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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가슴이 시키는 대로 : 블록버스터 급 677일간의 자전거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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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민형
  • 출판사 : 크루
  • 발행 : 2023년 09월 20일
  • 쪽수 : 284
  • ISBN : 9791169836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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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캐나다부터 아르헨티나 끝 우수아이아까지 아메리카 15개국
자전거와 함께한 울고 웃은 나날들!

이 여행 사진 에세이는 세상이 궁금했던 한 청년의 모험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 길 위에서의 여행은 순탄치 않다. 전 재산을 도난당하고, 벌레와 자리싸움하며 노숙하고, 햇빛에 실명 위기가 오고, 자전거와 카메라는 매번 마음처럼 작동해 주지 않는 리얼 짠내 여행이다. 가족은 왜 이렇게 그립고 이별은 왜 익숙해지지 않는지. 그럼에도 저자 곁에는 현지인들의 배려와 자연의 경이로움, 미지의 세계와 내리막을 달리며 느낀 해방감이 있었다.

수백 개의 날, 수천 번의 만남 그리고 단 하나의 깨달음. 수백 일간 달려 최종 목적지까지 다다랐을 때의 벅차오름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그 어느 블록버스터보다도 스펙터클한 단 하나의 여행기!
에피소드가 겹겹이 쌓인 마지막 풍경

무릎 수술하랴, 돈 모으랴 떠나기 전부터 고난의 연속이지만 미쳐도 웬만큼 미쳐서 벌인 일이 아닌 만큼 정신 차려보니 이미 캐나다다. 이후 저자는 미국, 중미, 남미 차례로 길 위를 달리며 각종 역경과 위기, 고독과 불편함에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쌓아 간다. 궁상맞을 때도 있고, 몸과 마음이 지칠 때도 있지만 세상 끝까지 달려 보겠다는 긍정과 집념은 저자가 가진 최고의 무기다. 그리고 사람과 소통할 줄 아는 모습이 이야기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든다.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조건 없는 친절을 베풀고, 다양한 삶의 모습과 가치관을 보여 주며 떠나지 않았으면 배울 수 없었을 감정들을 선사한다. 낯선 풍경과 처음 보는 낯선 나의 모습부터 바람이 밀어주는 대로 바퀴를 굴렸던 순간과 자유가 무엇인지 깨달은 순간들, 목표한 것을 이뤄냈다는 성취감과 이 여행의 주인공이 나라서 느낀 안도감까지. 이 모험은 블록버스터가 걷히고 하나의 의미를 남긴다. 여행은 혼자 완성할 수 없고 이 여정은 도착하기 위해 떠나온 것이 아니다.

선명하게 전달되는 여행 사진가로서의 순간들

여행 작가, 여행 매거진 객원 기자 등 수많은 여행 경력을 가졌지만 주목해야 할 그의 또 다른 강점은 다름 아닌 사진이다. 만났던 사람들, 감동적인 풍경 등 여행 사진이 담을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이고 내밀한 신비로운 장면까지 포착했다. 여행기이자 포토 에세이인 이 책은 책장을 넘기며 함께 호흡하는 듯한 생생함을 보여 주고, 글을 읽어 내려가는 내내 독서 이상의 경험을 간직하도록 해 준다.

이보다 더 유용할 순 없다
여행할 때 알아 두면 좋을 자전거 팁 수록!

어떤 여행이든 정보가 필요하지만 자전거 여행은 자전거뿐 아니라 숙박, 비상시 대처 등의 정보를 미리 알아 두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실 경험자의 이야기는 그 어떤 여행 정보나 이야기보다 유용하다. 여행 준비물, 자전거 주행 방법, 자전거 장비부터 현명하게 숙박하는 법과 멘탈 관리법까지 지금껏 여행해 온 모든 경험을 통틀어 한곳에 모았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자전거 여행. 저자가 들려주는 자전거 여행 이야기와 여행 팁을 따라 한 걸음 다가가 보자.

