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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멘터리 2022 :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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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오지탐사 가슴에 새겨진 성공과 실패 오롯이 그들만의 보석

  • 출판사 : 성림원북스
  • 발행 : 2023년 01월 25일
  • 쪽수 : 336
  • ISBN : 9791188762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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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불편하고 외롭고 괴로운 오지 속으로 기꺼이 몸을 던진 청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는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청소년 해외 오지탐사 프로그램이다. 2001년 시작된 오지탐사대는 지금까지 세계 30여 개국의 오지를 1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탐사했다. 그 과정은 매년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보고서〉로 발간되었고, 2016년부터는 〈오지멘터리(오지 + 다큐멘터리)〉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선보여왔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는 콜핑의 후원으로 4년 만에 재개되었다. 치열했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오지탐사대는 국내에서 여덟 차례에 걸친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키르기스스탄 악수, 네팔 무스탕, 호주 태즈메이니아 이렇게 세 군데로 발을 내디뎠다. 때로는 눈물겹고 때로는 감동적인 대원들의 탐사 수기와 탐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이 한 권의 책 〈2022 오지멘터리〉에 담았다.

출판사 서평

키르기스탄, 네팔, 호주… 4년 만에 떠난 청춘들의 오지탐사, 청춘의 도전은 아름답다!
‘2022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전 세계의 산악 오지와 미지의 등반 대상지를 통하여 진취적인 기상을 고취하고, 세계 각국의 청소년 교류와 문화 교류, 봉사활동 등을 통해 국제 우호협력 증진 및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목적으로 주최되었다. 청소년 대원은 오지에서도 탐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체력과 단체생활을 멋지게 수행할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을 소유하였으며, 감각적이고 참신한 신청서를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인재로 부족함이 없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건전한 봉사 마인드를 가진 대원들로 선발되었다. 청춘들에게는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마음을 벗어 던지고, 도전정신을 기르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였던 것이다.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는 각각 세 팀으로 나뉘어 세 곳으로 떠났다. 첫 번째는 키르기스스탄 악수이다. 중앙아시아 동부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은 국토의 80% 이상이 산악지대인데, 천혜의 환경이 온전하게 보전되어 있어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린다. 악수는 ‘깨끗한 물’을 뜻하는데 하루에 사계절의 기온과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지역이다. 두 번째는 네팔의 무스탕이다. ‘열망의 평원’이라는 뜻의 무스탕은 네팔 북부에 있는데, 안나푸르나 등 8,000m가 넘는 고산 옆에 있는 탓에 연 강수량도 적어, 매우 건조한 곳이다. 칼리간다키강 주위로는 메밀꽃과 유채꽃 등 화려한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흔히 생각하는 히말라야 설산과는 다른 신비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세 번째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이다.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태즈메이니아는 제주도보다 34배의 큰 섬이다. 전체 면적의 60%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20%는 세계유산 지역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야생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경이로운 대자연, 소중한 일상, 연대의 힘… 스스로를 돌아보고 함께 성장해나가다!
국내 훈련이 힘들었을 때 불렀던 동요 〈토마토〉에서 출발해 이름을 정한 ‘알마토(Alpine + Tonato = Almato)’, 무스탕을 향해 내딛는 대원들의 힘찬 발돋움 소리 ‘탕탕’을 떠올리게 하는 ‘무스탕탕’, ‘오지’를 뜻하는 호주식 영어 표현에서 이름을 가져온 ‘아웃백’까지… 서로 다른 색깔의 세 팀은 오지 탐사를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체력 훈련과 끈끈해진 팀워크로 무장했지만, 키르기스스탄 악수, 네팔 무스탕, 호주 태즈메이니아 세 곳 모두 오지탐사대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고산병의 괴로움, 제대로 씻지 못하고 쉽게 잠들 수 없는 날들…… 불편한 오지를 온몸으로 경험하며 탐사대는 서로를 배려하고 의지한다. 도저히 한두 마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압도적인 대자연에 경이로워하고, 며칠 만에 몸을 씻으며 물의 소중함과 씻는다는 행복을 깨닫기도 한다. 머리를 시원하게 감으며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하고, 라면을 끓여 먹으며 우주를 품에 안은 느낌이라 하는 모습에선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때로는 몸살을 앓으며 가족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오지탐사의 현장은 즐거움은 나누며 배로 만들고 괴로움은 나누며 줄여나가는 경험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소중한 동료와의 연대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오지탐사대는 오지탐사 활동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긍정의 힘을 갖게 되었고, 귀한 동료를 얻었다. 오지탐사대가 아니었다면 이러한 성장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겠는가? 한 팀으로 이룬 탐험은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성기를 만든 경험이기도 했다. 눈물과 웃음, 깊은 감동이 가득한 〈2022 오지멘터리〉.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 눈앞에도 강렬한 오지가 나타날 것이다.

