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시대의 지성 이어령이 남긴
동북아 삼국의 문화 코드를 리드하는 거대 프로젝트!
『四君子와 歲寒三友』세트 출간

한·중·일 문화코드읽기는 이 세 나라의 문화를 해독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이들 세 나라가 함께 누린 문화의 동질성을 다시 확인하고 고유의 특성을 키워 나가기 위한 작업이다. 오늘날까지 이들 세 나라의 문화 속에 스며들어 있는 공통된 상징과 이미지, 그리고 그 차이를 비교해 보기 위한 일환으로 첫 작품 『매화』가 출간된 이래 『소나무』 『대나무』 『국화』 『난초』가 연이어 출간되면서 『四君子와 歲寒三友』 세트가 완성되었다.
사군자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지칭한다. 이들은 계절별로 구성된 소재들이다. 반면에 세한삼우는 ‘겨울의 세 벗’이라 하여 소나무, 매화, 대나무를 지칭한다. 추운 겨울의 눈과 서리를 이겨내는 식물로 구성되어 있다. 사군자는 고결한 군자의 인품에 비유하고, 세한삼우는 시련 후에도 변치 는 선비에 비유하여 모두 절개(節槪)와 지조(志操)를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四君子와 歲寒三友』 하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사군자’나 ‘세한삼우’란 말 자체는 익숙하지만, 그것이 상징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지조와 절개라는 말 이외에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넓은 생각으로 돌이켜본다면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 소스이며, 유구한 문화의 산물을 이뤄 낸 기본 개념일 뿐 아니라, 선인들이 가슴속에 간직해 온 하나의 이념이기도 하다.
이런 것들이 한 인물 혹은 여러 사람의 가슴속에 중심축이 되어 일관된 목표와 사고로 한 가정을, 한 마을을, 한 나라를 유지시켜 온,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그 무엇’이란 것이다. 뒤뜰에 심어진 수목이 아닌, 땔감·문방사우·생활용품·그림 속의 단순한 소재 식물이 아닌 사상인 것이다.
종교와 사상, 문학, 회화, 생활 그리고 오늘날로 장을 나누어, 매화, 소나무, 대나무, 국화, 난 의 과거·현재·미래 속에 담긴 문화를 살펴 볼 수 있다.

소나무,
천년을 살아온 그 상징의 숲속에서
끈끈한 인간의 절의가 풍겨 난다.
과거 치산치수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소나무. 장생의 전설과 상록의 기상으로 상징화되면서 왕실을 지켜 주는 듬직한 수호목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 소나무의 상징성과 기운을 『소나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동북아 삼국인의 마음속에 스며 있는 사상과 종교적 의미, 문학과 예술에 나타난 소나무의 이미지를 통해 천년을 살아온 그 상징의 숲속에서 〈세한도〉와 같은 끈끈한 인간의 절의를 느끼게 하고, 〈 장생도〉와 같은 장생의 평화로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매화,
청빈 속에서 살아가는 선비의 기개이고,
눈 속에서도 몰래 풍기는 향기는 군자의 덕이다.
상징과 이미지 속에서 자란 매화는 색 바란 고서의 종이 위에서, 병풍이나 족자의 섬세한 비단 위에서, 때로는 청자와 백자의 차가운 도자기 위에서 개화한다. 또한 종교적인 이념과 믿음의 대상이 되며, 일상적인 생활풍습 속에서는 환상적인 전설과 멋을 내는 생활도구와 장식 문양을 만들어 낸다.


난초,
홀로 고고하게 향기를 내뿜고 있는 모습이 세속의
이욕과 공명에 월한 고결한 선비의 마음을 닮았구나.
공자에 의해 최 로 세상에 알려진 난 . 공자가 뜻을 못 펴고 중원을 떠돌고 있을 때 잡 에 묻혀 맑은 향기를 내뿜고 있는 난 를 보고 자신과 비유하면서 불후한 군자로 상징되었다. 그 후로 높고 깨끗한 인격과 그윽한 정절을 상징하며 순수한 정신세계와 세간의 영욕에 휘둘림 없는 지식인의 이상으로 여겨 왔다. 문학과 회화 속에 표현된 이러한 관념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오고 있는데, 동북아 삼국의 시공을 월한 난 의 기품을 살펴본다.

