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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 생물학자가 진단하는 2020년 초고령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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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경제전망
저자 최재천
출판사/발행일 삼성경제연구소 / 2005.03.25
페이지 수 174 page
ISBN 8976332555
상품코드 280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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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2020년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는 생물학자의 발상 대전환!
생물학자가 울리는 남다른 고령화 경보가 발령되었다. 이 책을 읽게 될 사람들 거의 모두가 직접 맞닥뜨릴 시간인 2020년, 고령 사회의 대한민국을 알리는 적색경보에 불이 켜진 지 이미 한참이 지났다. 더불어 고령화 추세를 진단하고 처방을 모색한 책만 해도 불과 몇 년 새 스무 권 가까이 출간되었다. 하지만 경보와 훈련에 익숙한 사회여선지 아니면 뾰족한 수가 없어서인지 마치 양치기 소년의 거짓 외침을 들은 양 우리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 책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SERI 연구에세이 018)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책의 저자 최재천 교수는 생물학자답게 생물학적 접근법으로 고령화를 바라본다. 이 책은 “고령 사회에 대한 진화생물학적 분석과 대책”이란 무거운 주제를 신선한, 때론 가히 혁명적인 발상으로 풀어내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인생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 삶을 번식기 50년과 번식후기 50년의 ‘두 인생 체제’로 개혁할 것을 주문하고, 제2인생을 더 이상 잉여 인생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거듭나는 또 하나의 멋진 인생으로 맞이할 것을 역설한다. 저자는 이 책이 2020년 초고령 사회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생물학적인 발상의 대전환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로 읽히기를 바라며, 지극히 생물학자다운 신선한 발상을 쏟아놓고 있다. 그것에 귀기울이고 가능성을 발견하고 현실화하려는 노력이 뒤따를 때 고령화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일 수 있을 것이다.

번식을 멈춘 후에도 삶을 영위하게 된 별난 동물의 별난 고민, 고령화야말로 지극히 생물학적인 문제이다
생물학자의 눈에 비친 고령 사회란 어떨까? 고령화로 머리를 썩이고 있는 인간이라는 동물은 생물학자의 눈에는 정말 별난 동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35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스스로 출산율을 낮추는 생물은 일찍이 없었던 탓이다.‘번식’, 곧 현대생물학적 용어로 설명하자면 ‘자신의 DNA를 보다 많이 전파하는 일’ 은 모든 생물의 "존재의 이유"에 틀림없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언제부터인가 자식을 낳지 않기 위해 산아제한을 하며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별난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른 생물들에게는 생식 능력의 마감이 곧 죽음을 의미하는 데 반해 인간은 번식기가 지나서도 상당 기간 생명을 유지하는 참으로 별난 동물인 것이다. 물론 석기 시대만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여성들의 ‘완경’ 시기와 거의 일치하는 50년을 넘지 못했다. 인간 역시 생식 능력의 상실이 곧 죽음을 의미하는 생물의 법칙에 지배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 인간은 ‘번식기’와 ‘번식후기’가 각각 50년씩 거의 비슷해지는 인생 100세 시대를 예견하고 있다. 출산율의 감소와 수명의 연장에 따른 고령화는 그야말로 지극히 생물학적인 문제라고 할 것이다.

두 인생 체제 :“인생 두 번 살자” 번식후기는 더 이상 단순한 잉여 시기가 아니다
이처럼 인간은 일찍이 어느 생물도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진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진화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가장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저자는 고령화 문제만큼은 선진국이나 자연에서 해답을 찾을 수 없으며 오롯이 혼자, 독창적인 해법을 연구해야 함을 명확히 하고 있다.
저자는 고령화란 정년을 몇 년 앞뒤로 조정하는 방법 정도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번식기와 번식후기를 거의 비슷하게 살게 되는 생물학적 변화를 무시하고 60세 또는 65세를 은퇴 시점으로 잡는 것은 적절치 않을 뿐더러 단지 은퇴 시점을 조금 늘이는 것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정년을 재조정하느라 소모적인 투쟁을 불러일으키지 말고 차라리 사오정과 오륙도의 추세를 받아들이고 번식기로 규정되는 제1인생과 번식후기의 제2인생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살 것을 제안하며, 이를 ‘두 인생 체제’라고 부른다. ‘뒷방노인’으로 살아갈 기간이 ‘사회인’으로 사는 기간 못지않게 길어진 현재, 더 이상 번식후기는 잉여의 시기가 아닌 것이다.

