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조율 : 화성 501 :(전1권)

저 : 지선환출판사 : 매직하우스발행일 : 2011년 06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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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드롭 꽃길을 걸으며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요?
국민소득 100달러도 안되던 가난한 나라
부족한 식량으로 주린 배를 우물물로 채우던 시절은
이제 아득한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고
한겨울에 두꺼운 얼음장을 깨고 빨래를 할 일도
장을 보기 위해서 수십 리 길을 걸어서 갈 일도 없는
편리한 세상
가난한 사람들도 세탁기를 가지고 있고
더 가난한 사람들도 TV는 있는 세상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하루의 시간만 주어지면
못 갈 곳이 없는 세상인데
우리 모두는 행복합니까?
행복에 겨운 희망찬가가 매일
여러분들의 가정에서 울려 퍼집니까?
돈 많은 재벌도 자살을 하고
인기 절정의 유명 연예인도 자살을 하고
대통령을 했던 사람도 자살을 하는 세상
무엇이 우리를 불행하게 합니까?
무엇이 우리에게 막다른 선택을 강요합니까?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또 어떤 이들에게는 희망 보다 소중한
그 무엇을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서기 2162년 2월 지구의 종말

북극과 에베레스트는 물론 지구상 어디에도 빙하가 존재하지 않는 지구의 기온은 200년 전에 비해 이미 평균온도가 10℃ 이상 상승하고, 폭풍과 해일, 홍수는 매년 수십 만 명의 인명을 앗아가는 연례행사의 주범이 되고 있었다. 무더위 때문에 생긴 일사병으로 죽는 사망자 또한 수십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구 밖 20만km에서의 대폭발은 지구를 우주먼지로 뒤덮어서, 한낮에도 자동차들은 전조등을 켜고 운행해야 할 정도였다. 곡식은 여물다 말아 수확량이 70%이상 줄었고, 지구촌 곳곳은 굶주림으로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른바 대기근이 시작되고 있었다. 빈발하는 자연재해로 죽어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장사지내지 못하고 들짐승의 먹이가 되는 자가 몇 명인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갑자기 개체수가 수백 배로 불어난 쥐들은 거칠 것이 없는 듯 살아있는 사람마저 먹잇감으로 노리고 달려들었고,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속수무책으로 그것들에게 희생되었다.
상황이 악화되자 저마다의 사람들이 울부짖는 기도소리는 하늘을 진동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처절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아비규환의 지구를 바라보는 올마이티의 눈은 침잠(沈潛)되었다. 타락하지 않은 영혼이 몇 명만 있어도 소돔을 멸망시키지 않겠노라고 했던 당신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소돔을 멸망시킬 수밖에 없었던 그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인간에 대한 절망보다 그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자신과 인간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할 자들의 타락이었다. 영적 능력 대신 마음속엔 물질만 쌓이고,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서 다른 세대의 사악한 모습이 눈에 보이는 키리오스로서는 더는 인내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다.
서기 2162년 2월 마침내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큰 나팔소리와 함께 수만의 천사들이 선택된 사람들을 들어 올리더니 하늘 문은 다시 닫히고, 지상은 일본열도의 침몰을 시작으로 해서 지각판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이로 인한 지진 해일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진멸(殄滅)되기에 이르렀다.
이때에 천사의 부름을 받은 사람은 그 수가 60만 명 정도였는데, 목사와 신부는 그 수가 매우 적었다고 한다.

탐욕과 갈등 대립의 지구의 역사는 사라지고
화성에서 다시 시작한지 501년


지난 500년-지구의 시간으로는 940년에 해당 됨- 동안 화성의 인구는 100배나 증가하여 6천만 명에 달한다. 화성의 자전시간이 지구시간으로 24시간 37분이고, 공전시간은 687일로 태양을 1회 공전하는 동안 670번 자전을 한다. 따라서 화성의 1년은 670일이며, 1일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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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환 [저]

충북 제천 출생으로 울산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울산지역의 백화점에 근무하다 직장을 그만두고 한때 자영업을 했었다.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에서 다시 직장생활을 하다가 글쓰기에 대한 열병을 앓고 나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 다양한 카페에서 활동을 하였고, ‘행복한 세상 만들기’라는 블로그도 만들었다.

2011년 6월에 [조율(화성501)]이라는 장편소설을 출간하고, 그해 8월에는 [문학저널]의 김창동 작가님과 인연이 되어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6월부터는 인터넷 일간지에 ‘청너울 지선환의 행복한 세상 만들기’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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