국화,
정신과 육체를 다스린 삶의 꽃으로서 수명장수와
부귀복락의 상징을 가장 강하게 담고 있다.
국화는 가을 된서리가 오만하게 버텨도 꿋꿋하게 서서 마침내 꽃을 피운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바위나 괴석과 함께 청 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더구나 꽃이 져도 잔국의 형태로 남아 옛 향수를 더욱 강하게 풍긴다. 이러한 모습에 시인묵객들은 인고와 지도의 군자로 또는 충직과 절개로 표현했으며, 장수와 영원불멸의 이미지로 칭송했다. 고래로부터 동북아 삼국의 정신과 육체를 다스린 삶의 꽃이 되어 세태 인심에 귀 기울이지 는 이상 세계의 꽃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국화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대나무,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닌 것이
사람과 일생을 같이하다.
"중국인의 일생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대나무와 함께 살아왔다"고 말한 임어당의 말처럼, 옛날 동아시아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대나무 도구와 함께 살아왔다. 문 도구가 되고, 악기가 되고, 살상무기가 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플라스틱에 의해 그 자리를 잃고 말았다. 그러나 그 상징적인 가치는 종교 속에서, 문학과 예술 작품 속에서 혹은 생활풍습과 무심코 사용하는 아이들의 언어 속에서 죽순처럼 자라고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소나무

소나무
한·중·일 문화코드읽기를 펴내며---004
이 책을 여는 말 | 소나무 문화권의 텍스트 읽기---006
소나무를 찾아가는 첫걸음---028

1 종교와 사상으로 보는 소나무
하나 한국 | 성주신은 하느님에게 소원을 빌고---040
둘 중국 | 은자의 세계에 함께 사는 동반자---048
셋 일본 | 신이 오가는 신성한 통로---056
넷 한국 | 풍수신앙의 모태로 본 소나무---061
다섯 한·중·일 | 통과의례의 주례자---065

2 문학·설화로 보는 소나무
하나 한국 | 바위 끝 솔 위에 떠 있는 조각달---070
둘 중국 | 소나무 아래를 지나 다다른 안식처---079
셋 일본 | 눈이 내려앉은 연못가의 소나무---087
넷 한·중·일 | 신령들이 키우는 나무---093

3 그림과 도자 그리고 민화와 조각으로 보는 소나무
하나 한국 | 겨울 속에서 봄날을 준비하는 솔---100
둘 중국 | 도교의 영향 속에서 핀 길상의 상징---108
셋 일본 | 신성과 장수를 기원하는 그림 문자---113
넷 한국 | 고절선풍의 솔과 여백미의 한국 도자---117
다섯 중국 | 현란한 솔문양의 중국 도자---122
여섯 일본 | 길상적 의미의 솔과 일본 도자---127
일곱 한국 | 민화에 나타난 소나무---131
여덟 일본 | 야스퍼스를 감동시킨 소나무 목불상---136

4 생활 속에서 보는 소나무
하나 한국 | 여성 장식물에 새겨지는 솔 무늬---142
둘 한국 | 사랑방 가구와 문방사우에 나타난 소나무---149
셋 한국 | 소나무와 의식구조---153
넷 한·중·일 | 설화와 속설에 나타난 소나무---159
다섯 한·중·일 | 신비롭고 신기한 이야기---171
여섯 한·중·일 | 벽사와 정화의 의미로 본 소나무---175
일곱 한국 | 소나무가 살아 있는 나라숲 봉산--- 178
여덟 한국 | 역사서에 나타난 소나무--- 180
아홉 한국 | 약용으로 쓰이는 소나무--- 186
열 일본 | 문장에 나타난 소나무의 상징--- 191
열하나 한국 | 민요로 본 소나무--- 194
열둘 한·중·일 | 속담으로 본 소나무--- 199

5 오늘날의 소나무
하나 한국 | 현대시로 본 소나무--- 204
둘 한·중·일 | 소나무의 생태 현황--- 208
셋 한·일 | 관광·축제로 본 소나무--- 212
넷 한·중·일 | 현대 산업으로 본 소나무--- 215
다섯 한·중 | 상품으로서의 소나무 분재--- 220
여섯 한국 | 아직도 소나무는 살아 있다--- 224
일곱 한국 | 천연기념물로 본 소나무--- 230
여덟 한국 | 책으로 만나는 소나무--- 233
아홉 한·일 | 소나무의 과거와 미래--- 241
열 한국 | 지리산 솔송주--- 247
열하나 파란 눈에 비친 동양의 소나무--- 249
열둘 살아 5천 년 죽어 7천 년--- 252