혁명적인 문제에는 혁명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미국 노인학협회 존 헨드릭스 회장은 “한국의 고령화 현상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혁명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혁명적인 발상은 무엇일까? 먼저 생물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 바로 지극히 생물다운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고령화를 멈추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번식기에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이 세상 모든 생물들은 죄다 번식기에 최적의 환경 속에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며 살며, 조금이라도 번식에 불리한 일을 한 개체들은 자손을 덜 남겼고 마침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랜 진화의 역사를 거치며 검증된 사실을 망각한 인간은 어떠한지 저자는 반문한다. 생물학자의 눈에 인간은 번식후기를 위해 번식기를 희생하는 어리석은 동물이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임금피크제’연구의 가치를 발견한다. 그리고 보수와 보직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젊은 세대에게는 감투 대신 더 높은 보수와 실질적인 권한을 주고 제2인생의 노인들에게는 명예직으로 중재를 맡기되 보수도 낮게 줄 것을 제안한다. 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세대갈등 해결에도 일조할 것이란 게 저자의 예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양육 환경을 완벽하게 만들어가는 노력과 함께 조혼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출생률 자체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결혼 시기를 늦추는 것이 어떤 의미로는 고령화 속도를 더욱 크게 부채질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생물학적 실험 결과 출생률을 두 배 높이고 첫 번식 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보다 출생률을 절반으로 낮추더라도 첫 번식 시기를 조금 앞당길 때 개체군이 훨씬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두 인생 체제에서는 대학도 문닫을 필요가 전혀 없다. 아니 오히려 늘어나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제2인생을 준비하는 중년학생들을 위한 대학으로 특성화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철저하게!”
이 책에 담긴 모든 생물학적인 발상의 대전환은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는 한마디에 농축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바로 2020년 초고령 사회 대한민국에 대비하는 저자의 제안이다. 통계자료들을 제시하며 고령화를 경고하는 책에 가슴이 답답하다면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을 촉구하는 이 책을 통해 기존과는 180도 다른 관점에서 고령화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 자못 분명해 보인다.
목차
책을 내며
프롤로그 : 별난 동물의 별난 고민

1 고령화, 무엇이 문제인가?
01 고령화의 빙하가 녹고 있다
02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03 연금만 믿는다?
04 외국에서 배운다?
05 자연에서 배운다?

2 두 인생 체제
01 세대의 구분과 정의
02 인생 두 번 살자
03 번식후기는 불필요한 시기인가?
04 세대 갈등, 젊은 세대에게 불리하다

3 발상의 대전환
01 생물 본연의 자세로
02 조혼 예찬과 출산율
03 복지 혜택은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04 제2인생은 환원하는 인생
05 대학 문닫을 필요 없다
06 순수혈통의 허구와 열린 이민제도
07 두 인생 체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
08 여성인력의 활용

4 고령사회와 국민건강
01 인간은 ‘왜’ 늙는가?
02 정말 100세 이상 살게 될 것인가?
03 나한테 제일 중요한 건 내 건강이다

에필로그 : 혁명적인 문제에는 혁명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저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등을 지냈으며, 저서로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다윈 지능》, 《통섭의 식탁》,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과학자의 서재》 등이 있다.
   개미제국의 발견 | 최재천 | 사이언스북스
   알이 닭을 낳는다 | 최재천 | 재단법인 환경재단(도요새)
   과학 종교 윤리의 대화 | 최재천 | 궁리출판사
   과학, 그 위대한 호기심 | 최재천 | 궁리출판사
   이것이 생물학이다 (과학사상3) | 최재천 | 몸과마음(문화디자인)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 최재천 | 궁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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