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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어휘의 신 : 학종 / 면접 / 수능 합격을 위한 실전 배경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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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입시 전문가가 콕 집어주는 대입 합격을 위한 필수 배경지식 어휘

대학 입시를 위한 주요 배경지식을 담은 어휘의 완결판. 검증된 입시 전문가가 학종 ·면접 · 수능 지문 경향을 철저 분석해 선별한 전공 분야별 실전 필수 어휘집이다. 전공 분야를 두루 아우른 배경지식이 요구되는 최근 입시 경향에 맞춰 9계열의 기본 학과 소개, 자신의 적성도 체크, 분야별 전공 어휘와 개념어를 엄선하여 소개하고 대학 기출 면접 ․ 논술 문항까지 담았다. 그간 외부 지문, 학종, 면접 등 교과서 내 어휘만으로는 대처하기 힘든 부분들을 비교적 빠른 시간에 해결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 책은 입시용 배경지식 어휘를 요구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빗발치는 요청으로 기획 ․ 출간된 최초의 참고서다.

출판사 서평

외부 지문과 배경지식이 대학을 결정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최근 입시 정책과 경향을 살핀 결과, 특히 전 계열에 걸친 다양한 배경지식을 갖출 것을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그로 인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독서이고, 동시에 시사적 이슈에도 밝아야 함은 물론이다. 이것은 수년간에 걸친 지난한 노력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다. ‘에듀플렉스 에듀케이션’ 총괄 상무를 역임하고, 오랜 시간 대치동과 목동에서 학습 전문가로서 스스로 하는 공부의 방법론과 가치를 전달해온 저자는 “마치 학생들의 게으른 품성 때문에 그 중요한 독서를 실천하지 않는 것처럼 그들을 질책하는 분위기에 항상 안타까움을 느껴왔다. 그러나 독서는 훈련을 통해 능숙해지는 고도의 지적 행위다. 앞선 경험에서 누적된 어휘력과 지식이 더 난이도 높은 독서를 가능하게 하는 단계적 학습인 것이다. 세간에 넘쳐나는 그 어떤 공부법도 가장 기본적인 어휘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기존의 출제 경향과 분석을 통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배경지식을 엄선한 책이지만, 이 책의 어휘들을 따라가다 보면 헨젤과 그레텔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흘려놓은 빵 조각을 따라가듯 대입에 꼭 필요한 배경지식 어휘의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방법

⦿ 어휘


1〉전공과 계열에 따라 기초 상식에 해당하는 어휘를 익힌다. 각 분야에서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개념이나, 최근 논란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크게 각인이 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진로와 연관된 개념들은 각별히 유념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 각 개념들을 공부하다가 특별히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이 있다면, 더욱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여 심화된 학습에 도전해보자. 그 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지식 체계를 확장한다면 자신만의 든든한 지적 자산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희망하는 진로와 무관한 영역의 어휘들이라 할지라도, 각 개념어들은 국어영역의 비문학 지문에서 빈번하게 다루어지거나, 혹은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배경지식들이기에, 전체적 어휘들을 모두 정독하는 것을 권장한다. 각각의 지식들은 제각기 분리되어 조각조각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지식이 다른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인식의 바탕을 형성한다. 배경지식이 풍부할수록 전체적인 독해력도 상승한다는 진리를 명심해야 한다.
3〉입시의 중요한 관문인 면접에서는 아예 지원 분야의 기초적 지식을 묻는 경우도 있고, 구체적 내용을 질문하지 않더라도 전공 관련된 상식이 해박한 사람에게 유리한 질문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라면 더 꼼꼼하게 공부해 두어야 당황하지 않고 준비된 답변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한 걸음 더– 핵심적 정의를 중심으로 빠르게 정돈할 수 있도록 개념어들을 추가했다. 각 용어들은 경중을 가릴 수 없이 모두 중요한 지식들이기에, 누락하지 말고 정확한 의미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 학문 분야 –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전공 분야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확인한다.

