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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괜찮아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그 두 번째 이야기

원제 : COM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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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한밤중 욕실바닥에 엎드려 절망의 눈물을 쏟아야만 했던 불행을 과감히 떨치고, 일 년간의 매혹적이고 유머러스하며 아프도록 진실한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에서의 삼색 여정’을 거쳐 마침내 행복해지는 내용을 담은 에세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책은 2006년 출간 당시 158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물론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어 700만 독자의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피플'지가 선정한 ‘2010년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서 1위를 차지한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하는 영화로 제작되어 9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하는 '결혼해도 괜찮아(committed)'는 그 뒷이야기에 해당하는 에세이로서 주목받고 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말미에서 길버트는 자신에게 완벽하게 편안한 연인 펠리페와 만나 사랑에 빠졌다. 미국에서 집필활동을 하는 작가와 브라질 태생으로 호주 시민권을 갖고 인도네시아에서 살던 펠리페. 이전에 힘든 이혼과정을 어렵게 이겨낸 바 있는 이 커플은 서로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지만 절대, 결코, 어떤 상황에서도 법적 결혼은 하지 않기로 맹세한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펠리페가 미국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구류되면서 이들은 위기를 맞는다. 결혼 혹은 펠리페의 영구 추방이라는 양자택일 앞에 선 그녀는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깨기 위해 결혼이라는 주제를 면밀히 탐구한다. 작가 특유의 재치와 지성, 연민을 바탕으로 결혼 제도의 허구성과 진실에 접근하면서 점차 마음속 결혼에 대한 갈등과 편견을 지워나간다.
'결혼해도 괜찮아'는 낡고 삐거덕거리는 결혼 제도에 강한 의문을 품었던 작가가 열 달 동안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혼 집중탐구”를 통해 마침내 결혼과 화해하는 과정을 담은 또 하나의 자전적 에세이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그 두 번째 이야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작가는 인도네시아에서 브라질 태생으로 호주 시민권자인 펠리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녀의 여행이 끝나갈 무렵 더 깊은 사랑으로 발전하고, 마침내 두 사람은 미국에 함께 정착하기로 결정한다. 이전에 힘든 이혼을 경험한 바 있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충실할 것을 약속하지만, 공식적인 의식이나 법적인 구속력 없이 둘만의 축복 속에 사는 것에 만족해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비자에 문제 있는 펠리페가 비정상적으로 국경을 넘나들고 있음을 알아챈다. 그리고 펠리페가 미국으로 다시 들어올 수 없도록 강제 추방시킨다. 이때 국토안보부가 미국으로 다시 들어올 수 없게 된 펠리페를 구하는 유일하면서도 아주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결혼이 바로 그것이다.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결혼 속으로 들어가다”

그토록 피했던 결혼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니! 이 사실이 충격으로 와 닿았지만 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깨닫는다. 펠리페가 미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비자를 신청한 후 그녀는 펠리페와 함께 추방길에 오른다. 그리고 아시아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열 달을 보낸다.
그녀는 이 시간을 단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기는 여행에 사용하지 않는다. 첫 번째 결혼의 실패에서 오는 무지막지한 두려움과 불안감에서 벗어나고자 그 결혼의 실체를 단단히 부여잡고자 결심한다. 그래서 그 열 달을 오롯이 결혼이라는 주제와 함께 보낸다. 그녀는 때때로 역사학자, 심리학자, 사회학자, 시인들의 렌즈를 통해 어떻게 결혼이라는 제도가 우리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며, 이것이 종종 종교, 정치, 계급, 재산과 엮이는가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녀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뿐만 아니라 라오스와 베트남의 원주민들과 결혼 제도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결혼 속으로 성큼 들어간다. 진정한 결혼은 낭만적인 사랑의 미혹을 넘어서야 가능하다는 것, 결혼이라는 배에 용량보다 훨씬 많은 기대를 실으면 결혼 생활이 위기에 처한다는 것, 완벽한 결혼이라는 판타지에 세뇌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연인 사이에는 갈등을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 결혼 생활을 통해 상대를 풀어주고 구속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 등 ‘행복한 결혼의 조건’들을 하나씩 깨달아간다. 한때 낭만적이기만 한 이들의 연애 감정이 비자 승인의 지연에 따라 위협당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헌신을 키워 나간다.

