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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마을 :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의 투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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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우창
  • 출판사 : 한티재
  • 발행 : 2022년 02월 28일
  • 쪽수 : 222
  • ISBN : 979119017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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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후쿠시마 사고 11주년,
원전의 안전을 다시 묻는다

“월성핵발전소 옆에서 살면서 얻은 것은 오로지 몸의 병, 갑상선암뿐입니다.” 2020년 11월 3일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황분희 씨가 한 말이다. 그녀는 1986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로, 남편의 건강을 위해 요양 차 이사 왔다. 잠깐 머물다가 다시 나가려고 했던 이 마을에서 36년을 살게 되었다. 해당화가 피고 지척에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이곳이 좋아 쭉 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처음 이사 올 때에도, 그리고 한참을 사는 동안에도 월성핵발전소의 존재나 그 위험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정부나 한수원, 그 누구도 말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 김우창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핵발전소와 초고압 송전탑처럼 경성 에너지 체제가 지역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비민주적인 행태를 조사하기 위해 8개월여간 이 지역에 머물며 현장 연구를 진행하였다. 월성 주민들 누구도 처음에는 그곳에서 배출되는 방사성 물질의 존재를 몰랐다. 그러다 후쿠시마 사고와 자신들의 몸에 기록된 질병의 기록을 통해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깨닫게 된다. 이 주민들이, 안전한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이주를 요구하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출판사 서평

우리의 아픈 몸, 병든 몸 그 자체가 증거다

핵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역학조사는 있지만, 핵발전소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곧잘 핵발전소를 옹호하거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사례처럼 핵발전소 건설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그려진다. 그러나 월성 이주대책위처럼 ‘핵발전소의 안전신화’에서 벗어나 핵발전소를 비판하는 주민들에 주목한 연구는 드물다. 어쩌면 여전히 핵발전소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강력하고, 무엇보다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혹은 사회적 합의가 부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아픈 몸, 병든 몸 그 자체가 증거다”라고 외친다. 60년 전에, 더는 봄에 울지 않는 새들의 침묵을 통해,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던 DDT의 문제를 드러낸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처럼, 이 책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 피해도 불확실한’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사회에 폭로한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의 끈질긴 투쟁 이야기이다. “만나지 않은 사람 없고, 안 가 본 곳 없으며, 안 해 본 것이 없는” 주민들의 투쟁과 외침이, 당신의 관심과 응답 그리고 연대를 기다린다.

‘안전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

이 책은 각색하거나 가상으로 꾸민 영화나 드라마 이야기가 아니다. 매일 매 순간 배출되는 방사성 물질과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원전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다. ‘안전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이 그들에게는 ‘싸워서 쟁취해야만 하는 간절한 소망’이 되었다. ‘원전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월성원전 최인접지역에서 이주대책위를 만들어 8년간 싸워 온 주민들, 희망과 절망을 온몸으로 겪어 온 사람들의 투쟁 이야기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11주년을 맞는 2022년 봄에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원전 안전신화의 의미를 묻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다가온다.

추천사

김진일(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 책 저자는 8개월 동안 우리와 같이 생활하면서 우리들의 실정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있는 그대로 이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는 명약을 처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남태제(영화 〈월성〉 감독, 환경전문탐사보도 PD)
우리가 공기처럼 쓰는 전기가 어디서 오는지, 그곳의 삶은 어떠한지를 알아보는 것. 잘못된 현실이 있다면 바꾸기 위해 고민하는 것. 그것이 깨어 있는 시민의 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너지전환의 시대, 깨어 있는 시민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이 책의 원제목은 ‘간절히 바라옵건대, 이주’였다.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원고를 읽을수록 자꾸만 생각이 커져 갔다. 천막농성을 하는 우리 주민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핵발전소 주민의 아픔에 관한 이야기였다. 글이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원전 마을’로 제목 변경을 제안했고 저자가 흔쾌히 받아들였다. 고마운 일이다.
저자는 대학생 시절 밀양송전탑 투쟁에도 연대했다. 그래서인지 핵발전소와 주민들의 삶에 깊은 통찰을 보여 준다. 전기를 대량 소비하는 도시민에게 『원전 마을』이 널리 읽혔으면 한다. 또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있는 분들에게도 필독서로 추천한다.
주민들과 나에게 저자는 큰 선물이다. “우창 씨, 고맙습니다.”

목차

추천의 글 _ 김진일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위원장)
남태제 (영화감독)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들어가며 _ 당신은 ‘월성’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나는 왜 이주대책위를 연구하게 되었나
월성에 대하여 - 사라진 지명으로서의 월성과 ‘월성’핵발전소

1장 _ 핵발전소 최인접 마을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
월성핵발전소 최인접 마을에 살다
그들에게 월성, 나아리란 무엇인가
이주대책위가 만들어지기까지 - 후쿠시마 사고부터 국내 핵발전소 비리까지

2장 _ 그들은 왜 상여를 끄는가?
안 해 본 것 없고, 안 가 본 곳 없고, 안 만나 본 사람이 없는 그들
목구멍이 포도청 - 2년도 채 되지 않아 대책위를 떠나는 사람들
그들은 왜 상여와 관을 끌기 시작했나 - 관 위에 적어 놓은 결연한 의지

3장 _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은 삶
개도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니는 마을이라고?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사람들
대책위, 이주 법제화를 요구하다

4장 _ 보이지도 냄새나지도 않는 위험을 마주하다
끊이지 않는 괴담과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들
주민들 몸속에 존재해 온 삼중수소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순간

5장 _ 5.8 지진 이후 자신보다 더 걱정되었던 핵발전소의 안전
2016년 9월 12일,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
자물쇠로 잠겨 있던 대피소와 무용지물의 보급품들
5.8 지진 이후 핵발전소와 한반도는 안전할 수 있을까?
절망과 불안 속 작은 희망 하나

6장 _ 희망과 절망 사이를 비틀거리며 걷는 사람들
탈핵을 선언한 대통령과 낙관적 미래
피해자만 있고 책임자가 없는 현실
간절히 바라옵건대, 이주

나오며 _ 나는 왜 쓰는가
나는 그들이 될 수 없었다
경이로운 사람들의 이야기

부록
문재도 2차관님께 드리는 글(2014)
월성원전 주민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 검출 결과 발표 및 대책 마련 요구 기자회견(2016)
‘박근혜 정권 퇴진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13차 촛불집회 황분희 발언(2017)
천막농성 3주년 기자회견(2017)
청와대 1인 시위, 문재인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2018)
천막농성 5주년 기자회견(2019)
핵발전소 주변지역 갑상선암 피해주민 국회 증언대회(2020)
지난 7년간 활동 정리 - 이주대책위 경과 보고(2021)

저자소개

김우창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고민해 보지 못했던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민주적이고 불평등한 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에너지정책, 밀양송전탑 갈등, 핵발전소 인근 주민 피해 등에 관심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밀양 765kV 송전탑 건설사업 합의의 의미와 맥락: 합의 주민의 관점을 중심으로」, 「한전의 밀양 765kV 송전탑 건설 갈등 관리전략으로 인한 이해관계자 변화와 공동체 붕괴」, 「그들은 왜 상여를 끄는가: 월성 원자력발전소 최인접지역 주민들의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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