⦿ 세부 전공 – 구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세부 전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 분야별적합성 체크리스트 – 사람마다 개인적 기질과 관심사가 다르듯, 학문의 분야별로 유리한 개인적 자질과 개성이 있다. 각각의 진로에 필요한 기질이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자신의 적합성을 확인한다.

⦿ 대학 기출 면접, 논술 문항 – 실제로 대학에서 각 분야별로 면접관이 던진 질문들의 예시를 통해, 올바른 답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훈련해본다.

“어, 그래?” 핫이슈로 떠오른 최신 시사 상식과 재미있는 잡학식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청소년 교양 상식서의 기능까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지루할 새 없이 재미있게 읽힌다는 것이다.
본문에 소개되는 <오즈의 마법사>와 뮤지컬로도 유명한 <위키드>의 차이점을 알게 되면, ‘패러디’라는 말이 무엇인지 저절로 이해가 간다.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가 그토록 까칠한 이유를 알게 되면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단번에 머릿속에 입력된다. 대표적인 작가는 ‘헤밍웨이’라고 무작정 외우곤 하는 ‘하드 보일드’는 원래 제1차 세계대전 때 미국 신병훈련소의 교관들을 부르던 별칭이었고 이들이 입었던 뻣뻣하게 다림질한 제복을 하드 보일드라 했다는 사실은 “어, 그래?”라는 말이 자연스레 튀어나온다. 신문 기사에 자주 오르내리던 음식 배달원의 ‘배달 음식 빼먹기’는 어떤 법률적 용어와 관련 있는지,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미란다 법칙’의 미란다는 누구인지 등등 읽다 보면 평생 기억될 재미난 지식들이 유쾌한 일러스트와 함께 하나의 어휘 속에 꼬리를 물고 소개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상식에 부족함이 없는 교양인의 기초가 다져진다. 어휘 자체의 개념을 이해하면서, 이에 따른 다양한 잡학적 교양 상식까지 얻을 수 있다. 청소년 눈높이와 지적 호기심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들로 설명하는 저자의 재미난 글쓰기 능력 덕분에 참고서라고는 하지만, 손에 잡는 순간 쉽게 책을 내려놓을 수 없는 ‘읽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추천사

모든 학문의 전제 조건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애정이다. 수시로 입시제도가 바뀐다고 하지만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은 변한 적이 없다. 학문적 논의가 축적된 다양한 개념어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은 전공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이 책은 그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박상민 / 강남대 교양교수부 교수

배경지식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말이 쉽지 학생들로서는 당장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막막하고 딱딱한 지식의 문으로 들어서기 위한 흥미로운 입문서가 될 것이다.
- 신현정 / 명덕여고 교사

목차

머리말_대학의 문은 배경지식이 있어야 열린다

1. 인문과학·어문학 계열

이런 전공 학과가 있어요․ 나는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일까요?
패러디 | 아포리즘 | 알레고리| 리비도| 트라우마 | 방어기제 |나르시시즘 | 피그말리온 효과·스티그마 효과| 변증법| 콤플렉스|카스트 제도 | 헬레니즘 | 밀라노 칙령| 카노사의 굴욕 | 청교도 혁명|분서갱유| 매판자본 | 문화대혁명 | 메이지 유신
<한 걸음 더!> 서사 | 언어유희 | 역설 | 하드보일드 | 인지 | 고슴도치 딜레마
대학 기출 면접·논술 문항

2. 사회과학 계열
이런 전공 학과가 있어요․ 나는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일까요?
아노미 | 고독한 군중 | 유리천장 | 하우스 푸어| 노블레스 오블리주 |님비 현상·핌피 현상 | 코쿠닝| 고령화 사회 | 라마단|공동화 현상·도넛 현상 | 해비타트 | 하인리히 법칙 | 엠바고 | 골든타임|옐로 저널리즘·황색언론 | 팟캐스팅| 가짜뉴스| 미디어 결정론|옴부즈맨 | 핵사찰 | NGO | 포퓰리즘 | 마키아벨리즘 | 레임덕
<한 걸음 더!> 거시·미시 | 다원주의 | 파시즘 | 이데올로기 | 제국주의 | 미디어 | 페미니즘 | PPL | DMB | DMZ | EEZ
대학 기출 면접·논술 문항

