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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현재의 철학 : 21세기의 삶을 위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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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조대호
  • 출판사 : EBS BOOKS
  • 발행 : 2023년 12월 30일
  • 쪽수 : 216
  • ISBN : 978895478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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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재의 고난에 맞서려면 철학을 만나라!”
고대 그리스 철학의 탁월한 안내자, 조대호
시대의 경계를 넘어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파헤치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간에 많이 알려진 철학자이다. 이들이 서로 스승과 제자 관계라는 것,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죽었다는 것, 플라톤이 ‘아카데미아’라는 학교를 세웠다는 것,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든 서양 학문의 기반을 다져놓았다는 것 정도는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바로 이 지점 때문에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새로운 의미로 풀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이미 알려진 것들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굳어져 있어 그것들을 새롭게 풀어내고 현대적 의미를 찾아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알려진 상식들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고자 시도한다.
네이버 〈열린연단〉,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클래스ⓔ〉 등 매체에 출연하며 고대 그리스 철학의 현재적 의미를 알려온 저자는 현재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상기하고 숙고했던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시대의 경계를 넘어선 고대 그리스 철학의 가치를 되짚어 보자.

출판사 서평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왜 21세기에도 유효할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고대 철학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고대 그리스는 동·서양의 역사에 엄청난 유산을 남겼다. 민주정, 서사시와 비극 등을 포함한 문학과 예술, 건축과 조각 등 그리스 문명이 남긴 유산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가 남긴 유산 가운데는 영광과 희망의 기록뿐 아니라 혼란과 절망의 흔적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바로 영광된 유산의 어두운 그림자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그래서 인간 문명의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한 그들의 철학적 성찰은 언제나 유효하고, 우리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나은 삶을 위한 지혜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이 갖는 현재성의 의미를 살펴보자.

세 명의 철학자에게 듣는
인간의 ‘영광’과 ‘쇠락’ 그리고 ‘해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이들 세 철학자는 서로 스승과 제자 관계였지만, 고대 그리스의 부흥기, 번성기, 쇠퇴기를 지나오며 완전히 다른 세상을 살았다. 그 덕에 그들의 철학에는 인간 세상의 ‘영광’과 ‘쇠락’ 그리고 ‘해체’가 모두 녹아들어 있다. 저자는 “인간 문명의 빛과 문명이 존재하는 한 그들의 철학은 언제나 유효하다.”라고 강조하며 이 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어려운 고난에 직면하고, 그 속에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지만 편향과 맹목의 위험에 빠지곤 한다. 이럴 때 바른길로 인도해 주는 등대와 같은 스승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지나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어둠 속에서 발견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지혜를 제시한다.

목차

들어가며 | 우리는 왜 아직도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읽는가?ㆍ 004

1
소크라테스, 인간의 삶에 대해 묻다
사람다운 삶을 찾는 일상의 대화

1장. 아고라의 목소리 ㆍ 013
소통하는 맨발의 철학자ㆍ지혜의 대결, 질문의 힘ㆍ현실적 권력에 대한 도전ㆍ무지의 지가 최고의 지혜

2장. 철학과 ‘참된 정치’ ㆍ 029
철학이란 무엇인가?ㆍ잘나가는 나라, 막 나가는 나라ㆍ혼란의 시대에 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ㆍ타인의 생각을 끌어내다, 산파술ㆍ캐묻지 않는 사람은 살 가치가 없다

3장. 재판과 죽음 ㆍ 048
풍기문란죄로 재판정에 서다ㆍ탈옥을 거부한 철학자ㆍ악법도 법인가?ㆍ소크라테스의 죽음과 민주정의 위험성


2
플라톤, 보이는 것 넘어 보이지 않는 진리를 찾다
병든 세상을 구원할 정의와 철학

4장. 상처받은 영혼의 철학 ㆍ 067
플라톤의 결심ㆍ수학의 세계에서 구원을 찾다ㆍ이데아란 무엇인가?ㆍ동굴의 비유ㆍ형이상학의 오르막길과 정치의 내리막길

