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스포츠 코너에 한몫을 가득 차지하고 있는 골프 책들. 입문서에서부터 누구누구의 골프 레슨, 스윙 법, 스윙 교정... 골프 유머, 칼럼, 최근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라운드를 하면서 인생의 깊이를 배운다는 소설까지 종류만도 200여 종이 넘는 골프 책들이 쏟아져 있다. 흔히 골퍼들이 말하는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골프는 스포츠라는 분야를 뛰어넘어 여러 각도에서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는 독특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 책 가운데 근간이 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레슨서. 예를 들어 슬라이스가 나거나, 훅이 날 때에는 티칭프로에게 교정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 근본 원인을 살피고 연구하는 데에는 책만큼 유용한 것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닉 팔도, 벤 호건,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레슨 책들은 지금까지 꾸준히 아마추어 골퍼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슬라이스 교정·초보자의 나쁜 스윙·멀리 치는 법’ 등 일반 레슨 책에서 볼 수 있는 제목은 사양한다. “슬라이스 교정을 원한다면 왼손으로 클럽을 쥐고 오른팔로만 스윙 연습을 해라”, “톱이 너무 깊어도 슬라이스의 원인. 이상적인 톱은 양어깨의 각도에서 나온다”와 같이 골퍼들이 실전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사항만을 골라 그 해결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였다. 또한 주인공들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골프 레슨은 20년 동안 쌓아온 홍인원 프로의 숨겨온 비법을 단숨에 익힐 수 있도록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자세한 사진, 재미있는 만화와 일러스트가 잘 어울어진 이 책은 읽다보면 푸른 잔디에서 티칭프로가 직접 자신을 가르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필드에서 펼쳐지는 '홍인원과 공막쳐의 싱글벙글 골프레슨'이번 국일미디어에서 출간된 ‘홍인원과 공막쳐의 싱글벙글 골프레슨’ 시리즈는 자신만의 독특한 실력 향상법을 가지고 있는 홍인원 프로가 연습을 싫어하는 공막쳐 씨를 빠른 시일 내에 싱글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기획된 책이다. 프로 골퍼 홍인원 씨가 레슨을 맡았고, 만화가이자 아마추어 골퍼인 공막쳐 씨가 본문의 만화를 그려 자칫 지루하기 쉬운 레슨을 재미있고 코믹하게 표현했다. 또한 공막쳐 씨의 분신인 만화 캐릭터 ‘도리두리’는 두 사람의 레슨에 훈수를 놓기도 하고 공막쳐 씨와 죽을 맞춰 장난을 치기도 하는 감초역할을 하고 있지만 골프의 핵심을 정리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초 편에 해당하는 [초보자를 위한 골프 길라잡이], 응용 편 '스윙을 마스터하는 골프 길라잡이', 실전 편 '가장 빨리 싱글이 되는 골프 길라잡이' 이렇게 실력에 따라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보통 골퍼들이 레슨 용어를 잘못 이해해서 생기는 실수를 고쳐주고, 미스가 나는 원인을 분석·처방해줌으로써 골프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과 골프를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실력이 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이 외에 홍인원 프로의 스윙 연속 사진, 좋은 자세와 나쁜 자세를 직접 비교한 사진, 클럽과 골프 공 등 여러 골프 도구의 장단점을 분석해 놓은 ‘골프 도구 철저 연구’편은 골퍼들에게 무척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001. 잘못알고 있는 레슨 용어 002. 완전 기본에 재도전 003. 잘못된 버릇에 대한 고민 해소 004.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타구법 005. 자신있는 어프로치 006. 홍인원 프로익 스윙(연속사진) 007. 도리두리의 '골프 도구 철저 연구' 008. 부록-전국 골프 연습장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