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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사적인 미술관 : 언제 어디서든 곁에 두고 꺼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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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내리
  • 출판사 : 카시오페아
  • 발행 : 2020년 12월 22일
  • 쪽수 : 28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0776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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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52 WEEKS 52 ARTS 52 FEELINGS
나만의 미술 작품을 즐기는 가장 사적인 미술관


전시 모임 커뮤니티 I.ART.U 대표 김내리 작가와 함께하는 52주간의 프라이빗 아트 클래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과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도슨트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이 책에서 화가와 작품의 뒷이야기, 시대상, 사조 등 그림과 관련된 정보를 알차게 전해준다. 더불어 작품 속 인물의 표정과 옷차림, 색감, 표현법 등을 세세하게 훑으며 자신이 느끼고 해석한 감상을 토대로 그림을 새롭게 바라보는 자기만의 사적인 그림 읽기를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나만의 사적인 미술관에 들어서면 희망찬 출발을 준비하기 위한 그림, 격정적 로맨스가 담긴 그림, 보기만 해도 미소 지어지는 그림, 스스로를 믿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그림,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그림, 인류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그림, 깜짝 선물과 같은 그림 등 그저 펼치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하루가 충만해지는 그림 52점을 만나볼 수 있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그림 여정을 따라가며 계절, 시간, 상황, 기분에 따라 매번 새롭게 보이고 읽히는 그림의 세계에 푹 빠져보자.
미술관에 가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번거로움 없이 언제 어디서나 그림이 필요한 순간 볼 수 있도록 휴대성 높은 판형을 사용했으며, 그림만 골라 보기 용이하도록, 또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그림 페이지를 통일시켜 시원시원한 크기로 배치했다. 여기에 앙리 마티스, 에곤 쉴레, 잭슨 폴록, 파울 클레 등 시대의 화가들이 남긴 말을 디자인한 페이지를 사이사이에 넣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출판사 서평

일주일에 한 점씩 만나는 위클리 아트
“일상에 그림이 필요한 순간,
나는 나만의 사적인 미술관에 들어섭니다”


전시 모임 커뮤니티 대표이자 도슨트로서 미술 작품의 의미를 전하고 가슴속에 각자만의 그림 한 점을 품게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는 김내리 작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미술 작품이 일상에 활력이 되고 위로가 되는 순간들을 엿봤다. “그림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는 사실을 절절히 깨닫고는, 그동안 몰랐던 그림의 세계와 이야기들로 생각의 지평이 넓어지고 나와 타인, 세상을 이해하는 마음이 깊어지는 순간을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1월 첫째 주 새해의 굳은 의지를 다지게 하는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그림을 시작으로 12월 마지막 주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한해를 정리하게 만드는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그림까지, 이 책은 저자만의 따듯한 스토리텔링으로 인생의 바닥이 느껴질 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피곤함을 느낄 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겨워졌을 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그림 이야기를 풀어냈다. 촉망받던 법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화가의 길로 들어선 칸딘스키, 명예와 부귀영화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절망을 딛고 일어선 사전트, ‘삶이 곧 예술’이라는 평범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가치를 실천했던 라르손. 이처럼 화가의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된 그림들과 그에 얽힌 스토리를 통해 ‘그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반성과 울림을 전한다.

충만한 일상을 만끽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책장 속 갤러리
“마음에 스며드는
‘나만의 그림 한 점’을 만나다”


“나는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 사람을 위한 그림을 만드는 화가가 되기를 원한다.”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 작가인 알폰스 무하의 말이다. 그의 고혹적인 그림을 이 책의 겉표지로 활용해 내재해 있는 우리의 사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소장가치를 높였다. 거기에 앙리 마티스 그림을 모티프로 삼은 심플한 일러스트 스타일의 속표지를 제작해 서로 다른 디자인을 자신의 기분과 감성에 맞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칼 라르손, 앤디 워홀처럼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유명 화가의 대표작과 ‘미술’이나 ‘예술’ 하면 유럽의 화가나 작품만을 떠올렸던 사람들을 위해 신윤복, 이응노, 장한종 등 국내 화가의 작품도 골고루 배분해 넣어 그림의 세계를 한층 넓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미술이 어렵고 자신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그림은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며 다독여주며, 이 책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하나 친절히 짚어준다. 더 열심히 살자는 각오와 함께 시간순으로 차분히 따라 읽으며 일주일에 그림 하나를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부터 가볍게 시작해보거나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좋고, 그림만 골라 봐도 좋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배우고 천천히 소통하면서 다채롭고 흥미로운 그림의 세계에 한 발짝 가까워져 보는 것이다.
그림을 감상할 시간도 여유도 마땅치 않은 바쁜 삶을 사는 우리에게는 단 1주 1그림만으로 충분하다. 일상에 그림이 스며들고 귀중한 1년이 그림으로 채워진다면 우리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 책에 당신을 위한 그림 한 점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일상에 그림이 필요한 순간, 나는 나만의 사적인 미술관에 들어섭니다

