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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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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동연
  • 출판사 : 평단
  • 발행 : 2020년 02월 28일
  • 쪽수 : 4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7343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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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삼국지]와 현대심리학의 융합으로
고대 역사가 지금 우리 독자들에게 의미하는 바를
단 한 권으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죽기 전 기필코 완독하고 말 테다!”
“쉬운 책이 나오면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읽어본 적은 있으나 기억나는 내용은 별로 없다!”
“대강 내용은 알지만 내 삶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는 정리가 안 된다!” 등등
‘삼국지’를 둘러싼 독자들의 이 같은 염원을 일치감치 간파한 저자는 기획 이후 무려 2년 넘게 자료조사와 집필, 그리고 퇴고를 거쳐 드디어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를 세상에 내놓았다.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그리스 로마 신화]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 34인] [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전략] 등 일찌감치 융합형 작품들을 선보였던 저자는 이번엔 그 복잡하고 어렵다는 ‘삼국지’를 20세기의 산물인 심리학과 융합하는 데 성공했다. 삼국지 초보 독자들은 현대 감각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삼국지를, 중급 및 고급 독자들은 심리학과의 융합이라는 특색 있는 삼국지를 맛보게 될 것이다.
삼국지에서 꼭 알아야 할 에피소드와 인물들, 사건 뒤에 숨은 사람들의 심리, 그동안 몰랐던 삼국지 속 심리전을 통해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성공과 실패의 심리를 배울 수 있게 했다. 천하제일의 무장도, 보잘것없는 인물도 심리 렌즈로 투과해보면, 작은 심리 하나에 무너지고 일어서는 요지경 속 인간 군상을 발견하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묘미일 것이다.

심리학으로 읽으니 삼국지가 훨씬 친근하다!
핵심마다 잊지 않고 요약정리를 도와준다!


황건적의 난이 맺어준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의 도원결의부터, 반동탁 연합군의 결성과 와해, 백마대전, 관도대전, 적벽대전, 이릉대전 등 굵직굵직한 전투들의 지략 및 심리 싸움, 최후 승자 조조와 사마의가 열어갈 통일시대의 전야까지, 중국 후한 말부터 위․촉․오 삼국시대, 그리고 이를 통일한 진나라 개국까지의 에피소드를 총 9개의 챕터로 단 한 권에 깔끔하게 정리했다. 여러 역사책을 바탕으로 했지만, 소설 [삼국지연의]의 설정을 차용해 소설 같은 극적 긴장감을 유지했고, 현대 감각에 맞는 해석과 표현으로 직관적인 이해를 추구했으며, 배경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주석으로 보충해 역사서로도 손색이 없게 했다. 프로이트, 칼 융 등 정신분석학의 대가부터, 마틴 셀리그먼, 헨리 머레이, 브릭스 마이어스, 조지 허버트 미드, 월터 미셀 등 현대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삼국지 인물들을 분석했다. 각 챕터 도입부에는 주요 역사적 사건을 별도 정리하고, 소제목이 끝나는 곳마다 인물들의 성공 심리를 요약하는 등 어렵고 복잡한 삼국지를 독자 나름대로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장치들을 곳곳에 마련해두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바로 잊어버리는 삼국지가 아닌, 핵심을 기록으로 남겨 두고두고 꺼내보고 활용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겨냥한 콘셉트이다.

출판사 서평

삼국지 인물들의 매력 포인트, 이기는 심리 vs 지는 심리!

분노, 탐욕, 미움, 질투, 오만 등 심리 그 자체는 잘못이 없다!
나쁜 심리 뭉치인 콤플렉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가문, 학벌, 재산 등 백그라운드도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지 않는다!
삐뚤어진 심리를 다스리는 자가 최후 승자다!

