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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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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단단한 돌 피부로 태어난 아이 ‘돌돌이’, 여린 몸으로 태어나 자신이 왜 이리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문어 ‘여리’, 평범한 옷걸이 인간들과는 생각이 다른 옷걸이 ‘빈’까지. 주인공들은 스스로 고민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아 간다.
이들은 잘 사는 것이 어떤 삶인지 의문을 가지고, 신을 만나 자신이 누구인지 묻고자 하며, 옷걸이 인간이 집 밖으로 나가면 어떻게 될지, 다른 옷걸이 인간은 해 본 적 없는 고민을 한다. 과연 돌돌이, 여리, 빈은 어떤 답을 찾게 될까?

출판사 서평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
돌처럼 딱딱한 피부를 가진 돌 아이, 신을 찾아 떠나는 문어, 스스로 옷을 벗은 옷걸이 등 범상치 않은 주인공들이 나타났다! 최도영의 단편집 『돌돌한 아이』의 독특한 주인공들이다. 각기 다른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에 대한 질문을 갖고 있다는 것. 왜 이토록 약하게 태어났냐며 자신을 지켜 줄 신은 어디 있느냐 묻고(「문어 신 여리」), 무엇을 위해 돌의 피부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고민하며(「돌돌한 아이」), 옷걸이 인간으로서 자신의 진정한 얼굴은 무엇인지 찾고 싶어 한다.(「옷걸이, 옷을 벗다」)
남들과는 다른, 조금 독특한 주인공들은 고뇌하며 자신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에게 공감이라는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나는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은 우리 모두가 가져 본 적 있는 공통된 질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에 대한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어린이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작품이다.

#타인과 함께 공감하며 이해를 꿈꾸는 세계
딱딱한 돌 피부를 가져 놀림받던 ‘돌돌이’, 여린 몸으로 다른 동료를 만난 적 없이 혼자 살아온 ‘여리’, 혼자만 다른 모습이기에 외면당하던 옷걸이 ‘빈’. 『돌돌한 아이』 속 주인공들은 평범에서 벗어난 존재들이다. 이들은 생김새와 생각이 남들과는 달라 배척받기도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가를 깨닫고 나자, 세상을 좀 더 넓게,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새로운 세상 보기는 자신을 넘어, 타인에게도 용기를 주는 원동력이 된다.
죽어 가는 다른 문어에게 씨 주머니를 받은 여리는 새끼 문어들이 태어날 때까지 꼭 품어 주며 응원을 보내고, 친구들과 만난 돌돌이는 ‘남들과 같이 잘 살기’를 바라던 엄마에게 잘 사는 데에 하나의 답만 있는 건 아님을 자신만의 문답으로 알려 준다. 빈 역시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데 만족했던 다른 옷걸이에게 개별적인 얼굴을 가지고 싶게 만든다.
문어 여리, 돌 피부를 가진 돌돌이, 옷걸이 빈, 이 세 주인공이 가진 본질 탐구의 불씨가 그들과 함께 있던 타인에게 옮겨붙은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너와 나로 나뉘었던 경계는 허물어지고, ‘나’에 대한 본질 탐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함께 사는 세계에 대한 질문이 생겨나게 된다. 공생하는 세상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일상에 과감한 상상력을 가미해 무게 있는 메시지를 건네는 최도영 작가의 신작
동생이 쓰레기 봉투로 변하고(「레기, 내 동생」), 숙제하던 아이의 몸은 사라지고 손만 남는 등(「숙제 손 지우」) 과감한 상상력으로 유쾌한 서사를 그려 내던 최도영 작가가 고학년 동화를 선보인다! 작가 특유의 놀랍고 당돌한 상상력은 여전하되, 묵직한 메시지를 더했다. 특히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한 주인공들을 내세워 독창적인 세계관을 만들었다.
작가는 스스로 누구인지 깨달아 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나를 가장 나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그로 인해 독자들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뜻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이전 작품들에선 일상적인 순간을 포착했다면, 『돌돌한 아이』에서는 삶의 순환, 본질 탐구라는 커다란 주제로 삶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을 던진다. 아이와 어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최도영 작가의 신작은 읽는 내내 마음을 울리며 책장을 닫았을 땐 깊은 여운을 줄 것이다. 단단한 마음의 힘이 자신을 알아 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주는, 재미와 감동 모두 잡은 단편집이다.

