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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림 1 :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

원제 : 怖い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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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매혹적이고 섬뜩한 명화에서 공포를 더듬다

‘무서운 그림’에서 다루고 있는 그림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섭다!’이다. 이 책은 16세기부터 20세기의 매혹적이고 섬뜩한 명화 20편에서 공포를 더듬어 보려는 시도이다. 그림 자체가 섬뜩한 것도 다루고 있지만 지금까지 공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여겨졌던 그림에 숨겨진 ‘무서움’을 밝힘을 통해 놀라움과 지적 흥분을 선사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1 그림 느끼기
“어떤 종류의 ‘악’이 휘황한 매력을 발산하듯 공포라는 것에도 저항하기 어려운 흠인력이 있어서 인간은 안전한 장소에서 공포를 엿보고 즐기고 싶다는 어쩔 수 없는 욕구를 지니고 있다.”-서문 중에서

언제부터인가 그림을 읽는다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그림이 미술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양식적 특성은 어떤지, 그림에 등장하는 소품이나 인물의 포즈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등을 읽고 ‘아 그렇구나’라고 그림에 대한 지식을 쌓고 그 그림에 대해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림을 보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그림 읽기에 그치지 않고 그림에 얽힌 드라마틱한 역사적 문화적 사실, 또는 화가의 개인사를 끌어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책이 나왔다. 나카노 교코의 『무서움 그림-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명화 20점을 골라 그림 뒤에 숨겨진 무서움의 실체를 맛깔나게 풀어내며 ‘그림 읽기’가 아닌 ‘그림 느끼기’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이 책은 ‘호러’에 일가견이 있는 일본에서는 미술서로서는 드물게 출간 1년 만에 8쇄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 서늘한 명화의 매혹
“무엇보다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건 ‘죽음’이다. 육체의 죽음 뿐 아니라 정신의 죽음이라고 할 수 있는 ‘광기’도 그런 공포의 대상이다. 직접적인 공포는 거의 전부가 이 두 가지의 죽음으로 수렴된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서문 중에서

매년 여름철마다 나오는 공포영화며 또 최근의 TV극 ‘전설의 고향’이 인기를 얻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공포와 무서움은 인간의 원초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혹적인 주제이다. 이 책은 죽음과 질병, 노화 같은 육체의 붕괴부터, 광기와 질투, 상실감, 고독, 집착, 불안 등의 개인의 존재를 흔드는 정신적 죽음, 또 기만과 어리석음, 편견, 차별같이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파국으로 끌어들이는 갖가지 무서움과 공포의 원인들을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고야의 「제 아이를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나 베이컨의 「벨라스케스의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의 초상’에서 출발한 습작」처럼 피와 살이 튀고 보는 순간 공포가 느껴지는 정말 무서운 그림들도 다루고 있지만, 겉보기에는 평온해 보이고 아름답기만 한 그림에 숨겨진 의외의 무서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그림들에 숨겨진 진실들은 더 충격적이고 더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예를 들어 조명을 받으며 한껏 자태를 뽐내는 발레리나의 모습이 담긴 드가의 「에투알」에서 공포나 두려움을 엿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실상은 당시의 발레리나는 창녀나 다름없었다는 것, 발레가 공연되는 오페라극장은 상류층 남성들이 여자를 고르는 창관(娼館)이나 마찬가지였다는 충격적인 진실이다. 또 자크 루이 다비드가 사형장에 끌려가는 앙투아네트의 마지막 순간을 현장에서 스케치한 「마리 앙투아네트 최후의 초상」은 사진이 없던 시대에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일종의 보도 사진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바꾸며 배신을 일삼던 다비드의 추악한 악의가 담겨 있다.
저자는 그림 안팎의 ‘무서움’,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때로는 그림 속의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때로는 해당 작품을 둘러싼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때로는 그림과 관련된 화가의 모델의 개인사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들여다본다. 일랴 레핀의 「1581년 11월 16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에서는 그림의 주인공인 황제가 제 성마른 감정을 이기지 못해 실수로 아들을 죽인 처절한 비극을 다루고, 크노프의 「버려진 거리」에서는 여동생을 사랑한 화가가 그 금지된 사랑의 추억에 붙들려 스스로 파멸로 몰아간 개인사를 이야기한다. 교수대 옆에서 흥겨운 듯 춤을 추는 기이한 광경의 브뢰겔의 「교수대 위의 까치」에서는 마녀재판과 밀고가 횡행하던 당시 시대상을 이야기한다.