부록
하나 소나무 소재의 한·중·일 명시·명문--- 256
둘 소나무와 관련된 지명--- 266
셋 찾아보기--- 289
넷 참고문헌--- 295
다섯 집필진 약력--- 300


매화
한·중·일 문화코드읽기를 펴내며---4
이 책을 여는 글 | 매화 문화권의 텍스트 읽기---6
매화를 찾아가는 첫걸음 | 매화의 이름을 찾아서---17

1 종교·사상으로 보는 매화
하나 | 한국 | 청진사상과 매화 / 퇴계는 왜 매화를 사랑했는가---30
둘 | 중국 | 매화 문화의 시발점 / 공자는 매화를 몰랐다---38
셋 | 일본 | 선불교와 매화 / 도겐은 매화에서 깨달음을 보았다---46
넷 | 한국 | 민간신앙 속의 매화 / 천왕모와 오방신---49
다섯 | 일본 | 민간신앙 속의 매화 / 날아간 매화와 천신사상---52

2 문학 속의 매화
하나 | 한국 / 청빈한 선비가 부르는 아치고절---58
둘 | 중국 / 얼음과 눈 속에서 피는 시인 정신---68
셋 | 일본 / 매화와 벚꽃의 경주---77
넷 | 한·중·일 | 서사문학으로 본 매화 /
매처학자는 신선이 되고, 나부소녀는 매화 정령
이 되다---84

3 회화와 공예품 속의 매화
하나 | 한국 / 부러진 줄기의 가지 위에 핀 꽃---98
둘 | 중국 / 세한삼우와 사군자의 원류---106
셋 | 일본 / 병풍 위에 피어난 현란한 홍매---115
넷 | 한·중·일 / 도자기 위의 빙자옥질---123
다섯 | 한국 / 민중의 삶을 보여 주는 민화---129

4 생활 속의 매화
하나 | 한국 | 여성 장신구를 통해 본 매화 / 아름다운 여인을 태어나게 한 꽃---136
둘 | 한국 | 문방사우와 남성들의 애장품으로 본 매화 /
뜰에도 방 안에도 매화가 피어 있다---142
셋 | 일본 | 문장으로 본 매화 / 무사의 신의로 거듭난 매화---146
넷 | 한·중·일 | 약용과 식용으로 본 매화 / 장생불사의 선약---150
다섯 | 한·중 | 탐매·관매·상매 습속 / 옷 가득 향기 스미고, 달 그림자 몸에 닿누나---154
여섯 | 한·중·일 | 구구소한도와 길상우의도 / 봄을 갈구하는 선비들의 낭만---157
일곱 | 한·중 | 여성과 기녀와 매화 / 순결과 호색의 양면성을 지닌 매화---160
여덟 | 한국 | 매화 기르는 법 / 선비는 섣달 매화를 정말 좋아해---164
아홉 | 한국 | 민요로 본 매화 / 매화이고 싶은 기녀의 속마음---167
열 | 일본 | 속설, 속신으로 본 매화 / 신비한 매화나무 지팡이---172
열하나 | 한·중·일 | 명칭으로 본 매화의 이단성 / 매가 만들어낸 심성의 단편들---175
열둘 | 한·중·일 | 속담으로 본 매화 / 매화의 은유와 환유의 편린들---179

5 오늘날의 매화
하나 | 한국 | 현대시를 통해 본 매화 / 동방의 예지와 성자의 의미---184
둘 | 한·중·일 / 지금 3국에서 매화는 어떤 상징을 갖는가---188
셋 | 한·중·일 | 관광·축제로 본 매화 / 닫혔던 계절의 문을 열게 하는 암향을 찾아---192
넷 | 한·일 | 현대산업으로 본 매화 / 매실산업은 웰빙 시대의 리더---198
다섯 | 한·중·일 | 매화 농원 / 항상 살아 있는 매화---202
여섯 | 한·중·일 | 고매와 명매 / 찰미와 고매, 선암매, 가류바이---205
일곱 | 한·중·일 | 현존하는 야생매 / 명맥만 유지하는 야생매의 현주소---209
여덟 | 한국 | 탐매 역사기행 / 선현들의 인격체로 만나는 매화---212
아홉 | 한국 / 땅 이름으로 남아 있는 매화---223

