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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하는 의사들 : 파라켈수스부터 에버렛 쿱까지 세상을 바꾼 12명의 의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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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곽경훈
  • 출판사 : 원더박스
  • 발행 : 2021년 04월 22일
  • 쪽수 : 2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0136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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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히포크라테스의 후예가 아니다”

문화·예술이 융성하던 르네상스 시기,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이론에 반기를 든 사내가 나타났다. 그는 이발소 외과 의사와 산파, 약초꾼을 불러 경험을 나누게 하고 ‘수백 년 전의 케케묵은 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라는 내용을 설파하고 다녔다. 당시까지의 의학은 히포크라테스가 주장하고 갈레노스와 이븐 시나가 집대성한 ‘체액설’에 기반했다.

사내는 이에 반기를 들었다. 직접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질병을 분류하고 규명하여 환자를 치료하라고 주장했다. 근거 중심주의에 기반한 현대 의학의 씨앗을 뿌린 셈이다. 급기야 1527년 6월 24일, 바젤 대학 정문 앞에서 갈레노스와 이븐 시나의 책을 불태운다. 이 사건으로 의학은 세상 만물을 설명하는 ‘철학’에서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질환을 분류하고 치료하는 ‘과학’이 되었다. 따라서 현대 의학의 아버지는 히포크라테스가 아니라 대가들의 서적을 불태운 반항하는 의사, 파라켈수스다.

혁명의 불꽃을 당긴 이단자 파라켈수스로 시작하여 에이즈 예방을 위해 보수 세력과 맞선 독실한 기독교인 보건총감 에버렛 쿱까지, 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12명의 이야기를 엮었다. 그러나 모든 인물이 영웅의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다. 그들 가운데에는 고결한 영웅도 있지만, 편협한 인간, 끔찍한 국수주의자도 있다. 의학사의 가장 역동적인 순간을 만들어 낸 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 보자.

출판사 서평

히포크라테스 사후 약 2000년,
그의 이론에 반기를 든 사내가 나타났다

‘의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히포크라테스. 하지만 저자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의사의 직업 윤리를 상징하는 의미를 지닐 뿐, 현대 의학의 진정한 아버지는 바젤 대학 정문에서 대가들의 서적을 불태운 반항하는 의사, 파라켈수스다.’라고 주장한다.

우주의 모든 물질이 불, 물, 흙, 공기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 원소설에 근거하여 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즙이 인간의 몸을 구성한다는 히포크라테스의 체액설은 갈레노스와 이븐 시나에 의해 의학계에서 철옹성 같은 권위를 획득하였다.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에 이를 때까지 대부분의 의사는 환자에게 어떤 체액이 부족하고 어느 체액이 지나치게 많은지 설명하는 것에 골몰했다. 치료법 역시 혈액이 지나치게 많은 병이면 사혈 요법을 시행하고 혈액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고기를 먹도록 지시하는 식이었다.

필리푸스 아우레올루스 테오프라스투스 봄바스투스 폰 호엔하임이라는 긴 본명보다 파라켈수스라는 별명이 훨씬 유명한 한 사내가 이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당대의 다른 의사와 달리 환자 곁에서 세밀하게 증상을 관찰하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백 년 전의 케케묵은 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치며 이발소 외과 의사, 산파, 약초꾼 같은 사람을 불러 경험을 나누게 했다. 급기야 1527년 6월 24일, 갈레노스와 이븐 시나의 책을 불태우기에 이른다.

이단자 파라켈수스가 ‘기적의 치료자’로 불리운 까닭

바젤 대학에서 추방당한 파라켈수스는 방랑하며 진료와 연구를 계속한다. 그의 연구 결과는 갈레노스와 이븐 시나에 반하는 것이라 의료계에서 그의 악명은 커져만 갔다. 반면 임상의로서 파라켈수스는 ‘기적의 치료자’라 불리며 큰 명성을 얻는다. 그가 기적의 치료자라 불린 이유는 다른 의사와 달리 환자를 자세히 관찰하고 증상의 변화에 따라 적절한 약을 투여했고 사혈 요법 같은 무의미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파라켈수스가 사용한 약은 아편이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해 파라켈수스는 질병을 치료한 것이 아닌 고통을 경감시키는 것에 가까웠다. 하지만 20세기 초까지도 의사가 실제로 처방할 수 있는 효과 있는 약은 아편, 아스피린, 말라리아 치료제인 퀴닌, 강심제로 사용한 장뇌 정도였다. 따라서 사혈 요법처럼 체액설에 기반한 ‘오히려 해로운 치료’를 자제하고 아편 성분의 약으로 고통을 덜어 주며 몸이 회복하기를 기다리는 파라켈수스의 치료는 19세기 후반의 의사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은 것이었다.

의학이 사람을 살리는 ‘기적’을 행하기까지
고리타분한 체제에 반항한 12명의 의사

이처럼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진정한 의학, 그러니까 현대 의학은 19세기 후반에서야 겨우 힘을 발휘했고 20세기 중반에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기적’을 행하기 시작했다. 물론 현대 의학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았다. 수많은 의사와 의학자가 기존의 고리타분한 체제에 반항하며 싸워 이룩한 성과다.