3. 법학·행정학 계열
이런 전공 학과가 있어요․ 나는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일까요?
유권해석 | 신의성실의 원칙 | 집행유예| 공소시효| 미필적 고의|배임 | 유치권 | 미란다 원칙| 스모킹 건| 김영란법|지적 재산권| 촉법소년
<한 걸음 더!> 실체법·절차법 | 기판력 | 초상권 | 친고죄 | 가석방 | 보궐선거 | 국민참여재판
대학 기출 면접·논술 문항

4. 경제·경영 계열
이런 전공 학과가 있어요․ 나는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일까요?
사회간접자본 | 빈곤의 악순환 | 사회적 기업 | 금융실명제|블루오션 | 워크아웃 | 스톡옵션 | 신용장 | 덤핑 | 아웃소싱|벤치마킹 | OEM | 베블런 효과 | 지니계수 | 빅맥지수|치킨 게임 | 블랙 스완 | 버핏세 | 4차 산업혁명 | 바이럴 마케팅 | 로봇세
<한 걸음 더!> 채권 | 옵션 | 관세 | 보호무역 | 감가상각 | 기회비용 | 누진세
대학 기출 면접·논술 문항

5. 교육 계열
이런 전공 학과가 있어요․ 나는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일까요?
메타인지 | 다중지능 | 자기효능감 | 스팀 교육| 몬테소리 교육|브레인스토밍| 맥락 효과| 학습된 무기력
<한 걸음 더!> 암묵지·형식지 | 자기주도학습 | 입학사정관제 | 로스쿨 | 평생교육 | 마인드맵 | 스키마 | 대안학교
대학 기출 면접·논술 문항

6. 예체능 계열
이런 전공 학과가 있어요․ 나는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일까요?
프리마돈나·디바| 레퀴엠| 몽타주| 카메오| 필름 누아르|독립영화| 스크린쿼터 | 데우스 엑스 마키나| 세계 3대 영화제 |프레타포르테| 팝 아트 | 오브제 | 매너리즘|전위예술 | 패럴림픽
<한 걸음 더!> 소나타 | 팝페라 | 뉴 웨이브 | 레게 | 투시법 | 미장센 | 행위예술 | 부조리극 | 서든 데스 | 해트트릭 | 리베로 | 와일드카드
대학 기출 면접·논술 문항

7. 공학 계열
이런 전공 학과가 있어요․ 나는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일까요?
랜섬웨어| 빅데이터| 디지털 포렌식| 휴머노이드| 광섬유|바이오디젤| 희토류| 스마트 팜| HACCP| 탄소섬유
<한 걸음 더!> 스테레오 | 반도체 | 탄화수소 | 비트코인 | 스트리밍 | 드론 | 사물인터넷
대학 기출 면접·논술 문항

8. 자연과학 계열
이런 전공 학과가 있어요․ 나는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일까요?
줄기세포 | 유전자 변형 생물| 유전자 가위| 트랜스 지방|라돈 | 다이옥신 | 패러다임 | 엔트로피 | 카오스 이론 |열섬현상 | 람사르 협약 | 교토의정서·파리기후협약
<한 걸음 더!> 가이아 이론 | 열역학 | 쿼크 | 싱크홀 | 마하수 | 환경호르몬 | 피톤치드
대학 기출 면접·논술 문항

9. 의학 보건 계열
이런 전공 학과가 있어요․ 나는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일까요?
제대혈| 제네릭 의약품 | 대증요법 | 플라시보 효과 | 바이오리듬|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프로포폴 | 안락사 | 호스피스 | 법적감염병|구제역 | 조현병 | ADHD | 루게릭병 | 슈퍼박테리아
<한 걸음 더!> 필수 아미노산 | 전이 | 동종요법 | 멜라토닌 | 사스| 알츠하이머| 뇌사 | 뎅기열 | 탄저병 | 조류독감
대학 기출 면접·논술 문항

