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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착 : 안도현의 내가 사랑하는 시[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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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청년 안도현을 시인 안도현이 되게 한
안도현이 사랑하는 시들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 시인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는 시인이 있다. 이 책은 청년 안도현을 시인 안도현으로 이르게 한 국내 명시들과 안도현 시인의 시 감상이 어울린 시집이다.
열 몇 살 무렵 가슴에 품고 다녔던 고은 '사치',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황동규 '즐거운 편지' 등은 “문학에 눈뜨기 시작할 때 좋아하던 시"로 소개한다. 또한 김지하 '푸른 옷', 정희성 '아버님 말씀' 등과 같은 시들을 읽으며 이십대를 보냈고 그 시절의 시를 “문학청년 시절에 좋아하던 시"로 소개하며 그 뜨거웠던 시대의 열정과 아픔을 전달한다. 그밖에도 “내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시", “내가 사랑하는 감동적인 시", “내가 사랑하는 젊은 시인들의 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시인이 된다는 것은 시를 읽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

가려 뽑은 각 시의 여운이 길게 이어지고 그 끝에 또 다른 시인 안도현의 내면 풍경이 그려진다. 안도현은 시를 사랑하며 시인을 꿈꾸었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시인으로 산다는 의미를 되새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시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짧은 감상과 작품과의 에피소드들을 곁들였다.
이 책은 1999년에 출간되어 28쇄를 거듭하며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널리 읽혔다. 그리고 12년 만에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그동안 시인들의 신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짧게 붙인 해설은 손을 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초판 낼 때의 첫 마음을 그냥 간직하고 싶어서”라고 안도현은 말한다. 특히 이 책에는 ‘문 너머의 보다 이상적인 세계를 표현해 온’ 화가 성인제의 그림이 더해져 여운을 더한다.

목차

개정판을 내며
시를 읽는 즐거움

열 몇 살 무렵, 문학에 눈뜨기 시작할 때 좋아하던 시
강은교 - 우리가 물이 되어
고은 - 사치
김춘수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도광의 - 갑골길
송수권 - 산문에 기대어
신경림 - 파장
신대철 - 다시 무인도를 위하여
이동순 - 일자일루
이성복 - 세월에 대하여
이시영 - 이름
이하석 - 분홍강
정양 - 내 살던 뒤안에
조정권 - 벼랑끝
황동규 - 즐거운 편지

스물 몇 살 무렵, 문학청년 시절에 좋아하던 시
고형렬 - 대청봉 수박밭
곽재구 - 사평역에서
김경미 - 비망록
김광규 - 도다리를 먹으며
김준태 - 참깨를 털면서
김지하 - 푸른 옷
문충성 - 제주바다 1
박남철 - 첫사랑
오규원 - 한 잎의 여자
정인섭 - 갈매나무 한 그루
정호승 - 서울의 예수
정희성 - 아버님 말씀
최승자 - 개 같은 가을이
최하림 - 저녁 바다와 아침 바다

내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시
권혁진 - 항문의 끝
김기택 - 멸치
김명리 - 배밭 속의 길
김은정 - 해변의 엘레지
김현식 - 유월의 살구나무
서정춘 - 죽편 1
송재학 - 풀잎
송찬호 - 상자
한홍렬 - 금강
이문길 - 손도끼
이문재 - 우리 살던 옛집 지붕
이은오 - 어성전의 봄
장옥관 - 낙동 가는 길
정일근 -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정현종 - 헤게모니
허수경 - 기차는 간다

내가 사랑하는 감동적인 시
고재종 - 그 희고 둥근 세계
고진하 - 해일
김명수 - 발자국
김명인 - 너와집 한 채
김용택 - 그 여자네 집
도종환 - 어릴 때 내 꿈은
박형진 - 사랑
백무산 - 장작불
서정주 - 늙은 사내의 시
조은길 - 3월
최승호 - 거품좌의 별에서
최영철 - 아직도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있다
황지우 - 늙어가는 아내에게

내가 사랑하는 젊은 시인들의 시
김선우 - 포구의 잠
김중식 - 완전무장
나희덕 - 찬비 내리고
박형준 - 가구의 힘
신현림 - 창
유하 - 참빗 하나의 시
이대흠 - 두만강 푸른 물
이윤학 - 제비집
이정록 - 서시
이학성 - 여우를 살리기 위해
장석남 - 멧새 앉았다 날아간 나뭇가지같이
최영미 - 시
함기석 - 축구소년
함민복 - 긍정적인 밥

본문중에서

문학이라는 연못에 빠져 시를 열심히 읽기 시작한 1977년 무렵부터 내 꿈은 시인이 되는 것이었다. 그 후 나는 시인이 되었고, 이따금 시를 발표했으며, 몇 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밀기도 하였다. 하지만 시인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 시인으로 산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나는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엮으면서 나는 중요한 비밀 한 가지를 알아냈다. 시인이 된다는 것은 시를 읽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었다.
(/ '시를 읽는 즐거움' 중에서)

초판이 나온 게 1999년, 따져보니 벌써 십이 년째다. 무심코 붙인 책의 제목은 그 이후로 나에게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가르침을 주었고, 또 기이하게도 내가 쓰는 시의 적절한 표지가 되어주었다. 글을 쓰는 자는 자신의 글이 만들어놓은 운명대로 살아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섬뜩하면서도 짜릿하다.
이 세상에 많은 시가 있지만 여기 실린 시들은 그야말로 내 취향에 따라 고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 어수룩한 취향에 뜨거운 관심을 가져준 독자들께 우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 '개정판을 내며'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12.15~
출생지 경북 예천
출간도서 107종
판매수 99,230권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백석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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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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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문 너머의 보다 이상적인 세계를 표현해온 그의 작업의 밑바탕에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 가려져 있는 진실에 대한 생각이 깔려 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7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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