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여름 수영장에서 목뼈가 부러지는 사고로 물속에 30분이나 잠겨 있었다.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어깨 밑으로는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장애인이 되었다. 긴 병원 생활을 하는 동안 환자들이 음악을 듣고 통증을 잊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노래를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정상적인 폐활량의 20~30% 수준으로 노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의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말렸지만 불굴의 의지로 불가능에 도전한 끝에 결국 노래하게 되는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루어 냈다. 국립목포대학교 음악과 학사 및 석사, 경희대학교대학원 공연예술학 예술경영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오케스트라,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다수의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지휘자 금난새, 성악가 김동규, 우주호, 뮤지컬배우 박소연, 김소현, 카이,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 등과 협연하였고, 뉴욕 UN본부 신탁통치회의장 초청공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 등에 초대되었다. 그 밖에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였고 많은 자선과 나눔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음반으로는 〈기적을 노래하는 바퀴 달린 성악가 이남현 Vol.1〉, 〈THE PRESENT 성악가 이남현 Vol.2〉, 〈하나님의 선물〉(Digital Single)이 있고 저서로 「나는 지금이 좋다」가 있다.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2022년 ‘올해의 장애인’으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국무총리 표창, 대한민국 나눔봉사대상 등 많은 수상의 영예도 누렸다. 현재 학교에서 성악을 교육하고 있으며 여전히 다양한 공연과 음악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내 노래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노래하겠다는 첫 다짐을 항상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먼 오지까지도 날아가 ‘바퀴 달린 성악가 이남현’으로 기적을 노래하겠다는 내 꿈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여는 글-성공이 아닌 성장을 향하여 4 어느 멋진 날 9 기적 1800 12 고통의 바다에 빠지다 19 나를 숨 쉬게 한 사람들 24 가능성은 0% 27 단 한 절만 부르자! 34 드디어 그날이 오다 39 도움받아도 괜찮아! 43 나만의 발성법을 찾기까지 47 내 인생의 첫 무대 50 꿈에는 장애가 없다 55 최초의 길을 가다 64 내가 노래하는 이유 67 어디든 달려가기 위하여 75 무대에서 잠들더라도 79 바퀴 달린 성악가 84 나는 지금이 좋다 90 나도 당신처럼 노래하고 싶어요 95 더 멀리, 더 넓게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