책을 닫으며 | 매화 문화권으로 본 한·중·일
부록
매화 소재의 한·중·일 명시·명문---246/
한·중·일에서 ‘매’가 들어가는 지명---265
/한·중·일의 명매·고매---269/
찾아보기---273/
참고 문헌---278/
집필진 약력---285


난초

한·중·일 문화코드읽기를 펴내며---004
이 책을 여는 글 | 난초 문화권의 텍스트 읽기---006

난초를 찾아가는 첫걸음 | 난초의 어원과 관련어 풀이 ·이상희·진태하---037

1 종교와 사상으로 본 난초
하나 | 한국 / 중·일보다 더욱 강조된 난초의 순결성 · 심경호---048
둘 | 중국 / 공자에 의해 최초로 알려진 난초 · 안동준---059
셋 | 일본 / 독특한 생명력으로 나타나는 일본의 난초 · 하마다 요---066

2 문학 속의 난초 ？
하나 | 한국 | 시가문학에 나타난 난초 / 고귀한 인품의 절대적인 표상 · 최강현---076
둘 | 중국 | 시가문학에 나타난 난초 / 지고지순한 인품과 난초의 덕목 · 심경호---083
셋 | 일본 | 시가문학에 나타난 난초 / 일본에서는 사군자의 난이 아니다 · 김충영---096
넷 | 일본 | 서사문학에 나타난 난초 / 난꽃이 된 두 중세의 영웅 · 박석기---100

3 미술로 본 난초 ？
하나 | 한국 | 회화로 본 난초 / 얽매이지 않은 변화무쌍한 묵란도 · 허 균---106
둘 | 한국 | 묵란사로 본 난초 / 역경을 극복하는 선비의 몸부림 · 이규태---115
셋 | 중국 | 회화로 본 난초 /
실사의 묵란도에서 찾은 이상향 · 허 균---119
넷 | 한·중 | 묵란도의 경계선 / 그림의 난초다움과 난초의 그림다움 · 손철주---125
다섯 | 일본 | 회화로 본 난초 / 묵란의 전통은 일본에도 살아 있다 · 김용철---130
여섯 | 한국 | 도자 문양에 나타난 난초 / 18세기 전반에 나타난 한국형 난초 문양 · 정양모---134
일곱 | 중국 | 도자 문양에 나타난 난초 / 현실 기형에 옮겨 온 사유의 세계 · 방병선---139
여덟 | 일본 | 도자 문양에 나타난 난초 / 단순 문양에서 새롭게 시문되는 난 · 방병선---143
아홉 | 한국 | 민화로 본 난초 / 소박한 민초들의 소망 · 윤열수---147

4 생활 속의 난초
하나 | 한국 | 여인들의 장신구와 애완품에 나타난 난초 /
여인의 보랏빛 난초의 꿈 · 장숙환---154
둘 | 한국 | 문방사우와 사랑방 가구로 본 난초 / 목판에 난을 새겨 닮으려는 마음 · 이종철---128
셋 | 한국 | 의식 속의 난초 / 선비들에게 난초는 무엇인가 · 이규태---162
넷 | 중국 | 난심으로 본 중국인 / 2500년을 지배한 정신적인 지주---169
다섯 | 한 · 중 · 일 | 설화와 속신과 속설 / 한 · 중 · 일의 서로 다른 난초 보기 · 이규태---179
여섯 | 한 · 중 · 일 | 동양 3국의 서로 다른 난의 인식 /
한국은 화품, 중국은 화향, 일본은 화태 · 이규태---191
일곱 | 한 · 중 · 일 | 벽사의 기능으로 본 난초 / 난을 몸에 지니는 패란의 효과 · 이규태---197
여덟 | 한 · 중 | 식용과 약용으로서의 난초 / 약은 약이나 독이 될 수도 있다 · 김종덕---202
아홉 | 일본 | 문장으로 본 난초 / 흔치 않은 난초 문양 · 김문학---208
열 | 한국 | 민요로 본 난초 / 노랫가락에 묻어난 난초의 덕목 · 김문성---210
열하나 | 한 · 중 · 일 | 속담과 관련어 풀이 / 아름다운 만남과 이별---218

