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엄청나게 시끄럽고 지독하게 위태로운 나의 자궁 : 여성, 질병, 통증 그리고 편견에 관하여

저 : 애비 노먼(Abby Norman)역 : 이은경출판사 : 메멘토발행일 : 2019년 04월30일 | 종이책 발행일 : 2019년 04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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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이 책은 아무도 답해 주지 않는 만성 질환의 진실을 찾아 나선 한 여성의 투병기이자 병에 걸린 신체의 한계를 서서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진심을 담아 전하는 강렬한 산문이다.
2010년 가을, 애비 노먼(Abby Norman)은 극심한 통증으로 거듭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이후 몇 달에 걸쳐 그동안 무용으로 다져진 그녀의 몸이 앙상해지고 관자놀이 근처 머리칼이 드문드문 하얘진다. 의사들은 스트레스나 성관계가 원인일 수 있다면서 항생제를 처방해주고 심리 치료를 권하면서 그녀를 집으로 보낸다. 수업을 듣기는커녕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던 노먼은 다니던 대학을 어쩔 수 없이 자퇴하고, 앞으로 수년 동안 이어지게 될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한 긴 여정에 돌입한다.
노먼은 병과 사투를 벌이면서 여성의 질병을 둘러싼 의학의 오래된 편견과 무능을 마주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내 자궁에 대해 물어보세요(Ask Me About My Uterus)’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1만 명에 이르는 회원과 생리, 자궁, 유산, 완경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세기 동안 외면당하거나 방치되었던 ‘여성 질환’에 관한 의학적 탐구를 해온 저자는 자신뿐 아니라 많은 여성이 앓고 있는 질병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며 인내하고 스스로 힘을 갖춰나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출판사서평 TOP

1. 질병 그리고 편견과 맞서 싸운 한 여성의 통증 추적기이자
아픈 몸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는 강렬한 산문

이 책은 아무도 답해 주지 않는 만성 질환의 진실을 찾아 나선 한 여성의 투병기이자 병에 걸린 신체의 한계를 서서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진심을 담아 전하는 강렬한 산문이다.
20대 여성 애비 노먼(Abby Norman)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명문 세라로렌스대학(Sarah Lawrence College)에 입학하여 학업을 이어가던 2010년 가을, 극심한 통증으로 거듭 병원 신세를 진다. 이후 몇 달에 걸쳐 무용으로 다져진 그녀의 몸이 앙상해지고 관자놀이 근처 머리칼이 드문드문 하얘진다. 의사들은 스트레스나 (성관계 경험이 없던 그녀에게) 성관계가 원인일 수 있다면서 항생제를 처방하고 그녀를 집으로 보낸다. 수업을 듣기는커녕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던 노먼은 다니던 대학을 어쩔 수 없이 자퇴하고 이후 수년 동안 이어진 만성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한 긴 여정에 돌입한다.
이 책은 저자 노먼이 환자로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질병을 탐구한 통증 추적기이기도 하다. 1차 수술에서 자궁내막증을 발견하고 난소 낭종 배액술을 실시하였지만 이후에도 통증이 수그러들지 않자 의사들은 명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한 채 그녀를 심기증(건강염려증), 심신증 환자로 몰아간다. 열여섯 살에 ‘미성년 자립’을 선택해 스스로를 책임지며 살아온 저자는 강한 의지를 갖고 병원에 일자리를 구하고 의학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아급성(亞急性) 충수염을 의심하여 의사에게 제안한 2차 수술로 실제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또다시 흔치 않은 증상이 나타나 의사들 역시 미궁 속에 빠지고, 그녀는 자신의 고통을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노먼은 병과 사투를 벌이면서 여성의 질병을 둘러싼 의학의 오래된 편견과 무능을 마주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내 자궁에 대해 물어보세요(Ask Me About My Uterus)’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1만 명에 이르는 회원과 생리, 자궁, 유산, 완경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세기 동안 외면당하거나 방치되었던 ‘여성 질환’에 관한 의학적 탐구를 해온 저자는 자신뿐 아니라 많은 여성이 앓고 있는 질병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며 각자의 고통을 털어놓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환자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대변한다.

2. 여성의 질병은 어떻게 히스테리=꾀병=건강염려증이 되었나?
애비 노먼은 몇 주간 이어진 하혈과 극심한 복통이 찾아왔던 열아홉 살 때, 또 1, 2차 수술 후에도 끊이지 않는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에게 직접적으로 “이건 모두 환자분 머릿속에서 비롯됐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유년기의 상처가 그녀의 질병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근거가 없지는 않다. 우울증과 거식증을 겪은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방치 속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모든 가능성을 탐색해 보아도 해결되지 않는 점이 있었다. 통증, 구역(욕지기), 피로감이 실제적이고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구체적이었던 것이다. 노먼이 자궁내막증을 비롯한 자신의 병을 탐구하기로 한 것에는 “이 병이 순전히 신체적인 것이지 하늘이 내린 벌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서였다.
통증이 부정된 사례는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신체의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이 건강염려증, 히스테리, 꾀병 진단을 받은 역사는 길었다. 히스테리에 관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례 연구가 된 프로이트의 환자 ‘도라’나 브로이어의 환자 ‘안나 O’가 보인 증상은 억압된 성적 욕망, 남근 선망 때문이라기보다 오히려 여성 질환을 앓는 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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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살 때 갑자기 강력한 복통을 느낀 이후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 여성이 있다. 애비 노먼은 젊은 여자 환자의 말을 제대로 믿어 주는 의사 찾기가 쉽지 않아 자궁내막증으로 고통 받은 긴 시간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자궁은 어떤 신체 기관보다도 도덕성, 그리고 장래(임신 가능성)와 연결 지어져 여성들을 괴롭힌다. 자궁이 세상의 중심이 되는 황망한 경험 속에서 저자가 열여섯 살부터 ‘법적으로 자립 선언을 한 미성년자’로 스스로를 책임지며 살아왔던 이유 등이 차례로 설명된다. 고통 때문에 외로움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이 기록으로부터 위로받으리라. 나는 책장을 덮으며 당신에게 묻는다. ‘자매님 자궁은 건강한가요?’”
- 이다혜 / [씨네21] 기자, 작가

