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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의 근대를 꿈꾼 지식인 박지원

실학자 연암 박지원은 18세기 말 ‘청나라’를 기행하고 돌아와 [열하일기] 지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기행문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청나라’라는 거울을 통해 새로운 문물과 세계를 보여 준 책이었고, 조선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한 책이었습니다. 또 청나라를 ‘되놈의 나라’로 멸시했던 조선 사대부에게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이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되놈의 나라’에서 배운다

실학자 연암 박지원은 18세기 말 ‘청나라’를 기행하고 돌아와 [열하일기] 지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기행문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청나라’라는 거울을 통해 새로운 문물과 세계를 보여 준 책이었고, 조선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한 책이었습니다. 또 청나라를 ‘되놈의 나라’로 멸시했던 조선 사대부에게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당시 사회에 미친 파장은 대단했습니다. 청나라를 실용적인 관점에서 구석구석 분석하고 사유하고 거기서 조선의 미래를 찾은 이 책에 영향을 받은 선비들은 조선의 잘못된 정치와 양반 계급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시 왕인 정조가 이를 막기 위해 [열하일기]의 문체로 글 쓰는 행위를 금지시킬 정도였습니다.

이 책은 조선 시대에도 영향을 주었지만 시대를 초월해 고전으로서 후대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박지원의 사상은 근대 문명에 눈뜨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며 조선 땅에 근대화의 길을 제시해 놓았습니다. 비록 그의 사상이 당시에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박규수를 비롯해 김옥균, 박영효 등 후대로 이어져 우리나라 개화 사상을 이룩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조선의 근대를 꿈꾼 지식인 박지원

박지원은 성리학을 비판하고 백성에게 도움이 되는 학문을 추구한 조선 후기 실학자입니다. 가난한 선비 집안에서 태어난 박지원은 타락한 양반 사회를 보며 양반 계급과 출세에 비판적인 생각을 품고 재야의 선비로서 살아갑니다. 재야에서 실학을 연구하며 박지원은 조선에 선진 과학 기술을 도입할 것과 상공업을 육성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토지 제도, 조세 제도, 군사 제도, 교육 제도 등 각 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혁해 양반이 아닌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을 외쳤습니다. 박지원은 예순아홉 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개혁 정신과 실학 정신을 담은 북학파 사상을 확립하는 데 실학자들과 더불어 온힘을 쏟았습니다.



새로운 문체의 탄생

[열하일기]가 나왔을 때 조선 선비들이 받은 충격은 상당했습니다. 이 책의 문체는 이전의 것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박지원의 문체는 ‘연암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독창적인 것이었습니다. 옛글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마치 물 흐르는 듯 이야기를 쏟아내는 그의 자유분방한 문장은 고문체에 숨 막혔던 선비들에게 새로운 글쓰기의 가능성을 열어 주었습니다. 여행 도중에 창작한 이야기를 여행기 속에 넣은 점도 이 책의 특별한 점이었습니다. 박지원은 [허생전]과 [호질] 같은 이야기를 책 속에 삽입해 양반 계층의 허세와 모순을 촌철살인의 풍자로 꼬집었습니다.

목차

제1부

[열하일기]는 어떤 책일까요

박지원은 왜 열하로 떠났나요

조선은 언제부터 청나라에 사신을 보냈나요

새로운 생각을 새로운 문체에 담은 박지원

세상이 변하면 학문도 변할까요



제2부

도강록

성경잡지

일신수필

관내정사

막북행정록

태학유관록

환연도중록

옥갑야화



부록 - 사진으로 보는 청나라/연표

본문중에서

박지원을 따르던 이덕무, 유득공, 박제가는 모두 견문이 풍부하고 똑똑한 젊은 학자였는데 모두 서자 출신이었습니다. 당시 서자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벼슬을 할 수 없었습니다. 서자(본부인이 아닌 여자에게서 태어난 아들)는 양반으로 태어났으면서도 제대로 된 양반 노릇을 할 수 없었던 셈입니다. 뛰어난 인재이면서도 서자이기 때문에 능력을 펼칠 수 없는 제자들을 보면서 박지원은 늘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세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1776년 조선의 22대 왕이 된 정조는 규장각을 세우고 학문 연구에 관심을 쏟았습니다. 정조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서자이기 때문에 벼슬에 오르지 못했던 인재를 등용했습니다. 이때 이덕무, 유득공, 박제가는 규장각 검서관(서기)으로 뽑혀 관직에 나갔습니다.

1부 본문 36~37쪽



“이번 여행에서 가장 볼 만한 곳이 무엇이었나요?” 그러면 다녀온 사람들 대답은 제각기 다르다.

“요동의 넓은 벌판이 최고지.” “길가에 쭉 늘어선 가게가 볼 만하지.” “산해관이 제일 낫지요.” 그러나 나는 말할 것이다. “기와 조각과 똥무더기가 가장 볼 만하지.” 깨어진 기와 조각은 쓸모없는 물건이다. 그러나 청나라 사람들은 담 위에 깨진 기와를 서너 개씩 포개어서 물결무늬나 둥근 모양을 만든다. 또 뜰 안에 깨진 기와 조각과 조약돌을 이용해 꽃이나 나무, 새 모양으로 깐다. 그러면 비가 와도 질척거리지 않는다. 이처럼 이들은 부서진 기와 조각이라도 잘 이용해 아름다운 장식을 만들어 낸다. 똥은 더러운 것이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밭에 뿌리기 위해서 똥을 금처럼 아낀다. 당연히 길에 버려진 똥은 볼 수 없고, 사람들이 말똥을 줍기 위해 삼태기를 들고 말꽁무니를 따라다닌다. 또 똥을 주워서 쌓을 때도 사각 모양이나 육각 모양, 팔각 모양으로 만든다. 똥무더기 하나를 보더라도 모든 것을 생활 속에서 잘 이용함을 알 수 있다.

2부 본문 104~105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전남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문학춘추' 수필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어린이들에게 독서 지도를 하면서 책과 함께 노는 법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명애 선생님은 어린 시절 바다를 보며 섬에서 자랐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도 오랫동안 바다를 보지 못하면 바다가 그립습니다. 선생님 마음에는 또 다른 바다가 있는데 바로 책의 바다입니다. 책의 바다로 많은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꿈꾸고, 서로를 아끼며, 세상을 사랑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답니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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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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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그림책에 관심을 갖고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2000년 출판미술대전에서 입상한 바 있습니다. <도로시와 마법사 오즈>, <이솝이야기>, <페스탈로치>, <김정호>,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5천년 우리 부자>, <녹색 세상을 꿈꾼 여성 정치가 페트라 켈리>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꿈과 희망을 그리는 마음으로 좋은 그림책을 그릴 계획입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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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한 뒤 어린이 그림책에 관심을 갖고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2000년 출판미술대전에서 입상한 바 있습니다.
[도로시와 마법사 오즈][이솝이야기][페스탈로치][녹색 세상을 꿈꾼 여성 정치가 페트라 켈리][청국을 기행하며 조선의 개혁을 꿈꾸다-열하일기]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꿈과 희망을 그리는 마음으로 좋은 그림책을 그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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