5장. 인간의 본성 ㆍ 086
영혼과 육체는 다르다ㆍ세 가지 마음ㆍ AI의 논리와 ‘도덕 심리

6장. 정의란 무엇인가? ㆍ 101
정의와 법ㆍ내게 마법의 반지가 있다면ㆍ〈반지의 제왕〉의 골룸과 아라곤ㆍ법적인 정의에 앞서는 도덕적 정의

7장. 민주정과 철인통치론 ㆍ 115
고대 그리스의 민주정ㆍ무정부적 ‘자유’와 불평등한 ‘평등’ㆍ철학자가 통치해야 하는 이유ㆍ철인통치론은 가능한 정치적 대안인가?


3
아리스토텔레스, 행복을 탐구하다
즐거움을 넘어서 참된 행복으로 이끄는 실천적 지혜

8장. 자연의 관찰 ㆍ 133
관찰자의 삶ㆍ레스보스섬의 물고기와 새들ㆍ살아 있는 것을 통해 세상을 보다ㆍ인간을 다시 보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다윈

9장. 인간, 실존, 이성 ㆍ 150
인간의 ‘실존’과 ‘본질’ㆍ인간을 실존하게 하는 힘, 상상과 추리ㆍ동물에게는 추리능력이 있을까?ㆍ고슴도치에게 없는 인간의 창조성과 위험성

10장. 행복과 덕 ㆍ 166
우리는 잘 살고 있나?ㆍ‘잘 산다’의 뜻ㆍ행복은 ‘에우다이모니아’ㆍ즐거움, 욕망, 습관, 덕ㆍ덕은 어떤 뜻에서 중용인가?ㆍ덕이 없는 삶에 성공과 즐거움이 있을까?

11장. 실천적 지혜 ㆍ 183
덕을 실천하는 데 실천적 지혜가 왜 필요한가?ㆍ실천적 지혜는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가?ㆍ
실천적 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ㆍ실천적 지혜는 기술적 능력과 어떻게 다른가?

12장. 나쁜 민주정과 좋은 민주정 ㆍ 200
사람을 잘 살게 하는 정치ㆍ폴리테이아, 다수의 좋은 정치ㆍ좋은 민주정을 위한 시민의 능력

본문중에서

소크라테스는 아고라의 터줏대감이었습니다. 툭 튀어나온 이마, 콧대가 우묵한 안장코, 넙치 같은 얼굴, 대머리 등 남다른 외모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항상 맨발이었습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사람들의 눈길을 끈 이유는 그런 외모가 아니라 대화의 기술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대화는 아주 친숙한 것에서 시작합니다. 석공일, 구두 수선, 말 조련 등 일상의 사례에서 출발하는데, 이런 대화는 어느 순간 경건, 우정, 용기, 절제, 정의 등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는 칼, 가위, 술병, 장신구 등 가재도구의 이름을 대면서 ‘이것을 어디서 구하지?’라고 묻다가 느닷없이 ‘그럼 용감하고 덕이 있는 사람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져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말은 긴 연설도, 장황한 강의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강의료도, 상담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묻고 따지다가 조롱과 주먹다짐을 피하면 다행이었죠. 소크라테스는 왜 그렇게 사서 고생을 했을까요?
-p.15~16

소크라테스는 탈옥을 거부했습니다. 탈옥 준비를 마치고 찾아온 친구 크리톤을 상대로 그는 또다시 자기의 특기를 발휘했으니까요. 탈옥의 정당성에 대해서 크리톤을 붙잡고 묻고 따지고 시험한 것이죠. 탈옥을 간청하는 친구에게 그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다른 나라로 떠날 자유가 허락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아테나이에 머물렀다면 이는 내가 이 나라의 법을 따르기로 약속한 탓이 아닌가? 내가 이 나라에 머무는 것은 자발적인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율적으로 나라와 맺은 약속을 어기고 판결을 부정하면서 법의 효력을 훼손한다면 이는 나라에 큰 해를 끼치는데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인가?’
-p.55~66

