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20세기 정신의 교훈 (전2권) :(1권)

저 : 미하일 세르게예비치 고르바초프역 : 연합뉴스 동북아센터출판사 : 연합뉴스(연합북스) ㅣ 발행일 : 2003년 08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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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두철미한 ‘언변’과 ‘대화’를 무기로 명쾌하고 솔직한 발상, 주장, 대담한 행동력, 나아가 일명 ‘고르비 스마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소련의 전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평화, 문화, 교육의 추진에 힘쓰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의 지성과 꾸준한 대화를 펼쳐 가는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 명예회장.

이 책은 1920, 30년대라는 운명적 전환기에 태어나 20세기의 대부분을 살아온 두 사람의 대담집이다. 세계대전과 혐오스러운 전체주의의 무거운 시련을 거치고 막을 내린 20세기. 이 시기의 중요한 문제는 인간의 가치와 자유에 대한 것이었다. 삶을 살아갈 권리, 정신의 자유, 나아가 사상과 신조의 자유를 지켜가려는 권리의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 면에서 사상과 신조를 달리 해온 두 사람. 즉 소련 공산당의 마지막 서기장과 일본 최대 종교운동의 지도자가 대담 테이블에서 만나, 20세기를 관통해온 공통의 정신을 발견하고, 20세기를 이해하는 데 있어 접점을 발견해 가는 과정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지난 세기가 인류에게 남긴 교훈은 무엇인가? 그것을 생각하는 일이 이 책의 목적. 두 사람의 대화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기조는 ‘계급적 이익보다 전 인류적 이익을’ ‘이데올로기보다 인간을’이라는 것이다. 혁명적 과격주의가 위험하다면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사회변혁, 발전의 방도는 무엇인가? 신앙과 문화의 초석은 어떻게 확보해 갈 것인가? 폭력으로 악을 제압하고 그 위에서 인간의 행복을 추구할 수 없었다면 앞으로는 무엇으로 악에 대항해 갈 것인가? 인간의 행복과 존엄을 지키는 보편적이고 평등한 권리를 어떻게 실현해 갈 것인가? 세계의 지성으로 손꼽히는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이들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찾아갈 수 있다.



21세기가 시작되는 지금 윤리적, 정신적 위기가 지구 곳곳에서 심각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마약, 테러, 범죄의 급증, 끊이지 않는 분쟁….

그 와중에 그 동안 문명의 발전을 지탱해온 가치관과 사회제도는 당장이라도 숨이 끊어져 나갈 듯하다. 소비에 대한 집착과 끊임없는 자본의 축적이 인간과 자연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인류를 위기로 내몬 탓이다. 현대 사회의 최대 과제는 단적으로 말해 ‘체제의 위기’가 아니라 ‘인간의 위기’이며, ‘인간 존엄의 위기’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따라서 전 인류적 가치, 이것은 현실이며 서로 다른 문명이 융합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초석이 될 것이다. 이것은 완력이나 편견에 가득 찬 주장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를 통해서만 현실화될 수 있다. 두 사람이 이의 실천방법으로 내세운 것은 다양성에 대한 인정, 타자성(他者性)의 습관화, 전 인류적인 인도주의의 교육 등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개성을 지닌 존재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존재.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가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을 일명 ‘새로운 휴머니즘’이라고 한다면 이는 불평불만을 삼가고, 인간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며, 배우고 일하는 서민에 대한 존경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새 패러다임은 인간이나 국가, 민족을 서로 갈라놓는 것이 아니라 각각에서 공통된 것을 찾아 결합시키는 작용을 할 것이다.

목차 TOP

1장 인간, 역사, 운명

인류가 걸어가야 할 길

나의 청춘, 나의 고향

‘냉전의 세기’에서 ‘평화의 세기’로



2장 인류사의 새로운 무대에서 - 21세기의 페레스트로이카

페레스트로이카의 진실

리더십의 영광과 고뇌

세계를 변화시킨 결단의 첫걸음 - 신사고 외교와 글라스노스트

소프트 파워를 선택할 때 - 세계를 뒤흔들었던 사흘간의 진실



3장 종교 - 인간의 문장(紋章)

낙관주의라는 미덕

동양과 서양이 만날 때 - 인류적 가치와 종교의 지혜

21세기를 짊어지고 나아갈 세계 종교의 조건 - ‘인생의 재생’과 새로운 르네상스의 조류



4장 민족문제의 애로점 - ‘열린 국가’를 지향하며

새로운 글로벌리즘의 시대를 향하여

지구=‘세계시민’의 거대한 무대 - 소프트 파워와 민족문제에 대한 관점



5장 새로운 문명의 희구

공산주의적 전체주의의 파탄

현실적 휴머니즘으로서의 사회주의

‘내면의 혁명’을 통해 인간주의의 시대로

새로운 인도주의의 세기

‘인간부흥의 세기’를 향한 지표

저자소개 TOP

미하일 세르게예비치 고르바초프 [저]

1985년부터 1991년 말 연방 해체로 물러나기까지 소련공산당 서기장으로 있었고, 처음이자 마지막 소련 대통령이었다. 재임 중 개혁개방 정책인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를 추진하였고, 이는 중동부 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의 대변혁을 불러왔다. 냉전을 종식시킨 공로로 199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1931년 소비에트 연방 스타브로폴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당중앙위원과 농업 담당 서기, 정치국원을 거쳐 1985년 3월에 당서기장으로 선출됐다. 그가 추진한 개혁정책은 체제 내부에 잠재되어 있던 문제들을 급속히 분출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이에 불만을 품은 공산당 내 보수파들은 1991년 8월 구체제로의 복원을 꾀하는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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