옳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그들의 집념이 없었다면 지금의 현대 의학은 없었으리라. 신념일지 아집일지 모를 그들의 고집스러운 면모가 결국 세상을 바꿨다. 손 씻기에 병적으로 집착한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산모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었고, 오로지 끓인 물만 마셨다는 존 스노는 최초의 역학 조사를 통해 콜레라의 원인을 밝혀냈으며, 게르하르트 도마크는 700번이 넘는 실험 끝에 항생제를 발명해 수많은 군인의 목숨을 구했다.

저온 살균법으로 유명한 루이 파스퇴르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광견병 백신을 투여해 한 소년을 살렸고, 타협을 모르는 성격 탓에 ‘올모스트 라이트(Almost Right)’라는 별명으로 조롱받은 암로스 라이트 역시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접종하는 모험을 감행해 영국군을 장티푸스의 악몽으로부터 구해 냈다.

정사(正史)에는 담지 못한
영웅의 뒷모습을 읽는 재미

물론 그들 모두가 영웅의 삶을 산 것은 아니다. [반항하는 의사들]에는 정사(正史)에는 담기지 못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혈액이 순환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윌리엄 하비는 왕권신수설을 옹호한 왕당파였고, 광견병을 정복한 파스퇴르는 끔찍한 국수주의자의 면모를 보였다.

장티푸스 정복에 힘입어 내친김에 상처 감염을 치료할 ‘마법 탄환’을 연구한 라이트는, 뜻대로 되지 않자 세균 감염을 치료하려는 모든 시도를 비난했다. 그런 그와 같은 연구실에 있던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개발한 사실이나, 독일인 도마크가 만든 최초의 설파제 프론토질을 바탕으로 개발된 설파파라딘이 적국 영국의 총리 처칠을 구한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산모의 생명을 구한 제멜바이스가 기행을 일삼아 정신병원에 입원한 뒤 자신이 평생 연구한 상처 감염으로 사망한 일, 정신분석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로이트의 쓸쓸한 말로 등 정통 역사서에서는 다루지 않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반항하는 의사들,
그들은 누구와 싸우는가

환자분류법과 구급마차를 만들어 응급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 도미니크 장 라레는 매우 용감한 성격으로 직접 전장을 누볐다. 때때로 분노를 통제하지 못해 직접 칼을 휘두르며 적군을 공격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부상당한 적군을 치료할 만큼 의사의 본분에도 충실했다.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물 에버렛 쿱은 보수적인 기독교인이었음에도 낙태를 불법화하려는 정부에 동조하지 않았다. 또한 에이즈의 원인을 동성애에 돌리는 보수 세력에 맞서 안전한 성관계를 교육하고 마약 중독자에게 일회용 주삿바늘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개인적으로 낙태와 동성애에 반대할지언정 보건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총감의 위치를 이용해 낙태를 금지하고 동성애자를 억압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는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쳤다. 이는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진영에게서 공격받는 상황을 낳았다. 담배 공장이 있는 지역과 담배를 주요 작물로 재배하는 지역의 경제 문제가 걸린 탓이다. 이에 에버렛 쿱은 직접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공익 광고에 등장하는 방법으로 맞섰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은 에버렛 쿱, 칼을 휘둘러 적을 공격하면서도 부상 입은 적군을 치료한 장 라레가 오늘의 의사에게 묻는다. 지금의 의사는 누구와 싸우는가, 의사의 본분은 무엇인가.

목차

서문: 우리는 히포크라테스의 후예가 아니다
대가들의 책을 불태운 이단자│파라켈수스(Paracelsus, 1493~1541)
고루한 왕당파, 혁신적인 의학자│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 1578~1657)
손 씻기가 불러온 기적│이그나츠 제멜바이스(Ignaz Semmelweis, 1818~1865)
광견병을 정복한 국수주의자│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2~1895)
공용 펌프를 폐기하라│존 스노(John Snow, 1813~1858)
마법 탄환을 찾아서│파울 에를리히(Paul Ehrlich, 1854~1915)
장티푸스를 퇴치한 꼰대│암로스 라이트(Almroth Wright, 1861~1947)
드디어 완성된 마법 탄환│게르하르트 도마크(Gerhard Domagk, 1895~1964)
태양을 특허 낼 수 있습니까?│조너스 소크(Jonas Salk, 1914~1995)
우선순위를 정하라│도미니크 장 라레(Dominique-Jean Larrey, 1766~1842)
모세가 되고 싶었던 남자│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낙태를 용인한 보수주의자│찰스 에버렛 쿱(Charles Everett Koop, 1916~2013)

