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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인데요, 런던 살아요(큰글자책) : 영국으로 건너간 개발자의 본격 해외 취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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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엄지현
  • 출판사 : 파지트
  • 발행 : 2024년 03월 13일
  • 쪽수 : 276
  • ISBN : 979117152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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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런던에서 살고 있는 저자의 과거와 현재를 다루고 있다. 개발자로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고 있었지만, 슬럼프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저자가 어떻게 한국을 떠나 영국에서 살게 되었는지 왜 영국이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신기하게도 저자의 과거와 현재는 우리가 미래를 꿈꾸게 해준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저자가 바라보는 풍경들을 머릿속에 그리다 보면 이미 우리는 영국행 비행기표를 손에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저자가 한국을 떠나 영국 기업에서 일하게 되는 취업 과정을 엮은 이야기 / 영국 회사에서 일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이야기 / 영국에서 일하는 직장으로서 경험하게 되는 소소한 일상들. 어떤 페이지에서든 당신의 마음에 작은 불꽃을 지펴주게 되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당신은 얼만한 크기의 세상을 살고 있나?

워킹홀리데이는 20대만 누릴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처럼 국가와 국가별 프로그램 등이 다양해지기 전에도 저 멀리 바다 건너 어딘가에 가서 오렌지만 따다 왔다고, 영어로 오렌지 트위스트 두 단어만 신나게 하다 왔다고 해도 선망의 대상이었다. 워킹홀리데이가 주는 특별함은 두 가지인 것 같다. 첫 번째는 자유다. 20살이 될 때까지 부모님의 품에서 입시를 준비하고 성인이 되었지만 그래도 나를 언제까지나 어린아이 취급하는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품을 떠나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자유는 상상만 해도 벅차고 즐거운 일이다. 더군다나 일을 하면서 용돈에 대한 부담도 없으니 오죽할까. 두 번째는 넓어진 세상이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은 언어가 부족해도 나의 세상을 넓히기에는 충분하다. 우리는 경험한 만큼 세상을 바라보고 느낀 만큼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시절 방학 때 다녀오는 짧은 어학연수, 외국에서의 캠프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남는 것이 없더라도 비행기 타는 경험만으로도 우리들의 세상은 조금씩 넓어지기 때문이다.
초등학생들의 감성과 표현을 풍부하게 해주는 방법 중에 감정 단어를 익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단순히 희로애락에서 그치지 않고 각각의 단어가 가지고 있는 넓은 스펙트럼이 아이의 감수성이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세상을 알아가는 것도 그런것 같다. 이 넓은 지구에서 세계지도를 펼쳤을 때 조금 망설이다가 찾게 되는 작은 땅에 우리 세계가 갇혀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린 시절부터 열심히 배운 영어로 드라마 영화 영어 자막을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세상을 넓혀라. 워킹홀리데이가 아니어도 좋다. 이 책은 넓은 세상을 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읽다 보면 느끼게 될것이다. 외국도 다 사람 사는 곳이구나?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 이 책이 망설이는 당신에게 용기를 무기력한 당신의 삶에 즐거움과 도전이 되는 책이 되길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영국으로 향하는 첫걸음
1장 영국 취업 장벽 뛰어넘기
영국 취업 도전기
영국에서 일할 수 있는 세 가지 경로
영국 취업을 위한 CV 작성하기
영국 면접 시장에 뛰어들다
기술 면접의 벽에 부딪히다
최종 면접이 다섯 시간이라고요?
다시 기본부터, 제대로 면접 준비하기
우여곡절 끝에 얻은 달콤한 첫 합격
인터뷰 꼭 영국에 오고 나서 면접을 봐야 하는 건 아니다!
영국에서의 첫 직장 선택
영국 직장 선택 시 고려할 점
연봉 협상은 꼭 해야 할까?
영국에서 근로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 알아둘 것
해외 취업 관련 Q&A

2장 영국 직장 생활의 기쁨과 슬픔
영국 기업 문화는 처음이라
오늘부터 나도 영국 직장인
영국 상사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눈치 보지 않고 휴가 쓸 수 있는 자유
영국 회사에는 영국인만 있다?ㆍNo!
실수에서 배울 점을 찾는 영국 회사
영국의 360도 동료 평가
영국에선 승진도 손 들어야 시켜준다
인터뷰 영국 스태프 엔지니어가 알려주는 커리어 관리 꿀팁
첫 위기에서 퇴사까지
입사 한 달 만에 해고된 상사
리더가 팀원을 못 믿으면 생기는 일
영국 팀원이 악덕 팀장에 맞서는 자세
다시 퇴사할 용기를 내기까지
1년 만에 이직 재도전, 과연 그 결과는?
퇴사 이유를 캐묻는 영국 회사
이렇게 축하받으며 퇴사하긴 처음이다
해외 직장 생활 관련 Q&A

3장 영국 직장인의 소소한 일상
영국 직장인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법
행복한 고민, 오늘 점심시간엔 뭘 먹을까?
영국 회식 문화에 관한 의문점 세 가지
한해를 마무리하는 영국 크리스마스 파티
집에서 즐기는 친밀한 모임, 영국 홈파티 문화
영국의 스몰 토크 문화 이해하기
팟캐스트 런던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와 외국인 친구의 특징
에필로그 내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낸 이유

