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는 자꾸만 딴짓 하고 싶다 : 중년의 물리학자가 고리타분한 일상을 스릴 넘치게 사는 비결 :(전1권)

저 : 이기진출판사 : 웅진서가발행일 : 2014년 07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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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인기 절정의 걸그룹 멤버인 딸을 두고 있는 이기진 교수는 물리학자이지만 고미술, 허름한 개집, 조리도구, 깨진 그릇 등 관심사가 끝이 없는 범상치 않는 별난 주인공이다. 언뜻 고리타분한 일상을 '딴 짓'을 통해 스릴 넘치게 살고 있다. 걸그룹 사이에서도 유독 튀는 개성을 가진 2NE1의 리더 씨엘이라는 딸이 자랐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책은 그런 이기진 교수의 '딴 짓'이 가득하다.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머물던 프랑스에서 배운 맛있는 브라우니 굽는 방법, 수집광인 교수가 모아둔 '특급 소장품' 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 속 사진 또한 이교수의 아이폰5로 모두 찍어서 완성되었다.
물리학자보다 철학자의 향기를 풍기는 저자의 책은 이성보다도 감성이 가득하며 무엇인가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를 가지고 살아간다.

하나만 하기엔 인생은 너무 길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상 뭔가에 흥분해 몰입한다는 것은 반복될 수 있는 일상 속 하나의 반짝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서평 TOP

"나이 먹는 남자일수록 몰입할 딴짓이 필요하다"

"하나만 하고 살기엔 인생은 너무나 짧다.
하나만 하다 죽기엔 인생은 너무나 길다."

"서강대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는 왜 자꾸만 ‘딴짓’하고 싶을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며 거기서 승부를 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보면서 재미나게 살아볼 수도 있다. 서강대학교 이기진 교수는 물리학자로서 매일 연구에 빠져 고리타분하고 단조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실험실 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부터 온갖 상상의 날개를 펴면서 뭔가에 미친 사람처럼 딴짓에 빠져든다. 글을 못 읽어 학교를 그만두었던 소심한 소년이 물리학에 심취하면서 공부에 빠져들고, 아르메니아공화국, 파리,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섭렵하면서 딴짓의 고수가 되어버린 사연. 한 남자의 진지하고도 웃기며 고집스럽게 단조롭고도 비교할 수 없게 독특한 ‘딴짓’의 파노라마. 그런 물리학자가 키운 딸이 투애니원의 ‘씨엘’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정신없이 지저분하고, 개집부터 조선 백자까지 별별 것이 다 널린 연구실에 앉아 몽상에 빠지는 남자"
이기진 교수의 연구실에 처음 들어선 사람은 일단 입부터 쫙 벌린다. 온갖 책과 논문 다발이 켜켜이 쌓여 있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군데군데 세워진 깡통 로봇은 대체 뭔가. 어떤 것은 사람 키만큼 크고 어떤 것은 저금통처럼 앙증맞다. 하나하나 이름까지 달린 이 로봇들은 파리의 아트페어에 나가 비싼 값에 팔리기도 한다. 서너 개 놓인 원색의 의자도 그가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것이다.
벽에는 심심할 때마다 그린 엉뚱한 그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고미술 상가에서 구입한 이빨 나간 조선 백자들이 장독대처럼 놓였고, 홍차를 거르는 기구가 널려 있으며, 부엌에서나 쓰일 만한 조리 기구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바닥에는 튀니지에서 사온 커다란 호랑이 조각상이 눈을 부릅뜨고 빤히 쳐다보고 있고, 어떤 책상에는 낡고 허름한 진짜 개집까지 올려져 있다. 이쯤 되면 그동안 갖고 있던 뭔가 반듯하고도 청결할 거라는 ‘물리학자’에 대한 선입견이 단숨에 깨질 수밖에 없다.

