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여행가방 속의 책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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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정진국출판사 : 교보문고 ㅣ 발행일 : 2011년 08월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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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행을 떠나 책과 벗 삼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굵직한 기행문을 남겼던 인물들은 여행을 하면서 어떤 책을 읽었을까? 떠날 때 무슨 책을 챙겨 갔을까? 어떻게 읽었을까?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을까? 신간 [여행가방 속의 책]은 ‘여행하면서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이다. 장거리 기행과 독서에 대한 에세이이다.
예를 들어, 여성 종군기자로 또 헤밍웨이와의 결혼 때문에 잘 알려진 미국의 언론인 마사 겔혼의 아프리카 여행을 들여다보자. 그녀는 50대 중반에 아프리카를 다녀오고 나서 기행문을 남겼다. 그녀가 떠날 때 챙긴 책은 [전쟁과 평화], 제인 오스틴의 소설, 나치 정권을 다룬 [제3제국의 흥망] 등이었다. 여행 중에 그녀는 카렌 블릭센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을 읽었고, 스릴 넘치는 케냐 사파리 여행을 앞두고는 페이퍼백 스릴러를 한 보따리 챙겼다. 여행 막바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긴장이 풀어진 그녀는 그제야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읽었다. 이처럼 이 책은 세계적인 기행 문학가가 겪었던 흥미진진한 여정과 독서 이력을 쫓아간다.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2008), [유럽의 괴짜박물관](2009) 등의 기행문을 출간했던 미술평론가 정진국은 이번 신간에서 여행과 독서라는 재료를 특유의 문체로 맛깔스럽게 버무려놓았다.

"‘여행하면서 읽은 책 이야기’는 단편적일 때도 있고 집요할 때도 있다. 아무튼 혼자든 둘이든 또는 여럿이든, 모두가 여행 중이라는 예외적 환경에서 읽은 책에 대한 진지한 기록이다. 그 책들은 멀리 떠나 힘든 길을 함께한 벗이고 길잡이였다." -‘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이 책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세계 각지를 여행했던 16명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중에서는 특히 영미권과 불어권 작가들이 중심을 이룬다. 기행문을 남긴 그들은 학자, 문인, 언론인, 혁명가 등 다양하다. 앞서 얘기한 마사 겔혼 외에도 [사관과 신사]의 작가 이블린 워, [007]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던 영국의 기행 작가 피터 플레밍, ‘현대판 오디세우스’라고 불렸던 프랑스의 항해가 알랭 제르보, [보물섬]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등등.
여행을 떠난 동기는 제각각일지라도 모두들 자기가 살던 시대와 사회에 대해서는 고민이 깊었다. 그들은 그 고민을 끌어안고 있지 않았다. 다른 세상, 다른 가치를 보고 그것을 찾으려 했다. 그래서 아프리카든 중앙아시아든 남태평양이든 어디론가 떠났다. 배낭과 가방, 자동차 트렁크 속에 책을 챙겨 넣고서....

"그들의 독서의 폭과 깊이, 취향도 제각각이다. 여행의 리듬, 독서의 리듬도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모두 책을 사랑했다. 반박할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하려고 했다. 그들은 일급 고전부터 시시한 추리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게 읽었다. 이런 독서 이야기는 간략하지만 짜릿한 비교문화론이자 문명 비평이다. 무엇보다 자기 성찰이다. 책 읽는 즐거움에 대한 보기 드물게 솔직하고 깊은 고백이다." -‘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16명의 여로를 따라가면서, 독자들은 세계 지리와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들의 독서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이국 취미’를 비판한 빅토르 세갈렌, 사라지는 낙원에 통곡했던 제르보, 병들었지만 ‘달랠 수 없는 천사’ 슈바르첸바흐, 유머가 넘치는 이셔우드와 겔혼 등이 낯선 타향에서, 사막과 오아시스에서, 섬과 골짜기에서 펼쳐 드는 책을 넘겨다보는 것이다.
한편 책 말미에는 본문에서 언급된 16명의 기행 작가에 대한 상세한 이력과 그들이 여행지에서 읽었던 책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여 독자들

목차 TOP

글을 시작하며

1부. 악몽의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겨울 - 이블린 워
아프리카 속으로 - 마사 겔혼

2부. 아시아, 세계의 지붕
금단의 오아시스 - ‘키니’ 마야르
세계의 지붕에서 지킨 순결 - 피터 플레밍
아프가니스탄으로 가는 ‘혹독한 길’ - 엘라 마야르
약속의 땅은 어디 있을까 - 안네마리 슈바르첸바흐
비밀에 싸인 티베트 - 포스코 마라이니
중일 전쟁터에서 읽은 책 -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3부. 남태평양의 황혼
타히티, 1903년 - 빅토르 세갈렌
남태평양에서 돌아가는 길에 - 알랭 제르보

4부. 미지의 서유럽
당나귀와 함께한 세벤 여행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프로방스, 알프스의 끝자락 - 장 루이 보두아이에
자갈밭 해안을 따라서 - 로즈 매콜리

5부. 이탈리아, 로마의 폐허
로마에서 - 이폴리트 텐
테라스에 앉아서 - 헨리 제임스

6부. 혼돈의 남북아메리카
아메리카, 멕시코, 페루 - 루이 피에라르
오토바이 무전여행 -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글을 마치며
책의 주인공들
책에 소개된 책들

저자소개 TOP

정진국 [저]

미술평론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프랑스 파리 1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졸업했다. [여행 가방 속의 책], [사진가의 여행], [유럽의 괴짜 박물관], [포토 루트 유럽], [유럽 책마을에서] 등을 저술했다.
옮긴 책으로는 빅토르 타피에의 [바로크와 고전주의]를 비롯한 미술사, 다니엘 지라르댕의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를 비롯한 사진사 분야, 그리고 에밀 부르다레의 [대한제국 최후의 숨결], 세르주 브롱베르제의 [한국전쟁통신]을 비롯한 현대사의 기록들을 다룬 책들이 있다. 또 쥘 미슐레의 역작 [마녀], [바다] 등과 더불어 [인상주의의 숨은 꽃, 모리조], [이해받지 못한 사람, 마네], [비제 르 브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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