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지성에서 영성으로  :(1)

저 : 이어령(李御寧)출판사 : 열림원발행일 : 2010년 02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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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화려한 수식과 냉철한 글쓰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 이어령의 신앙에세이다. 딸의 병이 신앙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보며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게 되었던 필자의 이야기가 담담하고 겸손한 어조로 담겨있다. 아직도 ‘지성과 영성의 문지방 위에 서 있다’ 라는 그의 고백에서 믿음에 대한 간절한 목마름이 엿보인다.

출판사서평 TOP

사랑하는 내 딸아, 너의 기도가 높은 문지방을 넘게 했다
암에 걸렸던 너의 아픔과 어둠이 나를 영성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다.
70평생 살아온 내 삶이 잿불과도 같은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것이다.

빨간 우체통의 기적

너의 기도가 높은 문지방을 넘게 했다. 가족만이 아니다. 너는 법정에서 그동안 죄지은 불쌍한 젊은이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 애써왔다. 이제는 법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받은 사랑과 은총의 힘으로 가난한 이웃 애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행해야 할 것이다. 힘든 길이겠지만 걱정하지 마라. 이제 네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혼자가 아니다. 너의 곁에서 주님이 늘 함께 하시듯이 아버지도 이제 너를 혼자 있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울에서 아버지가

너는 나의 동행자

아빠 정말 그렇죠. ‘사랑’은 ‘설명’이 아니지요? 외쳐야만 되돌아오는 산울림소리가 아니지요? 잘났든 못났든 아빠가 절 사랑해 주시는 것은 복잡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제 가 딸이니까 사랑하는 것이지요. 그것처럼 우리에게 생명과 영혼을 주신 하느님도 그럴 거 라고 믿어요. 다만 제가 아빠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그 사랑과 은혜를 제대로 느낄 줄 몰랐던 것뿐이지요. 그것을 깨닫고 나서야 편안한 삶이 돌아오게 된 것이죠.
-딸 민아 올림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2007년 7월 24일 세례를 받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인이 지금까지 쌓아온 인본주의적인 작업을 뒤로 하고 지성의 세계에서 영성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오늘부터 저는 신자의 길을 걷습니다. 그동안 많은 직함을 갖고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길을 떠납니다. 이 길이 외로울 수도 있지만 신자로서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싶습니다.”

무엇이 그를 이성과 지성의 세계에서 영성의 세계로 떠나게 만들었을까

젊은 시절부터, 이어령 전 장관은 성경을 분석하며, 여러 가지 비판을 해 왔다. 자신이 노아라면 혼자 살겠다며 방주를 만들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나, 6·25전쟁때 신은 어디에 있었던 거냐는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해 왔다. 하지만 싫다, 싫다고 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처럼, 관심이 없으면 비판도 하지 않았을 거라고 그는 말한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필자의 일기와 강연, 기사와 편지글로 이뤄져 있다. 세례를 받기 전 영성의 단계로 들어가기 직전 교토에서와 결정적으로 영성의 단계에 들어서는 하와이, 한국에서의 순서로 진행된다. 그리고 딸 이민아님의 간증내용과 여러 언론사에서 인터뷰한 내용들을 정리한 글들도 함께 실려 있다. 이 글들은 모두 크리스천 이어령의 지성에서 영성의 길로 나아가는 과정과 영성의 세계에 들어오면서 과정과 그에 따른 솔직한 생각에 대해서 세세하고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망설임과 내면의 솔직한 이야기가 글자 하나하나에 가득 담겨 있다.

딸 이민아님의 간증

예수님에게 저를 덮어주신, 그 예수님에게 저의 육신의 삶을 완전히 다 십자가에서 죽고, 갈라디아서 2장 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처럼 예수님이 저의 생명이 되시는 삶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예수님과 사는 삶, 남은 기간 동안 믿음으로만,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완전히 버리시고, 자기 몸을 찢으셔서 나를 덮어주시는, 아무것도 덮어줄 수가 없는 죄를 덮어주기

목차 TOP

서언

제1부- 교토에서 찾다


01 - 쌀 한 자루 영혼 한 자루의 무게
02 - 창조의 힘 흉내내기
03 - 메멘토 모리
04 - 아버지의 이름으로
05 - 설거지를 할 때가 왔구나
06 - 끈을 잘라라
07 - 휴일에 교회를 가지 못하는 사람들
08 - 신앙에 이르는 병
09 - 살찐 새는 날지 못한다
10 - 회개 없이 돌아온 탕자
11 - 낙타의 눈물
12 - 예술의 힘과 사막의 사자
13 - 양치기의 리더십
14 - 먹는다는 것. 최후만찬

제2부- 하와이에서 만나다

15 - 전화 한 통으로 바뀐 세상
16 - 그날 새벽빛이 그렇게 빛나지만 않았더라면
17 - 지성에서 영성으로 가는 아침 뉴스
18 - 버려진 돌로 만드는 신전
19 - 세례는 씻기는 것이 아니라 캐내는 것
20 - 이마를 짚는 손
21 - 어머니의 귤
22 - 인력거를 탄 어머니의 부활

제3부- 한국에서 행하다

23 - 일곱 빛깔 무지개와 칠일간의 천지창조
24 - 문화를 뛰어넘는 균형의 힘
25 - 예수님의 두 손, 바위와 보자기
26 - 제비가 물어다 준 신앙의 박씨
27 -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28 - 내 눈물이 나의 양식이 되었도

저자소개 TOP

이어령 [저]

1934년 충남 아산에서 일곱 남매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어요. 일제 강점기에 초등학교를 다녔고 중·고등학교 때 해방과 6·25 전쟁을 치렀지요. 선생님은 전쟁 때문에 학교 공부를 거의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집에서 책을 읽고 혼자서 생각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지요. 이어령 선생님의 어머니는 책을 무척 좋아하셨다고 해요. 선생님이 글자를 모르던 어린아이 때부터 잠들기 전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 주셨는데, 그 덕분에 선생님은 문학에 눈을 뜨게 되었대요. 선생님은 법관이나 의사가 되기를 바랐던 가족들 몰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 들어가 대학을 졸업했던 스물네 살에 문학 평론가가 되었지요. 서울 올림픽 때는 개회식과 문화 행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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