본문중에서

1527년 6월 24일, 의학부뿐만 아니라 바젤 대학 전체 교수진이 경악할 사건이 터졌다. 바젤 대학 정문 근처에서 파라켈수스가 갈레노스와 이븐 시나의 책을 불태운 것이다. 파라켈수스가 갈레노스와 이븐 시나의 학설에 반대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으나 강의와 저술을 통해 조용히 저항하는 것과 호기롭게 공공장소에서 책을 불태우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 파라켈수스의 그런 행동은 1520년 12월 10일 파문에 처할 것이라며 협박하는 교황의 편지를 불태운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를 떠올리게 했다. 파라켈수스의 오만하고 자기과시적인 성격을 감안하면 대가들의 책을 불태운 사건에는 스스로 ‘의학계의 마르틴 루터’가 되려는 의도가 다분했던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멋지게 성공했다. _26쪽

19세기 중반까지 일반인뿐만 아니라 의료인도 위생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의료 기구를 화학 약품이나 끓는 물에 소독하고, 의료인이 환자를 진료하기 전 손을 씻고, 입원한 환자에게 깨끗하게 세탁한 환자복과 담요를 제공하는 기본적인 일도 지켜지지 않았다. 팔과 다리를 절단하는 도구조차 피만 대충 닦아 내고 사용했으며 의사는 한 번도 손을 씻지 않고 다양한 환자를 연이어 진료했다. 심지어 근무복에 핏자국이 많을수록 유능한 의사로 여겨졌고 환자의 상처를 봉합하는 바늘과 실, 동여매는 붕대도 온갖 세균이 득실거리는 상태로 보관했다. 덕분에 상처 감염과 더불어 병원 내부에서 미생물에 감염되는 원내 감염이 일상적으로 발생했고 많은 환자가 패혈증에 걸려 생명을 잃었으나 그 모두 ‘어쩔 수 없는 일’로 여겨져 누구 하나 개선하려 노력하지 않았다. 적어도 이그나츠 제멜바이스가 나서기 전까지는 그랬다. _60~61쪽

9월 초 이상한 소문이 들렸다. 어떤 의사가 ‘오염된 공기가 아니라 오염된 식수가 콜레라의 원인이다’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 의사는 브로드가에 식수를 공급하는 펌프를 콜레라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헨리는 정신 나간 소리라고 생각하여 처음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급기야 그 의사가 행정관을 설득해서 펌프를 폐기한다는 소문이 들려오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펌프를 폐기한다는 날, 헨리도 현장을 찾았다. 그 의사가 바로 존 스노였고, 그게 헨리와 존 스노의 첫 번째 만남이었다. _99쪽

1954년 조너스 소크는 소아마비 백신을 완성했다. 1950년대에는 아직 임상 시험 절차가 완벽히 확립되지 않았고 윤리위원회 같은 기구도 없던 터라 조너스 소크는 아주 고전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자신과 아내, 그리고 자녀에게 가장 먼저 백신을 투여한 것이다. 그러고는 1955년부터 미국 전체를 대상으로 대규모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재앙으로 끝난 1930년대의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떠올리며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으나 1955년 연간 2만 9000건에 해당하던 소아마비 발생이 2년간 대규모 예방접종을 시행한 후에는 6000건으로 감소했다. 조너스 소크는 단번에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되었다.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고 행사가 줄을 이었다. 그럴 때마다 기자의 가장 큰 관심은 특허였다. 백신의 특허가 누구에게 있느냐, 백신으로 수익을 얻으면 어떻게 분배하느냐가 기자뿐만 아니라 모두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은근히 유명세를 즐기던 조너스 소크는 가장 극적인 순간을 기다려 멋진 대답을 남긴다.
“특허 따위는 없어요! 당신네는 태양을 특허 낼 수 있습니까?” _183~184쪽

장 라레는 군의관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했고 높아진 계급과 신분에도 불구하고 구급마차를 타고 전선을 누볐다. 그래서 그 모습을 본 영국군 사령관 웰링턴 장군조차 ‘구급마차를 사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계급이 높아진 후에도 구급마차를 타고 전장을 누빈 것에서 알 수 있듯 장 라레는 매우 용감했다. 심지어 분노를 통제하지 못해 직접 칼을 휘두르며 적군을 공격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부상 입은 적군을 치료할 만큼 의사의 본분에도 충실했다. _201쪽

에버렛 쿱은 보수주의자의 기대를 짓밟았다. 그는 낙태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어떤 공식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임기의 마지막 해인 1989년, 레이건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낙태가 여성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명확한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언급하며 낙태를 규제하려는 정권의 계획에 저항했다. 물론 그 순간에도 에버렛 쿱은 개인적으로는 낙태를 반대했다. 다만 그는 낙태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의학적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 문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미국의 도덕적 타락을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보건 정책을 총괄하는 것이 보건총감의 임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낙태가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 이상 개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_241~242쪽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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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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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겨울, 대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여행을 좋아해 소설가와 종군 기자를 꿈꿨다. 인류학이나 의사학(medical history)에 관심이 많았고, 역사학자, 연극배우 등 다양한 진로를 꿈꾸었지만 현실적인 고민 끝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현재 동해안 끝자락에 있는 한 도시의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다. 근무가 없는 날에는 체육관에서 주짓수를 배우고 틈틈이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 『응급의학과 곽경훈입니다』, 『의사가 뭐라고』,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침 튀기는 인문학』이 있다.
존경받는 인물은 못 되더라도, 전문직에 수반하는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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