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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과 대전환 : 21분 컴팩트 도시 서울을 향한 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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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영선
  • 출판사 : 비타베아타
  • 발행 : 2021년 03월 05일
  • 쪽수 : 21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706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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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시, 경제, 사람으로 서울 100년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21분 도시 서울’을 향한 박영선의 길 안내서


100년 전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던 대전환의 시대가 사람의 일상을 바꿨듯이 지금 우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가는 대전환을 맞고 있다. 이 시기에 좌표를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서울의 미래와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초 여성 장관으로 1년 9개월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영선은, 이제 ‘서울시 대전환’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장관 시절에 시도했던 ‘연결과 상생’을 서울시 행정에 적용해 도시의 생태계를 살리는 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가 뜻을 모아 노력한다면 무너져가는 환경을 다시 세우고, 자연을 도시에 입히는 도시 숲, 수직도시정원으로 탄소제로 시대를 열어가는 건강한 서울, 프로토콜 경제로 더불어 잘사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시 생태계를 살리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서울시 대전환으로 가는 길임을 밝힌다. ‘21분 컴팩트 도시’, ‘프로토콜 경제’, ‘창의적인 혁신벤처기업’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가 그려갈 서울시 대전환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서울의 미래인 글로벌 스마트시티 ‘21분 도시 서울’을 향한 박영선의 길 안내서다

출판사 서평

앞으로 100년, 좌표를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서울의 미래와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초 여성 장관으로 ‘연결의 힘’, ‘상생의 힘’을 통해 국민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온 박영선은, ‘서울시 대전환’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책에서 박영선은 환경·경제·생활의 생태계를 살리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서울시 대전환으로 가는 길임을 밝힌다.
‘도시’를 주제로 하는 1장에서는 서울시민으로 50년간 살아오면서 오래 고민하고 사색해온 그의 도시에 대한 철학과 서울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도시재생 사업은 물론 재개발과 재건축에도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장에 있는 전문가와 기업가를 모셔 대담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21분 컴팩트 앵커’, 수직도시정원과 스마트팜, 바람 길 등 ‘21분 도시 서울’ 공약에서 언급된 내용을 알차게 담아냈다.
2장에서는 ‘경제’를 주제로 새로운 디지털 대한민국에서 플랫폼 경제 이후 다가올 프로토콜 생태계를 소개한다. 프로토콜 경제는 공유경제, 구독경제의 개념에 신뢰와 참여를 보탠 더불어 성장하는 신 경제 개념이다. 프로토콜 경제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디지털화되기 위한 단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3장에서는 ‘사람’을 주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되어서 만난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들의 이야기 그리고 개천용 시리즈에서 언급한 혁신벤처기업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좋은 투자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임을 깨달았음을 밝힌다. 일을 하고 싶고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고 그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앞으로의 100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요즘과 같은 대전환의 시기에 좌표를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앞으로 100년 서울의 미래와 우리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21분 컴팩트 도시’, ‘프로토콜 경제’, ‘창의적인 혁신벤처기업’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가 그려갈 서울시 대전환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 서울’을 꿈꾸며
‘서울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서울에 가장 적합한 그림을 그리려 했던 저자가 내건 공약이 ‘서울의 대전환, 21분 도시 서울’이다. ‘서울의 대전환’은 서울을 배타적인 ‘장소의 공간’에서 ‘흐름의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연결이 되어야만 생태계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파리 시장 안 이달고의 ‘15분 도시’에서 모티브를 얻은 ‘21분 도시’에는 도시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고민, 전문가들의 깊은 식견과 큰 그림이 담겨 있다.
우리가 뜻을 모아 노력한다면 무너져가는 환경을 다시 세우고, 자연을 도시에 입히는 도시 숲, 수직도시정원으로 탄소제로 시대를 열어가는 건강한 서울, 프로토콜 경제로 더불어 잘사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가 그려가는 청사진대로 서울의 대전환이 이루어진다면 일터와 삶터가 가까운 21개의 컴팩트 도시 ‘21분 도시 서울’은 21분 안에 내 삶의 많은 것이 이루어지는 ‘글로벌 디지털 경제 수도 서울’이 될 것이다. 지난 100년 동안 세계 도시의 표준이 뉴욕이었다면 이제는 서울이다.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세계 수도이자 스마트시티의 세계 표준이 되는 것이 서울시 대전환의 도달점이다. 이 책은 글로벌 스마트시티 ‘21분 도시 서울’을 향한 박영선의 길 안내서다.

