은 것보다 더 잘 사용하는 작가다.
- 뉴스데이

코니 윌리스는 미국의 국보다.
- 샌 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

코니 윌리스의 소설은 다른 어떤 작가와도 다르다. 코니의 장점은 활기차게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빠른 대사와 긴장감 넘치는 줄거리, 그리고 극적인 장면들이 너무 강렬해서 불꽃처럼 타오르는 영상을 독자의 기억 속에 남긴다는 점이다.
- 빌리지 보이스

목차 TOP

내부 소행(Inside Job)
화재 감시원(Fire Watch)
클리어리 가족이 보낸 편지(A Letter from the Clearys)
리알토에서(At the Rialto)
나일강의 죽음(Death on the Nile)

본문중에서 TOP

작가로서 ‘최고’의 작품들을 모은 모음집에 서문을 쓰는 건 약간 골치 아픈 일이다. 작품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하면 줄거리를 미리 흘리게 되고, ‘최고’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허세 가득한 자랑 같아서 언짢게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각 작품의 발상을 어디에서 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대개 끔찍하게 재미없을 뿐 아니라 실제로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레저용 차량 뒷좌석에 앉아서 우드랜드 파크를 시속 25킬로미터로 지나가다가 <마지막 위네바고>에 대한 발상을 얻었다든가, 교회 성가대에 앉아서 가사가 아주 괴상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다가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를 떠올렸다고 이야기해줄 수도 있지만, 그런 이야기는 발상부터 완성된 작품까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하나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그 과정을 (작품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반쯤 흘리면서) 한 단계씩 설명해주면, 독자로서는 마술사가 여자를 어떻게 반으로 잘랐는지 설명해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처럼 속았다는 느낌이 들며 짜증이 날 것이다.
게다가 그 과정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른다. 사실 작가들은 그런 발상을 어디서 얻는지, 또 그 발상이 책에 실리는 작품으로 ...

저자소개 TOP

코니 윌리스 (Connie Willis) [저]

1945년 12월 31일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콘스탄스 일레인 트리머 윌리스다. 오랫동안 교사로 일하면서 여러 잡지에 작품을 기고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1982년 단편 <화재감시원>이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단편 <화재감시원>을 표제로 한 단편집 《화재감시원》(1985)은 그해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다. 단편 <화재감시원>은 이후 《둠즈데이북》(1992), 《개는 말할 것도 없고》(1998), 《블랙아웃》(2010), 《올클리어》(2010)로 이어지는 옥스퍼드 시간 여행 연작의 모태가 되기도 했는데, 옥스퍼드 시간 여행 연작은 전...

김세경 [역]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언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럿거스 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법언어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코니 윌리스의 [화재감시원](공역)과 [여왕마저도](공역), 매튜 로렌스의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등이 있다.

정준호 [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기생충학 석사. 기생충의 단백질과 유전자 관련 연구를 했다.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와 탄자니아에 서 의료 활동을 하며 인간과 기생충의 관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한국 근현대 의학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중이다.
첫 책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 이후 『기생』 『독한 것들』을 썼고,『말라리아의 씨앗』 『바이러스 사냥꾼』 『화재 감시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세진 [역]

SF 전문번역가. 옮긴 책으로 《리틀 브라더》, 《별의 계승자 2: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별의 계승자 3: 거인의 별》, 《별의 계승자 4: 내부우주》, 《홈랜드》, 《크로스토크》,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화재감시원》(공역), 《여왕마저도》(공역), 《계단의 집》, 《마일즈 보르코시건: 바라야 내전》, 《마일즈 보르코시건: 남자의 나라 아토스》, 《SF 명예의 전당 2: 화성의 오디세이》(공역), 《SF 명예의 전당 3: 유니버스》(공역), 《제대로 된 시체답게 행동해!》(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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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준 [역]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이온 추진 엔진에 대한 연구로 항공 우주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플라스마를 연구한다. 옮긴 책으로 에릭 앰블러의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티핑 더 벨벳』, 조지프 콘래드의 『로드 짐』, 맥스 배리의 『렉시콘』,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 마이클 프레인의 『곤두박질』, 마이크 레스닉의 『키리냐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 등이 있다. 헨리 페트로스키의 『이 세상을 다시 만들자』로 제17회 과학 기술 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시공사의 〈그리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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