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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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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교양으로 꼭 알아야 할 심리실험.
우리는 왜 지금처럼 행동하고 생각할까?
그 심리적 배경을 알게 해 자신을, 더 나아가 이 세상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25년 이상 학계의 검증을 꿋꿋이 버텨내 클래식으로 분류되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실험. 그 중에서도 심리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입문서에 꼭 소개되는 것만을 모았다.
심리학에서 한 가지 주제가 채택되어 실험으로 다듬어지는 과정, 그리고 거기서 나온 연구 결과가 심리학 혹은 다른 분야의 연구와 어떤 식으로 결합되는지를 전한다.

기억은 창작이다
심리학자 존 팔머가 실시한 실험이다. 참가자들에게 자동차 충돌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주었다. 그런 뒤 참가자들을 몇 개의 집단으로 나누었다. 한 집단의 구성원에게는 “자동차들이 서로 박을hit 때 어느 정도의 속력으로 달리고 있었는가?”라고 물었다. 다른 집단들에는 hit 대신에 smashed into(세게 충돌하다), collided(충돌하다), bumped(부딪치다), contacted(접촉하다)라는 표현을 썼다. 각 집단에 달리한 것은 이 단어 하나뿐이었다. smashed into 라는 단어를 들은 참가자들이 제시한 속도를 평균으로 내면 시속 40.8마일이었다. collided라는 단어를 들은 집단의 평균은 39.3마일, bumped 라는 표현을 들은 집단의 평균은 38.1, hit라는 표현을 들은 집단의 평균은 34마일, contacted라는 표현을 들은 집단의 평균은 31.8마일로 각각 집계되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앞의 사건에 대한 기억은 훗날 질문에 따라 글자 그대로 창작될 수도 있다. “빨간색 일제 자동차 닷선이 신호등 앞에 서 있는데 다른 차가 그 차를 추월했는가?”라고 참가자들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많은 참가자들이 있지도 않은 신호등을 기억해냈다. 또 “유리가 깨어졌던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hit라는 표현을 들은 집단보다 smashed into라는 표현을 들은 참가자들 중에서 깨어진 유리를 보았다고 기억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 비디오테이프에는 깨어진 유리 역시 보이지 않았다. 이렇듯 단어 하나가 엄청난 차이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배심원으로 재판에 관여할 수 있는 우리로서도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이다.

인지 부조화

어느 부부가 도시를 떠나 해변으로 달리고 있다. 그곳에서 밤과 낮을 보낼 계획이다. 그들은 호텔 방값으로 100달러를 예치했다. 돌려받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 그들이 차를 달리는데 먹구름이 깔린다. 어쨌든 해변에서의 시간이 즐겁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오히려 집에서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이 부부가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속 차를 달린다. 인지부조화가 개입하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간다면 예치금을 돌려받지 못해. 돈을 낭비하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지. 우리는 바보가 아니야. 그러므로 우리는 계획대로 호텔로 가야 해.”
엄격히 합리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런 식의 판단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100달러는 이미 지출되었고, 그 상실은 돌이킬 수 없다. 그것은 매몰비용인 것이다. 그 부부가 어떤 행위를 한다 해도 그 돈이 다시 돌아올 수는 없다. 그러므로 100달러를 이미 지출한 마당에 그 커플이 맞닥뜨린 결정은, 더 편한 곳에서 지내느냐 덜 편한 곳에서 지내느냐 그것뿐이다.
인지 부조화는 종말론자들이 예언이 빗나간 뒤에도 그 믿음에 더 강하게 매달리는 배경에 대한 설명도 된다.

학습된 무기력
개를 가슴 높이의 벽으로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눈 상자에 넣었다. 전기쇼크가 올 경우 그 개는 벽을 넘어 반대편으로 가면 된다. 시간적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번에는 개가 넘어간 그 공간에 전기쇼크를 가했다. 그러면 다시 그 개는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전기쇼크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 임무는 개들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다.
그러나 개를 이 실험에 넣기 전에 예측 불가능한 쇼크에 노출시켜 보아라. 그러면 그 개는 이 실험에서 전기쇼크를 가해도 건너편으로 건너갈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전 실험을 통해 무기력을 배운 것이다. 그 개는 자신으로서는 전기충격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저 누워만 지낼 것이다.
이런 무기력은 인간에게도 그대로 나타난다. 부모의 행동이 일관성을 보이지 못할 경우 자녀들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해결 가능한 문제도 풀지 않으려하고 의욕부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만성적 우울증처럼, 무기력은 한번 자리를 잡기만 하면 깨뜨리기가 무척 어려울 수 있다.

인간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
실험 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눴다. 두 집단이 받은 문제의 도입부는 똑같다.

‘어떤 질병이 600명의 주민들을 죽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질병을 퇴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두 가지 제시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의 결과에 대한 과학적 추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글 다음에는 집단에 따라 내용이 달랐다. 반으로 나눠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전했다.

‘만약에 프로그램 A가 선택된다면, 200명의 주민이 구조될 것입니다. 만약에 프로그램 B가 채택된다면, 600명이 모두 살아날 확률이 3분의 1이고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확률이 3분의 2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두 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만약에 프로그램 C가 채택된다면, 400명의 주민이 죽을 것입니다. 만약에 프로그램 D가 채택된다면, 아마 아무도 죽지 않을 확률이 3분의 1이고, 600명이 죽을 확률이 3분의 2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두 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사실은 두 문제가 똑같았다. 프로그램 A와 프로그램 C는 똑같은 결과를 묘사하고 있다. 프로그램 B와 프로그램 D도 똑같은 결과를 그리고 있다. 만약에 대부분의 사람이 B 결과보다 A 결과를 택했다면, C 결과가 D 결과보다 더 선호되어야 한다. 이유는 A 결과와 짝을 이루는 것이 C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 집단의 반응이 매우 달랐다. 프로그램 A와 B를 받은 사람들 중에서 72%가 A 프로그램을 더 좋아했다. 그러나 다른 집단의 경우 선호한 프로그램이 반대로 나타났다. 78%가 D 프로그램을 선호했던 것이다.
이런데도 인간이 합리적이라고 잘라 말할 수 있을까?