목차

Prologue

1장. Hello! 북아메리카
1. 캐나다
처음 마주한 대자연, 오로라는 감동이었어
자전거 여행자는 네가 처음이야
길 위에서 만난 첫 번째 낯선 천사
밴프 국립 공원에서 야생 곰과의 조우
환상적인 안개 속 다운힐 레이스

2. 미국
국경을 넘어 남쪽으로
비상! 전 재산을 도난당하다
Take Min on the road
다시 길 위로 돌아가다
아홉 남매 천사들의 합창
대마초와 데킬라, 날뛰는 자유
99년 만의 개기일식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추억? 노숙!
국경을 넘나드는 가족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TIP-여행 준비물

2장. Gracias! 중앙아메리카
1. 멕시코
설레는 멕시코 여행의 첫날 밤
언어 장벽도 막지 못한 진심
낯선 땅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다
마피아보다 두려운 허벅지 통증
콜리마 전통주와 클럽을 즐기는 방법
자전거 여행자 켄드라와 마야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TIP-멘탈 관리

2. 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
때아닌 무전여행
온몸으로 체험한 자연의 웅장함
간밤에 박쥐 똥을 맞으며 자다
엘살바도르가 알려 준 가난의 무게
그들의 살벌한 축구 사랑

3. 니카라과/코스타리카/파나마
알고 보면 선한 사람들
열대 우림보다 뜨거운 사나이
똥개와의 전쟁을 선포하다
중미의 종착지 파나마 시티를 향하여

3장. Adios! 남아메리카
1. 콜롬비아/에콰도르
과거 마약 도시에서 관광 도시로의 탈바꿈
국경을 초월해 맥주로 다진 우정
마야와의 재회 그리고 또 한 번의 이별
세상의 중심에서 자유를 외치다
하루 펑크 세 번의 잔혹함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TIP-현명하게 숙박하는 법

2. 페루/볼리비아
태양의 나라 페루
만남과 이별은 맞닿아 있다
별 하나에 추억, 별 하나에 그리움
오늘은 자전거 여행 대신 트래킹 투어
잃어버린 도시 맞추픽추
레게 머리에는 고통이 따른다
노숙보다 무서운 추위와의 싸움
인생 최대 높이에서 다짐한 것들
하얀 지옥, 우유니 소금 사막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TIP-주행 방법, 자전거 장비

3. 칠레/아르헨티나
칠레인의 도움을 받아 산티아고로
어느덧 남반구 끝에 다다르다
만약 동화 속 세상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곳일 거야
칠레의 마지막 모습들
마침내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에 도착하다
다시 포틀랜드, 은인들과 재회

Epilogue

본문중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배가 고프면 어딘가 나무 그늘을 찾아 취사를 하고 졸음이 오면 들판에 누워서 낮잠도 잤다. 해가 지면 잘 곳을 찾아다니며 인적 없는 들판이나 현지인의 집 마당에 텐트를 쳤다. 노숙 생활에 익숙해지니 몸은 더러워졌지만 마음은 점점 편안했다. 주변에 눈치 볼 일도 없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페달만 밟으면 되는 일상이었다.
-20쪽

다음 목적지 필드(Field)까지 50km 정도 남았을 때다. 앞서 달려가던 자동차에서 사람이 내려 다급히 자동차 위에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갓길에 차량이 한 대씩 멈추더니 반대편 차선의 자동차들도 도로 한쪽에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도로 위에는 사람들이 가득 몰렸다. 캐나다 정부가 로드킬 방지 차원에서 쳐놓은 얇은 철창 울타리 너머로 사람들의 시선 끝에는 어미 곰 한 마리와 새끼 곰 두 마리가 있었다.
-27쪽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기회를 놓칠 수야 없지. 자전거 방향을 틀어 안장 위에 올라탔다.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몸은 이미 출발선에 서 있었다. 처음엔 긴장하며 브레이크를 몇 번 잡았는데 손을 놓은 순간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풍경이 빠른 속도로 변해갔다. 화물차를 제쳤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최고 시속 70km! 1시간이 넘게 미친 듯이 하강 곡선을 탔고 나는 연신 소리를 질러댔다.
-33쪽

