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미술관에 간 의학자 : 의학의 눈으로 명화를 해부하다

저 : 박광혁출판사 : 어바웃어북발행일 : 2019년 05월22일 | 종이책 발행일 : 2017년 11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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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을 괴멸시킨 전염병부터 마음속 생채기까지
진료실 밖에서 만난 명화 속 의학 이야기

진료실에서 보내는 시간 다음으로 미술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의사가 있다. 그는 오늘도 흰 가운을 벗고 병원을 나와 미술관으로 향한다. 그가 미술관에 간 까닭은 무엇일까?
상반된 분야처럼 느껴지는 의학과 미술은 ‘인간’이라는 커다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의학과 미술의 중심에는 생로병사를 숙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인간이 있다.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처럼 인간의 신체적 완전성을 담고 있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푸젤리의 [악몽]처럼 인간의 정신세계 가장 밑바닥에 있는 무의식을 탐사하는 그림이 있다. 고야의 [디프테리아]는 질병에 신음하는 인간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브뢰헬의 [맹인을 이끄는 맹인]은 엑스레이와 CT 스캐너 같은 현대의 의료 장비보다 병세를 더 상세하게 투영한다.
의학자에게 미술관은 진료실이며, 캔버스 속 인물들은 진료실을 찾은 환자와 다름없다. 그림 속 인물들은 질병에 몸과 마음을 잠식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삶의 유한성에 탄식한다. 그러다가도 질병과 당당히 맞서 승리하기도 한다. 그들의 고백은 인간의 실존적 고통을 담고 있기에, 가장 보편적인 인간의 이야기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은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교류하는 학문이다. 명화는 의학에 뜨거운 온기를 불어넣는다. 이 책은 의학의 주요 분기점들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명화라는 매력적인 이야기꾼의 입을 빌려 의학을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다.
-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 초상화에 나폴레옹 사인(死因)의 미스터리를 풀 열쇠가 들어 있다!
- 카라바조가 그린 [병든 바쿠스]에서 바쿠스의 병명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간염’이다!
- 해부학에 정통한 다빈치가 성모 마리아의 가슴을 실제 가슴이 있어야 할 위치보다 위에 그린 까닭은?
- 제 손으로 자신이 낳은 아이를 죽인 ‘비정한 어머니’ 메데이아는 어떻게 의학의 기원이 되었나?
- 티치아노가 그린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의 초상]에서 신발 크기가 짝짝이인 까닭은?
- 독수리에게 간을 뜯기는 프로메테우스의 고통을 생생히 묘사한 [프로메테우스]의 치명적 오류는?
-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집어 삼긴 페스트는 몽골군이 투석기에 실어 성 안으로 던져 넣은 한 구의 시체에서 시작됐다!
- 도스토옙스키는 도박에 빠져 『죄와 벌』을 구술필기 형태로 집필했다?

* 의학자가 미술관에 간 까닭은?
진료실에서 보내는 시간 다음으로 미술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의사가 있다. 그는 오늘도 흰 가운을 벗고 병원을 나와 미술관으로 향한다. 그가 미술관에 간 까닭은 무엇일까?
상반된 분야처럼 느껴지는 의학과 미술은 ‘인간’이라는 커다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의학과 미술의 중심에는 생로병사를 겪는 인간이 있다.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처럼 인간의 신체적 완전성을 담고 있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푸젤리의 [악몽]처럼 인간의 정신세계 가장 밑바닥에 있는 무의식을 탐사하는 그림이 있다. 고야의 [디프테리아]는 질병에 신음하는 인간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브뢰헬의 [맹인을 이끄는 맹인]은 엑스레이와 CT 스캐너 같은 현대의 의료 장비보다 병세를 더 상세하게 투영한다.
의학자에게 있어 미술은 신체와 정신의 완전성을 추구하는, 즉 건강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인간의 기록’이다. 캔버스에 청진기를 대고 귀 기울이면 삶과 죽음 사이, 어딘가에 서 있는 인간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 청진기를 대고 명화와 의학의 숨결을 듣다!
생로병사는 모든 인간이 숙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삶의 궤적’이다.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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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의학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맞닿아 있다. 의사인 저자가 명화 속에서 의학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 심리학 등 인문학을 끌어내는 솜씨와 식견이 놀라울 따름이다. 미술과 과학의 크로스오버는 본래 예술과 과학이 하나의 뿌리에서 출발했음을 되새기게 한다.
- 유교상 / 한양대학교의과대학 내과 교수

의학, 철학, 문학, 신화, 미술 등 학문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저자는 이 시대 ‘지식의 전령사’ 헤르메스이자, 통섭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 노마드다. 이 책은 과학, 예술, 인문학을 통섭한 결실이다.
- 김원익 / 세계신화연구소장

진료실 밖에서 저자를 만났다면 미술사학자라고 철석같이 오해한다. 그러나 의학 지식과 의료 현장에서 쌓은 경험에서 비롯된 그만의 독특한 작품 해석을 듣다 보면 ‘의사’라는 그의 본업을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은 이성을 대표하는 과학과 감성을 대표하는 예술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 김문기 / 서울도슨트협의회(SDA) 회장

목차 TOP

머리말 _ 청진기를 들고 명화와 의학의 숨결을 듣다

Chapter 1. 세상을 바꾼 질병
01. 현대 의학 발전에 공헌한 시신들
: [윌렘 반 데어 메이르 박사의 해부학 수업], 미치엘 얀스 판 미에레벨트
02. 유럽의 근간을 송두리째 바꾼 대재앙, 페스트
: [역병 희생자를 위해 탄원하는 성 세바스티아누스], 조스 리페랭스
03. 의술과 인술 사이
: [의사], 루크 필데스
04. 제1차 세계대전의 승자, 스페인독감
: [가족], 에곤 실레
05. 우리 안의 편견이 키운 한센병
: [거지들], 피테르 브뢰헬
06. ‘비애의 꽃’을 남긴 사랑
: [히아킨토스의 ...

저자소개 TOP

박광혁 [저]

진료실과 미술관을 오가며 의학과 미술의 경이로운 만남을 글과 강의로 풀어내는 내과전문의다. 그는 청진기를 대고 환자 몸이 내는 소리뿐 아니라 캔버스 속 인물의 생로병사에 귀 기울인다. 미술과 만난 의학은 생명을 다루는 본령에 걸맞게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교류하는 학문이 된다. 의학자의 시선에서 그림은 새롭게 해석되고, 그림을 통해 의학의 높은 문턱은 허물어진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전 세계 미술관을 다녔으며 그림에 담긴 의학과 인문학적 코드를 찾아 해설하는 것을 즐긴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를 거쳐, 내과전문의 및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로 환자와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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