#단편마다 다른 화풍으로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이소영 작가의 시각화된 상상의 세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이소영 작가는 평소 풍부한 색감과 수채 그림으로 한국은 물론 프랑스에서도 널리 사랑받는 작가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각 단편마다 다른 화풍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돌돌한 아이」는 누구보다 단단한 아이인 돌돌이를 표현하기 위해 얇은 펜 선을 두껍게 쌓아 단단하고 견고한 캐릭터를 묘사했다. 검은 돌 피부를 가져 어둡고 무거워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밝고 당당한 돌돌이를 먹선을 통해 매력적으로 표현한다.
「문어 신 여리」에서는 파랑, 주홍이라는 주조 색에 집중해 바다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여리의 심리를 강조한다. 깊은 바닷속의 청량함과 생동감을 표현하기 위해 물의 농도를 통해 바다의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 낸다. 눈앞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다양한 바다 생물과 현실적인 원근감 덕분에 실제 바닷속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을 놓치지 않았다. ‘여리’가 성장함에 따라 몸 색이 점점 진해지는 것 역시 포인트다. 「옷걸이, 옷을 벗다」에서는 화사하고 찬란한 미래를 꿈꾸는 ‘옷걸이 인간’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단연 돋보인다.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인간의 옷을 입지 않은 하얗고 검은 옷걸이 인간을, 어떤 생명체일지 상상의 여지를 남기며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생동감과 컬러풀한 색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그림이 조화를 이룬 눈에 띄는 작품이다.

목차

돌돌한 아이
문어 신 여리
옷걸이, 옷을 벗다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p.17
“엄마, 잠시만. 이건 뭐예요?”
“엄마, 잠시만요. 저건 뭐예요?”
돌돌이는 궁금한 게 너무너무 많았어. 얼굴에 따끔따끔 내리꽂히는 햇살이 어디서 오는지, 손가락 사이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이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그 햇살과 바람을 느끼는 자기가 누구인지…….

p.38
“내 머리가 돌이긴 하지만 내 이름은 돌머리가 아니라 돌돌이야! 넌 누구니?”
그 말을 듣자 엄마는 오래전 일이 떠올랐어. 엄마가 돌돌이에게 너 정말 돌머리냐고 말해서 상처 줬던 날, 돌돌이는 그때도 저렇게 담담하게 말했잖아. 돌돌이는 그날도 오늘도 흔들림이 없었어. 엄마는 눈가가 촉촉해져서 그냥 돌돌이를 지켜보기로 했어.

p.83
‘이거였어. 그 바람!’
여리는 숨이 막혔다. 죽음이 머지않아서 그런 게 아니었다. 삶의 첫 순간, 그토록 거세고 가혹하게 느껴지던 그 바람이, 실은 자신의 곁을 지키던 이의 뜨거운 응원이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그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p.117
“그렇겠지. 그렇게 또 남의 얼굴로 살겠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있으면.”
나는 그제야 알 것 같았다. 내가 상큼한 레몬빛 원피스를 입고도 기쁘지 않은 이유를. 그걸 나보다 앞서 저렇게 조목조목 말해 버리는 공주가 얄미웠다. 뭔가 기를 꺾어 놓을 한마디가 필요해 보였다.
“네 얼굴이 생기면 뭐 할 건데? 그깟 얼굴이 뭐라고 대책도 없이…….”
“남의 옷 입으면 뭐 할 거 있던? 그깟 옷이 뭐라고 얼굴도 없이! 난 원피스 입은 수빈이 얼굴보다 네 얼굴이 더 좋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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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최도영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어릴 때부터 종이에 아무 글이나 끄적거리며 노는 게 좋았다. 대학에서 국어교육과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특히 아동 문학에 끌려 어린이책작가교실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2018년 『레기, 내 동생』으로 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이소영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한국과 프랑스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리랜스 디자이너로 활동한 후, 현재는 그림책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 『그림자 너머』와 『파란 아이 이안』, 『굴뚝귀신』, 『바람』, 『Ici, ensemble et maintenant』을 쓰고 그렸다. 『그림자 너머』를 통해 2014년 볼로냐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파란 아이 이안』은 2018년 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한국 후보작으로, 『굴뚝귀신』은 2019년 BIB 한국 출품작에 선정되었다. 우리 주변의 삶과 삶 속에서 느끼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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