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시대부터 21세기 디지털 혁명에 이르기까지 그래픽 디자인의 포괄적인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한 지침서!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역사를 다루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지침서로 선사 시대부터 21세기 디지털 혁명에 이르기까지 그래픽 디자인의 포괄적인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1,200여 점의 도판과 함께 총 5개의 부와 26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지역별, 유형별, 작가별로 당대의 디자인을 풍부하면서도 핵심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광대한 분야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디자인 수요자와의 관계에 대한 탐구, 형태적 또는 시각적 속성의 발전에 대한 분석, 디자인 행위의 사회적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접근 방법이 요구된다. 이러한 다각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역사적이고 개념적인 전체상을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개설서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필립 B. 멕스는 각각의 시대와 문화적 특성에 따른 그래픽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면서도 디자인 역사 전체의 흐름을 결코 잃어버리지 않고 통합된 하나의 역사로 연결시키고 있다. 또한 인류의 문화와 문명에 대한 고찰을 기초로 하여 인류가 남긴 위대한 그래픽 디자인의 유산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문자와 알파벳의 발명, 중세 필사본 서적, 인쇄술과 활자의 기원, 르네상스 시대의 그래픽 디자인, 미술공예운동, 빅토리아 시대와 아르누보 그래픽, 모던 아트와 그것이 디자인에 미친 영향, 시각적 아이덴티티와 개념적 이미지, 포스트모던 디자인, 컴퓨터 그래픽의 혁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정확한 분석력과 예리한 통찰력, 그리고 그의 탁월한 심미안과 열정적인 연구 자세는, 이 책이 그래픽 디자인의 포괄적인 개설서이자 역사적 전통을 꿰뚫는 문화와 사회 비평서일 뿐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의 힘과 역할, 그래픽 디자이너의 정열과 그들의 디자인에 표현된 메시지와 아름다움을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디자인 읽기의 지침서로 만들어준다. 이번 보급판은 기존의 소장용 하드 커버를 소프트한 페이퍼 백으로 바꾸어 휴대에 용이하게 하였으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보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의 독자 이 책은 그래픽 디자인 전문가들, 그래픽 디자인과 관련하여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 그래픽 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물론 역사적 이론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옆에 두고 수시로 들춰보고 거듭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또한 그래픽 디자인을 좋아하고 이해하고 싶은 일반인들을 위해서도 더없이 좋은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머리말 초판 머리말 감사의 말 1.그래픽 디자인의 전주곡 선사 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시각적 메시지 1.문자의 발명 2.아시아의 공헌 3.알파벳 4.채식 필사본 2.그래픽 디자인의 르네상스 유럽에서의 인쇄를 위한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의 기원 5.인쇄술의 유럽 전파 6.독일의 삽화본 7.르네상스 시대의 그래픽 디자인 8.타이포그래피 천재의 시대 3.산업혁명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산업 혁명의 영향 9.산업 시대의 타이포그래피 10.사진,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도구 11.빅토리아 시대의 대중적 그래픽 12.미술과 공예 운동 13.우키요에와 아르누보 4.모더니스트의 시대 20세기 전반 50년의 그래픽 디자인 14.20세기 디자인의 발생 15.모던 아트의 영향 16.회화적 모더니즘 17.새로운 형태 언어 18.바우하우스와 뉴 타이포그래피 19.미국의 모던 운동 5.정보의 시대 지구촌의 그래픽 디자인 20.국제주의 타이포그래피 스타일 21.뉴욕파 22.기업 아이덴티티 프로그램과 시각 시스템 23.개념적 이미지 24.세계화에 담은 국가의 비전 25.포스트모던 디자인 26.디지털 혁명 에필로그 역자후기 참고문헌 사진 저작권 찾아보기