본문중에서

진로에 대한 성의 있고 진지한 탐색의 흔적이 입시의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관건이 되었다. ‘자신이 선택한 전공 분야에 대해 얼마나 일관성 있게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을 지속했는지’를 합격의 중요한 기준으로 가늠하겠다는 의미다.
선택과 심화. 일단 선택을 하고, 선택했으면 남들보다 더 심화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선택은 늘 주저함을 동반한다. 다양한 정보를 모아 판단의 근거가 든든해야 그 주저함이 사라진다. 결국 많이 알아야 선택도 가능하다. 아는 것이 적을수록 막연하고 무모하며, 아는 것이 많을수록 전략적이고 열의가 넘친다.
이 책은 진로와 전공이라는 삶의 한 중대한 선택을 눈앞에 둔 학생들에게, 작지만 흥미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분야별로 중요하고 핵심적인 개념이나, 최근 각각의 영역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주제어를 다루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알아야 한다는 것일까. 이전까지는 친절하게도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학교에서 딱 정해주었다. 그 모든 것들은 교과서에 담겨 있었다. 교과서 안의 지식들만 꼼꼼히 익히면, 어떤 길을 선택하든 길 끝에 놓인 문이 활짝 활짝 잘도 열렸다. 지금은 아니다. 어느새 룰이 바뀌었다. 지금은 스스로 갈 길도 골라야 하고, 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심해야 한다. 그렇게 한 걸음씩 걷다 보면 길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는 누군가와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누군가 힘겹게 걸어온 자에게 묻는다.
“진짜 이 길을 가고 싶은가? 그만큼 오래 준비하며 탐색했는가? 그 증거는 있는가?”
더 큰 세상으로의 문을 열어주는 그들을 편의상 면접관, 혹은 입학사정관이라 불러도 좋겠다. 그들은 굳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 학생들 얼굴을 하나씩 들여다본다. 수십만 개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며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 것일까? 정답이 정해진 질문을 하고 싶었다면, 시험지를 나눠주고 채점하면 될 일이다. 그들이 확인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직접 얼굴을 봐야 가늠할 수 있는 그 무엇, 학생들의 말과 생각에 배어 있는 열정, 그리고 그 열정을 증명하는 지식과 노력의 흔적들일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아노미 Anomie>

타임슬립(time slip)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유행이다. 주인공이 불현듯 과거나 미래의 시공간에 떨어지고, 그들이 낯선 환경에서 만들어내는 해프닝이 시청자의 흥미를 자아낸다. 인물들이 당황하는 이유는 현재와는 다른 거리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드라마의 재미는 낯선 시대의 윤리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여기저기 좌충우돌하며 느끼는 심리적 갈등에서 유발된다. 잘 나가던 커리어우먼이 조선 시대로 돌아가 남존여비 사상을 강요받는다거나, 왕족이나 귀족으로 살던 인물이 현대의 백수가 되어 된통 무시당한다거나 하는 설정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혼란을 장전하고 있다. 도대체 이 세계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정상인지 파악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한 사람이 어떤 사회에 적응하고 평온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사회에 정착된 윤리와 규범이 마음속에 자연스레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아노미는 그 규범이 사라진 상태, 즉 무규범 상태를 말한다. ‘Anomie’의 ‘a’는 ‘없다’, ‘Nomie’는 ‘규범’을 의미한다. 무법, 무질서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정리하면 아노미 현상은 규범이 없는 상태다. 규범이란 한 사회에서 인간이 행동하거나 판단할 때 마땅히 따르고 지켜야 할 기준으로 관습이나 도덕, 법 등이 여기에 속한다. 프랑스 사회학자 뒤르켐(Emile Durkheim)이 정의한 아노미는 “급격한 사회 변동으로 인해 그전까지의 규범이 흔들리고 새로운 규범이 확립되지 않아 혼란한 상태”를 말한다.
사람이 아노미 상태에 빠지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떤 것이 옳은 일인지, 옳지 않은 일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해 혼란스러워진다.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일이다. 규범은 공기 중의 산소처럼 한 사람이 그 사회에 평온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가치관의 산소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가치관이 무너지면 인간은 삶의 목적을 상실하게 되고 감정적 공허함이나 절망을 경험하게 되며, 무기력과 자포자기가 지속되다가 심하면 자살을 감행하기도 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기존의 사회 규범도 급속도로 붕괴한다. 앞선 규범이 무너지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규범이나 철학이 확립되어야 하는데, 외부의 변화 양상과 비교하면 인간 내면의 규율들은 그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 그러다 보면 아무런 규범이 없는 상태, 즉 아노미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급격히 몸집을 불린 거대도시에서는 다양하고 강력한 범죄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예전의 공동체적 사회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인간소외의 문제가 심화하기도 한다. 굳건하던 신념들은 무너지고 조금씩 규범이 해체된다. 가령, 돈만 벌 수 있다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거나, 능력이 없는 것이 문제지 능력만 있다면 갑질이든 원조교제든 뭐라도 하고 싶다든가 하는 생각 등이 그런 것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윤리적 기준을 상실했기 때문에, 결국 욕망을 이룰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하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다.
( '2. 사회과학 계열' 중에서/ pp.57~59)