조조의 매력 포인트!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더는 천하가 나를 버리지 못하게 하겠다.”
내시 집안의 양자로 들어가 평생 멸시와 냉대를 받았던 조조는 이렇게 결심한다.
조조는 동탁 암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해 도망자 신세가 되었지만, 동탁과 십상시 등 권력자가 주도하는 역사의 흐름을 좇지 않고 자기 스스로 역사의 흐름을 만들기로 다짐한다. 조조에겐 어린 시절부터 “더러운 환관의 자식”이라는 꼬리표가 늘 붙으면서 가문 열등감이 평생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조조는 그 같은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에 대해 불평불만하는 대신 조용히 실력을 연마하고 친화력을 키워 인재들을 사귀었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를 믿으며 더욱 명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분석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부하 장수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했다. 남 눈치 보지 않고 자기 삶을 살았던 조조였기에 아첨과 매관매직 없이는 성공할 수 없던 당시에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천하를 재패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조조는 위촉오 삼국 중 가장 국력이 센 위나라를 세우게 된다.

유비의 매력 포인트!
가난과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유독 힘들고 우울한 일이 많았던 유비.
그러나 유비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사건에 연연해하지 않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현재의 일에만 집중했다. 장비가 술 먹고 객기 부리다가 익주땅을 여포에게 고스란히 내주고 유비의 처자식까지 적에게 넘기는 대형 사고를 쳤어도 유비는 원망하는 대신 그를 품는다. 사람을 볼 때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했고 누구에게나 있는 미덕 찾기에 열중한 유비이다. 아무리 어려운 현실에서도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고 중국 황실의 회복이라는 대의명분으로 중심을 잘 잡았다. 사람 보는 눈이 탁월했지만, 특히나 나쁜 점을 보았을 때는 좀처럼 내색하지 않는 처세도 뛰어났다. 명분 없는 직위는 준다고 덥석 받는 법이 없었고, 권력과 명예욕이 결코 적지 않았지만 늘 순리를 따르고자 했다. 유비, 관우, 장비 의형제 중 나이가 제일 많은 것도 아니고 무술과 학문이 제일 뛰어나지도 않은 유비가 맏형이 되고 훗날 촉을 세우는 위업을 달성한 것은 그런 긍정심리와 겸손함 덕분이었다.

손책의 매력 포인트!
손견의 아들이자 손권의 형인 손책은 아버지 손견이 죽은 뒤 한때 원술 밑에 있었지만, 원술의 실체를 알고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독립해 강동과 강남을 장악해 일찌감치 오나라의 기반을 닦는다. 집안 대대로 하급관리를 맡아 지극히 소탈했던 손책은 부하 장수들을 허물없이 대했고 측근들도 그에게 기탄없이 아이디어를 냈다. 손견이 목숨처럼 여겼던 옥새도 원술과의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정도로 옥새 따위에 연연해하지 않았던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손책은 사람을 차별대우하지 않았고 누구든 귀하게 대했는데, 그 덕분에 신분 고하 막론하고 수많은 인재가 목숨을 걸고 그를 따랐다. 동생 손권도 그런 가풍을 이어받아 오나라의 초대 황제가 되었다. 이릉전투에서 백전노장 유비를 상대로 어린 육손을 대장군으로 임명해 끝까지 믿고 선봉장으로 세우고 노장들의 질시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육손을 믿고 지원해주었다. 그 덕분에 육손은 이릉전투에서 유비를 무찔렀고 그때 병을 얻은 유비의 촉은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는다.

원소의 실책!
지체 높은 사세삼공 출신으로 명망가의 장남인 원소는 당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슈퍼스타였다. 권력의 최고봉에 있었던 십상시 하진의 가문 열등감을 보충해줄 구원자였고, 반동탁 연합군의 수장인 것이 너무나 당연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원소는 그런 잘난 배경 덕에 현실 인식이 너무나 부족했다. ‘잘되면 내 덕, 안 되면 남 탓’의 전형이었고 자기가 곧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었다. 자기애가 지나쳐 이복동생 원술과 비생산적인 경쟁을 일삼으며 반동탁 연합군의 분열을 조장했다. 여론 조성과 선동에만 능했지 실력을 키우기를 소홀히 했다. 자기애에 빠져 시대를 보는 눈이 어두웠고 요령과 결단력이 부족했으며 책사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곽가 같은 실력 있는 인재들은 원소가 형식만 중시할 뿐 알맹이는 전혀 없음을 보고 모두 그를 떠나 조조에게로 갔다.