추천사


불은 언젠가 꺼진다. 우리 마음속 불도 꺼질까? 내 마음속 불은 켜지려고 한다. 체력이 떨어지고, 고소 증세를 겪으면서도 다들 포기하지 않고 와준 게 대단하다. 마지막 탐사를 잘 마무리해서 다들 마음속 불씨에 불이 더 활활 탈 수 있으면 좋겠다. _김명현 대원

바위 속 공포를 딛고, 불평불만을 인내하고, 차가운 호수의 온도에 짜릿함을 느꼈던 감각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아마 오지에서의 경험과 기억의 녹을 먹으며 살아갈 것이다. 그동안의 숱한 변수를 회상하며 앞으로 마주하게 될 고락의 순간들을 이겨내고, 긍정의 힘을 가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의 도전은 끝이 아닌 지금부터 시작이다! _장혜지 대원

가장 쉬운 길이 가장 위험한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오지탐사. 살면서 다시는 없을 두근거림을 선사해준, 평생 한 명도 만나기 힘든 소중한 사람들과 한 팀을 이룬 탐험이자, 내 인생의 전성기를 만들어준 경험이었다. _이종상 대원

항상 생각하면서 걷고 걸었다. 여행을 하는 것이나 몸이 아프다는 것 둘의 공통점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_임영대 지도위원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탐사를 마쳤다는 것은 소소한 아쉬움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았다. 개인주의가 자연스러운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대원들이 개인적인 행동보다 팀 전체를 위한 행동으로 팀원들과 똘똘 뭉친 모습이 보기 좋았다. _김정훈 대장

목차

1. 궁금타, 오지탐사대
한국청소년 오지탐사 로드
오지탐사 대원이 되는 꿀 정보

2. 키르기스스탄 악수
악수 탐사로드
우리는 ‘알마토’다
탐사 수기
탐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

3. 네팔 무스탕
무스탕 탐사로드
우리는 ‘무스탕탕’이다
탐사 수기
탐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

4. 호주 태즈메이니아
태즈메이니아 탐사로드
우리는 ‘아웃백’이다
탐사 수기
탐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

본문중에서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후에 있을 산행을 위해 짐 패킹을 시작했다.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10시간 넘게 차를 달려는데 도착하자마자 바로 짐패킹 시작이라니… 너무 가혹했다. 대원 전체가 힘들어도 다 같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니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정신없는 하루였다. 바쁘게 달려온 하루가 끝나가며 너무 피곤했지만, 키르기스스탄에서의 첫날밤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33~34쪽)

짧은 거리의 산행이었지만 키르기스스탄의 풍경은 엄청났다. 탁 트여서 끝없이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베이스캠프에 텐트를 설치하고 카고백의 짐을 정리하는 데 3시간이나 걸렸다. 몸은 지쳐서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풍경 덕에 힘이 났다. 말로만 듣던 유르트도 있고, 계곡도 보이고, 예쁜 꽃들도 활짝 피어 있었다. 여유 넘치는 이런 곳에서 유유자적 있으면 정말 행복할 거 같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게 있을까. 우리의 14일이 기대되었다. (39쪽)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능선을 통과하고, 11시 50분, 마침내 우리의 마지막 봉우리에 올랐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멀리 있는 설산의 무리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아, 우리는 이걸 위해 올랐구나. 등산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69쪽)