<미필적 고의 未必的故意 >

다음과 같은 사건은 살인죄에 해당할까? 사람이 많은 도로에서 ‘과속으로 차를 몰다가는 지나가는 사람을 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시에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다가 사고를 내 누군가 사망한 경우, 휘발유가 흥건히 고인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버젓이 담배를 피우다 결국 불을 내 누군가가 죽었다거나, ‘이 정도로 심하게 때리면 맞는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폭행을 멈추지 않아 누군가 사망에 이른 경우, 보복 운전을 하려는 생각으로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뒤에 오던 차가 앞차와 추돌하여 뒤차의 운전자가 사망한 경우, 오랜 기간 먹을 것을 주지 않아 학대받은 아동이 아사에 이른 경우, 숲에서 사냥감인지 사람인지 헷갈리는 물체를 보고 총을 쏘아 사람이 죽은 경우…….
사람을 죽이는 직접적 행위를 한 것은 아니기에 살인이 아닌 것도 같고, 그렇다고 사망 사건에 행위를 한 사람의 의지가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고 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에 대한 처벌의 정도는, 정확한 고의를 지니고 그 행동을 한 자에 대한 처벌과 같다.
법률에서 ‘고의’는 자신이 의지를 갖고 행동을 하는 것, 또 스스로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를 인식하면서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죄는 대부분 ‘고의’로 저질러진다. 이들을 ‘고의범’이라 한다. 실수로 범죄를 저지르게 된 소수의 범법자는 ‘과실범’이라 한다. 그러나 범죄를 저지른 자가 고의로 그런 것인지 실수로 그런 것인지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일이기에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결국 벌어진 행동의 결과를 바탕으로 범죄자의 고의성을 추정해야 한다.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확고한 의지까지는 아니지만, 자신의 현재 행동이 범죄행위로 이어지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을 ‘미필적 고의’라 한다. 즉,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미필), 어쩌면 발생할지도 모르는데, 만약 발생한다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필적 고의가 성립하려면, 어떤 행동으로 인해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동시에, 그러한 결과가 벌어져도 어쩔 수 없다는 허용의 심리상태가 있어야 한다. 그 마음만으로도 이미 범죄에 고의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것이다.
( '3. 법학·행정학 계열' 중에서/ pp.108~109)