"1년에 한 번만 몰아서 옷을 사고, 매일 같은 시간에 커피를 사는 이상한 남자"
그러나 여러 연구원과 학생을 데리고 복잡한 마이크로파 물리학을 연구해야 하는 학자로서 삶의 이면은 지극히 고집스럽고 단조롭다. 고르는 게 힘들어서 바지는 오직 한 브랜드 옷만 입고, 1년에 한 번 티셔츠를 색깔별로 왕창 사서 돌려 입는다. 양복과 넥타이라곤 오직 학회 때 필요한 딱 한 벌뿐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들르기에 커피점에선 점원과 눈빛으로만 대화를 나누고, 대학생 때부터 다니던 술집만 몇 십년째 다닌다. 한창 내전중이던 아르메니아에서 2년간 연구하며 가난하지만 순수한 친구들을 사귀었고, 지도교수와 밤을 새워가며 연구하다가 사는 얘기를 나누다가 그렇게 7년을 일본에서 보냈다. 귀국할 때 가방에 가득 싸가지고 온 것은 오직 책과 이빨 나간 도자기 그릇뿐. 대다수 사람들이 가장 화려하게 신경 쓰고 남의 눈치를 보며 성취하고자 하는 현실을 오히려 절제하고 단조롭게 유지하면서 살기에, 그 나머지 삶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깊이 몰입하면서 ‘딴짓’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래된 친구, 오래된 단골, 오래된 그릇, 오래된 집에만 탐닉하는 정말 특이한 남자"
그는 일본의 옛 거리와 파리의 오래된 건물을 좋아해서 1년에 한 번은 찾아가 그동안 쌓인 현대의 독을 풀고 온다. 술집도, 빵집도, 막걸리집도, 여행가면 묵는 호텔

목차 TOP

들어가는 말

1장 물리학자의 연구실

세계양궁연맹에다 되돌려 주고 싶은 기념품
굳이 옷 입는 스타일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25년 전, 아르메니아에서 가져온 설탕 펜치
병따개로 배우는 물리학 상식
‘에릭’이라는 이름의 핑크빛 로봇
몽골에서 풍기는 버터 향기
손잡이가 깨진 도자기의 가격?
영혼을 갉아먹는 연필깎이 소리
목각 인형 아가씨, 왜 내 눈길을 피하시나요?
데뷔도 하기 전에 이미 만화가가 되었다
물리학자가 동화를 쓰게 된 사연

2장 만화가의 단골 카페
취미 생활은 연애와 똑같다
민트 티와 튀니지에서 데리고 온 사자 한 쌍
범상치 않은 ‘포르투갈 사나이’ 설탕그릇
남지도 않고, 남아도 좋은 브라우니
보드카를 마시려면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와인병에 똥구멍이 달린 이유
막대 사탕의 창시자, 피에로 구르망
빵은 사연과 함께 먹어야 맛있다
티를 마시는 것은 마술을 부리는 것

3장 알리바바의 보물 창고
세상을 여행하는 녹색 에마야주
내 인생은 프라리옹에 오르기 전과 후로 나뉜다
막포도주를 담기엔 너무 예쁜 코발트 병
수건에 둘둘 말아 가지고 다니는 전용 술잔
채린이의 오래된 밥그릇
서촌 길을 누비는 롤리 자전거
장난감인가요, 라디오인가요?
생텍쥐페리의 [어린

저자소개 TOP

이기진 [저]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갖가지 골동품과 재기발랄한 그림, 장난감으로 가득한 연구실에서 불철주야 마이크로파 물리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양복은 결혼식 때 입었던 것 하나로 만족하며, 평소에는 청바지와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낭만적인 물리학자로, 프랑스·일본·아르메니아공화국·러시아 등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두 딸을 위해 그린 동화를 창작동화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아르메니아 과학 아카데미 정식 회원으로 위촉되었고, 세계과학정상회의 홍보대사에 딸 채린(가수 씨엘)과 함께 선정되었다. 지금까지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최근 발표된 논문이 [네이처 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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