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지식 없이 그저 달리기만 하는 사람들 한때 소수의 특이한 취미로만 여겨졌던 달리기는, 이제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형태로 즐기며,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운동이 되었습니다. 살을 빼기 위해 가볍게 달리는 사람들로부터 달리기 자체를 삶의 가장 큰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들까지, 수많은 스펙트럼 안에서 달리기는 피트니스업계에서 가장 큰 블루칩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을 모집하는 메이저 스포츠 업체의 10K 대회가 불과 하루도 안 되어 마감되는 현실이 그러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헬스클럽 등 어디서나 쉽게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시장과 달리 러닝은 가르쳐 줄 사람도, 공간과 시설도, 부상을 예방하고 기록을 늘릴 수 있는 클래스도 현저히 부족합니다. 시장 자체가 지나치게 빨리 성장한 탓도 있지만, 러닝을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관념이 여기에 관여합니다. 덕분에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크고 작은 대회마다 수많은 부상자가 속출하며, 매년 거의 같은 비율의 부상자가 발생한다는 것은, 러너 개인뿐만 아니라 달리기라는 종목 전반에 있어 크나큰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몸은 어떻게 뛰도록 설계되었나 너무 오랫동안 앉은 채로 살아 온 탓에, 말랑하고 푹신한 쿠션화를 신고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 온 탓에 우리 몸은 어떻게 달려야 하는지를 잊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달리기를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고 믿는 세간의 관념과 달리, 이제 달리기는 웨이트 트레이닝처럼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기술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달리기는 기술이다 배우지 않고 무작정 해 본 웨이트 트레이닝이 부상을 초래하듯, 배우지 않은 러닝은 결국 통증과 부상으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더 나은 기록을 바라보기 전에, 우리는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달릴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당신에게 다음 네 가지를 확실히 약속한다 - 당신은 더 효율적으로 뛸 것이고, - 더 빠르게 뛸 것이고, - 최적의 자세를 유지하며 더 먼 거리를 뛸 수 있을 것이며, -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다.

- 저자의 말 - 서문 : 최고의 러너는 어떻게 달리나 - 옮긴이 서문 ▶ 제1부 포즈 이전에 - 달리기, 혹은 개인적인 이야기 : 러시아에서 미국까지 - 인지체계 : 달리기를 다시 배우기에 앞서 - 일지 작성 : 성장을 기록하다 - 신발, 신거나 말거나 : 알맞은 신발을 찾아서 - 비디오 촬영 : 나는 어떻게 달리나 - 움직임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 모빌리티 향상에 관하여 - 근력 훈련 : 안정성과 파워 확보에 관하여 ▶ 제2부 열 개의 레슨 - 레슨에 들어가기 전에 : 노련한 달리기 기술을 향하여 - 첫째 레슨 : 발 - 둘째 레슨 : 러닝 포즈 [running pose] - 셋째 레슨 : 낙하 [fall] - 넷째 레슨 : 당김 [pull] - 다섯째 레슨 : 프레임을 합치다 - 여섯째 레슨 : 아킬레스 건 - 일곱째 레슨 : 다시, 포즈 구간으로 - 여덟째 레슨 : 다시, 낙하 구간으로 - 아홉째 레슨 : 다시, 당김 구간으로 - 열째 레슨 : 한 번에 다시 한 번 - 졸업 : 이제는 즐길 시간 ▶ 제3부 러닝 서킷 - 러닝 서킷에 들어가기 전에 : 한 걸음 앞으로 - 나 자신의 코치가 되다 : 분석, 교정, 과제 - 러닝 서킷 : 연습에서 실전으로 - 트랙이 아니라도 : 장소에 따른 러닝 가이드 - 부상에 관하여 : 부상, 예방, 치료 ▶ 제4부 한계를 넘어서 - 원숭이 두 마리 : 프로그램을 짜기 전에 - 훈련 프로그램 설계 : 5K, 10K, 하프 코스, 풀 코스 - 죽을 때까지 달려라 : 건강하고 즐겁게, PR을 향해 부록 용어사전 드릴 목록

퍼포먼스을 극대화하고 부상을 최소화하려면 밑창이 납작하고 얇고 유연하면서 전체적으로 가벼운 신발을 사야 한다. 이런 신발을 신으면 발과 지면이 매우 정교하고 정밀한 상호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두껍고 단단한 신발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 27P 1970년대 초반에 달리기 붐이 일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선수나 코치들은 근력 훈련을 거들떠보지조차 않았다. 당시에는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이 굳는다는 미신이 퍼져 있었다. 잘 달리려면 그저 뛰는 게 능사였던 시절이었고, 심혈관계, 그러니까 심장과 폐에만 모든 관심이 쏠려 있었다. 그 시절 사람들은 몸을 전체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던 것이다. - 68P 이 끊임없는 부상의 연쇄는, 증상만 치료하고 원인은 그대로 두었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부상의 원인인 기법상의 결점부터 교정해야 한다. 말하자면, 이 챕터를 통해 기법을 다스리는 의사가 되는 것이다. 핵심 원인인 기법상의 오류를 교정하면 부상은 해결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부상의 악순환을 막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 17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