동탁의 실책!
십상시의 난으로 거리에서 유랑하던 어린 황제를 우연히 손에 넣은 동탁은 그 길로 도성으로 돌아가 황제를 등에 업고 권력을 장악한다. 낙양에 입성하기 전까지는 ‘인심 많은 장군’이었지만, 황건적의 난 이후 뇌물로 출세의 맛을 보고 권력의 정점에 서자 사람이 돌변한다. 자신을 견제할 세력은 모두 제거하고 상벌에 대한 명확한 원칙 없이 자신의 사위만을 절대 신임하면서 인재들은 모두 그를 떠났다. 결국 그에게 불만을 품은 부하 장수 이숙과 여포에게 암살당한다. MBTI 성격 유형으로는 내향적 감각과 감정적 인식(ISFP)형인 동탁은 전형적인 예술가 출신으로 네로와 히틀러와 비슷했다. 평소에는 따뜻한 감성을 발휘했지만 권력의 정점에 섰을 때는 방약무인했다. 내향적이어서 팔이 안으로 굽는 스타일로 가족과 친인척 외에는 거의 믿지 못하고 매우 까다롭게 대했다. 사위인 이유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폭정의 길을 걸었고, 정치는 왕윤에게 맡기고 연일 음주가무를 즐기다가 부하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손견의 실책!
‘강동의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무예가 뛰어났고 용맹했다. 명문가 출신은 아니었지만 오직 실력만으로 장사태수라는 높은 벼슬을 차지했고, 반동탁 연합군에서도 선봉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가문에 대한 열등감이 지독해서 유독 원술 앞에서는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 과감하고 용맹했지만, 침착성과 조심성이 떨어지고 단순했다. 우연히 전국 시대의 옥새를 손에 넣고는 기세등등해져 원소를 떠나 독립했지만, 원소와 경쟁 구도에 있는 원술의 농간에 넘어가 전투에 나섰다가 허무하게 전사하고 만다.

목차

01 황건적의 난과 유비의 비상 - 400년 한나라의 집단 퇴행
● 인트로: 황건적의 난, 도원결의
도원결의와 군중심리
유관장의 성공적인 서열화
대중의 환상이 된 유비, 미신의 탄생
유비의 물주 장비, 합리적인 관우

02 십상시의 난과 어부지리 - 권력을 업은 사디즘
● 인트로: 당고의 금, 십상시의 난
의존적 성향의 황제와 인지 편향
우유부단했던 하진의 국정농단
십상시의 난, 떠오르는 스타 동탁
Tip. 8가지 성격 유형

03 반동탁 연합군이 만들어낸 영웅들 - 열등감과 자존감에 울고 웃다
● 인트로: 동탁 토벌전, 반동탁 연합군의 핵심 인물
환관 출신 조조의 남다름
남양의 꿩 원술, 강동의 호랑이 손견
조조는 어떻게 열등감을 벗어났나? 동탁을 추격하는 조조, 전사한 손견

04 스캔들에 휩싸인 동탁과 여포 부자 - 쾌락원칙과 과시욕
● 인트로: 중국의 4대 미인 초선, 흑산적의 반란
동탁과 여포의 치정 사건
대학자 왕윤의 통치력과 한계
바람 따라 떠돌던 배신자 여포

05 도겸 위에 선 유비, 유요 위에 선 손책 - 성자 콤플렉스와 현혹
● 인트로: 조조의 서주 침공, 복양성 전투
소시오패스 도겸, 실체를 꿰뚫어본 허소
유비의 후원자가 된 양아치 도겸
강동의 소패왕이 된 손책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발목 잡힌 유요
태사자와 유요 사이를 가로막은 허소의 농간
종교장사꾼 착융의 작당