“노먼은 고통스러웠던 본인의 이야기와 의학사 및 최근 과학계가 벌이고 있는 논쟁의 흥미진진한 일화를 조화롭게 엮어내는 재능을 가진 훌륭한 이야기꾼이다.”
- 뉴욕 타임즈 북 리뷰New York Times Book Review

“강렬한 산문. 과학 분야의 작가이자 편집자인 노먼은 병에 걸린 신체의 한계를 서서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진심을 담아 전한다.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책.”
-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강한 흡인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노먼의 이야기는 역사와 문화 속에서 이어져 온 의사와 여성 환자의 관계를 낱낱이 파헤치며 해답과 건강을 찾는 여정 속에서 여성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여전히 가부장적 의학계와 맞서 싸워야 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만 꼭 필요한 중요한 책.”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몸속을 돌아다니는 자궁에서부터 난소 압축기까지, 애비 노먼의 책은 수세기 동안 남성 의사들이 여성의 신체를 어떻게 오해하고 부당하게 학대했는지에 관한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로 가득 차 있다.”
- 린제이 피츠해리스(Lindsey Fitzharris) / [도살의 예술The Butchering Art] 저자

목차 TOP

작가의 말

프롤로그

1.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다
고통에 등급이 있다면
버릇처럼 아픔을 삼키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2. 편견과 사투를 벌이다
여성=히스테리, 꾀병, 건강염려증
히스테리 진단의 희생양
히스테리와 신경쇠약
열일곱, 어느 아침
프로이트의 환자
수그러들지 않는 통증
산부인과를 찾다
초콜릿 낭종
다시 찾아온 통증
관심 받지 못한 병
자궁내막증 탐구
다양한 통념들

3. 나를 구하는 길
제인 선생님과 심리 치료
내 어머니 이야기
책의 위로
어머니를 닮는다는 두려움
사랑받고 싶었던 아이
나를 구하는 길
미성년자로 자립하다

4. 스 ...

본문중에서 TOP

“이유는 몰라도 폴슨 박사는 내 통증을 비롯한 다른 무엇보다 가임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눈치였다. 내가 생식력 저하에 대한 염려는 눈곱만큼도 내비치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그 뒤로는 의사를 새로 만날 때마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하려고 했다. 의사들은 가임력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여성 환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불편해하고, 나중에 소송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환자의 가임력 보존을 고집한다고 짐작할 뿐이다.”
(/ p.72)

“과학계와 의학계는 자궁내막증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 실제로 최신 연구에 정통한 쪽은 오히려 환자들이다. 이런 사실이 때로는 역효과를 낳지만 말이다. 환자가 자기 병에 대해 전문가가 되려고 하는 주된 이유는 병을 관리하고 치료하려는 것이다. 주치의의 진단에 반박하려는 게 아니다. 그러나 산더미 같은 의학 자료를 들고 오는 광적인 환자는 보통 호된 소리를 듣거나 구글 검색을 그만두라는 조언을 듣는다.”
(/ p.81)

“‘생리할 필요가 없어요. 전혀.’ 박사는 단호하게 말했다. ‘임신하려고 노력하는 중이 아니라면 생리할 필요가 없어요. 임신이 끝나고도 생리를 꼭 할 필요는 없죠. 생리할 필요 ...

저자소개 TOP

애비 노먼(Abby Norman) [저]

전액 장학금을 받고 명문 세라로렌스대학(Sarah Lawrence College)에 입학하여 학업을 이어가던 2010년 가을부터 시작된 극심한 통증으로 어쩔 수 없이 대학을 자퇴하고, 이후 수년 동안 이어질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한 긴 여정에 돌입한다.
여성의 질병을 둘러싼 의학의 오래된 편견과 무능을 마주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내 자궁에 대해 물어보세요(Ask Me About My Uterus)’를 시작했고, 이곳에서 1만 명에 이르는 회원과 생리, 자궁, 유산, 완경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재는 과학 분야의 작가 겸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인디펜던트Independent』, 『페이스트Paste』...

이은경 [역]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히스토리카 세계사 8』, 『왜 나는 엄마처럼 살아갈까』,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 『권태』, 『내 귀에 바벨 피시』(공역), 『배드 걸, 굿 걸』, 『편집의 정석』, 『좋은 산문의 길, 스타일』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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