목차

프롤로그_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 서울’을 꿈꾸며

1장 서울시 대전환
01 도시의 새로운 생태계를 꿈꾸다
02 서울시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03 21분 도시 서울
04 도시의 삶을 되살리는 건축
05 소통과 공존의 컴팩트 도시

2장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꾼다
01 독점기업으로 진화하는 플랫폼 경제의 문제
02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
03 정의롭고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위하여
04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
05 프로토콜 생태계를 위한 데이터 지원의 필요성

3장 사람을 연결하는 힘
01 디지털 세계로 소상공인을 초대하다
02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사람들
03 공감은 정책의 시작이다
04 벤처 생태계에 밀알을 심다
05 창의적인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에필로그_함께 꿈을 꾸는 서울

본문중에서

도시는 공동체가 살아가는 공간이자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생명체입니다. 이 생명체를 함께 일구어가는 시민들은 주인공이자 동반자입니다. 시민들과의 연결 없이 ‘서울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울은 함께 성장하는 도시입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도시의 삶은 참 고단하고 힘듭니다. 특히 지난 1년은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이 너무 지쳐 있습니다. 시민들이 의지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품이 넓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금 로마, 워싱턴, 파리 같은 세계적 도시의 시장들이 여성이라는 점도 그런 시대를 뒷받침하는 현상이라고 여겨집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무티(mutti, 엄마) 리더십이 강점입니다. 저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하고푸근한 여성 리더십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 pp.10~11)

나는 2021년 1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서울을 21개의 다핵분산도시로 만든다는 포부를 펼쳐보였다. 이 계획은 선거용이 아닌 서울에서 50년 동안 살아온 한 시민으로서의 오랜 바람이자 화두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서울이라는 공간에 사는 모든 시민의 생활이 살아 숨 쉬고 활기차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제는 ‘서울의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때다. 현대 세계는 배타적인 ‘장소의 공간(space of places)’에서 ‘흐름의 공간(space of flows)’으로 바뀌고 있다. 흐름의 공간을 살리려면 전통적이고 과거지향적인 행정구역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사람과 물류의 흐름을 바탕으로 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연결이 되어야만 생태계가 살아난다. 이게 바로 조상들의 도시계획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지혜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서울의 도시계획은 원거리 통근과 직주분리를 내세워왔다. 도심의 환경이 악화되고 지가가 상승하면서 직장과 주거지가 분리되고 통근거리가 멀어졌다. 직주분리현상으로 도심에는 주택이 줄고 공공기관과 상업시설만 남게 되는 문제가 생겼다. 현재의 용도지역제(zoning)가 한계점에 다다른 것이다. 미래의 서울은 직주근접, 직주일치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 도심에서 빠져나갔던 사람들을 회귀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이 필요하다. 직장과 주거지를 가까운 곳에 두고도 삶의 영위가 가능한 곳이 되어야 한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살 만한 주거환경이 직장 가까이에 조성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
(/ pp.31~33)

‘21분 도시 서울’은 거주기능, 녹색환경, 기본 생활서비스가 통합적으로 구현되는 ‘환경친화적 도시공간’이다. 출퇴근이나 생활서비스 통행의 수요를 줄여 에너지 소비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토지 이용 측면에서도 도로를 지하화하기에 더 많은 토지를 지상에 확보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상에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수직정원형으로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스마트팜을 통해 유기농 먹거리 공급이 가능하다.
서울은 주요 7개국(G7) 디지털 경제수도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주요 시설과 서비스 이용의 최적 접근 구조를 구현하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수 있다면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는 미래형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은 굉장한 성장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
서울은 또한 소상공인 친화적 균형발전의 거점도시가 될 것이다. 강남이나 도심 등에 집중된 발전 방식이 아니라 지역 단위의 경제 활성화를 꾀할 것이다. 이로써 소상공인의 경제 활력을 증진시키고 주거문제를 해소하면서 지역경제권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
(/ pp.45~46)