5 오늘날의 난초 ？
하나 | 한국 | 현대시로 본 난초 / 감각화된 아름다움과 시간성의 형상화 · 김현자---222
둘 | 한 · 중 · 일 | 분포 현황으로 본 난초 / 서양란에 밀리는 동양란---227
셋 | 한 · 중 · 일 | 난초의 미래 / 산업 차원으로 격상되는 난초---229 ？
넷 | 한 · 중 · 일 | 관광·축제로 본 난초 / 활발한 산업 현장에서의 난초---237 ？
다섯 | 한국 | 상품으로 본 난초 / 실생활에 끌어들인 난초의 향과 자태---248
여섯 | 한 · 중 · 일 | 품종으로 본 동양란 / 한 · 중 · 일을 닮은 난초---251 ？
일곱 | 한국 | 우표로 본 난초 / 우표 속의 아름다운 우리 난초---261 ？
여덟 | 한국 | 지명으로 본 난초 / 시간 속에 묻혀진 난향의 골짜기---265

부록
난초 소재의 한·중·일 명시·명문---270 /
난초와 관련된 한·중·일 지명---289
찾아보기---292 /
참고문헌---301 /
집필진 약력---305

？
국화
한·중·일 문화코드읽기를 펴내며---004
이 책을 여는 글 | 국화 문화권의 텍스트 읽기·박석기·김병종---006
국화를 찾아가는 첫걸음 | 국화의 어원과 관련어 풀이·이상희·진1 종교·사상으로 본 국화---029

044 하나 | 한국 / 유불선의 경계가 따로 없는 국화·정재서---044
050 둘 중국 / 유교의 덕목과 도교와의 만남·정재서---050
055 셋 | 일본 / 화태에서 찾은 수명장수의 염원·김충영---055
060 넷 | 일본 천황의 상징으로서의 국화 / 미치자네와 미시마유키오·박석기---060

2 문학 속의 국화
하나 | 한국 | 시가문학으로 본 국화 / 뭇 꽃들 지고 마지막 피우는 꽃·최강현---064
둘 | 중국 | 시가문학으로 본 국화 / 정인군자 인인지사의 국화·심경호---072
셋 | 일본 | 시가문학으로 본 국화/ 국화에 의탁한 장수의
꿈·김충영---082
넷 | 중국 | 서사문학으로 본 국화 / 국화선녀와 아우소년의 백국전설---086
다섯 | 일본 | 서사문학으로 본 국화 / 중양절에 의탁한 자기 완성의 미담·박석기---089

3 미술로 본 국화
하나 | 한국 | 회화로 본 국화 / 성긴 듯한 묘사로 살려낸 순박한 정서·허 균---094
둘 | 중국 | 회화로 본 국화 / 사대부 계층의 자기 발현의 수단·허균---102
셋 | 한·중 | 회화로 본 국회 / 애완품이 된 정물화, 우의 가득한 국화도·손철주---107
넷 | 일본 | 회화로 본 국화 / 계절화와 장식화로서의 국화도·김용철---112
다섯 | 한국 | 도자 문양으로 본 국화 / 장생의 염원과 국화의 도자 문양·정양모---116
여섯 | 중국 | 도자 문양으로 본 국화 / 길상 문양에 치우친 국화문·방병선---122
일곱 | 일본 | 도자 문양으로 본 국화 / 장식 문양으로 나타나는 국화·방병선---126
여덟 | 한국 | 민화로 본 국화 / 민화 속에 피어난 국화·윤열수---131
4 생활 속의 국화
하나 | 한국 | 여인들의 장신구를 통해 본 국화/ 장수를 꿈꾸는 여인의 꽃 국화·장숙환---138
둘 | 한국 선비들의 문방사우와 애완품을 통해 본 국화 /
문방공예에 꽃피운 은일선비의 품격 ·이종철---143
셋 | 한·중·일 속설, 설화를 통해 본 국화 / 의식세계를 지배한 국화의 신의성·이규태·박석기---147
넷 | 중국 | 신이, 벽사, 정화로 본 국화 / 천년 수명 이어 준 국화꽃 이슬방울·이규태---158
다섯 | 한·중 | 식용과 약용으로서의 국화 /
향과 약효로 어우러진 가을의 정기·이규태·김종덕---162
여섯 | 한·중·일 | 음식으로 본 국화 / 한·중·일 비교 식국속 문화·이규태---171
일곱 | 한국 | 민요로 본 국화 / 체념에서 극복으로 가는 활력소 · 김문성---176
여덟 | 일본 문장으로 본 국화 / 일본 황실문장으로 본 국화·이규태·김문학---190
아홉 | 한·중·일 | 속담과 관련어 풀이 / 꽃 중의 꽃---194

