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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양자역학 : 양자역학 지식은 어떻게 지혜로 완성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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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물리학 역사상 최고의 이론인 양자역학과
불교 핵심인 공(空) 사상은 ‘무아(無我)’로 일치한다!

양자역학과 불교가 만나
과학과 종교가 어떻게 삶의 지혜로 바뀌어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분석한 책!


초월적 신념의 세계를 다루는 종교. 논리적 사고로 실험을 거듭하여 세상의 현상을 증명하는 과학. 이처럼 종교와 과학은 밑바탕을 이루는 사유 방식만 보아도 대립,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절대 양립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종교와 과학에서 놀라운 공통점을 끌어냈다. 그것은 현대과학의 최첨단이라고 불리는 양자역학의 세계관과 불교 중관사상의 공(空)이 말하는 세계관의 일치점이다. 이 둘은 독자적인 자기동일성이나 자성(自性)을 지닌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세상 모든 것은 상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놀라운 공통점을 과학적 근거와 세밀한 불교 교리로 녹여내어 하나로 융합시킨다. 이를 통해 과학과 종교의 지식이 지혜로 변화하고, 그 지혜는 자비와 사랑으로 귀결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양자역학은 정밀도, 수학적 정확성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물리학 역사상 최고의 이론이다. 놀랍게도 불교의 공 이론은 이러한 양자역학의 대체적인 윤곽뿐만 아니라, 세세한 항목에서도
너무나 흡사하다.” -빅 맨스필드

출판사 서평

현대물리학의 정점 양자역학과 불교의 만남,
부합하지만 전혀 다른 진실의 접근법


양자역학은 우리의 실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반도체, 컴퓨터, 스마트폰 등과 같은 각종 첨단 장비들이 양자역학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발되거나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고도의 전문 분야이고 어려워 일반인들은 인식조차 못 하고 있지만, 이미 우리는 양자역학의 세계에서 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양자역학은 분자, 원자, 전자 소립자 등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를 연구하는 과학 분야이다. 물질을 쪼개고 쪼개어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상태까지 들여다보려 한다. 그리고 그 작은 입자들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제어하는 데 힘을 쏟는다. 하지만 아무리 최신 장비로 물질을 관찰하고 실험해도,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궁극의 실체는 발견하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의 양자역학 연구를 통해 물질을 이루는 원자 단위의 세계에서는 입자들이 자기 본성 없이 지속하며, 그 지속성 속에서 어떤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본질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이 작은 미시 세계는 상호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물질은 촘촘한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이 사실은 만져지고, 보이는 수많은 것들과 ‘나’를 이루고 있는 육체도 이처럼 자기 본성이 없고, 단지 지속성만 있으며, 상호 의존하는 실체 없는 원자로 형성되어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 어떠한 것도 실체가 없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앞으로의 연구로 새로운 사실이 증명되기 전까지 양자역학이 말하는 이 세계관은 공고하다.

불교에서는 2,600여 년 전 시작부터 이미 모든 객관적인 현상과 주관적인 현상의 본성을 독립적이거나 본래적인 존재가 없다고 여겼다. 이를 “자성(自性)이 없다”라고 표현하며, 짧게 ‘공(空)’이라고 불렀다. 공이라는 말조차 허상이지만 어쩔 수 없이 자성 없음을 표현하기 위해 방편으로 ‘공’을 말할 정도로 불교는 본성, 궁극의 실체와 같은 것들을 부정했다. ‘나’도 실체가 아닌데 ‘내 것’이 있을 리 없다. 실체 없는 내가 무언가에 집착할 때 번뇌가 생기고, 번뇌는 끊임없이 고통을 선사한다. 불교는 이 번뇌의 고리를 끊는 종교다. 따라서 불교 교리를 공부하고 수행을 실천할 때, 가장 먼저 이 ‘공’의 프로세스를 받아들여야 한다.
붓다가 과학자일 리도 없고, 당시에 첨단 실험 장비가 있었을 리도 없다. 붓다는 고도의 정신 수행만으로 이 세상의 실체 없음을 꿰뚫어 보았다. 그리고 이는 21세기의 첨단 과학 분야인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세계관과 너무나도 일치한다.