조 교수는 서울의 기후가 외국과 비교해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직정원 개념은 이미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다며 세계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주었다. 그중 한 사례가 밀라노의 버티컬 포레스트(Vertical Forest)다. 이탈리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는 밀라노의 중심지에서 약간 떨어진 포르타 누오바(Porta Nuova) 지역에 밀라노 버티컬 포레스트를 설계했다. 건물 전체를 식물이 둘러싸고 있는 듯한 이 건물은 2014년에 완공된 2동으로 이루어진 주거용 건물이다. 각각의 높이가 112미터와 80미터로 밀라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는 8,000그루의 나무와 4,500그루의 관목 그리고 1,500종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되어 있다. 그는 현대 도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고 도시 내 녹지공간을 확대해 미세먼지와 기후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 이 건물을 설계할 당시 식물학자, 원예가, 조경가, 구조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했다고 한다. (중략) 이처럼 도심 속의 녹지는 환경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자연 녹지는 연결될 때 큰 힘을 발휘한다. 따라서 서울의 경우, 부분적으로 끊어져 있는 녹지를 연결하여 촘촘한 그린웨이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 일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환경정책이다. 좀 더 노력하면 서울은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그린웨이도시가 될 수 있다.
(/ pp.64~66)

새로운 경제 모델은 디지털 시대로의 대전환에 꼭 필요하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하는 프로토콜 경제는 기업, 개인, 정부 등 시장 참여자 간 거래에 상호 합의한 일정한 규
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운영하는 개방형 경제로, 참여자 모두에게 공정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참여형 공정경제 시스템이다. 플랫폼 경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독점이나 폐쇄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경제 모델이다.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별 경제주체를 ‘연결’해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정보를 독점하는 중개자가 주도하는 플랫폼과는 달리 참여하는 모든 경제 주체에 정보를 분산시켜 권한을 주기에 프로토콜 경제를 ‘탈중앙화’된 시스템이라 말한다.
당시 새로운 대안으로 ‘프로토콜 경제’라는 화두를 던졌는데 생각보다 언론의 반응이 빨랐다. 이슈가 되는 걸 보고 내심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모두가 플랫폼 경제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지만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 pp.97~98)

박영선: 프로토콜 경제는 제가 꿈꾸던 새로운 세상에 가까워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참여자는 사업자가 정해놓은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되고, 탈중앙화는 물론 탈독점화가 가능합니다. 거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플랫폼 경제의 데이터 독점과 폐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경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호현: 프로토콜 경제는 분명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 것입니다. 프로토콜이 가져올 세상은 아마도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도 괜찮은 세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고 싶기만 하다면 우버 운전자도 우버 사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세상이니까요. 한국 사회에 굉장히 큰 변화를 일으킬 거라고 봅니다. 1등만 해야 하는 사회에서 이제는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회로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헌: 비슷한 개념으로 개방형 네트워크 플랫폼이 있었습니다. 알레시라는 독특한 와인 오프너를 만드는 디자인 회사에는 디자이너가 없습니다. 외부 디자이너들이 작품성을 가지고 참여하는 구조입니다. 상품이 완성되면 디자이너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그들은 스스로 디자이너의 창의성이 소비자에게 팔릴 수 있게 만드는 중개자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에 기술을 붙여 넓은 저변에 적용시키면 프로토콜 경제가 되는 겁니다.
(/ pp.114~115)