5 오늘날의 국화
하나 | 한국 | 현대시에 나타난 국화의 상징성 / 향기 그윽한 마지막 계절의 꽃·김현자---198
둘 | 일본 |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로 본 일본 /
상징만능의 폐허에서 부활하는 국화·박석기---203
셋 | 한·중·일 | 국화의 현재와 미래 / 국화 선호도와 품종의 다양화---207
넷ㅣ한·중·일 | 현대산업으로 본 국화 / 날로 늘어가는 국화의 향기---211
다섯 | 한·중·일 | 관광·축제로 본 국화 / 향기 가득한 원색의 장원---215
여섯 | 한·중·일 | 상품으로 본 국화 / 혼자서도 외롭지 않은 가을의 은빛---225
일곱 | 한·중·일 | 국화의 고장 /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국화의 고향---228

부록
국화 소재의 한·중·일 명시·명문---236
국화와 관련된 한·중·일 지명---246
찾아보기---250
참고 문헌---257
집필진 약력---261


대나무
한·중·일 문화코드읽기를 펴내며---004
이 책을 여는 글 | 대나무 문화권의 텍스트 읽기---006
대나무를 찾아가는 첫걸음 | 대나무의 어원과 관련어 풀이 이상희·진태하·신현철---037

1 종교·사상으로 본 대나무
하나 | 한국 / 대나무의 주력과 영성, 절개의 상징·심경호---048
둘 | 중국 / 유교의 이상적인 인격체로서의 대나무·안동준---056
셋 | 일본 / 일본의 대나무는 불목·강석원---063
넷 | 한국 / 대나무와 선(禪)·이규태---067
다섯 | 한·중·일 / 대나무의 신통력은 대륙을 날아 바다를 건너·이규태---071
여섯 | 한국 / 혜심의 〈죽존자전〉·김상환---075
일곱 | 중국 / 중국의 창조신과 대나무·박석기---077
여덟 | 한·중·일 / 불교와 대나무, 한·중·일 문화의 시각·박석기---081

2 문학속의 대나무
하나 | 한국 / 아마도 세한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최강현---088
둘
| 중국 / 청정의 이상세계를 추구하는 경계선·심경호---096
셋 | 일본 / 상록의 정취와 장생의 상징·김충영---104
넷 | 한·중 / 한국과 중국의 시문에 나타난 죽부인·김상환---109
다섯 | 일본 | 서사문학 / 달나라 항아와 미카도 천황의 사랑·박석기---117

3 미술로 본 대나무
하나 | 한국 회화로 본 대나무 / 자연의 섭리를 서정적 기법으로·허균---124
둘 | 중국 / 탈속과 풍류로서의 청아한 격조를·허균---131
셋 | 일본 / 정절과 길상의 상징·김용철---138
넷 | 한국도자 문양으로 본 대나무 / 어우러짐의 청백자의 대나무·정양모---148
다섯 | 중국 / 전통적 덕목보다 강한 장식성 문양·방병선---153
여섯 | 일본 / 전통적 상징보다는 길상의 문양·방병선---157
일곱 | 한국 민화로 본 대나무 / 부귀장수의 이상세계를 화폭에 담아·윤열수---161
여덟 | 일본 / 대나무로 본 문장(紋章)·김문학---166