양자역학과 불교의 결론,
독립적인 존재란 결코 없다


독립적인 존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 보자. 그것이 무엇이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사물은 변화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자체가 독립적이기 때문에 외부의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다른 무엇이 영향을 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실재(實在)의 토대’라고 믿고 있는 독립적인 존재라는 생각은 모순이다. 독립적 존재란 결코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공(空)이 부정하는 것도 이 ‘실재의 토대’이다. 실재의 토대라고 잘못 여겨지는 독립적 존재를 분명히 식별할 수 있어야만 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오해되기 쉽다. 불교는 사물과 사람을 무조건 실체 없는 존재라고 여기며 부정하지 않는다. 불교에서 말하는 ‘공’은 우리가 바깥세상을 인식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외부 세계가 실체 없는 것들로 이루어졌음을 꿰뚫어 보았다면, 이제는 내부의 마음속 생각들의 실체 없음을 관(觀)한다. 이렇게 점진적으로 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양자역학의 세계관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독립적이지 않고, 독립적일 수 없는 존재들을 이해했다면, 상호 의존 관계를 이해하기는 더 쉽다. 어떻게 실체 없는 것들은 계속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 바로 상호 의존이다. 이를 불교에서는 연기(緣起)라고 말한다. 모든 것들은 연결되어 있고, 서로 의존하고 있다. 의존하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존재하는 것은 무상(無常)하면서 공하다.

어떻게 과학 지식은 지혜가 되고
지혜는 자비로 변화하는가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인류의 문제도 비례하면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과학기술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과학 지식은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힘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본주의 논리로 인해 인도적 과학의 활용에는 관심이 쏠리지 않고 있다. 거대한 불평등이 존재하도록 허용하고, 오염물질의 끊임없는 배출을 묵인하고 있다. 이는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를 보아도 불행한 일이다.
도대체 지식이란 무엇인가. 이토록 정밀한 과학 세계를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그 과학을 활용하여 탐욕만 채울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 세상이 상호 연결되었다는 사실에 눈뜨고, 모든 생명에 연민을 가져야만 한다. 모든 생명 있는 것과 환경을 위해 과학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암울하다.
우리 내면에 도사리는 욕망과 탐욕, 모든 부정적인 감정에는 실체가 없다. 그런 어두운 마음이 공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무엇으로도 실체 없는 탐욕을 만족하게 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면 비로소 모든 세상이 연결되어 있고, 서로 의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것들에 의지하고 있는 우리를 보자. 어느 하나가 사라지면, 연이어서 우리도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면, 마음속에서 자연히 자비의 마음이 피어오르게 된다. 이러한 마음은 과학을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양자역학의 세계관과 불교의 공이 말하는 ‘무자성(無自性)’의 이해는 어둠에서 빛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신적, 심리적 변화의 토대가 된다. 따라서 과학 지식은 곧 자비가 될 수 있다.

역자의 말

과학이 인류를 지배하고 있는 오늘날, 과학 속에서 인류의 바른 길을 찾아야만 인류가 행복할 수 있다고 믿고, 과학과 동일한 철학을 가진 불교에서 그 길을 발견한 물리학자의 간절한 열망이 이 책 속에 깃들어 있다.
- 이중표 / 전남대 철학과 명예교수

추천사

과학과 영성이라는 이 두 영역은 현대사회에서 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불교도입니다만, 만약 제가 불교 교리에만 집착하여 현대 과학의 발견들이 입증한 것을 부정한다면, 이 세계는 평평하고, 우주의 중심에 있으며, 해와 달이 그 주위를 돌고 있다고 믿고 있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극단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그래서 경전이 이야기하는 것만을 고려하여 과학과 거리를 둔다면, 분명히 저 자신이 지식의 결여로 말미암아 적지 않게 괴로울 것입니다. 제가 여러 해 동안 알고 지낸 빅 맨스필드 교수는 그의 전문인 과학과 연관된 문제를 영성, 그리고 특히 불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조화시켜 온 분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현대 세계에서 종교와 영성이 어떻게 삶과 양립할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불교와 현대물리학의, 부합하지만 전혀 다른, 진실에 대한 접근법을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보게 될 것입니다.
- 달라이 라마

