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꿈꾸는 책들의 도시 1 :(1권)

시리즈 : 꿈꾸는 책들의 도시 시리즈 (들녘)

저 : 발터 뫼어스(발터 뫼르스)(Walter Moers)역 : 두행숙출판사 : 들녘 ㅣ 발행일 : 2005년 06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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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차모니아라는 상상의 대륙, 그중에서도 책들의 도시 부흐하임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 상상력은 현실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비유와 암시를 통해서 진정한 힘을 얻는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작가들의 고통스런 절규, 독자가 아니라 큰 신문사들을 위해 글을 쓰는 비평가들, 돈이 되는 책만 만들어내는 출판사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흔드는 거대한 자본의 힘을 그리고 있다. 부흐하임의 지하세계는 이 자본의 원천인 동시에 배출구이다.
무엇보다도 독자들을 묘사하고 있는 부흐링의 세계에서 이 상상력의 힘은 절정에 달한다. 책에서 나와 책을 읽으며 성장해가는 그들의 삶은 엉뚱하면서도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모든 작가들의 보호자이자 비판자이며 문학의 중심인 부흐링들에게 저자는 진심 어린 경의를 보내고 있다.

출판사서평 TOP

천재 시인을 찾아서
부흐하임의 지상에는 출판사, 인쇄소, 종이공장, 잉크공장들이 밀집해 있으며, 수천 개의 고서점과 그보다 많은 수의 불법 서점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독서를 더 즐겁게 하기 위한 알코올과 담배, 향료, 마약류의 약초도 판다. 어디서나 이십사 시간 작품 낭독회가 열린다. 그곳에서 책은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밀매되었다가 버려지고 죽는다. 돈이 되지 않는 살아 있는 작가들은 시인들의 공동묘지에서 삶을 구걸한다. 오직 죽은 작가만이 유명해지고 죽어 있는 책들만이 돈이 되어 이 지상의 세계를 이끌어간다.

"좋은 문학과 나쁜 문학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좋은 문학은 당대에 제대로 인정받기가 드물지요. 최고의 작가들은 가난하게 살다 죽습니다. 조악한 작가들이 돈을 벌지요. 항상 그래왔습니다. 다음 시대에 가서야 비로소 인정받을 작가의 재능이 저 같은 에이전트에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때쯤 가서는 저도 이미 죽어 없을 텐데요. 제게 필요한 것은 하찮더라도 성공을 거두는 작가들입니다."

부흐하임의 지하세계는 죽음의 공간이다. 미로 곳곳에는 진귀한 고서적들이 그 주인과 함께 묻혀 있고, 책 사냥꾼들은 그런 책들을 찾아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벌인다. 지상에서 빛을 보지 못한 버려진 책들이 무덤을 이루고 있다. 죽었거나 버려진 것들, 꿈꾸지 않는 것들이 꿈틀대는 곳이다. 그런데 죽은 세계의 책들은 살아 있다. 눈을 부릅뜨고 누군가를 노린다. 상처를 주고 미치게 하고 죽이기 위해서.
이 책은 신비에 싸인 시인을 찾기 위해 부흐하임으로 온 젊은 공룡 미텐메츠의 지적 모험이다. 지상의 어두운 힘에 의해 쫓겨난 그는 지하세계의 온갖 전설들과 만나게 된다. 그가 경험하는 삶과 죽음, 현실과 광기, 공포와 유머의 세계는 독자로 하여금 롤러코스터 위를 달려가는 짜릿함을 맛보게 한다. 그러다 예기치 않은 곳에서 독자들을 떨어뜨려 버리고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재기 넘치는 유머 속에 빠지게 한다.

"우리 외에 다른 생물들은 모두 책을 갖고 일할 뿐입니다. 그들은 책을 써야 하고, 원고를 심사하고, 편집하고, 인쇄해야 합니다. 판매, 덤핑, 연구, 평론쓰기, 그런 것은 모두 일, 일, 일입니다. 반대로 우리는 그것들을 그냥 읽기만 하면 됩니다. 탐독하면서 즐기는 거지요. 책을 주워 삼키는 일, 그거야말로 정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면서 그걸로 배도 부를 수 있고요. 나는 어떤 작가와도 바꾸고 싶지 않을 만큼 팔자가 좋은 거지요."
또한 버려지거나 잊힌 책들에게서 새로운 꿈을 발견하게 한다. 그림자의 성에 사는 눈물을 흘리는 그림자들은 지상에서 버려진, 진정한 문학으로 평가받지 못한 책들의 영혼이다. 그러나 주인공에게 그림자들은 무궁한 상상력을 일깨워주고 새로운 어휘를 가르쳐준다. 책 사냥꾼들처럼 무자비하게 변해가는 그에게 위안이 되고 눈물이 되어준다.
죽어서 산 자들의 꿈이 되어주고, 버려진 것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이 아이러니들이 기괴하고 잔혹한 공포의 세계를 웃고 울고 분노하는 꿈꾸는 세계로 이끌어간다. 지하세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그림자 제왕이 한줄기 빛을 찾아 지상으로 올라가듯이, 우리 내면의 어둠 속에 갇힌 꿈을 끌어내도록 이 책은 다독인다. 그리고 결국 꿈꾸지 않고는, 한순간이라도 찬란히 타오르지 않고는 진정한 무엇이 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긴다.

"네가 얼마나 밝게 타오르는가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기억하느냐? 지금까지 나 호문콜로스는 그저 아무 의미 없이 걸어 다니던 종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목차 TOP

제1부 - 단첼로트의 유언장

경고

부흐하임을 향해서

린트부름 요새에서

단첼로트 대부의 죽음

한 통의 편지

꿈꾸는 책들의 도시

공포의 여인숙

키비처의 고서점

<부흐하임의 지하묘지>

뜨거운 커피와 꿀벌빵

공포의 집에서 또 다른 공포의 집으로

스마이크의 문자 실험실

숲속의 시간

트럼나팔 콘서트

도취

개구리고기 요리법 사백 가지

스마이크 가문의 상속인



제2부 - 부흐하임의 지하묘지

살아 있는 시체

위험한 책들

바다와 등대들

운하임

죽은 자들의 왕국

두 개의 머리를 가진 거미

거인의 해골

피의 흔적

세 명의 작가들

별일이 안 일어난 아주 짧은 장

가죽 동굴

저자소개 TOP

발터 뫼어스(발터 뫼르스)(Walter Moers) [저]

1957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태어났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1984년 만화잡지 [플로프]에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작은 똥구멍]으로 최고의 만화가에게 수여되는 막스와 모리츠 상을 수상했다. 가상의 대륙 차모니아를 무대로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는 대표작 차모니아 시리즈는 1999년 출간된 첫 책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2분의 1 인생]이 47주간 독일 베스트셀러에 머무르며 "새로운 독일 판타지가 도래했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엔젤과 크레테]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에 이은 네번째 차모니아 소설이자 부흐하임 3부작의 1부인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젊은 독자들이 주는 특별...

두행숙 [역]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로 유학하여 독일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서강대 등 여러 대학에서 독일문학과 독일문화, 철학을 강의했으며 번역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옮긴 책으로 [헤세, 내 영혼의 작은 새], [시간이란 무엇인가], [타이타닉의 침몰], [디지털 보헤미안], [거대한 도박], [의사결정의 함정],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 [신의 반지], [헤겔의 미학강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오레스테이아], [스마트한 생각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안티크리스트], [헤르만 헤세, 봄], [헤르만 헤세, 여름], [헤르만 헤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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