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탁월한 정치학 교과서” 이 책은 저명한 정치학 연구가인 앤드류 헤이우드Andrew Heywood의 『정치학Politics』(제4판, 2013)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은 쇄를 거듭하면서 세계 각국의 정치학 연구?교육 종사자로부터 “가장 탁월한 정치학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되는 정치학 논의의 전통적 방법들은 물론, 숨 가쁜 변화의 와중에 선 인간사회의 복잡한 정치적 단면들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진단한다. 정치학을 ‘근본’에서부터 차곡차곡 학습하고 싶은 독자, 정치학으로부터 파생되었고 아울러 해결되어질 여러 문제들의 실마리를 확인하고 싶은 독자, 인류 역사에서 정치학을 화두로 골몰했던 여러 사상가들을 일목요연하게 일별하고 싶은 독자, 정치학을 구성하는 핵심적 키워드를 정리해 보고 싶은 독자 그리고 정치학에서 인간사회 진화의 미래를 목도하고 싶은 독자에게 유익한 정보와 도구들을 제공한다.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앤드류 헤이우드의 『정치학』 ‘제4판’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핵심적인 화두를 던지며 시작되는 중량감 있는 볼륨의 이 책은, ‘정치이념과 이데올로기’, ‘정치와 국가’, ‘민주주의와 정당성’, ‘민족과 민주주의’, ‘정치경제학과 지구화’, ‘정치문화와 대중매체’, ‘선거와 투표제도’, ‘정당과 정당제도’, ‘이익단체 등의 집단들과 운동’, ‘체제와 정권’, ‘행정부와 리더십’, ‘의회와 정치’, ‘사법부와 정치’, ‘공공정책과 관료제’, ‘다차원적 정치’, ‘안전의 문제’, ‘세계질서와 지구 거버넌스’ 그리고 ‘정치의 위기’까지, 인간적 성과로 이룩된 정치학의 전 분야를 포괄적으로 분석한다. 대폭적으로 수정되고 재구성된 이번 판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이전 판에서처럼 단 하나의 장을 통해 국제적 차원의 정치 논의를 전격적으로 시도하는 대신, 정치와 국제관계 간의 학문적 구분과 국내?국제적 구분의 적절성이 쇠퇴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치경제학과 지구화, 다차원적 정치, 안전 그리고 지구적 거버넌스 및 세계질서와 같은 문제들을 논의하는 장들이 새롭게 추가된 까닭이 여기에 있다. 또한 각 장의 주제에 부합하는 논쟁적인 정치 이슈들을 ‘찬?반토론’의 형태로 구성해 독자들의 비판적 독서를 유도하고, 각 장마다 ‘정치행동’이라는 섹션을 신설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지구적 차원의 정치 사건들과 그 의의를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마찬가지로 새롭게 추가된 마지막 장에서는 갈수록 정치가 위기에 처해 간다는 관념에 초점을 맞춰, 이 책의 여러 곳에서 논의되었던 주제들을 통합적으로 논의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다섯 개의 중심적 주제들로 이뤄졌던 이전 판의 구성은 사라졌지만, 기존의 설명적인 논리는 준수했다. 가장 효율적인 정치학 학습서 ―이 책이 제공하는 효과적인 학습도구들과 구성 이 책에서는 우선 각 장의 첫머리에 주제에 대한 개관과 함께, 논의되는 중심적인 화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일련의 질문을 가지고 출발한다. 독자는 각 장의 내용 중심부를 통과하면서 던져졌던 질문들을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하게 된다. 아울러 각 장의 말미에는 질문과 해답에 대한 내용을 요약함으로써 핵심적 줄거리를 확보한다. 또한 토론사항과 더 읽을거리들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깊은 논의의 진전을 기대했다. 특히 이 책은 개념설명과 초점사항의 형태로 중요한 키워드들을 보충 설명하고 있으며, 중요한 정치사상가와 정치적 인물들이 행한 이론적 역할과 중요성을 곁들이면서, 이들에 관해 간단하게 해설한다. 개념설명은 특히 복잡하거나 논쟁적인 의미를 가진 중요한 정치적 용어와 개념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설명한다. 초점사항은 특별한 이론이나 접근방법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의미 있는 논의와 주장에 대해 개관한다. 아울러 이번 판에는 논쟁적 정치 이슈들에 대한 ‘찬?반토론’의 섹션과 지구적 차원의 정치 사건들의 배경과 의의를 정리해 놓은 ‘정치행동’의 섹션의 추가되었다.

ㆍ 개정신판 서문 ㆍ 개정판 서문 ㆍ 한국어판 서문 ㆍ 개정신판 역자 서문 ㆍ 개정판 역자 서문 01. 정치란 무엇인가? 02. 정치이념과 이데올로기 03. 정치와 국가 04. 민주주의와 정당성 05. 민족과 민주주의 06. 정치경제학과 지구화 07. 정치, 사회 그리고 정체성 08. 정치문화와 대중매체 09. 대의제, 선거와 투표 10. 정당과 정당제도 11. 집단, 이익단체와 운동 12. 정부, 체제 그리고 정권 13. 행정부와 리더십 14. 의회 15. 헌법, 법률과 재판관 16. 공공정책과 관료제 17. 다차원적 정치 18. 안전: 국내와 국제 19. 세계질서와 지구 거버넌스 20. 정치의 위기인가? ㆍ 참고문헌 ㆍ 찾아보기

ㆍ 정치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일반적 규칙을 만들고, 보존하고 수정하는 활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 정치는 불가피하게 다양성과 갈등에 관계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집단적으로 행동하고,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와 연결되는, 본질적으로 사회적인 활동이다. 모든 갈등이 해결되거나 혹은 해결될 수 없는 까닭에 갈등 해소를 위한 연구로 보는 것이 옳다. ｜본문 64쪽, ‘정치란 무엇인가’ 중에서 ■ ㆍ ‘인간안전’ 개념은 안전에 관한 생각을 국가에서 벗어나 개인에게로 향하게 하였다.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넘어서서 ‘궁핍으로부터의 자유’로 안전 관념을 확대함으로써 인간안전은 안전 관념을 심화하고 확대하였다. 그럼으로써 인간안전은 잠재적으로 국제공동체의 책임을 확대하였다. 하지만 비판가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즉 이로 인해 안전 개념이 사실상 무의미하게 될 위험성이 있으며, 폭력과 불안전을 척결할 국제공동체의 능력에 관해 잘못된 기대감이 양산되었다고 말이다. ｜본문 719쪽, ‘안전: 국내와 국제’ 중에서 ■ ㆍ 정치위기에 관한 관심들은 일반적으로 점증하는 시민불참여의 증거에서 유래하며, 특히 투표율의 하락과 당원수와 당원 활동수준의 하락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그러한 추세들은 정치참여의 위기의 징조라기보다는 항의 운동들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신매체’가 정치토론과 정치활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좀 더 널리 사용됨에 따라 한 종류의 참여에서 다른 종류의 참여로의 이동을 나타낼지도 모른다. ｜본문 784쪽, ‘정치의 위기인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