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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안보 : 변화하는 세계 속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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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방향 잃은 에너지 안보… 새 판을 짜야 한다. 에너지 안보의 조건은 무엇인가?
에너지 안보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석유·가스 시장은 유동적이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상존한다. 기후변화는 지구에 더 절실한 대응을 요구한다. 복합적인 위협 속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눈에 보이는 현상과 눈에 보이지 않는 사실이 합쳐진 거대한 게임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고도화된 산업과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안보는 핵심적인 생명선이다.
에너지 안보는 축구 경기와도 같다. 최전방 공격수가 있는가 하면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받쳐주어야 한다. 어느 한 부분이 무너지면 그 경기는 지게 마련이다. 에너지 전환이 화두가 된 현재 시점에서 재생에너지와 신에너지 기술은 최전방 공격수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나 역량은 충분치 못하다. 이제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에너지 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석유, 가스는 여전히 미드필더에서 공격과 수비를 담당하고 있다. 석탄과 원자력은 에너지 공급의 기저에서 방어선을 형성한 수비수들이다. 이들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빈틈을 보이지 않는 것이 에너지 안보의 핵심이다. 세계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며, 각 부문들의 비중과 전략을 총체적으로 조율하는 감독의 역할이 에너지 정책결정자의 몫이다. 과연 우리는 그런 전략적인 시각을 갖추고 있는가? 왜 야심차게 추진되었던 10여 년 전의 해외에너지 개발은 성과를 내지 못했고, 과연 우리는 거기서 무엇을 배웠는가?
에너지 안보 분야의 최고의 저서로 꼽히는 이 책의 한국어판 발간은,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해외자원 개발 논의가 심각하게 위축된 2010년대의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원저의 편집자인 얀 칼리츠키와 데이비드 골드윈은 가히 어벤져스 군단이라고 불릴 정·관계, 학계, 그리고 산업계의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에너지 지정학에서부터 기후변화와 에너지 기술에 이르는 에너지 안보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이들의 집단 지성은, 좀처럼 보기 힘든 세계 에너지 시장의 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 흐름을 읽는 데 이제까지의 우리는 경험도, 정보도 부족했다. 마음은 급했고, 단기간의 가시적 성과에 집착했다. 에너지 안보의 새 판을 짜야 하는 한국이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역자는 글로벌 에너지 안보 논의를 긴 항해에 비유한다. “에너지 안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끊임없이 바뀌는 풍향과 출렁이는 파도를 뚫고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시로 일기예보를 업데이트해야 하고 매 순간 키를 돌려야 하는 판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파도 밑에서 움직이는 큰 해류이다. 어디로 흘러가는 바다인지, 언제쯤 그치게 되는 풍랑인지를 읽어내는 노련한 선장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 그것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이 가지는 가장 큰 가치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짚어주는 큰 방향과 혜안들이다. 깊게 보고, 멀리 볼 수 있는 에너지 안보의 시각은 한 국가의 경제를 운용하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된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구조와 에너지 안보의 근원은 쉽게 변하지 않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읽어내는 것이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 된다.”
이 책의 전반부는 글로벌 에너지 체제와 흐름을 다루고, 이어 주요 지역별 분석을 세밀하게 기술한다. 또한 에너지 기술 및 기후변화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들은 석유 및 천연가스 수급을 중심으로 한 기존 에너지 안보의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결론에서는 에너지 안보에 있어서 지정학, 지경학뿐만 아니라 핵심 기간시설의 안전, 기후 및 환경, 그리고 에너지 전환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틀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은 서로 대립적인 요소가 아니라 보완적인 관계로 엮여있다. 만약 환경과 에너지를 제로섬 게임의 시각에서 상호 배타적으로 접근할 경우 에너지 안보의 차원에서 왜곡 현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기존에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을 소진시킬 위험이 따른다. 무엇보다도, 에너지 안보가 충분히 갖춰진 상태에서 에너지 전환이 지속성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환경 요인의 고려에 있어 정치적 민감도를 낮추고 에너지 안보와 순방향적인 정책적 연계를 이룰 때, 양 의제는 바람직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에너지 안보는 종종 정치에 휩쓸린다. 에너지 정책 자체도 정치 및 경제 운용의 주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지적하는 바와 같이 “정가의 정치적 수사는 종종 과열되고 파괴적으로 되기 쉬우며”, 따라서 “이념의 눈가리개를 벗고 새로운 에너지 지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목차