유호현: 대기업은 같은 분야에서 경쟁을 하니 서로 오픈할 수 없지만, 중소기업은 서로 다른 분야의 일을 하기 때문에 오픈소스가 더 좋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라기보다는 리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전환될 텐데 변화가 너무 빠르니 국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프로토콜 경제에서 프로토콜 민주주의로 옮겨가는 중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의 리더십은 선각자적인 리더십이었지만, 지금은 자신의 통찰력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참여시킬 수 있는 사회를 원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산업군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군이 만나 연결되는 것도
중요한 시대입니다.
박영선: 프로토콜의 실현화는 경제 문제가 아니라 정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적인 해결이 필요합니다. 연결이 중요한 프로토콜 생태계에서는 최고와 최고가 연결되면 서 최상의 무언가가 만들어질 거라 느껴집니다. 프로토콜 경제를 이야기하니 플랫폼 경제에서 짓눌렸던 사람들이 희망을 보는 느낌도 듭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고 멀리서 보면 엄청나게 멋진 무언가를 보게 될 겁니다

지난 200년 동안 플랫폼의 개념은 없었다. 50년 동안 압축해 산업화를 이루면서 화학 등 중공업 중심으로 삼성, 현대, LG 등 1세대 기업들이 탄생했다. 2000년대 김대중 대통령 집권 하에서 초고속 인터넷 망이 깔리면서 네이버, 다음, 카카오, 엔씨소프트 같은 2세대 기업들이 탄생했다. 이제 3세대 기업이 탄생할 시기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플랫폼 기업을 글로벌화하기 위해 힘껏 후원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앞으로 3세대 기업은 프로토콜 기업이 되
리라 본다.
(/ pp.144~146)

장관이 되어 좋았던 점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보다 국민에 대해 더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책의 대상자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다. 장관을 지내며 공감은 정책의 시작이며, 나는 정책을 위해 ‘연결’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정책입안자로서 국민을 서로 연결시키고 함께 시너지를 내게 하는 일에 큰 희열과 보람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평소 강조해온 ‘상생과 공존’의 개념 아래 만든 ‘자상한 기업’ 정책이다. ‘자상한 기업’은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 중소벤처기업부’를 모토로 장관 취임 이후 첫 번째로 추진한 정책이었다. ‘자상한 기업’이라는 이름 역시 내가 직접 지었을 정도로 애정이 컸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기업이다. 말 그대로 자본과 노하우를 자발적으로 협력해 혁신기술을 공유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이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 자상한 기업을 선정하면서 상생협력의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았다. 자상한 기업의 도움을 받은 기업이 생산 제품을 마진 없이 판매하기도 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도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자발적 상생협력을 추진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 pp.176~177)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소상공인과 벤처기업가를 만났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특유의 열정과 간절함에 돕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때가 많았다. 하나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싹을 틔우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처럼, 그들은 선도적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밀알이 아닐까.
장관 시절에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미래를 미리 보고 발견했다는 것이다. 벤처기업들의 도전에서 ‘창의력’을 보았고, 중견기업들의 경험과 ‘연결’하며 ‘기회’를 보았다. 내가 경험하고 바라본 디지털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속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앞으로 디지털 세상의 수도이자 세계의 미래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p.207)

저는 3세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새로운 결승점으로 쾌적함, 행복, 즐거움 그리고 건강한 도시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도시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탄생을 능가하는 열정과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도시에는 가능성이 한강물처럼 북한산처럼 넘쳐야 합니다. 꿈을 가진 누구나 그 꿈의 실현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예술가가 되고 싶은 꿈, 창업을 하는 꿈, 내 집 마련의 꿈, 나이와 직업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고 싶습니다. 꿈을 꾸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달에 로켓을 보내는 “문 샷 씽킹(Moon Shot Thinking)”이 필요합니다. 10%보다는 10배를 혁신시키겠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 pp.210~211)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0~
출생지 경상남도 창녕
출간도서 6종
판매수 1,932권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1982년에 MBC에 입사해 2004년까지 기자로 활동했다. MBC에서 첫 여성 메인앵커를 맡았으며, LA 특파원 생활을 거쳐 첫 여성 경제부 부장을 역임했다. 도시지리학에 관심이 많아 미국 연수 시절 〈세계의 도시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2004년 제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18~20대까지 서울 구로을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치 입문 후 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 첫 여성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으면서 유리천장을 뚫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2년 18대 대선과 2017년 19대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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