“마침내 결혼 제도와 화해한 또 하나의 노력”

현대사회에서의 결혼과 진정한 파트너십에 대한 사려 깊은 고찰이라는 면에서 '결혼해도 괜찮아'는 매우 통찰력 있고 실제적으로 중요한 책으로 평가받는다. 평생 해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갈매기조차도 25%가 이혼한다든가 로마시대 결혼 관습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도 소개하고, 이혼, 일부일처제, 동성 결혼, 육아, 페미니즘 같은 주제들을 놓고 결혼의 허구성과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간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와 같이 작가 특유의 재치와 호기심, 인간에 대한 애정은 개인적인 여행을 설득력 있고 중요한 서술로 격상시킨다. 그리고 작가가 결혼 안에서 그녀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문화적 제도를 들여다보게 한다.
작가는 열 달 동안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된 결혼에 대한 탐구 끝에 스스로 “결혼해도 괜찮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마침내 펠리페와 법적인 부부가 되어 자신들만의 법칙과 경계를 만들어나간다. 작가가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결혼 제도를 거칠게 부정하고 거부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결혼 제도 그 자체를 전복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다. 그녀는 결혼의 정체를 알고자 결혼을 뒤집고 둘러치고 뜯어보는 과정에서 결혼 제도가 가진 순기능을 추려내고 자기화하는 데 성공한다. '결혼해도 괜찮아?는 결혼에 회의적이었던 그녀가 마음속 갈등과 편견을 지워나가며 마침내 결혼과 화해해가는 과정을 담은 또 하나의 자전적 이야기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팬들은 신간 '결혼해도 괜찮아'에 대해 만족하고, 독서 클럽들은 이 책에 대해 깊게 토론할 수 있을 것이며, 심지어 나처럼 서평을 업으로 삼는 까다로운 성향의 사람들도 길버트와 펠리페가 여전히 행복하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뉴욕 타임스')

결혼이라는 구닥다리 제도를 완전히 다시 돌아본 이 책은 결혼을 고려하고 있는 모든 현대 여성들의 입문서이자 필독서다. ('마리끌레르')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결혼해도 좋아'를 두고, “나는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서 펠리페가 공항경비대에 의해 억류되어 내가 펠리페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결혼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누군가 내게 전해줬더라면 하는 책을 마침내 썼다”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

결혼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에도 불구하고 시공을 초월해 시종일관된 요소는 결혼이 사랑과는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현대 서양에서 결혼의 전형을 낭만적이고도 동반자적인 것으로 보는 것은 불합리한 동시에 도박과 같은 일이다. 길버트는 잘 알 수 없는 이유들로 감정적으로 선택한 것이라면 항상 그 선택을 엎어버릴 수 있다고 말하며, 어느 문화에서건 감정에 치우쳐 배우자를 선택할 경우 결혼이 실패할 확률이 치솟는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뉴요커')

생기 넘치고 정보가 가득한 '결혼해도 괜찮아'는 무엇보다 독자들로 하여금 길버트 자신이 저지른 실수, 즉 너무 어리고 무지한 채 결혼하는 실수를 피하게끔 도와주려는 시도이다. ('엘르')

전작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가 남들을 즐겁게 하려 애쓰는 사람들에게 때때로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여 심금을 울린 바 있는데, 그 책의 대대적인 성공은 길버트의 현명하지만 잘난 체하지 않고, 재미있고, 따뜻하며 관대한 목소리에 기인한다. '결혼해도 괜찮아'에도 관통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책을 덮을 무렵 당신은 그녀가 당신의 절친처럼 느껴질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목차

제1장 결혼, 불현듯 내 삶에 다시 끼어들다
결혼은 하기는 쉬워도 깨기는 훨씬 힘들다
뜻밖의 방해자, 미국 국토안보부
펠리페, 강제 추방당하다
행복한 신부가 되기 위한 열 달 동안의 여행

제2장 감히 결혼 생활이 행복해지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베트남 몽족에게 결혼에 대해 묻다
결혼을 자기 삶의 중심에 두지 않는 몽족
“좋은 남편도 나쁜 남편도 아니야. 그냥 남편이야”
행복 추구권은 우리 문화의 트레이드마크
결혼이라는 배에 용량보다 훨씬 많은 기대를 싣고 있다

제3장 결혼은 수세기 동안 계속 움직인다
강제 추방되는 것보다 결혼이 낫다
인간으로서의 존재가 말소된 여성들
결혼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편견들
동성 결혼은 결코 결혼 제도를 파괴하지 않는다
이혼의 고통은 사랑했던 사람이 원수가 되는 것을 지켜보는 일
첫 번째보다도 훨씬 겸손한 마음으로 재혼할 것이다.