플라톤은 불우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집안이 가난해서 불우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는 최고의 명문가 출신이었습니다. 중하층의 석공 집안에서 태어난 소크라테스와는 달랐습니다. 하지만 집안이
좋아도 플라톤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꿈을 이룰 수 없었기 때문이죠. 플라톤이 가졌던 꿈은 당시의 명문가 출신들이 가졌던 것과 똑같았습니다. 정치가가 되는 것이었죠. 하지만 그가 태어나기 몇 년 전에 발발한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정치적 격변 속에서 플라톤은 정치가의 꿈을 펼치기 어려웠습니다. 소크라테스를 만나 철학에 관심을 돌렸지만 몇 해 뒤 플라톤은 더 깊은 상처를 겪었습니다. 바로 스승의 죽음입니다. 그 시대에 가장 정의롭다고 생각했던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그에게 평생의 트라우마를 남겼습니다. 그런 점에서 플라톤의 철학은 ‘상처받은 영혼의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p.69~70

플라톤에 대한 니체의 비판에는 수긍할 만한 점이 있습니다. 니체의 말대로 플라톤은 현실에 절망했고 절망스러운 현실로부터 눈을 돌림으로써 천궁 위의 영역에서 이데아 세계를 상상해 냈습니다. 그러니 플라톤의 철학을 두고 ‘현실 도피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현실에 대한 형이상학적 복수’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진정한 복수는 복수 대상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것 아니겠어요? 플라톤은 이데아론이라고 하는 형이상학적 이론을 통해서 현실의 실재성을 빼앗아버린 것이죠. 그러니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경험적 세계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복수는 아닐까요?
-p.79~80

플라톤의 영혼과 육체의 이원론은 종교적 믿음에서뿐만 아니라 영화적 상상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어 뜻밖의 분야에서도 그의 영혼론이 부활하고 있지요. 즉 AI의 논리 안에서도 우리는 플라톤의 생각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많은 과학자나 공학자는 육체가 없다고 하더라도 인간 두뇌의 능력과 정보를 스캔해서 슈퍼컴퓨터에 업로드하면 한 사람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뇌의 기능을 살리면 바로 사람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런 과학자들의 상상은 플라톤의 생각과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 없는 ‘21세기의 윤회설’입니다.
-p.98

2022년 발표된 세계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149개 국가 가운데 60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통계를 보면 대충 55위 위아래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행복지수는 올라가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고 있죠. 이러한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잘살게 되었지만 잘 살지 못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좀 이상하지만 틀린 말이 아닙니다. 좀 더 논리적으로 분석해 정확하게 말하면 ‘생산과 소비의 수준은 올랐지만 삶의 만족도는 그만큼 올라가지 않았다.’라는 뜻이 되겠죠.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p.170

어떤 정치가 사람을 잘 살게 할까? 이 문제에서도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 플라톤과 생각을 달리합니다. 플라톤은 좋은 정치는 철학자가 통치할 때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혜와 권력이 하나가 될 때 인간 사회의 악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이것이 7장에서 다룬 플라톤의 철인통치론입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답은 훨씬 더 유연합니다. 그는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하나의 대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가 처한 역사적, 자연적,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여러 가지 대답이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자주 접해 친숙한 다양한 정체의 분류는 바로 그런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p.202

저자소개

조대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한국서양고전학회 회장이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서양 고전학과 철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훔볼트 재단의 지원으로 마인츠대학교 연구 교수를 거쳐,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원장과 서양고전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과 문학을 강의하며 윤리학, 기억 이론, 행동 이론, 동물행동학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영문학과 생물학 전공 교수들과 함께 진행한 연세대학교 명강의 〈위대한 유산〉을 책으로 엮어 출간했고,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해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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