제1부  전지구적구조

제1장 세계 에너지 전망
페리처드 G. 뉴웰Richard G. Newell, 이페이 치엔Yifei Qian, 다니엘 라이미Daniel Raimi

제2장 에너지 안보와 시장
다니엘 예르긴Daniel Yergin

제3장 가스의 약속
데이비드 G. 빅터David G. Victor

제4장 시장이 간과한 안전의 가치 평가
윌리엄 K. 레일리William K. Reilly

제5장 OPEC 카르텔은 앞으로 50년 더 지속될 수 있을까?
에이미 마이어스 재피Amy Myers Jaffe, 에드워드 L. 모스Edward L. Morse

제6장 21세기 에너지 부문 거버넌스
윌리엄 C. 램지William C. Ramsay

1부 논평
차킵 켈릴Chakib Khelil

제2부  유럽,유라시아그리고북극

제7장 유럽의 가스공급 안보: 끝나지 않은 비즈니스
피에르 노엘Pierre Noel

제8장 러시아와 유라시아
줄리아 나네이Julia Nanay, 얀 H. 칼리츠키Jan H. Kalicki

제9장 북극: 기회 혹은 위기?
찰스 에멀슨Charles Emmerson

2부 논평
알렉산더 V. 고르반Alexander V. Gorban

제3부  중동과아프리카

제10장 이라크, 이란 및 걸프 지역
J. 로빈슨 웨스트J. Robinson West, 라드 알카디리Raad Alkadiri

제11장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파리드 모하메디Fareed Mohamedi

제12장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필립 반 니에커크Phillip van Niekerk, 아론 세인Aaron Sayne

3부 논평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Abdullah bin Hamad Al-Attiyah

제4부  환태평양지역

제13장 중국, 인도, 그리고 아시아의 에너지
에이미 마이어스 재피Amy Myers Jaffe, 케네스 B. 메들락 3세Kenneth B. Medlock Ⅲ

제14장 일본, 동남아시아, 그리고 호주
미칼 E. 허버그Mikkal E. Herberg

4부 논평
J. 베넷 존스턴J. Bennett Johnston

제5부  서반구

제15장 북미
셜리 네프Shirley Neff, 안젤리나 라로즈Angelina LaRose

제16장 남미
토마스 F. 맥라티Thomas F. “Mack” McLarty

5부 논평
미셸 미초 포스Michelle Michot Foss

제6부  새로운에너지안보전략을향해

제17장 기술 개발과 에너지 안보
멜라니 A. 켄더다인Melanie A. Kenderdine, 어니스트 J. 모니즈Ernest J. Moniz

제18장 신흥시장국에서의 전력 접근성
찰스 K. 에빙거Charles K. Ebinger, 존 P. 뱅크스John P. Banks

제19장 거버넌스, 투명성, 그리고 지속가능개발
찰스 맥퍼슨Charles McPherson

제20장 전략비축유 관리
미셸 빌링 패트론Michelle Billing Patron, 데이비드 L. 골드윈David L. Goldwyn

제21장 에너지, 환경 그리고 기후: 분석틀과 타협방안
마이클 레비Michael Levi

제22장 국가 안보, 에너지, 기후변화
레온 퓨어스Leon Fuerth

제23장 정치적 과제
프랭크 베라스트로Frank Verrastro, 케빈 북Kevin Book

6부 논평
존 M. 도이치John M. Deutch
결론 에너지, 안보, 그리고 대외정책
얀 H. 칼리츠키Jan H. Kalicki, 데이비드 L. 골드윈David L. Goldwyn

저자소개

얀 칼리츠키(Jan H. Kalick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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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대학 와튼 국제공공정책연구소의 선임연구원, 우드로 윌슨 센터의 글로벌펠로우(global fellow), 그리고 유라시아재단의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세브론에서 국제전략 고문을 역임했으며, 그 전에는 클린턴 정부에서 미국 상무부 고문과 백악관 신흥독립국(New Independent States, NIS) 행정감찰관을 역임하였다.

데이비드 골드윈(David L. Goldwy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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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윈 세계전략회사의 회장이다. 그는 애틀랜틱 에너지자문그룹의 의장, 그리고 미국석유위원회의 회원이다. 그는 클린턴 국무장관의 특사와 국제에너지 조정관을 역임했으며, 주유엔(UN) 미국 대사의 국가안보 보좌관, 국무부 차관의 정무 비서실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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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장 및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유럽연합(EU)이 수여한 장 모네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노르딕-베네룩스 센터장 및 존스 홉킨스 대학교 고등국제관계대학원(SAIS) 선임객원학자를 겸임하고 있으며, 최종현 학술원 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에너지 안보, 외교정책, 유럽정치경제 등이며 해당 분야에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간하였다. 외교부와 대통령 비서실 외교안보분야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아시아·유럽 에너지정책네트워크(AEEPRN) 의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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