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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동자 안의 지옥 : 모성과 광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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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들의 백일잔치를 며칠 앞둔 어느날,
내 아이의 눈에서 악마를 보았다
산후정신증을 경험한 어느 엄마의 솔직하고 눈부신 기록


★ 『뉴욕 타임스』 편집자의 선택
★ 2021 잘락 상(Jhalak Prize) 후보
★ 『가디언』 『라이브러리 저널』 2020 올해의 책
★ 『하퍼스 바자』 2020 주목할 만한 여성 작가 10인
★ 『선데이 타임스』 2020 올해의 젊은 작가상 최종 후보
★ 『스타일리스트』 2020 논픽션 부분 최우수 도서
★ 『코스모폴리탄』 2020 추천 도서

영미권 독자를 사로잡은 강렬하고 생생한 고백
마침내 한국에 도착하다

출산 후 여성 대부분은 일시적인 우울감을 느낀다. 대개 증상이 금방 호전되지만 10~20%는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우울증을 겪고, 1,000명 중에 1, 2명은 수면장애나 망상, 극도의 정서불안 등을 동반하는 산후정신증(postpartum psychosis)을 경험한다. 『네 눈동자 안의 지옥: 모성과 광기에 대하여』(원제 INFERNO: A Memoir of Motherhood and Madness)는 산후정신증을 겪은 저자 캐서린 조가 정신병원에 2주간 입원하며 겪은 일, 그리고 현실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되짚는 내용을 솔직하게 담은 책이다. 캐서린 조는 이 생생한 회고로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르며 2021년 잘락 상(Jhalak Prize) 후보에 오르고 『가디언』 『라이브러리 저널』 등 유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히며 찬사를 받았다.
저자는 아이를 낳은 후 3개월이 지났을 무렵 망상과 환각을 동반한 산후정신증을 경험했다. 현실을 감각하기 위해 정신병원에서의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진실을 찾아 나선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서로 다른 두 문화 사이에서 느낀 혼란을 이야기하며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질문하기도 하고, 여성의 출산 경험이 신체뿐 아니라 정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환기한다. 이 책은 산후정신증이라는 예외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있지만, 사회가 강조하는 보편적이고 전형적인 모성과 어머니의 태도에 도전하며 모두가 알아야 하는 여성의 가장 어두운 경험을 녹여낸다.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오싹하고 강렬한 실화


출산 후 여성이 일시적인 우울감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서서 극단적인 우울증과 정신증을 경험한다면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지만, ‘엄마’의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문제는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져 드러내기 어렵거나 아예 지워지는 경우가 많다. 캐서린 조는 아이를 낳은 후 극도의 불안과 우울을 느꼈으며,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산후정신증은 출산 후 수일에서 2~3주 이내에 발생하지만, 저자는 아이가 3개월이 됐을 무렵 망상과 환각을 겪었다. 갓난아이를 데리고 시부모의 집을 방문해 머물던 어느날 아이의 얼굴에서 번뜩이는 악마의 눈을 보았고, 자신이 지옥에 떨어졌다고 믿게 된다. 벽이 좁아지고 숨이 막혀오며, ‘신’의 목소리를 듣고 아이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 경험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한다. 환각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과정은 한편의 스릴러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저자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한 것은 물론,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했다. 마침내 현실 감각을 되찾았을 때, 정신병원에 입원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이 책은 정신병원에서 깨어난 저자가 자신의 현실을 되찾기 위해 시간을 차근차근 더듬어가며 남긴 기록이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아래서 숨죽이며 자랐던 어린 시절, 폭력적이었던 옛 연인이 남긴 트라우마, 결혼과 출산 그리고 아이를 둘러싼 주변의 지나친 관심과 조언까지 기억이 이어진다. 정신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는 솔직한 이야기가 아슬아슬하면서도 흥미롭다.

혼란 속에서 다시 쓰는 사랑과 희생의 의미

한국계 미국인인 저자는 미국에서 나고 자라며 한국과 미국 양쪽의 문화를 모두 경험했다. 한국 문화를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최근 주목받는 영화 「미나리」처럼 국내 독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경험을 선사하며, 이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가 된다. 가족들은 아이를 낳으면 미역국을 먹어야 하고 일주일간 몸에 물을 묻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저자는 출산 후 첫 끼니로 초밥을 먹었고 곧바로 샤워를 했으며, 갓난아이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장기 여행을 떠나 온 식구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어머니는 심청전이나 논개 설화, 견우와 직녀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사랑의 의미를 설명했고, 시어머니는 결혼한 후에는 항복할 줄 알아야 한다며 순종적인 한국 며느리로서 지켜야 하는 희생의 규칙을 강요했다. 이처럼 낯선 시각으로 마주하는 한국 문화는 우리가 금과옥조로 여겨왔던 관습들을 재고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저자는 한국의 전래동화 속 무조건적인 희생과 헌신에 의문을 품으며 낙천적인 ‘미국식 해피엔드’를 꿈꿨다. 하지만 한편으로 한국인이 겪어온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떠올리며 슬픔과 고통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보고 들은 모든 것이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했던 것은 아닌지 혼란스러워한다. 이런 혼란 속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 고향을 떠나 뉴욕과 홍콩, 그리고 런던에 거주했으며,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다시 써내려간다. 여러 문화의 경계에서 경험한 갈등, 그리고 그 갈등에서 비롯한 망상과 환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맹렬하고 번뜩이는 이야기가 숨 막히게 펼쳐진다.