그래픽 디자인의 발전을 조사 연구하기 위한 접근 방법은 무수히 많다. 디자인과 디자인 수요자와의 관계에 대한 탐구, 형태적 또는 시각적 속성의 발전에 대한 분석,디자인 행위의 사회적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한 연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론적이고 구문론적인 양상에서의 혁신을 확인하고 기록하고자 쓰여졌다. 여기서 논의된 각 시대의 그래픽 디자인은, 현시대에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발전에 영향을 준 디자인 작업과 그것의 창조자들을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로 조사되고 평가되었다. 이 연구 결과는 개념적인 면에서 앞으로의 연구와 작업에 유용한 전체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라틴어로 인쿠나불라(incunabula)는 ‘요람’ 또는 ‘갓난 아기 포대기’를 뜻한다. 이 단어가 함축하고 있는 탄생 혹은 시작이라는 의미 때문에 17세기의 저술가들은 구텐베르크가 활판 인쇄술을 발명했을 때부터 15세기 말까지 인쇄되어 나온 책들을 이르는 말로 사용하였다(이 같은 시기 설정은 전적으로 임의적인 것으로서, 이 장에서는 그 초기 활판 인쇄 서적의 디자인 및 활자체의 논리적 연속성이 16세기 초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밝힐 것이다.)인쇄술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1480년에 이르러서는 북부 유럽에서 스물 세 개의 마을, 이탈리아에 서른 한 마을, 프랑스에서 일곱마을,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여섯 마을, 영국에서 한 마을에 인쇄기가 들어섰다. 그리고 1500년경 모두 140여 마을들에서 인쇄가 시작됐다. 어림잡아 3만 5천여 종, 모두 약 9백만 부 정도의 책들이 인쇄되었다. 1450년까지만해도 유럽의 수도원과 도서관들은 모두 합햅 고작 5만 권 정도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종교적 내용의 소논문, 팸플릿, 브로드사이드(broadside, 한 면에만 인쇄된 한 장짜리 인쇄물) 등의 엄청난 양의 일회성 인쇄물들이 무료 배포 혹은 판매를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브로드사이드는 뒤에 가서 포스터, 광고, 신문 등으로 발전했다. 베니스에 인쇄술이 들어오고 4년이 흐른 뒤, 한 낙담한 필경사는 온 도시가 “책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넋두리를 했다고 한다. 이 새로운 기술은 과잉 생산과 인쇄업체의 난립을 가져왔다. 1490년 이전에 베니스에 세워진 100개가 넘는 많은 수의 인쇄업체들 가운데 겨우 열 곳만이 한 세기가 바뀌는 것을 경험하였다. -독일의 삽화본 중에서- 그래픽 디자인의 창조성이 고갈되어 있던 17세기를 마강하고 19세기는 매우 인상적인 활자 디자인의 신기원을 이룩한 시대였다. 1692년 인쇄술에 강렬한 관심을 지니고 있던 프랑스의 루이 14세 (Louis)는 초기 인쇄술의 질적 수준을 되찾고자 1640년에 설립되었던 궁정 인쇄소(Imprimerie Royaie)를 위해 새로운 활자 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학자들로 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새로운 문자들은‘과학적’원리에 의해 디자인 되었다. 수학자인 니콜라 조지옹(Nicolas Jaugeon)을 위원장으로 위원들은 예전의 모든 알파벳들과 할자체 디자인 교본의 저술가들에 대해 연구하였다 -타이포그라피 천재의 시대 중에서- 20세기의 처음 몇십 년 동안 그래픽 디자인 분야의 창조적 혁신의 대부분은 모던 아트 운동들의 일환으로 그리고 바우하우스에서 발생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그래픽 디자인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향한 탐구들은 흔히 사회의 주류에서 벗어나 있는 다만 제한된 소수만을 대상으로 발표되고 이해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디자인접근 방식을 향한 탐구들은흔히 사회의 주류에서 벗어나 있는 다만 제한된 소수만을 대상으로 발표되고 이해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디자인 접근법을 일상의 디자인 문제들에 적용하고 인쇄가, 식자공, 디자이너로 구성된 더 넓은 대상에게 그것들을 설명해 준 사람은 얀 치홀트였다. 독일의 라이프치히(Leipzig)에서 디자이너 겸 간판 화가의 아들로 태어난 치홀트는 일찍부터 필법에 흥미를 느껴 라이프치히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하고, 인셀 베르락의 디자인 부서에 전통적 필법의 필경사로 입사하였다. 1923년 8월,21세의 치홀트는 바이마르에서 열린 바우하우스의 첫 번째 전시회를 관람하고 난 후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는 바우하우스와 러시아 구성주의의 새로운 디자인 개념들을 재빨리 그의 작품에 동화시켰고,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창시자가 되었다. 1925년 10월호의 《타이포그래피 미타일룽엔》에서 치홀트는 <타이포그래피의 원리>라는 제목으로 24페이지의 특집을 디자인 하였고,여기에서 그는 인쇄가, 식자공 그리고 디자이너에게 비대칭적인 타이포그래피를 성명하고 입증해 보였다.그것은 빨강과 검정색으로 인쇄되었고, 치홀트의 명석한 해설과 함께 진위적인 작품들로 특색있게 꾸며졌다. 당시의 대부분의 독일 인쇄물들은 중세의 텍스투라체와 대칭적인 레이아웃을 쓰고 있었다.