1월
1 WEEK 희망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다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2 WEEKS 가정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신재현 〈호작도〉
3 WEEKS 겨울의 낭만과 로맨스가 싹트는 공간
쥘 세레 〈샹젤리제 스케이트장〉
4 WEEKS 소박한 요리에 담긴 엄마의 마음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요리 도구, 냄비와 프라이팬, 달걀 세 개〉

2월
5 WEEKS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
6 WEEKS 고난과 역경을 묵묵히 참고 견디다 보면
이반 시시킨 〈북쪽〉
7 WEEKS 말없이 온기를 내어주는 친구
찰스 버튼 바버 〈다시는 안 속아〉
8 WEEKS 친구와 취향을 나누는 삶
전기 〈매화초옥도〉

3월
9 WEEKS 봄, 마법의 세계가 펼쳐지는 순간
폴 시냐크 〈박자와 각도, 음색과 색채의 리듬을 페인트로 재현한 배경 앞에 서 있는 페네옹〉
10 WEEKS 사랑과 희망의 나무
빈센트 반 고흐 〈꽃피는 아몬드 나무〉
11 WEEKS 눈으로 듣는 음악
바실리 칸딘스키 〈구성 8〉
12 WEEKS 익숙한 것을 고집하고 싶지만
그랜트 우드 〈아메리칸 고딕〉
13 WEEKS 사랑과 평화, 그리고 그리움
마르크 샤갈 〈초록의 바이올리니스트〉

4월
14 WEEKS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따듯한 마음
구스타브 카유보트 〈대패질하는 사람들〉
15 WEEKS 복잡한 인간사가 담긴 그림
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16 WEEKS 아기에게 엄마는 온 세상
메리 카사트 〈아기의 첫 손길〉
17 WEEKS 시와 음악, 색채의 협연
파울 클레 〈밤의 회색으로부터 나오자마자〉

5월
18 WEEKS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꽃에서 느낀 인생의 허무함
존 싱어 사전트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19 WEEKS 영원한 사랑이자 뮤즈
클로드 모네 〈양산을 든 여인-카미유와 장〉
20 WEEKS 일상을 예술로 만들다
칼 라르손 〈숙제를 하는 에스뵈욘〉
21 WEEKS 여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다
신윤복 〈월하정인〉

6월
22 WEEKS 스스로를 가장 믿을 것
알브레히트 뒤러 〈모피코트를 입은 자화상〉
23 WEEKS 끝내 이룰 수 없었던, 그러나 영원히 바라는 꿈
빈센트 반 고흐 〈아를르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
24 WEEKS 여성들에게 용기와 자유를 전하다
알폰스 무하 〈페르펙타 자전거〉
25 WEEKS 현실의 고단함과 시름을 잠시 잊는 방법
레지널드 마쉬 〈20센트짜리 영화〉
26 WEEKS 반짝이는 눈을 가진 그녀
로버트 헨리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

7월
27 WEEKS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는 부부의 일상
프란스 할스 〈이삭 마사 부부의 초상〉
28 WEEKS 작품의 값어치를 새롭게 매기다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검정색과 금색의 녹턴, 떨어지는 불꽃〉
29 WEEKS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다
앙리 루소 〈꿈〉
30 WEEKS 좌절하지 않고 끝없이 노력한 위대한 영혼
앙리 마티스 〈폴리네시아, 바다〉

8월
31 WEEKS 인생의 아름다움만을 그린 이유
오귀스트 르누아르 〈몰랭 드 라 갈레트〉
32 WEEKS 아무런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일
에두아르 마네 〈비눗방울 부는 소년〉
33 WEEKS 선조의 혼이 담긴 몸짓
이응노 〈군상〉
34 WEEKS 아름다운 그림에 숨은 그들의 속사정
페더 세버린 크뢰이어 〈스카겐 해변의 여름 저녁〉