목차

달라이 라마 성하의 서문
감사의 말
역자의 말
1 불교와 과학은 무엇인가
2 양자역학과 자비
3 중관사상의 공에 대한 개설
4 평화의 물리학
5 불교에 도전하는 양자역학
6 상대성이론과 시간의 화살
7 사랑과 지식의 합일을 지향하며
색인

본문중에서

나는 현대물리학의 자연관이 어떤 방식으로 중관사상과 정확하게 그리고 세세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어떻게 다른 사람과 우리의 환경에 대하여 보다 깊은 관심을 갖는 자비로운 행위로 귀결되는지를 보여 주고자 한다. 지혜(지식)는 결국 자비(사랑)가 되지 않을 수 없다.
(/ p.34)

인간이 우주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믿음은 거의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간의 삶은 단지 빅뱅 처음 3분 동안 벌어진 우연한 사건들의 다소 우스운 결과이며, 따라서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든 태초부터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 p.50)

많은 사람들은 과학과 불교를 상보적(相補的)인 연구로 생각한다. 우리가 양자역학의 파동(波動)과 소립자(素粒子) 사이에서 보는 상보성(相補性)이나 도교(道敎)의 음(陰)과 양(陽) 사이에서 보는 상보성은 과학과 불교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52)

나는 결코 양자역학이 어떤 식으로든 불교의 진리들을 입증한다고 설득하지 않는다. 그보다도 무차별성(無差別性; indistinguishability)에 접근하는 그들 각각의 태도의 유사성, 상호 교환을 통한 유사성의 입증, 그리고 그 귀결(歸結)을 고찰하고 있다.
(/ p.70)

독자적인 자기동일성이나 자성이 없는 연속성이 중관사상과 양자역학의 핵심 원리이다.
(/ p.73)

우리의 주변 어디에서나 보이는 엄청난 다양성과 상이점이 독자적인 정체성이나 자아가 없는, 분별 불가능한 입자라는 존재의 바다에서 생긴다는 생각에 나는 매우 놀랐다.
(/ p.75)

빅뱅에서 시작하여 우주가 소멸할 때까지 당신과 똑같은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런 까닭에 각 개인의 깨달음에 이르는 길도 독자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 인생행로에서 독자적인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구루(guru)나 라마(lama)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 p.76)

그렇다. 당신은 분명히 수많은 중요한 점에서 나와 다르다. 그러나 우리 모두 행복과 괴로움으로부터의 해탈을 갈망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결코 구별될 수 없다.
(/ pp.76~77)

티베트불교의 가장 근본적인 철학적 관점은 공(空)이라는 중관사상(中觀思想)의 관점이다.
(/ p.101)

가장 놀라운 것은 비국소성과 중관사상의 공이 대체적인 윤곽뿐만 아니라, 세세한 항목들에서도 존재의 본성상 깊게 일치한다는 점일 것이다.
(/ p.102)

어떤 것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면, 외부에 있는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는다. 독립적인 존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둥이든 돌이든 사람이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사물들은 변화하거나 발전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외부에 그들의 본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변화할 수 없다.
(/ p.109)

중관사상은 우리가 가장 분노할 때, 자아라는 강한 느낌, 매우 생생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되는 ‘나’, 너무 화가 난 그 어떤 것을 확인하라고 말한다.
(/ p.112)

공사상은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자아의식을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처럼 본래적 존재의 없음은 우리가 어둠에서 빛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신적, 심리적 변화의 토대가 된다.
(/ p.114)

공이 단언하지 않는 부정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일은 독립적인 존재라는 잘못된 속성을 대신할 어떤 새로운 원리도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 pp.114~115)

연기(緣起; Dependent arising)는 공의 동의어로서,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의 본성이 깊은 관계 속에서 상호 의존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공과 연기는 양면에서 무상(無常)이 퍼져나가는 한 손의 앞뒷면과 같다.
(/ p.115)

일단 그것이 우리 자신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면, 우리는 그것이 다른 사람들 속에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너무나도 당연하게 독립적인 존재를 투사하는 과정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한 자비의 감정이 생긴다. 이렇게 하여 우리의 개인적인 경험은 보편화되고, 공성(空性)은 자비를 일으킨다. 바꾸어 말하면, 실재에 대한 깊은 지식은 보편적 자비를 일으킨다.
(/ pp.122~123)

