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각해 봤어? 우리가 잃어버린 삶 :(1권)

시리즈 : 청소년 인문 교실 시리즈

깨끗한책

저 : 이성희, 이문재(李文宰), 이계삼, 엄기호, 성해영(成海英), 서정홍출판사 : 교육공동체벗 ㅣ 발행일 : 2014년 08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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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삶의 작은 쉼표,
[생각해 봤어?] 두 번째 이야기


‘하면 된다.’
한때 ‘산업 역군’으로 추켜세워지던 우리의 부모 세대는 이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자신을 채찍질해 가며 효율과 편익이 지배하는 이 무한 경쟁 사회를 구축했다. 경쟁은 확장되고 심화되어 청소년에게마저 오늘이 아닌 내일을 살 것을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이제 청소년들의 미래는 누구도 약속해 주지 않는다. 막연한 기대 속에서 오늘의 행복을 희생당하는 이들은 오늘도 조심스레 자문한다.
‘정말 하면...... 될까?’
대학 또는 돈이라는 목적만을 향하여 달리도록 요구받는 삶에서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는 의심은 들지만, 의심만 할 뿐 삶을 깊이 들여다볼 기회는 좀처럼 가질 수 없는 청소년들 앞에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형상을 복원해 보인다. ‘희망과 동료, 욕망으로부터 의연한 용기와 지혜, 자존감과 상상력, 자유와 농적農的 삶, 생명에 대한 감수성, 뿌리내릴 고향.......’ 그럼으로써 ‘명문대=취업=돈’이라는 공식의 단일한 목적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희생하길 요구받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든다. 현재의 삶과 꿈꾸고 있는 미래의 삶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가치 있는 삶인지 말이다. 또 고루하고 쓸모없어 보여 우리가 편리와 쉽게 맞바꾼 과거의 삶의 형상이 정녕 버려도 좋을 무가치한 것인지, 혹 좋은 대학과 성공적 취업을 지나 궁극적으로 얻고자 했던 무엇은 아니었는지 말이다.

※ 이 책은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와 부산·경남 지역의 교사들이 함께 기획하고 개최한 [청소년인문고전독서교실]과 점필재연구소의 [밀양청소년인문학교실]의 강의 중 2012~2013년에 진행된 강의를 보완하고 다듬어 만들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우리가 잃어버린 삶에 대한 여섯 편의 글로 채워져 있다.
사회학자 엄기호는 [해도 안 되는 시대, 벗이 필요한 이유]에서 기대 속에서 현재를 유예하는 삶을 살며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기대를 하면 할수록 우리는 자신을 소비하고 착취하고 억압하면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효율을 추구하는 대신 탕진하는 삶, 기대하는 삶 대신 희망을 기다리는 삶을 제안한다. 그는 공통의 운명을 자각하는 동료와 함께 언제 올지 모르는 희망을 기다리며 고통의 시대와 단절하라고 주문한다.
종교학자 성해영은 [인간은 신을 버릴 수 있는가]에서 종교가 비판받는 이유들을 인정하면서도 종교만이 줄 수 있는 가치들이 여전히 존재함을 역설한다. 종교는 삶과 죽음의 궁극적 의미를 제시하고 우리가 더 큰 차원에서 하나라는 사실을 이해시키며 구체적인 실천으로 인간이 가야 할 길을 열어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종교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종교를 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종교의 본래 목적이 기쁨과 희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인 이문재는 [우리에게 시는 왜 필요한가]에서 모두가 자존감을 잃어버린 시대, 온전한 감수성을 되찾을 방법을 모색한다. 나와 타인의 관계를 재발견할 수 있는 세 편의 시를 함께 읽어 보기도 한다. 그는 자기 삶의 가치를 깨닫는 진정한 주체가 되면 ‘남을 위한 글쓰기’의 저자로 거듭날 수 있으며, 그때야말로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농부 서정홍은 [밥 한 숟가락의 무게]에서 우리 가슴에 농부의 씨앗을 뿌린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는 데 농부만큼 좋은 직업이 없다면서. 유전자 변형, 항생제와 방부제로 범벅이 된 먹거리가 판치는 세상에서 인간과 자연을 해하지 않는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농약뿐 아니라 비닐조차