4 생활속의 대나무
하나 | 한국 | 여인들의 장신구를 통해 본 대나무 / 푸른 대나무는 오래도록 봄이다·장숙환---170
둘 | 한국 | 선비들의 문방사우와 사랑방 가구로 본 대나무 /
홀로 그윽한 대숲 속에 앉아·이종철---177
셋 | 한·일 | 생활용품으로 본 대나무 / 생활용품에도 대나무는 살아 있다---183
넷 | 한국 | 악기로 본 대나무 / 신의 소리를 전하는 대나무 악기---191
다섯 | 한·중·일 | 설화, 속신, 속설을 통해 본 대나무 / 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198
여섯 한·중 | 신이, 무속으로 본 대나무 /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닌 것이---207
일곱 | 한·중·일 / 대나무와 한·중·일 통과의례 비교·이규태---211
여덟 | 한·중 / 약용과 식용으로서의 대나무·김종덕---215
아홉 | 한국 민요로 본 대나무 / 단산 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에서 넘노는 듯·김문성---220
열 | 한·중 / 우리와 함께 살아온 대나무---227
열하나 | 한·중·일 / 관련어와 속담풀이---236
5 오늘날의 대나무
하나 | 한국 현대시로 본 대나무의 상징성 / 대나무 피리가 만들어내는 투명한 공간·김현자---242
둘 | 한·중·일 | 대나무의 품종과 분포현황 / 동양인의 마음에는 대나무가 푸르다---247
셋 | 한·중·일 | 대나무를 주제로 한 축제와 관광산업 / 푸름의 바다에서 만나는 건강 체험---251
넷 | 한·중·일 | 상품으로 본 대나무 / 과학적으로 증명된 웰빙 산업의 첨단소재---261
다섯 | 한국문화재로 본 대나무 / 반드시 보존되어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268
여섯 | 한국 역사로 본 대나무 / 민충정공의 혈죽·이구열---272
일곱 | 한·중 /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277
여덟 | 한·중·일 / 대나무의 미래는 청정하다---281

부록
대나무 소재의 한·중·일 명시·명문---288 /
대나무와 관련된 한·중·일 지명---311
찾아보기---326 /
참고 문헌---336 /
집필진 약력---341

『四君子와 歲寒三友』의 아름다운 비상
세계화와 함께 지역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경은 소멸되어 가고 있지만 문화를 단위로 한 지역 간의 울타리는 날로 선명해지고 있다. 정치 경제의 이념으로 양극화되었던 세계는 이제 문명, 문화를 토대로 한 다원적인 세계 구도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이미 우리는 국가 형태의 유럽연합의 탄생을 통해서 문화의 공유와 그 정체성이 정치 경제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파워로 등장하고 있음을 본다.
그래서 지금 문화, 문명은 충돌하는 것인지 혹은 공존 융합하는 것인지 하는 문제가 세계의 화두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물음 이전에 우리가 서 있는 문화의 기반이 무엇이며, 그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 왔던 근대화·서구화의 그것과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부터 깊이 알아야 할 것이다.
한국·중국·일본의 동북 아시아 세 나라는 서양을 알기 이전부터 3,000년 동안 함께 나눠 온 문화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의 중화사상과 일본의 대동아 공영권 같은 일국 중심의 지배 이론으로 그동안 동북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는 편향되고 왜곡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동북 아시아가 공유하고 있는 지역 문화의 동질성과 특성을 다시 새롭게 물어야 할 중대한 문명사적 소명 앞에 우리는 서 있는 것이다.
특히 그 역할은 한번도 그것을 지배의 도구로 이용해 본 일이 없었던 한국이 주도해야 할 입장에 놓여 있다. 그리고 지정학적인 입장에서 보아도 중국의 대륙 문화와 일본의 해양 문화를 다같이 아우를 수 있는 것은 한국의 반도 문화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은 종래처럼 일국 중심의 패권이나 이념화를 통하지 고 가치 중립적인 입장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 우리는 매화나 대나무처럼 역사적으로 공유해 온 구체적인 대상물의 상징과 이미지를 비교하여 그 차이와 공통점을 밝혀 내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는 한마디로 동북 아시아 세 나라의 문화 코드를 읽는 작업이다.
『사군자와 세한삼우』를 통해 공통의 언어와 상상력, 사고의 문법을 구축하고 그것을 새로운 글로벌 문명으로 살아가는 데 이른바 사회 자본(social capital)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3,000년의 문화, 그것도 한 나라가 아닌 동북아시아의 대륙과 해양, 반도를 함께 융합하는 거대한 시공(時空)의 서(書)가 될 것이다.
- 책임편찬 이어령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