산에서 내려온 지 하루가 지났다. 전기가 있고 이불은 침낭처럼 젖지 않아 뽀송하고, 우모복을 입고 자지 않아도 따뜻하고, 물을 뜨지 않아도 되고, 식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고, 설거지도 하지 않아도 된다. 산에 있으면 모든 걸 우리들이 해결해야 하지만, 여기에선 많은 걸 해준다. 모든 일상 하나하나 소중하게 느껴진다. (77쪽)

이식쿨 호수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뜨거운 호수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정호수라 그런지 수평선이 끝이 안 보인다. 고민 없이 물로 들어갔다. 호수의 물은 약간 짭짤하고 차갑다. 그래도 둥둥 떠 있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78쪽)

우리 탐사대는 그렇게 자기 컨트롤과 서로에 대한 마음 그리고 하나의 공통 목표를 통해 노력하여 아무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었다. 힘든 순간에 흔들릴 때도 많았겠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며 최선을 다해준 대원들과 함께했기에 최고의 추억이 되었다. (86쪽)

고산병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고 딱히 치료제가 없다고 한다. 대장님은 인위적인 약보다는 고도에 적응을 잘해서 고산병까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하셨다. 두통이 심할 때 복용할 타이레놀만 사용하기로 하고 약 사용을 최소화할 계획을 세웠다. (129쪽)

우리 탐사대는 스케치북, 축구공 및 각종 선물을 가득 손에 들고 로만탕에 있는 학교를 방문했다. 학교는 28명의 재학생과 5명 정도의 교사가 있다. 무스탕의 각 지역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과 보육을 지원하는 학교이다. 교장 선생님은 큰 학교도 아닌 작은 학교와 와주어서 너무나도 고맙다며 몇 번 인사했다. (157쪽)

무스탕은 바다 밑에 있던 지층이 급속하게 융기해 형성된 지형이다. 그래서 탐사하며 바다에서나 계곡에서 볼 수 있는 매끄럽고 작은 조약돌이 쌓여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바다가 융기된 지형이라서 암모나이트가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우리는 강가 옆을 걸으며 혹시나 암모나이트가 있을까 싶어 대원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발밑에 있는 돌들 사이에 암모나이트를 찾겠다는 각오로 길을 살피며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았다’라고 누군가 소리쳤다. (160~161쪽)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탐사가 끝났다. 아름다운 풍경, 신기한 문화와 현지 사람들, 많은 부분이 나에게 선물로 남았지만, 나에게 남은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오지탐사대 대원이라고 생각한다. 대원들이 없었다면 절대 탐사를 완주하지 못했을 것 같다. 오지탐사대를 참가 기회가 다시 주어지면 난 기꺼이 다시 할 것이다. 단, 우리 무스탕탕 대원들과 같이하지 않으면 다시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탐사는 끝났지만, 대원들과의 인연은 계속되어 인생에 관한 탐사를 같이하고 싶다. 오탐 하길 잘했다! (180쪽)

가장 좋은 롯지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뒤 하산을 시작한다. 산을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고도가 4,200m나 되는 이번 탐사에서 가장 높은 파 패스를 넘어야 한다. 많은 시간을 걸어야 하기에 모든 대원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열심히 걷고 걸었다. 다행히 다친 사람도 없이 안전하게 추상에 도착하였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대원도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항상 맨 뒤에서 걷던 나는 대원들 모르게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너희들은 멋진 청춘들이야. 가장 힘든 구간이었지만 가장 멋진 모습들이었다.’ (192쪽)

길을 가다 안개가 잠시 걷힐 때 주변을 보니 오른쪽에는 거대한 호수가, 왼쪽에는 커다란 평원이, 뒤에는 반블러프 마운틴이 웅장하게 서 있었고, 우리에게만 허락되어있는 풍경을 보는 것 같았다. (251쪽)

사람 한 명 한 명은 별이다. 탐사 준비, 탐사, 마무리까지의 과정들 속에서 우리들은 끈끈하게 맺어져 아름다운 별자리가 되었다. 우리가 함께 ‘오지탐사대’라는 별자리를 수놓았다는 건 정말 영광이다. 산을 더 배우려고 노력하고 배운 것들을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멋진 형, OB가 될 것이다. (3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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