역시 내 자전거는 도둑맞은 것이 맞았다. 자전거를 포함해서 600만 원가량의 여행 장비를 모두 도난당한 것이다! 일순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 머리가 새하얘진다는 표현을 통감한 순간이다. 재빠르게 마트 주변을 한 바퀴 돌아봤지만 소용없었다. 자물쇠를 끊고 자전거를 훔쳐 갈 정도로 계획된 범죄라면 주변에 흔적이 남아 있을 리 없었다.
-39쪽

식사를 해 볼까 하던 나는 깜짝 놀라서 서둘러 텐트로 들어갔다. 서쪽 산에서 코요테 한 마리가 울자 사방팔방에서 단체로 따라 울부짖었다. 하울링이라고 하던가? 코요테 울음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호신용 후추 스프레이부터 조리용 칼까지 내 자신을 지킬 수 있다면 뭐든 꺼내 머리맡에 두었다. 무서워서 밥은커녕 편히 쉴 수조차 없었다. 혹시라도 마주쳤을 때 겁먹지 않고 맞설 수 있을까? 동시에 몇 마리가 덤비려나? 한 마리는 저승 길에 데리고 가야지. 온갖 잡생각에 사로잡혀 머릿속이 복잡했다.
-81쪽

다음 날 40km 가량 달리다가 멈춰 서 버렸다. 전 여정의 피로가 풀리지 않기도 했고 허벅지에 통증이 생긴 데다 작열하는 태양 밑에 숨이 턱 막혀 왔다. 정신이 혼미해 더 나아갈 수도 없었다. 도로변 이정표에 치라호밤포( Chirajobampo)라는 지명이 보여 약간의 위안을 삼았다. 아, 내가 하염없이 같은 곳을 돌고 있지는 않았구나. 어딘가에서 살아 숨쉬며 여행을 이어가고 있구나. 오늘도 잘 달렸구나.
-93쪽

웜샤워(Warm Showers)란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세계적인 무료 숙박 커뮤니티를 말한다. 현재 전 세계 16만 명의 회원이 있으며 약 10만 명의 호스트가 무료로 자신의 집을 자전거 여행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숙박비가 비싼 캐나다, 미국, 유럽에서는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남미에서도 종종 호스트를 만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내가 갈 도시 근처에 호스트가 있는지 확인 후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자전거와 여행을 좋아하는 공통분모로 호스트와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다. 대부분의 호스트는 게스트에게 호의적이며 친절을 베푼다.
-193쪽

남쪽으로 갈수록 해가 길어졌다. 오후 8시부터 두 시간 가까이 붉은 노을이 서쪽 하늘을 불태웠다. 긴 저녁놀을 보고 있으니 여행 첫날 캐나다에서 봤던 노을이 떠올랐다. 어느덧 여행을 시작한지 500일이 지났다. 북반구의 끝에서 시작한 여행은 남반구 끝자락을 향하고 있었다.
-253쪽

감정들은 내가 주인공인 한 이야기의 결말에서 대미를 장식하듯 한꺼번에 몰려왔다. 여행의 추억들이 전부 내 것이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년 전 나는 세상이 궁금한 어떤 사람일 뿐이었지. 어느새 나는 바람을 맞으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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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민형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좋아하는 단어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자유’라고 외치는 여행자. 젊음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의식주가 뒤바뀐 여행지에서의 낯선 기분을 좋아한다. 거창한 의미를 두고 여행을 떠나진 않지만, 세계를 떠돌다 보면 분명 많은 것을 얻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방인으로서 서툰 순간이 찾아와도 현지인들과 소통할 때면 더할 나위 없는 산뜻함, 따듯함을 느낀다. 지구 반대편에도 일상이 있고 가족이 있으며 사랑이 있다. 그들의 삶의 방식을, 문화의 차이를 다름으로 환산하는 과정이 바로 내가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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