본문중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외국에 가면 아르바이트생으로 살아야만 하는 줄 알았는데, 영국에서 경력을 살려 개발자로 취업할 기회가 보였다. 취업만 된다면 영국에서 2년간 개발자로 일하며 경력 단절 없이 유럽에서의 삶을 경험해 볼 엄청난 기회였다. 한국에서보다 돈도 더 많이 벌고 유럽 여행도 실컷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환상 속 영국 개발자의 삶을 그려보기 시작했다. 주중에는 유럽 각국에서 온 글로벌 인재들과 일하고 주말에는 기차를 타고 파리 여행을 가는 삶이랄까. 상상만 해도 너무 설렜다. 영국 워킹홀리데이는 슬럼프에 빠져있던 당시의 나에게 꼭 필요한 기회로 보였다. - 16p -

영어에서는 문법뿐 아니라 톤 또한 중요하다. 본인의 경력을 좀 더 임팩트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수동적인 느낌을 주는 동사보다는 능동적인 느낌을 주는 동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도와줬다’의 의미를 가진 ‘helped’를 사용하면 프로젝트의 일부분에만 기여한 것 같은 수동적인 느낌을 주지만, ‘성취했다’라는 뜻의 ‘accomplished’를 쓰면 보다 능동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구글에 “CV action verbs”라고 검색하면 CV에 쓰기 좋은 능동적 단어들을 찾을 수 있다. -32p-

월세가 높기로 유명한 런던에서 백수로 지내다 보니 내 통장은 하루하루 마이너스를 향해 가고 있었다. 영국에서 구직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넘어가면서 초기 정착 자금으로 가져온 돈은 점점 바닥나고 있었고, 대충 계산기를 두드려 보니 한 달 안에는 취업이 되어야 자금을 메울 수 있었다. 취업이 안 돼서 돈이 다 떨어지면 이대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가거나, 돈을 빌려서 진정한 마이너스의 삶을 살아야 했다. -65p-

연봉 협상에서 가장 확실한 카드는 다른 회사의 오퍼다. 결국 연봉 협상도 심리 싸움이기 때문에, 지원자가 여러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고 하면 리크루터는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여태까지 면접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는데 막바지에 다른 회사에 지원자를 뺏기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경우 리크루터가 연봉 밀당(?)하는 스텝을 건너뛰고 바로 지원자가 만족할 만한 금액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커진다. -90p-

D가 안내해 준 내 자리에는 새 노트북과 모니터가 놓여 있었다. 내 자리라니… 아, 정말 런던에도 내 자리가 생겼구나! 긴 공용 책상 한편의 작은 공간이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크게 느껴졌다. 석 달 동안 온갖 마음고생을 하며 얻어낸 소중한 공간이었다. 여태껏 나에게 고난만 주던 런던이 드디어 자리 하나를 내어 주는구나 싶어 새삼 고맙고 감격스러웠다. 이 자리에서 가장 먼저 노트북을 세팅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112p-

영국 기업에서는 이렇게 채용된 인재들이 차별 없이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포용성 정책 확립에도 힘쓴다. 인종 및 출신 국가뿐 아니라 성, 나이, 종교, 결혼 여부, 또는 장애 유무에 따라 차별받지 않도록 엄격하게 규제한다. 만약 차별받는 경우가 있다면 관련 팀에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고, 회사 차원에서 이러한 컴플레인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이러한 차별이 발생하는 것 자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136p-

퇴사와 이직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다. 영국에 처음 왔을 때 취업 때문에 했던 고생을 또다시 반복하게 될까 봐. 끝이 보이지 않던 면접 공부, 도망치고 싶었던 장시간의 어려운 기술 면접, 그리고 그 이후 수많은 회사로부터 연달아 받았던 불합격 메일. 그때의 괴로운 기억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쉽게 잊히지 않았고, 나의 무의식 속에 깊게 자리 잡아 이직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 냈다. 이 두려움은 생각보다 강력해서 회사 상황이 이만큼 악화하는 마당에도 퇴사를 망설이게 했다. -191p-

역시 송별회에 술이 빠질 수 없다. 당시 우리 회사에서는 퇴근 시간 이후 사무실 카페테리아에 모여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나, 참석 인원이 그리 많지 않은 경우에는 가까운 펍에 가기도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사장님이 마이크를 잡고 떠나는 직원에 대해 덕담을 해주는 모습이나, 퇴사자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라며 마이크를 떠미는 모습은 여느 한국의 회식과도 비슷한 풍경이었다. -212p-

영국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매년 직원들이 기대하는 이벤트이다. 소소한 선물 교환이든 럭셔리한 파티든 중요한 건 잠시 일에서 벗어나 직원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파티 분위기를 빌려 평소에는 별 교류가 없었던 동료들과 대화를 더 나눠보기도 하고, 팀원들과 일반적으로 잘 하지 않는 사적인 얘기를 하기도 했다. 이걸 기회로 동료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 -251p-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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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런던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대한영국 직장인이다. 국내에서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후, 4년 차에 우연한 계기로 영국으로 떠났다. 이후 잠시 머물 줄 알았던 런던에서 직장을 구하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며 5년째 개발자로 살고 있다. 현재는 영국 아마존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맨땅에 헤딩하듯 몸소 부딪혀 가며 겪은 해외 생활의 희로애락을 나누기 위해 글을 쓰고 팟캐스트를 녹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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