나는 언제나 내 자아를 확인하려고 애쓰고 있으며, 나 자신과 타인들에게 내가 얼마나 중요하고, 재능있고, 훌륭한 존재인가를 증명하려 한다. 물론 이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가, 즉 실제적인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이 ‘누군가 콤플렉스’는 인간 조건에 해를 끼치는 부분일 뿐만 아니라, 우리를 자아의 감옥 속에 가두는 ‘창살’이다.
(/ pp.125~126)

바꾸어 말하면, 여러분은 실험 장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양자의 속성을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 p.146)

양자역학은 비상한 적용의 범위와 예측의 정밀도에서 전례가 없다. 그것은 실험적인 테스트에 결코 실패하지 않았고, 엄청나게 다양하고 훌륭한 실험들은 정교한 정밀도를 가지고 그 예측들을 확인한다. 범위, 정밀도, 수학적 정확성(물리학자들에게 중요한 기준)에서, 그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물리학 역사에서 최고의 이론이다.
(/ p.149)

공(空)의 원리는 그것이 전통적인 중관사상의 논증에서 나온 것이든, 아니면 양자역학의 이해에서 나온 것이든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내가 있다”라는 고대 남아프리카의 우분투(Ubuntu) 정신과 깊이 동조한다. 나의 진정한 존재는 당신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입자건 사람이건 고립적이거나 독립적인 존재는 없다. 우리는 스스로 존재하는 개인들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 공동체, 그리고 커다란 환경과 우리와의 상호 연결의 표현이다. 그래서 결국은 여러분이 아프면 내가 아프고, 여러분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진다.
(/ p.178)

나는 정말로 공으로부터 자비를 논리적으로 도출하고 싶었다. 물리학에서 본래적인 존재가 없다는 이해로부터 나온 결론처럼, 어떻게 그것이 논리적으로 도출되는지를 알고 싶었다. 아마 내가 수년 동안 이론물리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접근 방법을 생각했을 것이다. 공은 분명히 자비의 필요를 암시한다. 그리고 앞 장 끝부분에서 논의했듯이, 사람들이 어떻게 본래적인 존재를 투사하는 과정에 휘말려 드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를 보편적 자비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 pp.179~180)

표준 양자역학은 단연코 물리학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이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 어떤 것도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물론 물리학의 모든 이론과 마찬가지로 변화와 개선의 여지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측정하기 이전부터 힐베르트 공간 속에서 진화하고 있는 확률 진폭이나 파동 함수의 중요한 이론은 양자역학이 최초로 현재의 수학 공식을 갖춘 이래 80여 년 동안 흔들리지 않았다.
(/ pp.222~223)

달라이 라마께서는 “불교도들은 환생을 믿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어느 날 과학이 환생은 없다는 분명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합시다. 만약에 이것이 결정적으로 입증된다면, 불교도는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이 보편적인 불교사상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 p.229)

공(空), 즉 독립적 존재가 없다는 것은 그 본성상 지속적인 변화를 보장한다. 직접적으로 공을 표현하고 있는 무상은 우주의 법칙이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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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맨스필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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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게이트대학의 천체물리학 교수다. 역자가 2007년에 연구년으로 1년간 미국에 갔을 때, 미국에서 활동하시는 범휴 스님의 소개로 맨스필드 교수를 알게 되었다. 그 당시 범휴 스님은 맨스필드 교수와 그의 동료들에게 정기적으로 참선지도를 하고 있었다. 1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 준비를 하던 2008년 1월에 범휴 스님이 나에게 이 책의 원고를 보여주었다. 스님에게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스님이 맨스필드 교수에게 나를 소개하여 메일을 주고받게 되었다. 맨스필드 교수는 책이 출간되면 나에게 보내주기로 했고, 2008년 2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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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년 후 동 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호남불교문화연구소 소장, 범한철학회 회장, 불교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 신행 단체인 불국원을 설립하여 포교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정선 디가 니까야』, 『붓다의 철학』, 『니까야로 읽는 반야심경』, 『불교란 무엇인가』 외 여러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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