제4장 결혼, 낭만적인 사랑의 미혹을 넘어서다
약혼 비자를 기다리며 라오스를 가다
인터넷 카페에서 스님의 연애편지를 훔쳐보다
사랑의 미혹은 인간 욕망 중 가장 위험한 것
20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내 전공
존 F. 케네디 부류냐, 해리 트루먼 부류냐
제대로 된 결혼을 위해 혼전 계약서를 작성하다
갈매기도 25퍼센트는 이혼한다
사랑하기에 그를 보호하고 싶다
완벽한 척하면서 그를 유혹하고 싶지 않다
너울거리는 차이점 위에 균형 잡고 바로 서다

제5장 여성과 결혼이라는 주제는 사방이 수수께끼다
집집마다 이혼과 맹장염 사연은 하나씩 있는 법!
자기 뜻대로 사는 미혼 여성, ‘적군의 폭탄보다도 더 위험한 존재
’케오의 일상으로 들어가 또 하나의 결혼을 보다
외할머니의 인생에서 가장 확고한 단어는 ‘퍼준다’
완벽한 결혼이라는 판타지에 세뇌된다는 것!
타인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여성은 성인이거나 바보
‘뉴잉글랜드 묘지 신드롬’을 안고 사는 현대 여성들
또 다른 선택, ‘이모 연대’에 합류하다
이 세상 부부는 자신들만의 법칙과 경계를 만들어 나간다

제6장 결혼 생활에서 상대를 풀어주고 구속하는 법을 배운다
수렁 속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데서 오는 고통
연인 사이에는 갈등을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사랑에 빠진 인간은 추운 겨울밤의 고슴도치와 같다
펠리페를 두고 혼자 떠난 캄보디아 여행
구명보트를 하나로 이어 붙이고 항해를 계속하다

제7장 모든 결혼은 정부를 전복하는 행위다
상대의 이야기를 물려받고 교환하며 밤을 새우다
결혼은 혼자서 하는 기도가 아니야!
대체 공적이고 법적인 결혼식이 뭐길래
세상의 모든 연인들은 둘만의 작고 고립된 나라를 만든다
결혼해도 괜찮다고 나 스스로를 설득하는 떠들썩한 노래

제8장 결혼은 가장 공적이면서 사적인 일이다
드디어 국토안보부의 승인을 얻다
마침내 법적인 부부가 되다

본문중에서

열 달간 내가 유일하게 생각하고 읽고 사람들과 이야기했던 주제는 결혼이었다. 정처 없는 추방길에 오른 펠리페와 함께 여행했으며, 그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안전하게 결혼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어느 나라에 머물든지 간에 호텔 방에 틀어박혀 몇 시간이고 책을 읽으며 결혼에 대해 연구했다. 그렇게 결혼에 대한 갈등과 편견을 지워나가며 마음에 위안이 되는 결론을 찾아 파고들었다.
(/ p.45)

감히 결혼생활이 행복하기를 요구하는 것보다 더 큰 욕심이 어디 있겠는가? 베트남 몽족과 만난 후에 결정적으로 변한 점이 하나 있다. 난생 처음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나는 낡아서 삐걱거리는 결혼이라는 이상한 배에 원래 용량보다 훨씬 더 많은 기대를 실었던 것 같다.
(/ p.77)

결혼식 날의 맹세는 결혼의 그런 부질없음을 숨기려는 고귀한 노력이다. 우리의 인연은 정말로 전능하신 신께서 맺어주신 것이며, 아무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고 스스로 설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런 혼인 서약을 하는 사람은 전능하신 신이 아닌, 인간이다. 그리고 인간은 언제나 맹세를 깨뜨릴 수 있다.
(/ p.119)

내가 생각하기에는 첫 번째 결혼이 더 희망에 부풀고, 원대한 꿈으로 가득해서 세상이 온통 장밋빛으로 보이는 것 같다. 반면 두 번째 결혼은 다른 뭔가로 덮여 있다. 아마도 우리의 의지보다 강력한 힘에 대한 존중일 것이다. 심지어 경외와도 가까운 존중.
(/ p.120)