3 전율하게 하는 그림들
“보통의 사람이 그림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시대에 뛰어난 작품이 사람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컸을지 시각적인 자극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현대인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본문 중에서(168쪽)

미술사나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문인인 저자가 어깨에 힘을 빼고 다채로운 각도로 풀어가는 그림 이야기는 소위 ‘그림 읽기’에만 집착하지 않기에 더 신선하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틴토레토의 「수태고지」에서는 종교적 도상에 대한 설명보다는 ‘마리아’라는 한 여성이 인간적으로 느꼈을 법한 감정에 대해 주목한다. 또 라 투르의 「사기꾼」에서는 저자가 오늘을 사는 누구라도 겪을 법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음을 실감나게 풀어가지 않았다면 젊은 여인의 사악한 눈빛과 하녀의 의뭉스러운 표정이 그처럼 절실하게 와 닿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가 ‘무서움’이라는 주제에 담아 낸 것은 실은 미술 작품에 오랫동안 담겨 있었지만 지금은 눈이 무뎌져서 느끼지 못하는, 보는 이의 전율하게 하는 감정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때로는 무섭게 때로는 절실하게 우리의 감정을 뒤흔드는 힘이 명화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무척이나 매혹적인 “그림에 담긴 무서운 이야기들은, 한껏 즐겨 보시길.”

목차

그림 1 드가의 「에투알」
그림 2 틴토레토의 「수태고지」
그림 3 뭉크의 「 사춘기」
그림 4 크노프의 「버려진 거리」
그림 5 브론치노의 「사랑의 우의」
그림 6 브뢰겔의 「교수대 위의 까치」
그림 7 르동의 「키클롭스」
그림 8 보티첼리의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
그림 9 고야의 「제 아이를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그림 10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
그림 11 홀바인의 「헨리 8세의 초상」
그림 12 베이컨의 「벨라스케스의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 초상’에서 출발한 습작」
그림 13 호가스의 「그레이엄 집안의 아이들」
그림 14 다비드의 「마리 앙투아네트 최후의 초상」
그림 15 그뤼네발트의 「이젠하임 제단화」
그림 16 조르조네의 「노파의 초상」
그림 17 레핀의 「1581년 11월 16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그림 18 코레조의 「가니메데스의 유괴」
그림 19 제리코의 「메뒤즈 호의 뗏목」
그림 20 라 투르의 「사기꾼」

옮긴이의 글
참고 문헌
도판 목록

본문중에서

왜 르동은 결코 보답 받지 못하는 사랑의 비극성을 표현하는 데 유아적인 모습의 폴리페모스를 등장시킨 걸까?
르동 자신의 살아온 내력을 떠올려 보지 않을 수 없다. 에세이 형식의 자서전에 따르면, 그는 태어난 지 불과 이틀 만에 '황폐하기 이를 데 없는 미개의 땅'인 메독 지방의 페이를바드에 수양아들로 보내졌다. 뭔가 복잡한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는 어머니가 자신을 싫어했기 때문이라고 믿었던 듯하다. 부모가 자기 형은 애정을 듬뿍 쏟아 키우고 있음을 알고부터는 더욱 더 그랬다. 게다가 수양아들로 있던 기간이 끝난 뒤에도 르동은 그곳의 농장을 관리하던 나이 많은 외숙부에게 맡겨져 열한 살이 될 때까지 농장의 오래된 저택에서 지내야 했다. (...)
「키클롭스」는 르동이 흑색, 고독, 죽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중에 그린 작품이다. 화려하다고까지는 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색채가 풍부해졌다. 이 그림은 신비하고 환상적이지만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키클롭스에 대한 공감이 깃들어 있다. 이런 모습의 키클롭스를 그릴 수 있었던 건 르동이 스스로를 객관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그림을 통해 르동은 유년 시절의 괴로운 기억을 가까스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리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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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나카노 교코(Nakano Kyok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일본
출간도서 15종
판매수 7,575권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와세다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서양 문화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독문학자이자 작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양사와 회화를 주제로 한 에세이, 역사서를 다수 집필했으며 국내에는 베스트셀러 ‘무서운 그림’ 시리즈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문학, 역사, 미술, 영화, 오페라, 뮤지컬 등 문화 전반을 종횡하는 다양한 그림 읽기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무서운 그림’ 및 ‘명화의 거짓말’ 시리즈, [운명의 그림], [처음 가는 루브르],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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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미술사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특유의 비틀기와 유머가 돋보이는 저술, 번역,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위작과 도난의 미술사》에서 미술계를 뒤흔들었던 위작과 도난의 사례를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했으며, 2016년 《미술품 속 모작과 위작 이야기》로 새롭게 출간했다. 그 밖에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아트 파탈》《멜랑콜리》《괴물이 된 그림》《브뢰겔》《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불안의 미술관》《예술가의 나이듦에 대하여》《뒷모습》《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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