목차 TOP

시리즈를 펴내며
책을 펴내며

해도 안 되는 시대, 벗이 필요한 이유_엄기호
꿈의 발견은 삶의 종착지│ 불화하고 사유하라│ 기대하는 삶, 낭비 없는 삶을 낳다│ 기대가 깨진 삶, 분노하거나 냉소하거나│ 그래도 계속 기대를 붙들고 산다면│ 희망은 함께 기다리는 것

인간은 신을 버릴 수 있는가_성해영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와 세계관의 갈등│ 종교는 없는 편이 낫다?│ 종교만이 줄 수 있는 것들│ 보이지 않는 세계는 상상의 산물일까?│ 표층종교에서 심층종교로│ 종교와 행복

우리에게 시는 왜 필요한가_이문재
꿈을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꿈을 이루는 세 가지 비결│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자존감 회복이 모든 것의 출발점│ 상상력 :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 시 속에서 '온전한 나'를 되찾자│ 좋은 시는 독자에 의해 완성된다│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는 삶을 살아라

밥 한 숟가락의 무게_서정홍
농부가 없으면 우린 무얼 먹고 살까│ 이 시대의 성직, 농부│ 까치가 일깨워 준 ‘사람의 길’│ 똥오줌이 황금보다 귀하다│ 텃밭 상자를 일구는 도시 농부가 그 첫발│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철학으로 본 생명 감수성과 생명의 즐거움_이성희

저자소개 TOP

이성희 [저]

시인, 신생인문학연구소 소장
어릴 때부터 시인을 꿈꾸었기 때문에 부산대학교 철학과를 다니면서 시와 철학 사이에서 방황하였습니다. 1989년 [문예중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지만 철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대학원에 들어가 장자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시와 철학을 조화시킬 수 있는 미학을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KBS고전아카데미 기획위원, 신생인문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시집으로는 [돌아오지 않는 것에 관하여], [허공 속의 등꽃], [겨울 산야에서 올리는 기도]가 있으며 저서로는 [無의 미학], [미술관에서 릴케를 만나다], [동양 명화 감상], [장자의 심미적 실재관...

이문재 [저]

1959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2년 [시운동] 4집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마음의 오지](1999),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2004), [산책시편](2007), [지금 여기가 맨 앞](2014)이 있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이계삼 [저]

1973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밤낮없이 노동하는 부모님 밑에서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고, 밀양에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마쳤다.
1991년 대학에 입학했다. 국어국문학과에 적을 두었으나, 주로 학과실과 야학에 머물렀고, 거리의 시위대에 휩쓸려 데모를 하거나, 세미나를 하는 빈 강의실에서 토론을 하거나, 막걸리집에서 술을 마시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가끔 사회과학도서나 시집, 소설을 읽기도 했다.
야학과 학생회, 학생정치조직 활동 등으로 대학 4년을 다 보내고, 1994년 말에 군에 입대했다.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본 헌병감실 상황실에서 상황병으로 낮밤이 뒤바뀐 생활을 했다. 육군 전체의 사건...

엄기호 [저]

1971년에 태어났다. 울산 귀퉁이에 있는 시골에서 쭉 자랐다. 2000년부터 국제연대운동을 하면서 낯선 것을 만나 배우는 것과 사람을 평등하게 둘러앉게 하는 ‘모름’의 중요성을 배웠다. 답을 제시하는 것이 자신의 재주가 아니라 묻고 또 묻는 것이 이번 생의 이유라고 여긴다. 삶이 인과적으로 구성되어 분석될 수 있다기보다는 삶이란 우연이며 글과 말은 그 아이러니와 역설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는 학생뿐 아니라 두루두루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배우는 일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단속사회]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아무도 남을...

성해영 [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라이스 대학에서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로 재직하며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 종교체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A Happy Pull of Athene: An Experiential Reading of the Plotinian Henosis in the Enneads]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공저), [생각해 봤어? 2](공저), [문명의 교류와 충돌](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프로이트 정신분석학과 탄트라의 종교 사상 비교] [수운(水雲) 종교체험의...

서정홍 [저]

1958년에 출생. 황매산 기슭 작은 산골 마을에서 농사짓는 틈틈이 시를 쓰는 농부 시인입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다는 걸 깨닫고 농부가 되었고, 땀 흘려 일한 경험을 담아 참된 글을 쓰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동시집 [윗몸일으키기], [우리 집 밥상], [주인공이 무어, 따로 있나], 시집 [58년 개띠], [내가 가장 착해질 때] ,[밥 한 숟가락에 기대어] , 산문집 [농부 시인의 행복론], [부끄럽지 않은 밥상]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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