폴란드에 이런 속담이 있다.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는 한 번 기도하고, 바다에 나가기 전에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하기 전에는 세 번 기도하라.” 나는 사시사철 기도할 작정이다.
(/ p.120)

가끔씩 펠리페와 나 사이의 틈이 눈에 보일 때도 있다. 내가 평생토록 연인의 사랑으로 완전해지기를 갈망했고, 완벽한 짝이자 반대로 날 완벽한 짝이라고 생각해주는 사람을 만나려고 오랫동안 그토록 부단히 노력했다 할지라도, 그 틈은 언제나 우리를 갈라놓을 것이다. 우리의 차이점과 단점은 너울거리는 그림자처럼 언제나 우리 곁을 맴돌 것이다. 그러나 가끔씩 친밀감이라는 녀석이 너울거리는 차이점 위에 서서 균형을 잡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p.181)

외할머니의 젊음과 자유를 가장 잘 나타내는 표상은 따로 있었다. 바로 1930년대 초반에 200달러나 주고 샀던, 진짜 모피가 달린 화려한 와인색 코트다. 그런데 큰딸이 태어나자, 외할머니는 그토록 아끼던 와인색 코드를 뜯어서 아가의 크리스마스 의상을 만들어주었다. 외할머니의 길잡이이자, 인생의 가장 확고한 원칙이 되어준 단어는 ‘퍼준다’였다.
(/ p.217)

우리 부모님의 결혼 조건은 당연히 내게는 맞지 않는다. 아내도 없고, 아이도 없고, 남편도 없는 가정?? 우리는 함께 살면서 우리만의 법칙과 경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 p.265)

쇼펜하우어는 사랑에 빠진 인간은 추운 겨울밤의 고슴도치와 같다고 했다. 고슴도치들은 추위로 몸을 얼지 않기 위해 옹기종기 모인다. 하지만 몸이 따뜻해질 만큼 가까워지는 순간, 상대의 가시에 찔리게 된다. 그래서 다시 멀어진다. 그러고는 또다시 다가간다. 이 과정이 끝없이 반복되는 것이다.
(/ p.295)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기에 상대를 풀어주는 동시에, 극도로 조심스럽게 상대를 구속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절대, 단 한순간도 서로에게 구속되지 않은 척해서는 안 된다.
(/ p.298)

우리는 서로 상대의 이야기를 물려받고 교환한다. 그런 식으로 서로가 서로의 부록이 되고, 상대의 생애가 덩굴처럼 휘어감고 자랄 수 있는 시렁이 된다. 펠리페의 개인사는 내 기억의 일부가 되었고, 내 생애는 그의 생애의 재료들과 엮이게 되었다.
(/ p.314)

마침내 나도 결혼의 길고 희한한 역사 속에서 나만의 구석 자리를 찾게 되었다. 조용한 전복의 한복판, 그곳이 바로 내 쉼터가 되리라. 시대를 막론하고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 즉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약간의 프라이버시를 얻기 위해 온갖 짜증나고 성가신 헛소리를 참아낸 다른 고집스러운 연인들을 기리면서.
(/ p.354)

결혼은 혼자서 하는 기도가 아니다. 오히려 현실적 결과를 가져오는, 공적이면서도 사적인 일이다. 우리 관계의 친밀함은 언제나 펠리페와 나만의 몫이지만, 우리 결혼의 또 다른 작은 부분은 우리 가족, 우리의 성공과 실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족의 몫이기도 하다. 그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은 결혼식에 참석해야 한다.
(/ p.365)

저자소개

엘리자베스 길버트(Elizabeth Gilber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9.7.18~
출생지 미국 코네티컷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20,192권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중과 평단의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1969년 미국 코네티컷 출신으로, 작은 크리스마스트리 농장을 경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뉴욕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길버트는 틈틈이 단편 소설을 집필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졸업한 뒤에는 수많은 지역을 여행하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소설가로서 기반을 닦았다.
단편 소설을 모은 첫 작품집 [순례자들]로 '펜/헤밍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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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존 그린의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레오파드] [레드브레스트] [네메시스] [아들]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아낌없이 뺏는 사랑],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결혼해도 괜찮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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