목차

제 1장 사회관계
1. 과학자의 흰 가운만 보아도 다른 사람에게 치명적인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2.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3. 대학선택이 당신의 평생 성향을 좌우한다
4. 집단 사이의 갈등을 없애려면, 모두가 함께 추구할 수 있는 고귀한 목표가 필요하다
5.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보다는 상황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다
6. 동조에 대한 압력은 의견이 공개된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7. 종말론자들이 그릇된 믿음에 더 강하게 집착하는 이유는 스스로 모순된 존재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제2장 학습
1. 연습을 습관을 만들 뿐이다. 고로 틀린 연습은 아니 한만 못하다
2. 이 개는 종소리에 침을 흘리고, 저 개는 전깃불이 켜지면 침을 흘릴 수도 있다
3. 동물들도 복잡한 개념에 따라 사물들을 분류하며, 그렇게 얻은 지식을 새로운 사례에 응용한다
4. 실험쥐들은 자극에 반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머릿속으로 지도까지 그린다
5.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하든 칭찬을 하는 것은, 쥐들이 무슨 짓을 하든 관계없이 수시로 먹이를 던져주는 거나 다름없다
6. 방사선 치료 후 음식을 보면 구토를 느끼는 것은 본능적이다
7. ‘심슨가족’의 딸이 색소폰을 배우면 색소폰 강습소가 붐빈다
8. 부모의 행동에 나타나는 예측불가능성이 아이들을 무력하고 우울한 존재로 만든다
9. 보상이 주어질 경우, 재미있던 놀이도 일이 될 수 있다

제3장 인지
1. 머릿속으로 기억을 더듬고, 이미지를 떠올리는 일에 걸리는 시간도 측정이 가능하다
2. 재능을 자랑하는 애완견이 있다면, 이런 식으로 대조실험을 한번 해보라
3.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차라리 휴식을 취하든가, 산책을 하든가, 잠을 자라
4. 21개의 숫자 101001000100001000100는 10,100,1000,10000,1000,100으로 쪼개 기억하라
5. 100달러를 지불하고 편안한 곳에서 지낼 것인가, 아니면 100달러를 지불하고 불편한 곳에서 지낼 것인가
6.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도 객관적인 연구가 가능하다
7. ‘새대가리’라는 표현을 함부로 쓰지 마라
8. 합리성이라는 개념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명쾌하지 않을 수 있다

제4장 기억
1. 마음속으로 한 사건과 다른 사건의 연상을 형성하는 것이 학습이고, 그 연상이 이용 가능한 상태로 남을 때 기억이 된다
2.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과거의 레코드를 돌리는 것이 아니고 추론하는 일이다
3. 인간의 기억체계는 여러 개다
4. 전화번호를 외우고 전화기로 가는 동안에 어쩌다 번호를 까먹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5. 옛 사건에 대한 기억은 지금 이 순간의 질문에 따라 창작될 수도 있다
6. 가능하다면, 평소에 강의를 듣던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도록 하라
7. “카나리아는 지저귀나요?” “카나리아는 숨을 쉬나요?”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하는 데도 시간 차이가 있다

제5장 동기부여와 감정
1. 전기충격과 전기충격 사이에 갇힌 쥐보다 먹이와 전기충격 사이에 갇힌 쥐가 더 괴롭다
2. 한 국가의 산업화는 그 나라의 소설에 나타나는 성취 이미지의 빈도에 따라 부침을 거듭한다
3. 어미의 젖과 털을 따로 떼어 놓는다면, 아기 원숭이는 어미의 털을 택한다
4. 인간의 빈 서판으로 태어나지는 않는다
5. 뇌의 외측시상하부 손상으로 어떤 조절계가 손상을 입으면 다른 조절계가 그 임무를 대시 수행할 수 있다
6. 내가 이방인처럼 느껴진다
7. 상식과는 달리, 자제력은 사람들의 자질이 아니고 기술이다

제6장 정신생물학
1. 신경충격이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가는 데는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다
2. 뇌의 언어영역에 대한 관찰 하나에도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이 수없이 담겨 있다
3. 뇌의 대뇌피질은 덩어리로서의 행위가 더 중요한 구조이다
4. 뇌의 보상계만 자극해도 쥐는 지레를 26시간이나 쉬지 않고 밟는다
5. 파리의 음식물 섭취 메커니즘을 보면 겸허한 맘이 일어난다
6. 거세한 쥐의 뇌속 시상하부에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면 성적 관심이 살아난다
7. 분할뇌 환자의 마음은 하나일까, 아니면 둘일까?

저자소개

더글라스 무크(더글라스 무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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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대학 심리학 명예교수.
등에 선호의 본질, 심리학 연구의 문제점, 쥐의 섭취 통제 등에 다양한 주제의 글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등이 있다. 그는 뉴욕에 살면서 그곳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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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 졸업.
중앙일보 기자로 20년간 근무.
현재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
옮긴 책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알랭 드 보통) <독서의 역사>(알베르토 망구엘) <세월>(마이클 커닝햄) <나는 내가 낯설다>(티모시 윌슨)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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