9월
35 WEEKS 풍요롭고 무탈한 일상을 위해
랭부르 형제 〈베리 공작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 중 9월〉
36 WEEKS 세상 사람에게 행복을 내리는 옥토끼
작자 미상 〈약방아 찧는 옥토끼〉
37 WEEKS 적정한 삶의 소중함
노먼 록웰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38 WEEKS 감추고 있던 고통이 드러나는 순간
에곤 쉴레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39 WEEKS 기계 문명이 약속하는 멋진 신세계
페르낭 레제 〈기계 문명의 시〉

10월
40 WEEKS 황홀한 가을과 영원한 사랑의 기억
제임스 티소 〈10월〉
41 WEEKS 자신의 정신과 미학을 드러낸 초상화
조반니 볼디니 〈로베르 드 몽테스키외 백작의 초상〉
42 WEEKS 유한함에서 느끼는 삶의 진정한 가치
아드리안 판 위트레흐트 〈해골과 꽃다발이 있는 바니타스 정물〉
43 WEEKS 마음의 길잡이가 돼주다
장한종 〈책가도〉

11월
44 WEEKS 마음만은 가난해지지 않기로
칼 슈피츠베크 〈가난한 시인〉
45 WEEKS 미술의 정의를 바꿔놓은 위대한 움직임
잭슨 폴록 〈가을 리듬: 넘버 30〉
46 WEEKS 첫사랑이라는 의미가 퇴색한 후
오귀스트 로댕 〈꽃장식 모자를 쓴 소녀〉
47 WEEKS 달빛과 함께 걷는 거리
존 앳킨슨 그림쇼 〈비 온 뒤 달빛이 비치는 거리〉

12월
48 WEEKS 가려지지 않는 그녀의 뜨거운 열정
타마라 드 렘피카 〈녹색 부가티를 탄 타마라〉
49 WEEKS 슬픔 속에서도 삶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카미유 피사로 〈겨울의 아침, 햇살에 비춘 오페라 거리〉
50 WEEKS 추울수록 더욱 활기차게
헨드릭 아베르캄프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이 있는, 성 부근 겨울 풍경〉
51 WEEKS 해피 크리스마스
앤디 워홀 〈크리스마스트리〉
52 WEEKS 인류가 만들어낸 역사 속으로
주세페 아르침볼도 〈사서〉

에필로그 풍요로운 일상을 맞이하며 나만의 사적인 미술관을 나섭니다

본문중에서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간은 흐른다’는 진리를 절감하는 순간입니다.
거대한 자연의 섭리 앞에서 스스로가 작아짐을 느끼는 것도 잠시, 떡국을 먹고 멋진 새해 계획을 세워봅니다. 저는 새해 계획에 희망만을 가득 담습니다. 인생이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이 순간만큼은 굳은 포부를 가져봅니다. 그러고 나면 왠지 운명의 지배자가 된 기분이 듭니다.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처럼 말이지요.
장엄한 대자연을 홀로 마주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거대하고 신비로운 바다는 인간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신의 영역처럼 보여요. 그 신의 영역 앞에 지팡이를 짚은 남자가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고독해 보이지만 자연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으로요.
저는 자연을 ‘운명’이라는 말로 바꿔봅니다. ‘풍경화의 비극을 발견한 화가’로도 불리는 프리드리히의 운명은 누구보다 가혹했어요. 일곱 살이 되던 해에 엄마가 천연두로 돌아가시고, 이후 두 누이를 차례로 잃었습니다. 열세 살에는 형이 스케이트를 타다 호수에 빠진 프리드리히를 구하고 익사한 사건까지 일어나지요. 이처럼 가혹한 운명을 마주했던 프리드리히는 적막감이 감도는 쓸쓸한 풍경에 ‘고난에 빠진 인간과 신의 관계’를 담아냈습니다.
(/ p.18)

