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  :(도서상세참조)

저 :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역 : 박주영출판사 : 마음산책 ㅣ 발행일 : 2013년 08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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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TOP

오직 문학으로만 불멸을 꿈꾸었다,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 국내 최초 완역
"영원은 나를 지루하게 만든다.
나는 결코 영원을 원한 적이 없다."


실비아 플라스가 세상을 떠난 지 반세기, 살아 있다 하더라도 여든을 훌쩍 넘은 나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분노에 차 반항하는 시인이라는, 젊음의 면류관을 그에게 씌운다. 특히 그의 작품이 문학인의 저항 운동이 활발하던 1980년대에 최승자, 김혜순, 김승희 등 여성 시인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개된 우리나라에서는 실비아 플라스가 더욱 광기의 시인으로, 저항의 아이콘으로 부각되었다. 하지만 그의 대표작처럼 [거대한 조각상]과 [아빠] [나자로 부인] 등 몇몇 작품만이 알려졌을 뿐, 그의 대중적인 인지도만큼 독자가 실비아 플라스의 시 세계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면밀히 탐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다. 그의 사후 50주기가 되는 올해, 실비아 플라스를 오랜 기간 연구한 박주영 교수가 한국어로 번역한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은 단편적으로만 인식된 실비아 플라스의 시 세계를 새롭게 조명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그의 사후에 전 남편이자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스가 편찬한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은 1956년부터 1963년까지 실비아 플라스가 쓴 시 224편을 순서대로 정리했으며, 또한 1956년 이전에 쓴 습작시 50편까지 실렸다. 실비아 플라스 생전에 출판된 시집 [거대한 조각상]과 사후에 출판된 시집 [에어리얼]과 [호수를 건너며] [겨울나무]에 수록된 시들은 물론, 그가 발표한 모든 시가 수록되었다. 언어를 조탁하는 데 자신의 삶을 바치기로 한, 시인도 소설가도 아닌 최고의 이야기꾼을 꿈꾼 한 야심찬 문학가의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81년 출간된 이 책은 이듬해에 작가 사후에 출판된 시집 가운데 처음이자, 지금까지 유일하게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베일을 들추어 실체를 본다,
실비아 플라스를 이해하기 위하여
"그들은 실재하는 것이다, 알았다
선한 것, 진실한 것"


테드 휴스는 [서문]에서 실비아 플라스가 시집을 내는 데 얼마나 큰 열망을 품고 있었는지 기술한다. 1956년 처음 만나 1962년까지 실비아와 함께한 그는, 그가 실비아 플라스에게 미친 영향이 어떻든, 가장 가까이서 플라스의 시 쓰기 작업을 지켜보았다. "나는 여기에 모든 작품이 실려 있음을 확신한다. (...) 수십 년에 걸쳐 조사했지만 (...) 다른 시를 발견하지 못했다." 휴스는 플라스의 시 쓰기가 "내면의 상징과 이미지"에 큰 뿌리를 두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언어로 형상화하며 소리에 "수학적 감각"을 담아 "은밀한 우주 서커스의 강화된 체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비아 플라스가 구사하는 시적 언어는 몇몇 비평가가 단순하게 치부하듯이 결코 극도로 추상적이거나 난해하지 않다. 이와 반대로 그는 관념적이기만 하고 실체가 없는 허상은 단호히 거부했으며 감각과 유리된 언어는 쓰지 않았다. 녹색, 파란색, 붉은색이 날 것처럼 살아 있는 그의 대담하고 감각적인 시어는 그가 땅을 두 발로 디딘 상태에서 부단히 하늘을 올려다본, 지극히 현실적인 시인이었음을 보여준다.

음산한 겨울 내내, 빨간 산사나무는 침울한 하늘에서
흩날리는 눈송이의 공격을 잘 버텼고,
뿌리가 단단하고 의지만 굳다면, 핏방울처럼 선명하게,
용감한 나뭇가지는 절대 죽지 않음을 입증했다.
-117쪽, [메이플라워호]에서

실체 없음은 실비아 플라스의 시에서 유령과 거울로 자주 표현되는데, 그는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실체 없음에 '유령' '혼령' '거울' 등의 이름을 붙여줌으로써 실재화하고 그 안에서 실체를 찾고자 한

목차 TOP

-서문

1956
폐허 속에서의 대화
까마귀 떼가 있는, 겨울 풍경
추격
전원 시편
욕조 이야기
남부의 일출
해협 건너기
풍경
여왕의 탄식
테드에게 바치는 송시
불 노래
여름날의 노래
페르세포네의 두 자매
허영의 시장
창녀의 노래
땜장이 잭과 단정한 아낙네들
목신
거리의 노래
순수주의자에게 보내는 편지
유아론자의 독백
유령과 신부의 대화
대식가
새벽 세 시의 독백
드레이크 양이 저녁 식사 하러 가다
철회
때까치
알리칸테 자장가
조개 캐는 사람들과 망상에 잠기기
결혼식 화환
불과 꽃의 묘비명
성 대축일 멜론
유혈 낭자
거지들
거미
노처녀
압운
떠남
눈물을 자아내는 현실
결심
집주인
엘라 메이슨과 고양이 열한 마리
수정 점쟁이
11월의 묘지
장마철의 까마귀 떼

1957
황무지에 있는 눈사람
메이플라워호
암퇘지
영원한 월요일
하드캐슬 크랙
야윈 사람들
나무 요정을 불러내는 어려움에 대하여
다수의 나무 요정에 대하여
다른 두 사람
여인과 토기 두상
죽은 소중한 사람들 모두
자연스러운 유래
위든스에서 본 두 가지 풍경
고상한 석류석
아기 방에 어울리는 언어
마음을 어지럽히는 뮤즈
야간 근무
점판
신탁의 몰락에 관하여
뱀 부리는 사람
복수에서 얻은 교훈

1958
나무 안에 있는 처녀
페르세우스
전투 장면
백합 사이의 붉은 소파에 앉아 있는 야드비가
겨울 이야기
우각호

저자소개 TOP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저]

1932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스미스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1955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유학했다. 생전에 시집 [거상](The Colossus, 1960)과 소설 [벨 자](The Bell Jar, 1963)를 펴내고, 1963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1981년 출간된 시 전집이 작가 사후에 출간된 책으로는 유일하게 퓰리처상 시 부문을 수상했다.

박주영 [역]

뉴욕주립대(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에서 미국 여성시 연구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세기 미국 문학을 연구하면서, 실비아 플라스 시의 냉소적인 어조와 날카롭고 신랄한 시어에 담긴 극적 긴장감과 그 고통이 섞인 쾌감에 매료되어 연구를 하게 되었다. 특히 정신분석과 페미니즘 문학비평에 초점을 두고 [실비아 플라스 시에 나타난 어머니를 향한 우울증적 분노] [정신분석 관점에서 실비아 플라스 시 읽기] [실비아 플라스와 최승자 시에 나타난 여성 분노의 미학적 승화] [상징계 질서에 저항하는 실비아 플라스의 분노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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