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틸로파에서 나로파와 마르파를 거쳐 밀라레파로 이어지는 티벳 비밀불교 원류의 수행법들. 불교 이전 고대 티벳의 토속 신앙이 파드마삼바바가 창건한 닝마파 종을 통해 승화된 놀라운 명상법. 그 외 티벳 불교 수행법의 핵심 요소들을 전7권의 문헌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상세히 해설. 이전에는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가르침의 원전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눈 덮인 신의 나라 티벳에 전하는 위대한 스승들의 수행법을 만나게 된다.
위대한 길의 지혜가 담긴 7권의 책.
정신세계사에서 [티벳 사자의 서]와 [티벳 해탈의 서]에 이어 출간된 [티벳 밀교 요가]는 국내에는 처음 번역·소개되는 책으로 에반스 웬츠가 편집 출간한 티벳 총서 4부작 [티벳 밀교 요가], [티벳의 위대한 요기 밀라레파], [티벳 사자의 서], [티벳 해탈의 서] 중 하나이다.
20세기 초·중반 티벳 불교를 세상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한 에반스 웬츠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인류학 박사로서, 1917년에 인도로 가 온갖 종교가 넘쳐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접하고 각 분파와 계급에 스며든 강렬한 신비주의를 만나게 된다.
후에 그는 시킴의 강톡 부근에 있는 공립학교 교장이었으며 캘커타 대학의 티벳어 강사였던 라마 카지 다와삼둡의 제자가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약 3년간, 즉 라마가 1922년 3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속된다.
그 결과가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해석을 곁들여 티벳어를 번역·편집한 티벳 총서 4부작이다. 티벳 총서 4부작 중 특히 [티벳 밀교 요가]는 한 권의 책이 아니라, 그 속에 편집자의 개론과 함께 일곱 권의 티벳 불교 문헌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하나하나에 다시 서론과 자세한 주해가 붙어 있다.
틸로파와 나로파·마르파·밀라레파를 포함한 인도와 티벳의 유명한 성자들이 깨달음을 얻는 데 사용했던 중요한 요가와 명상법들에 관한 원문을 담고 있으며, 살아 있는 몸으로 해탈의 길을 가면서 깨달음의 기쁨과 보람을 맛보기 위한 여러 가지 비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티벳 밀교 요가]는 대승의 위대한 길을 걸었던 현인들이 수행에 뜻을 둔 사람들에게, 나아가 이 세상에 직접 전하는 선물이다.
본문 중에서
탄트라와 밀교를 피상적으로 해설한 책들을 보고 실망을 거듭한 독자라면 이제 그 속으로 깊이 들어설 수 있도록 만드는 이 책에 기대를 가져도 좋다.
제1권 <제자의 길:스승들의 교훈>은 수행자가 지녀야 할 마음 자세 280여 가지를 여러 각도에서 28종으로 분류한 것이다. 이들은 [후회의 원인 10가지] 중 첫 번째 교훈 "얻기 어려운 자유와 인간의 몸을 얻고서 쓸데없는 일에 생명을 낭비하는 것은 후회의 원인이 된다"로부터 시작하여, [크고 즐거운 깨달음 10가지]의 마지막 교훈 "모든 붓다들이 걸어간 자유의 길은 항존 불변하며, 들어설 준비가 된 자에게 그 길이 항시 열려 있음을 아는 것은 큰 기쁨이다"로 끝난다.
제2권 <열반의 길:마하무드라의 요가>는 마음의 훈련을 위주로 하는 무형無形의 길로서, 선사 시대로부터 사라하, 틸로파 등을 통해 전해온 가르침을 카귀파 스승 계보 중 한 사람인 페마 카르포가 티벳에 유포되어 있던 여러 종류의 판본을 대조한 후 최종 정리한 것이다.
제3권 <지식의 길:육법六法의 요가>는 에너지의 훈련을 위주로 하는 유형有形의 길이다. 첸치 창 교수는 이 책의 요가 해설문에서 "마음을 다스리면 에너지가 그에 따른 효과를 입증하고, 에너지를 다스리면 마음이 그에 따른 경지를 체험한다"라고 마음과 에너지의 동일성에 관해 얘기한다. 에너지란 다름 아닌 프라나生氣를 말함이니 제3권은 만트라와 관상법에 의해 프라나를 제어함으로써 삼매에 들어 법열의 경지를 체험케 하는 6가지의 요가 행법을 가르친다.
제4권은 포와라 불리는 제3권의 맨 마지막 요가인 "의식 전이의 요가"를 자세히 설명한 것이다.
제5권 <헌신의 길:자기포기의 요가>는 불교 이전 고대 티벳의 토속 신앙이 구파舊派인 닝마파 종을 통해 승화된 가르침을 담고 있으며, 이 책의 다른 부분들과 비교할 때 약간 특수한 위치를 점유한다. 인간이 지금까지 상상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수행법들 중에서 가장 놀랍고 두려우면서도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이 가르침에는, 수행자가 자신의 허망한 몸을 제물로 바쳐 불우한 환경에 처한 귀신과 악령들을 선도하는 내용이 세부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제6권은 밀교의 가장 중요한 만트라인 "훔" 글자의 다섯 부분에 오색五色을 배당하여 오불五佛·오온五蘊·오독五毒·오지五智 등을 관상하는 행법이 약술되어 있다.
제7권 <반야의 길:공성空性의 요가>는 그 서론에서 반야부 경전이 뒤늦게 나타나게 된 경위라든가 공성空性의 부정적 관점과 긍정적 관점 등에 대해 말하고 우리도 잘 아는 반야심경을 티벳 방식으로 풀이한다.
수행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반드시 참고해 볼 만한 이 책은 우리가 물질과 정신, 동양과 서양이 하나임을 깨닫고 국가·민족·계급·신앙과 함께 생겨난 모든 정신적 장벽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참다운 자아를 발견하고, 나아가 참다운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저자 소개
편집자 W. Y. 에반스 웬츠
옥스퍼드의 예수 대학 문학 석사, 문학 박사, 이학 박사. 저서로 [켈트 민족의 정령 신앙], 편집한 책으로 [티벳 사자의 서], [티벳의 위대한 요기 밀라레파], [티벳 해탈의 서] 등이 있다.
옮긴이 유기천
1978년에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지금까지 서양 점성술과 그 외의 정신세계 관련 분야를 연구해왔다. 편저와 역서로 [쿤달리니], [점성학], [성자들의 요가], [초감각투시], [점성학이란 무엇인가], [점성학 첫걸음], [운명의 초법칙], [별들의 비밀], [티벳 해탈의 서], [신화와 점성학] 등이 있다. |
,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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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