<필름 누아르 Film Noir>

프랑스어로 ‘검은 영화’라는 의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할리우드 영화가 프랑스에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소자본으로 제작된 어두운 범죄 영화를 지칭한다. 필름 누아르 영화들은 주로 미국 영화였는데 프랑스어로 명칭이 굳어진 이유는 이러한 영화들이 정작 제작된 미국에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객들이 호응하지 않는 B급 영화는 프랑스로 건너가 재평가되고, 프랑스 비평가 니노 프랑크(Nino Frank)는 이를 ‘검은 영화(noir)’라 명명한다.
영화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냉소적이며, 범죄나 폭력 세계를 다루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은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경제공황의 후유증과 사회적 혼란뿐이다. 등장인물들의 지배적인 정서는 허탈, 비관, 냉소다. 영화의 무대는 폭력과 범죄, 절망이 가득한 타락의 세계다. 배경은 도시의 뒷골목, 담배 연기 자욱한 술집, 어지러운 탐정 사무실, 비 내리는 암담한 거리 등이 많았고, 당장이라도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불길함이 영화 전반에 깔려 있다. 적은 예산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이기에, 밝고 선명한 화면과 화려한 볼거리를 담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했다. 인간관계에는 배신과 음모가 도사리고 있으며, 사건은 복잡하게 얽히고설켰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존 휴스턴(John Huston)의 <말타의 매>(1941), 오선 웰스(Orson Welles)의 <상하이에서 온 여인>(1948) 등이 있다. 홍콩 누아르는 필름 누아르에서 나온 말로, 80년대 홍콩에서 제작된 필름 누아르와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들을 지칭한다. 오우삼 감독과 주윤발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등장해 홍콩 누아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영웅본색>, <첩혈쌍웅>으로 대표되는 홍콩판 액션 범죄 영화들이다. 주인공은 주로 갱단 소속의 범죄자들이고, 그들과 형사들이 암울한 사연으로 얽혀 남자들 사이의 의리와 우정, 죽음을 비웃는 냉소주의를 그린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화려한 총격전과 격한 액션이 강조된다.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둔 시점에서 홍콩인들의 불안한 정서를 반영하듯 영화 전반에 짙은 허무주의가 깔려 있다. 홍콩 누아르는 이름만 비슷할 뿐 필름 누아르와는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두드러진다.
( '예체능 계열' 중에서/ pp.194~196)

⦁가짜뉴스가 많아지고 있다. 가짜뉴스를 없애기 위해서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로봇세의 도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견해를 밝히시오.
⦁아마존 우림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할 때, 회의에 꼭 초청해야 할 사람(또는 기관, 단체) 셋을 열거하고, 초청한 이유를 각각 설명하시오.
⦁청소년 사이버 폭력의 원인과 이에 대한 대책을 개인과 학교와 사회적 측면에서 말하시오.
⦁사회에 있는 다양한 양극화 중 하나를 설명해보고 원인과 해결방안을 말해보시오.
⦁SNS에서의 정보 전달 규제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시오.
⦁현대 사회의 새로운 노동 형태인 ‘스마트워크(원격근무)’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논술하시오.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와 관련하여 1970년 대 상황을 설명해보시오.
⦁안면인식 기술이 사회에 가져올 혜택을 우선시해야 하는가? 아니면 개인의 권리 보호를 더 우선시해야 하는가?
⦁정보화의 확산이 가져올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하여 의견을 말하시오.
( '예체능 계열_《대학 기출 면접 | 논술 문항》' 중에서/ pp.194~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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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에듀플렉스 에듀케이션’ 총괄 상무를 역임하고 오랜 시간 교육특구 대치동, 목동에서 학습 전문가로서 학생들과 함께했다. 마치 학생들의 게으른 품성 때문에 그 중요한 독서를 실천하지 않는 것처럼 그들을 질책하는 분위기에 항상 안타까움을 느껴왔다. 그러나 독서는 훈련을 통해 능숙해지는 고도의 지적 행위다. 앞선 경험에서 누적된 어휘력과 지식이 더 난이도 높은 독서를 가능하게 하는 단계적 학습인 것이다. 세간에 넘쳐나는 그 어떤 공부법도 가장 기본적인 어휘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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