06 황제 쟁탈전의 승자 조조, 두 호랑이를 잘 다스린 유비 - 다혈질과 긍정심리학
● 인트로: 낙양을 되찾는 헌제
수도 장안을 공동으로 통치한 이각 4인방
조조에게 천하를 거저 바친 동승
Tip. 성격 모델을 이루는 성향_ 오션 파이브
조조, 유비와 여포를 싸움 붙이다
장비의 폭행 사건으로 보는 자존감

07 오뚜기 유비, 침몰하는 원술과 여포 - 자기도취와 심리의 항상성
● 인트로: 계교전투, 삼보의 난
유비와 여포를 갈라놓으려는 원술
황제를 참칭한 원술, 비웃는 여포
조조와 가후, 1승 1패를 주고받다
은둔자로 돌변한 공손찬과 급부상하는 원소
아부를 좋아하던 여포의 최후
헌제와 동승, 조조와 유비의 동상이몽
유비에 맞선 조조, 혼란에 빠지다

08 관도대전에서 적벽대전까지 - 책략보다 리더들의 멘탈 싸움
● 인트로: 백마전투, 관도대전
관도대전의 서막 백마대전
관도대전의 승자 조조, 원소와 무엇이 달랐나?
관도대전과 적벽대전 사이
유비, 서서를 보내고 제갈량을 얻다
적벽대전의 전야, 유비와 노숙의 밀당
적벽대전의 꽃, 방통의 연환계

09 제갈량의 창과 사마의의 방패 -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
● 인트로: 이릉대전, 자오곡 계책
손권이 유비를 새장가 보내다
한낱 오두미교 수장이 손권급을 탐해
서촉을 날로 먹은 유비, 삼국시대 개봉박두
홀로 남은 유비의 헛된 자신감
완벽주의자 제갈량, 철두철미한 사마의

본문중에서

이러한 ‘유협적 유교’의 대표적 표상이 유비였는데, 그는 협俠으로 대중의 무의식을 사로잡고 유儒로 자식인의 명분을 움직였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시대정신에 부합하거나, 시대정신을 아울러야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달리 말해, 시대정신 중 대표적인 하나의 흐름을 타고 대표성을 획득할 때 그 시대를 주도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
(/ p.13)

어떤 성격이든 장, 단점이 있을 뿐 성격 그 자체로 좋고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물론 성격 간의 우열도 있을 수 없다. 장비는 자신의 단점을 이용하려는 상대의 허점을 역으로 이용해 승리를 차지했다. 장비가 그렇게 되기까지 유비의 덕이 컸다.
(/ p.39)

사디즘 성향은 불안이 고착화되고 그 불안에서 벗어날 희망이 없을 때 자라나기 쉽다. 그런 성향이 권력을 잡고 가학적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출 줄을 모른다. 게다가 그들은 또 다른 가학적 방식을 고안해, 타인들이 자신들에게 자비를 갈구하도록 만들고자 자신들이 계속 통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영제 당시에도 권력을 잡은 환관들은 누구보다도 냉혹했다.
(/ pp.59~60)

조조는 양자로 계승되던 환관 가문 출신이었다. 가문에 재산은 많았지만, 특히 십상시의 난 이후 멸시받는 가문의 이미지가 더욱 심하게 그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런 환경이 조조가 기지와 친화력을 기른 배경이 되었다.
(/ p.95)

원술은 북방의 영웅 공손찬과 손을 잡고는, 형주자사 유표와 손잡은 원소와 대립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원소를 골탕 먹일까 궁리하던 원술은 192년 어느 날, 손견을 충동질했다.
(/ p.133)

왕윤이 동탁을 죽이고 권력을 잡은 지 한 달 반도 채 못 돼 일어난 일들이었다. 만일 왕윤이 손견의 4대 천왕(정보, 황개, 한당, 조무)을 자기 휘하의 장수들로 포섭했더라면 어땠을까? 아니 채옹만이라도 포용했더라면 삼국시대가 쉽사리 열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제 후한은 손견의 4대 천왕이 장악하게 된다.
(/ p.154)