다시 그림을 봅니다. 그는 입술이 아닌 뺨에 키스합니다. 자꾸 무너져내리는 몸을 겨우겨우 그에게 기댄 채 서 있습니다. 그녀는 진실을 외면하며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아야만 꽃밭인 사랑입니다. 〈키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플뢰게가 클림트와 주고받던 편지를 태우지만 않았다면 이 작품의 주인공이 드러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클림트는 플뢰게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았을까요? 둘은 어쩌면 그림 속 남녀의 모습처럼 서로의 몸에 기대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앗, 제가 환상을 깨버렸나요? 클림트의 개인사에 비춰 그림을 봤더니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들춰졌네요. 하지만 사랑만이 세상을 한순간에 온통 금빛으로 물들게 한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환상이 사라진 뒤에도 우리 일상에 사랑이라는 꽃이 피면 좋겠습니다. 금박의 화려한 옷으로 둘러싸이지 않더라도 발밑에 있는 작은 꽃밭과도 같은 사랑이 남아 있길 바랍니다.
(/ p.36)

라르손은 ‘삶이 곧 예술’이라는 평범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가치를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뒤에야 조용히 책을 읽는 아내의 모습, 아이들이 놀고 숙제하고 바느질하고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축하 파티를 준비하는 등 소소한 일상과 함께 아내와 아이들을 향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화폭에 녹여냈습니다. 자신의 불행한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에게 안락한 가정을 선사했던 그의 진심은 아름다운 작품이 되어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어요.
라르손의 가정은 부부가 ‘애써’ 일궈낸 예술이었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보잘것없는 제 일상도 예술이었다는 위로를 받습니다. 반복되는 청소와 밥을 하는 일이 허무하고 그저 지루하기만 했는데, 가정을 꾸리는 손길이, 밥 한 그릇이 예술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은 저도 예술을 하며 살고 있던 거였어요!
때로는 때려치우고 싶었던 일상의 예술이지만 라르손이 다독여줍니다. 모두가 그렇다고, 모두가 애쓰고 있다고 말입니다.
(/ p.119)

유독 밤에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외로움 같은 내면의 감정들처럼요. 어쩌면 고흐도 저 틈에 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고흐는 화가들이 연합해 자기 그림을 공동체 소유로 하고 그림을 판 돈을 나눠 가지는 화가 공동체를 꿈꿨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작업이 아닌 화가 공동체를 만들어 위대한 인상파 화가들이 자신의 권익을 유지하며 에드가 드가,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알프레드 시슬레, 카미유 피사로와 함께 카페에서 밝게 웃으며 이야기하길 바랐지요. 경제적인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작업했던 그였기 때문에 화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나는 자의적으로 색채를 쓰는 사람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화려한 색채로 낮보다 밝고 아름답게 표현된 밤의 카페 테라스는 어두운 현실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고자 하는 고흐의 마음을 나타낸 게 아닐까요?
(/ p.134)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죽음과도 같다. 내 작품은 언제나 민족혼을 주제로 시대적인 여과 과정을 거쳐 국제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군상〉에는 민족혼이 담겨 있습니다. 3·1 운동, 8·15 광복, 광주민주화 운동 등 의로운 선조들의 혼을 느끼게 하고, 현재 나의 삶을 있게 해준 감사한 유산을 되새길 수 있게 합니다. 나는 내 의로운 선조들에게서 왔다는 자부심과 감동, 감사함이 밀려듭니다. 지금 제 삶이 얼마나 감사한 유산인지 깨닫습니다.
오늘 나의 찬란한 하루도 선조들에게서 왔음을 기억하겠습니다.
(/ p.190)

꽃과 마릴린 먼로, 코카콜라와 캠벨 수프 등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함께 똑같이 즐길 수 있도록 대량 생산했던 앤디 워홀. 크리스마스도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을 담아 크리스마스 카드를 대량으로 만들었을 테지요. 아기 천사가 날아드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성스러우면서도 평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워홀의 의외의 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즐겁습니다.
기쁨으로 충만한 크리스마스입니다. 이날은 한 명이라도 슬퍼해서는 안 되는 날이라고 워홀은 생각했겠지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여러분에게 워홀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선물합니다.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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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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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모임 커뮤니티 I·ART·U 대표.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과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도슨트로도 활동하며 미술 작품의 의미를 전하고 가슴속에 각자만의 그림 한 점을 품게 만드는 일에 힘쓰는 중이다. 더불어 전시회에 직접 오지 않아도,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편하게 그림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시와 작품,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사람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일상에 그림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인생의 바닥이 느껴질 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피곤함을 느낄 때, 인생의 무미건조함을 느낄 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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