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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받는 호스트는 무엇이 다른가
5개월 만에 60명이 모이는 대규모 독서 모임을 운영하기까지

예비 독서 모임 호스트, 잠재 독서 모임 게스트의 이해를 돕는 실용 매뉴얼!
독서 모임 호스트는 질문하는 사람이다.
독자들과 호흡하며 시야를 넓히고, 책과 사람 사이를 유영하는 호스트의 세계.

동네언니가 몸으로 부딪혀가며 체득한 독서 모임의 정수.
단순히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는 모임을 지속하기 어렵다.
모두가 크리에이터인 시대, 어떤 콘텐츠를 기획해야 잘 팔릴까?

책을 매개로 깊은 대화를 이끄는 법, 밀도 있는 콘텐츠 만드는 법, 동료 호스트와 매끄럽게 협업하는 법, 모임으로 괜찮은 수익을 내는 법까지.

"그는 '독서 모임의 콘텐츠에는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깨는 사람입니다." -박경빈, 모비데이즈 퍼포먼스 마케터


책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독서 모임을 열면 어떻게 될까?
어정쩡한 콘텐츠로는 이미 떠들썩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독서 모임을 향해 가는 드라이브스루가 있다.
앞서 ‘셀렉티드 호스트’로 인정 받은 동네언니의 뒤를 따르는 것!
가장 먼저 모임을 열고 가장 늦게 닫는 호스트의 세계를 처음으로 가까이 들여다본다.

숱한 폐강을 딛고 일어서는 지구력은 독서 모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다정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지속 가능한 호스트로 살아가기 위하여.

이 책은 콘텐츠 제작자와 모임 호스트만을 위해 지어지지 않았다.
책과 사람을 곁에 두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추천사
프롤로그
1장 나를 한 뼘 키우는 독서 모임
1. 사람들이 독서 모임에서 얻어가는 것
2. 독서 모임장으로 살아가는 이유
3. 수익을 내기 위한 유료 독서 모임
4. 속 깊은 이야기를 머쓱하지 않게 하는 방법
5. 좋은 감정은 나눌수록 배가된다
6. 색다른 시각이 던져 주는 사색 거리
7. 타인의 생각을 빌려 쓰는 기술
8. 정답은 아니더라도 방향은 얻어갈 수 있다
2장: 독서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1. 독서 모임 콘셉트 잡기
2. 나만의 콘텐츠: 메인 콘텐츠를 향해 가는 시행착오
3. 메인 콘텐츠: 참여하고 싶은 모임은 무엇이 다른가
4. 나만의 정체성, 가치 문장 만들기
5. 핫플로 갈 것인가, 틈새를 노릴 것인가
6. ‘그래서 몇 명 오시는데요?’
7. 저도 편독은 끊어보려고 했어요
8. 시간 조절을 위한 타임 테이블
9. 빌런을 대하는 방법
3장: 독서 모임을 지속하기 위해
1. 마인드맵으로 독서 모임 스케치
2. 호스트의 고민은 모임의 깊이가 된다
3. 실패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4.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
5. 대규모 독서 모임을 위한 준비 과정
6. 규모가 커질수록 디테일이 필요하다
7. 행사를 위한 실제 도서 협찬 방법
8. 정성을 들인 모임은 특별해질 수밖에
4장: 호스트도 연습이 필요하다
1.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예요
2. 어서 오세요, 기다렸습니다
3. 저마다 결이 맞는 모임을 만날 수 있도록
4. 배우기 위해 떠나는 탐방
5. 홍보는 게스트를 끌어당겨야 한다
6. 부드럽고 섬세한 물음표 살인마
7. 성공하기 위해 무뎌질 때까지 실패하기
에필로그
부록

p. 17
사라져가는 독자들을 만나고 싶으면 커뮤니티를 찾아가면 된다. 책을 읽는 사람보다 만드는 사람이 더 많은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도 책은 어떤 사람의 취미이자 전부이기도 하다. 여전히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독서 모임도 계속된다.

p. 81
협업하는 요령과 명확한 콘텐츠가 필요하겠지만 모임을 여러 갈래로 시도해 보고 넓히는 게 좋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이럴되는 콘텐츠, 드라마, 영화, 숏츠 등에서 얻은 소스를 모임과 연결해도 좋다.

p. 92
하나의 책으로 모임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넣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콘텐츠는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책도 읽고, 나를 알아가는 사색도 할 수 있으니 이보다 풍성한 독서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소셜링 중에서는 나도 나를 모르겠대서 여는 소셜링의 인기가 가장 좋다. 그만큼 자신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p. 124
‘초보자들을 위한 독서 모임’은 책을 곁에 두지 않는 사람들이 모인다. 그와 다르게 문토에 있는 타 독서 모임은 책을 자주 읽는 사람들이 온다. 결국 초보자 독서 모임에서 책 읽는 실력을 키워, 그들의 독서 모임으로 보내는 게 진정한 성장이자 우리 모임의 목적이었다. (...) 언제부턴가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각자 결이 맞는 독서 모임장을 만나면 그걸로 좋다는 마인드가 생겼다.

p. 137
말에는 온도가 있기 때문에 질문이 상대의 마음을 찌르지 않도록 잘 다듬어야 한다. 마음에 머무는 단어가 말로 나오기 때문에 평소에도 날이 선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날카로운 질문이 아닌 시야를 틔우는 섬세한 질문을 하도록 연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