주목받는 젊은 작가 캐서린 조가 초대하는
용감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캐서린 조는 첫 책인 『네 눈동자 안의 지옥』 출간 이후 줄곧 큰 주목을 받았다. 영국 내 흑인, 아시아인 및 소수 인종에게 수여되는 잘락 상 후보에 오르고 『하퍼스 바자』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여성 작가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선데이 타임스』 등에서 2020년 올해의 젊은 작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뉴욕 타임스』 『가디언』 『라이브러리 저널』 등 다양한 매체에서 찬사를 받았다. 이렇게 영미권 출판 시장을 사로잡은 강렬하고 흡인력 있는 서사가 마침내 한국 독자들에게 도착했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몸과 마음에 커다란 변화를 맞은 여성이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다는 독특한 사례에서 시작한 이 이야기는 사랑과 희생, 가족과 모성에 대한 보편적 이해에 균열을 내며 독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캐서린 조는 엄마, 배우자, 딸, 며느리가 아닌 온전한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해, 분열된 세계에서 벗어나 현실로 되돌아오기 위해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다. 이 용감하고 아름다운 도약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추천사

최소 절반의 산모가 출산 후 우울감을, 그중 일부는 산후우울증을 겪고, 1천명에 1명 정도는 환청과 망상을 동반한 산후정신증을 경험한다. 『네 눈동자 안의 지옥』은 갓 100일 된 아이를 놔두고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과정의 생생한 복기다. 뿌연 안개 속에서 헤매는 악몽을 꾸는 것 같던 마음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당사자의 관점에서 썼기에 어느 글보다 감동적이고 생생하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온 시간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힘든 경험을 이야기하지만 몰입해서 한달음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달리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하지현(정신과 전문의, 작가)

한 사람의 정체성이란 그 사람이 가진 고유한 두려움이라는 걸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배웠다. 누구나 살면서 비슷비슷한 지옥에 떨어지지만 거기서 마주하는 것은 자신의 고유한 두려움이라는 걸. 저자 캐서린 조는 광기 한가운데서 자신의 두려움과 마주한다.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었던, 커다란 사랑에는 커다란 징벌과 희생이 따른다는 한국의 설화가 자기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푸른 불꽃처럼 담담하고도 치열한 기록 안에서 저자는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바꾸어낸다. 지옥을 서서히 빠져나와 사랑의 능력을 회복하는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내 마음 깊은 곳에서도 작고 연약한 무엇인가가 피어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김세희(소설가)

엄청나게 충격적이며 가슴을 후벼 파는 이야기다. 빛나고 소용돌이치는 수필이다. 데이지 존슨(Everything Under 저자)

작가의 움츠러들지 않는 솔직함에 숨을 죽이고 읽었다. 크리스티 왓슨(The Language of Kindness 저자)

흥미롭고 절묘하게 쓰인 글이다. 캐서린 조의 전기는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세상으로 나를 데려갔다. 매우 뛰어난 솜씨다. 루스 존스(배우)

굽히지 않는 정직함으로 쓰인 맹렬하고 용감하고 반짝이는 책이다. 하나의 현실에서 다른 현실로 이동하는 과정과 (항상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가족의 기억을 기록하고 있다. 레이철 조이스(저술가)

여성의 경험에서 가장 어두운 모퉁이를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리어 해저드(『힘주세요!』 저자)

강력하고 통렬한 책이다. 뇌리를 떠나지 않는 정신질환과 연애의 난관과 잔혹성이 너무나 아름답고 정직하게 그려졌다. 베브 토머스(A Good Enough Mother 저자)

캐서린 조는 정신질환을 둘러싼 오명을 깨부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름다운 책이다. 알라스테어 캠벨(저널리스트)

통찰력 있고 충격적인 책. 『스타일리스트』 2020 논픽션 부분 최우수 도서

승리했다. 『코스모폴리탄』 2020 추천 도서

목차

네 눈동자 안의 지옥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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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캐서린 조(Catherine Ch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2017년에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 3개월 뒤 정신병원에 입원한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남편과 아이와 떨어져야 했고 자신이 누구인지, 왜 병원에 오게 되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산후정신증 경험을 생생하게 담아낸 『네 눈동자 안의 지옥』으로 잘락 상(Jhalak Prize) 후보에 오르고 『가디언』 『라이브러리 저널』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올랐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뉴욕과 홍콩에 거주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런던에 살며 출판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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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영어·영미문화학과를 졸업한 뒤 오스트레일리아의 매쿼리 대학교에서 통번역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나는 아이 없이 살기로 했다』, 『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 『세상의 엄마들이 가르쳐준 것들』, 『시크한 파리지엔 따라잡기』, 『크로마뇽』, 『어느 날, 별이 내게 말했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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