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장 철학이란? _ 왜 ‘왜’라고 질문할까? 2장 형이상학 _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3장 인식론 _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4장 윤리학 _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5장 논리학 _ 논거란 무엇일까? 6장 미학 _ 좋은 예술이란 무엇일까? 7장 정치 철학 _ 사회를 어떻게 조직해야 할까? 인명 사전 용어 사전 참고 문헌 찾아보기

▶ 이 책은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마음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 있을까?’ 등 여러분이 궁금해했을 법한 질문들을 통해 철학을 제시할 거예요. 또한 여러분에게 하나의 질문을 여러 작은 질문들로 쪼개는 방법을 보여 주려 노력할 거예요. 단순히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렸는지 묻는 대신 대상의 다른 면을 보여 주는 다섯 가지 다른 질문들을 던질 거예요. 여러분은 좀 더 명확히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누군가의 의견에 찬성하지 않을 때, 무엇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지 정확히 알 수 있어요 (6쪽) ▶ 여러분은 이 책을 읽으며 주장을 구성하는 방법, 새로운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 작은 생각의 차이가 매우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등을 배우게 될 거예요. 여러분이 변호사나 정치가나 작가가 되는 꿈을 지녔다면 철학 공부는 매우 중요해요. 나는 여러분이 실용적인 것만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많은 수학자들은 그들이 다루는 수와 개념이 단지 아름다워서 수학을 사랑해요. 여러분에게 내가 철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알려 주고 싶어요. (27쪽) ▶ 로봇이 지능을 갖게 되는 일은 여전히 과학 소설 속에서만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먼 미래의 일도 아닐 것 같아요. 로봇이 자신의 상태를 보고하고, 질문하거나 질문의 답을 고민하며, 자신에게 진짜 영혼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신경 쓸 만큼 정교해지면 우리는 그 로봇을 인간처럼 대우해야 할까요? 그런 로봇에게 정치적 권한을 부여하고,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56쪽) ▶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 밖에서는 물체의 무게가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었어요. 그들은 전혀 떨어지지 않아요. 오히려 둥둥 떠다니지요. 이런 관찰 결과는 중력에 관한 내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 줘요. 포퍼는 이론이 맞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확증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반증을 통해 과학이 발전한다고 생각했어요. 과학적 방법에는 이론을 반증하기 위한 실험을 고안하는 과정이 들어 있지요. 그런 실험들이 이론의 오류를 보여 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당분간은 그 이론을 계속 받아들일 수 있어요. (83쪽) ▶ 모든 사회에는 고유한 관습이 있어요. 그리고 그곳 사람들은 그 사회의 관점에 따라 도덕적 판단을 내리지요. 우리는 각 나라의 관습에 따라 무언가가 옳은지 틀렸는지 물을 수 있어요. 베네딕트와 같은 사상가들은 어느 규범이 더 나은지 결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요. 예를 들어 몇몇 나라에서 여성들은 외출할 때 남성 친척과 반드시 동행해야 해요. 다른 나라들에서는 여성들도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지요. 몇몇 나라에서는 음주와 도박이 허용되지만, 음주와 도박을 비도덕적인 일로 생각하는 나라들도 있어요. 여러분은 베네딕트의 생각에 동의하세요? (92쪽) ▶ 흄은 단순히 상해와 행복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펼쳐 놓는 것만으로는 도덕적인 감각이나 직관이 전혀 없는 사람을 도덕적인 사람이 되도록 설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만약 여러분이 인간의 도덕적 사고를 모방하도록 컴퓨터를 프로그래밍 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사실만 입력해서는 안 되고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라’와 같은 명령도 입력해야 할 거예요. (140쪽) ▶ 지난 세기, 예술은 크게 발전했어요. 이에 무엇이 예술인지 생각할 때, 아마 여러분은 〈샘〉이라는 작품보다는 다른 것들을 떠올릴 거예요. 멋진 디자인의 구두나 핸드폰도 예술일 수 있나요? 의심의 여지없이 춤은 예술이에요. 그러나 여러분은 자신이 걸어간 길이 예술로 여겨질 만큼 우아하게 걸어갈 수 있나요? 요리사는 창의적이고 훌륭한 모양의 아름다운 요리를 만드는 예술가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요리사와 비슷하게 흥미진진한 화학 성분들을 섞어 새로운 혼합물을 만들어 내는 화학자는 어떤가요? (169쪽) ▶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일들에 대해 투표할 거예요. 이는 투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투표해야 할 모든 이슈, 예를 들어 토지 사용이나 무역 정책 등에 대해 교육받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모든 것을 배울 시간은 없어요. 우리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받지요. 사람들은 끊임없이 조사하고 투표하는 일에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할까요? 아니면 자신들이 존중할 만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을 뽑고 싶어 할까요? (1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