유비의 성격을 보면 마틴 셀리그먼(Martin E. Seligman)의 긍정심리학의 사례를 보는 것 같다. 아무리 힘겹고 우울해도 유비는 그 원인 탐색에 매달리지 않았고, 대신 행복을 주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누구에게나 있는 약점 찾기보다 장점과 미덕 찾기에 열중했고, 그것을 삶에 활용했다.
(/ p.184)

태사자나 여포나 똑같이 돌쇠형이지만, 여포가 ‘낭만적 돌쇠’라면, 태사자는 ‘위신威信형 돌쇠’이다. 태사자는 특히 사회적 위신을 중시하는 ‘프레스티지 기질(prestige character)’이 두드러졌다.
(/ p.209)

곽가는 누구와도 망령된 교제를 나누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당대 최고의 명성을 떨치던 원소를 찾아가보니, 원소는 형식만 중시할 뿐 알맹이는 전혀 없음을 보고 ‘패왕의 업’을 이루기는 틀렸다고 보고는 낙향했다.
(/ p.237)

삼국시대 인물 중 조조와 성향이 제일 비슷한 책사가 가후였다. 그만큼 조조는 가후의 속내를 잘 헤아렸다. 그러나 가후는 조조와 달리 주군이 아니었고, 주군이 될 생각도 없었다. 게다가 다른 장수들처럼 무예도 완력도 없어서, 오직 세 치 혀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내야 했다.
(/ p.288)

원소는 싱글벙글 신이 났다. 심배와 곽도 둘 다 지력은 부족했지만, 심배는 가끔 번뜩이는 기지로 원소의 마음을 샀고, 곽도는 천부적인 아부 기질로 원소를 주물렀다. 유가에서 최고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주 무왕에 원소를 비유했으니 게임 끝이었다.
(/ p.337)

[삼국지三國志]를 쓴 진수陳壽는 유표를 원소와 비슷한 인물로 평가했다. 원소와 유표 둘 다 가문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엄이 있어서 도량과 식견이 넓은 인물로 묘사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둘 다 낯을 가리며 사람을 편애했고, 모략만 즐겼지 결단력은 부족했다. 둘의 차이점이라면, 원소는 천하를 재패하려는 야심이 있었고, 유표는 문학적 재능을 꽃피우며 목가적인 삶을 지향한 것뿐이었다.
(/ p.360)

주유는 어제의 자신과 오늘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 늘 제갈량과 자신을 비교했다. 제갈량이 자신보다 우월한 계책을 내면 금세 판단력이 흐려졌다. 그 때문에, 그는 손권의 여동생까지 형주에 볼모로 잡혀간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 p.400)

전권을 위임받은 육손은 20만 병사와 함께 유비 군의 방어에 나섰다. 육손은 외유내강형이었다. 어떤 일이든 서두르는 법이 없고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것이 관우와 장비를 잃기 전 유비의 성격과 닮았다.
(/ p.421)

모호성과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했다면 사마의는 진작 조조를 떠났을 것이다. 그러나 사마의에게는 모호한 현재,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견디는 힘(tolerance of ambiguity)이 있었다.
(/ p.428)

고집불통 제갈량 vs 철두철미한 사마의:
촉의 제갈량은 위나라를 정벌할 목적으로 7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북벌을 감행하면서 사마의와 충돌한다. 완벽주의자 제갈량은 실수할까 봐 매사 안전한 길을 택하고 정석대로만 했다.
(/ p.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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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3종
판매수 1,000권

전문 작가, 본명과 필명(석산 등)으로 융합형 작품을 내놓고 있다. 주요 저서로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그리스 로마 신화》 《심리학으로 보는 고려왕 34인》 《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전략》 《이기는 리더십 10》(문체부 우수교양도서) 《CEO형 인재》 《명작 뒤에 숨겨진 사랑》 《명작에게 사랑을 묻다》 《예술, 사랑에 미치다》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보기》 《대화의 연금술》(삼성생명 컨텐츠 제공) 《행복한 꿀잠》(중국 수출) 《365일 니체》 등이 있다.
온라인 기업 콘텐츠(E-Learning)에 베스트셀러 《조선왕조실록 500년 리더십》과 《조선 야사로 본 비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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